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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와 떠나도 좋은 해외 여행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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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은 여름 휴가여행의 대표 목적지로 꼽힌다. 휴양으로도, 관광으로도, 체험으로도 무엇이든 즐길거리가 풍성하다/사진제공=하나투어

여름휴가 시즌이 오고 있다. 혼자라면 어디든 가뿐히 떠날 수 있을 것 같은데 일단 2명이상 되는 순간부터 제약 조건이 한둘이 아니다. 특히 아이가 있거나, 부모님을 모시고 가야 한다면 '사서 고생'하는 저가상품보다는 편안하고 쾌적한 상품을 골라야 한다.

◇가족과 함께 가기 좋은 여름 여행지

미취학 아동과 부모님을 모시고 떠나는 여름휴가는 '야외 수영장이 딸린 리조트'가 불변의 진리다. 우선 피곤한 몸을 이끌고, 좁은 버스를 타고 하루에도 4~5곳씩 이동할 필요가 없다. 리조트 안을 산책하거나 번화가를 다녀오는 것만으로도 휴가 기분을 느끼기에 충분하다.

리조트에서 쉬기만 하는 여행이 한국인에게는 맞지 않을 것 같지만 PIC 리조트가 국내에서 엄청난 인기를 끌고 있는 이유는 곱씹어볼 만하다. 괌이나 사이판을 다녀온 사람들은 다른 지역을 원하게 마련으로, 필리핀 세부와 태국 푸켓, 싱가포르 등에서도 유사한 콘셉트의 리조트를 선택할 수 있다. 하와이나 피지 등도 비행시간은 8~11시간으로 긴 편이지만, 어린이와 함께 가기 좋은 최적의 가족 휴양지다.

임신부나 24개월 미만 영유아를 동반한다면 비행시간 4시간 이하 여행지를 추천한다. 이들이 가장 많이 택하는 휴양지는 오키나와, 괌, 사이판 등이다. 깨끗하고 안전한 분위기로 후한 점수를 얻고 있다. 실제로 비행기를 타보면 임신부나 영유아를 동반한 가족을 많이 만날 수 있다.





초중고등학생 자녀들의 견문을 넓혀주는데는 유럽여행이 1순위로 꼽힌다. 런던 사우스뱅크 템즈 강변/사진제공=영국관광청

초등학교 고학년이나 중·고등학생과 함께 떠난다면 유럽여행을 강력 추천한다. 장거리 비행과 버스 이동 등을 감안하면, 부모 입장에서는 체력이 필수다. 그러나 자녀교육에 열성인 부모라면 아이들이 교과서나 책에 나오는 유럽의 명소를 직접 방문해 보고, 듣고, 배우는 것이 더 많다는 사실을 염두에 둬야 한다. 유럽 여행 상품이 다양하게 출시돼 있는데 그중에서도 영국, 프랑스이탈리아, 독일 등 핵심 4개국을 방문하는 상품이 가장 인기 높다.

장거리가 부담스럽다면 이웃 중국과 일본에서도 자녀와 함께 하기 좋은 여행지들이 수두룩하다. 베이징과 정저우, 시안 등 중국의 고도를 방문하는 상품은 역사유적지 위주로 일정이 구성돼 코스가 나름 알차다. 일본에서도 도쿄·닛코와 오사카·교토·나라·고베를 역사 테마여행으로 즐기기 좋다.





교토 청수사/사진=이지혜 기자

◇혼자 떠나는 당신을 위한 여름 여행지

여름 휴가 때면 유독 어디를 가도 가족 나들이객과 커플들 천지다. 사람이 붐비는 식당에서 혼자 밥을 먹어야하는 불편도 감수해야 한다. 그러나 혼자 떠나면 더 좋은 여름 휴양지가 없는 것은 아니다.

방콕은 '론리플래닛'의 성지이자, 전 세계에서 나홀로 여행족이 금새 친구가 되는 장소다. 카오산로드에서 하루만 어슬렁거려도 마음에 맞는 외국인 친구를 쉽게 만날 수 있다. 태국 맛사지는 저렴한 것도 장점이지만 혼자서 찾아가기 쭈뼛거릴 필요가 없는 것도 매력적이다. 방콕에서는 여자 혼자 찾기 좋은 맛사지 숍이 다양하다. 식당이나 카페도 마찬가지다.





타이완은 딤섬으로 유명하다. 국내에서도 인기를 끌고 있는 프랜차이즈 '딘타이펑'도 메이드 인 타이완이다/사진=이지혜 기자

여행사들은 혼자 떠나는 여행객을 위한 싱글족 상품도 출시하고 있다. 일반적인 여행 상품은 2인 기준으로 구성돼 있어, 혼자 떠나면 만만치 않은 비용의 '싱글 차지'를 물어야 한다. 이런 이들을 위해 추가 비용을 면제해주거나, 싱글룸을 이용해 상대적으로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는 싱글 전용상품도 출시돼 있다. 타이베이, 후쿠오카, 오사카, 홍콩 등은 싱글 전용상품이 많은 여행지로 꼽힌다.

만 25세 이하 청년이라면 국내여행 철도상품 '내일로'를 이용한 전국 일주도 눈여겨 볼만하다. 1주일 동안 새마을, 무궁화, 누리로 등 모든 열차를 자유롭게 탈 수 있으며, 이용료는 5만6500원이다. 관광지 할인 혜택도 덤으로 준다.

연인이나 부부 둘이 떠난다면 어디든 못 갈 곳이 없다. 새롭게 도전해 볼만한 여행지로는 특가항공권이 출시돼 있는 발리, 코타키나발루, 보라카이 등이 꼽힌다. 동남아 국가 중에서도 상대적으로 여행비가 저렴한 지역이다. 저렴한 호텔들도 많아 1주일 이상 머물 수 있는데 잠깐 스치는 여행과는 또 다른 소소한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다.





저가항공사 이스타항공이 취항하면서, 코타키나발루를 찾는 젊은 여행객들도 늘어나고 있다. 아름다운 풍광을 가지고 있어 연인과 떠나기에도 좋다. 마불섬/사진제공=말레이시아관광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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