세상의 끝, 오지 히말라야의 그늘 아래 신을 숭배하고, 종교적 믿음으로 환생을 기원하는 이들이 살아가는 곳이 있다. 티베트인들은 인간이 살아가는 가장 높은 곳, 신들의 언덕에서 가장 낮은 자세로 코나(순례)를 한다. 신을 향한 기도와 고행은 숨이 멎을 것만 같은 고지대에서도 하염없이 오체투지(삼보일배)를 행하며 이어진다.
티베트의 자연과 사람들 티베트의 대평원 라싸 초원을 가로지르며 만나는 티베트 유목민의 미소 속에서 보살의 모습을 볼 수가 있다. 순수하고 때 묻지 않은 평온의 미소는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고 경계와 호기심의 눈빛으로 다가선 우리를 부끄럽게 한다. 나무 한 그루, 풀 한 포기 조차 쉽사리 허락지 않은 이 메마른 대지에 어떻게 저런 아름다운 미소가 생겼을까, 이게 티베트 불교의 의미일지도 모른다. |
라싸 시가지의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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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싸 초원의 유목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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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싸 시가지 중심의 포탈라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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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체투지 순례자. |
![]() 포탈라궁 외벽의 오방색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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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만년설로 뒤덮인 카일라스산. |
![]() 카일라스산의 순례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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