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 곧 바다다. 바다에서 즐길만한 놀이를 한두 가지 해보는 건 빼놓기 아까운 일이다. 자유여행이라면 반나절 돌핀 크루즈 투어 프로그램을 개별 예약하면 된다. 편하면서도 남국 여행의 멋진 추억을 남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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괌 돌핀크루즈 - 크루즈 ABC

괌에서 즐기는 바다 액티비티 중 하나가 돌핀 크루즈다. 가볍게 근해로 배 타고 나가 수영하고 간식 먹고 오는 시간. 하나투어 등 대형업체도 있고 네이버 카페 등을 운영하면서 예약받는 현지 여행사도 있다. 1인 약 $50 내외로 오전 9시, 오후 2시 두 타임 중 선택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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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시간 이용을 위해 오전 타임 크루즈를 했다. 중개 업체가 제각각이어도 괌 돌핀 크루즈 프로그램 내용은 유사하다. 어느 프로그램이든 바다 항해(운 좋으면 돌고래 만남) + 수영 or 낚시 + 회 및 맥주, 주스로 구성되며 약 2시간 소요된다. 호텔 출발부터 도착까지는 총 4 시간 정도 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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괌 돌핀 크루즈 준비물로는 수영복 또는 래시가드, 아쿠아슈즈, 수건, 멀미약 등이 있다. 수영 안 하면 수영복 안 입어도 된다. 카메라와 가방은 젖을 수 있으므로 큰 비닐봉지에 넣으면 좋다. 돌핀 크루즈 배에 간이 샤워기, 구명조끼, 고글, 맥주, 먹거리가 있으며 이는 투어 가격에 포함되어 있다. 

보통 괌 돌핀 크루즈 예약 시 호텔로 직접 픽업 오며 예약자 이름과 인원 확인하고 버스에 태워 돌핀 크루즈 선착장으로 향한다. 픽업 & 이동은 첫 호텔 픽업부터 괌 호텔을 두루두루 다 들르면서 지나기에 약 1시간 정도 걸렸다. 여유로운 마음으로 탑승하여 선착장으로 가도록 하자.

괌 돌핀크루즈 - 출항

괌 바다는 그야말로 괌의 전부다. 에메랄드빛으로 출렁이는 남국의 바다는 평화로운 기운을 온 마음 가득 채워준다. 돌핀크루즈를 하기로 한 날 눈부신 날씨에 고마움 느끼며 괌 중부 아가나 선착장에서 크루즈에 올랐다. 드디어 괌 바다 심장을 향해 출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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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 선체를 가진 크루즈가 부릉거리며 바다 위를 달리기 시작한다. 아가나에 자리한 공장과 해안가 접안 시설이 순식간에 뒤로 밀려간다. 해안가 맹그로브 숲도 지난다. 해변 토양 유실을 막고 해양 생태계를 보호하는 기특한 나무들이 초록빛으로 손을 흔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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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내 얕은 옥빛 바다를 지나고 깊은 바다로 나아간다. 푸름은 한층 짙어지고 파도는 거세다. 돌고래들은 숨었다. 파도가 거세거나 태풍 바로 뒤에는 돌고래들 보기가 쉽지 않다고 한다. 흰 물거품이 일어나는 크루즈 선미에서 조금은 아쉬운 마음을 다독인다. 

다시 고개를 드니 사면이 푸르디푸른 바다다. 기분 좋은 선선한 바닷바람이 뺨을 스치고 투명한 햇살이 바다 위로 떨어진다. 돌고래와 수영이 아니더라도 그저 이렇게 바다 를 누비는 일, 태양은 가득히-라는 순간을 맛보는 것만 해도 돌핀크루즈는 잘했다 싶다. 

괌 돌핀크루즈 - 수영, 바다낚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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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청 빛 바다를 스쳐지나 바다 가운데 또 하나의 조용한 해변가에 다가간다. 바닷물이 온순하게 일렁인다. 멈춘다. 줄을 내린다. 착착착, 크루가 수중용 고글과 구명조끼를 나누어준다. 입고 바닷물에 들어간다. 온화한 온도의 남국 바닷물 속으로 유영을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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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찬탄을 부르는 바닷속 세계. 청아한 물빛 속에 흩뿌리는 먹이 따라 몰려든 열대어들이 다리 사이를 누빈다. 이 남국의 수영, 즐겁다. 수영을 못하더라도 구명조끼를 입고 크루즈 난간을 잡고 바다 품으로 조금 들어가 보는 것만으로도 흥미롭다. 금세 물고기떼가 가득, 몰려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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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쪽에서는 낚싯대를 쥐여 준다. 수영 대신 열대어 낚기도 해볼 만하다. 선원들이 어렵지 않게 옆에서 도와주므로 바다낚시 초보자라고 해도 한 번쯤 시도해볼 만하다. 일단 바닷속이 정말 물 반 고기 반이다. 이 모든 액티비티가 아니라도- 잠시 멈춰  바다를 바라보는 것만 해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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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바다 액티비티로 채워진 돌핀크루즈의 장점은 다른 무엇보다 괌 바다를 온몸으로 즐긴다는 점이다. 픽업 & 드롭 포함하여 바다 항해, 수영을 체험하는데 반나절 내외의 부담 없는 스케줄이라 약한 체력에도 크게 무리가 따르지 않아 전체적으로 만족스러웠다. 

괌 돌핀크루즈 - 간식 & 귀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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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괌 바다의 매력을 맛보고 난 다음, 허기짐을 채워줄 간식 타임이다. 아무렴 파르라한 바다를 바라보며 더운 날씨에 마시는 맥주만 한 것이 또 있을까. 이런 마음을 알고 있다는 듯 아이스박스에서 무제한 맥주 & 주스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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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소하게 회와 초장도 마련되어 있다. 우리네 회의 쫄깃하고 탄탄한 식감이 아닌 너그러운 날씨에서 자란 생선- 조금은 흐멀한 식감의 육질을 가진 회다. 그래도 익숙한 초장과 함께라면 맛있게 안주 삼아 맛을 볼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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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몇몇에 맥주 두어 캔 시원하게 비우고 나자 줄을 끌어올리는 크루. 배는 다시 시동을 걸로 원점으로 돌아갈 채비를 한다. 깊은 바다를 지나 돌아가는 정오 햇살이 눈부시다. 미국 군사기지인 섬답게 군함이 지나가고 남국 휴양지답게 요트도 스쳐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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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구에 다다를수록 물빛은 순차적으로 바뀐다. 깊은 바다 군청색, 맹그로브 숲의 청록색, 그리고 얕은 바다 옥색으로 변한다. 그 사이 원점으로 돌아왔다. 나른하고 기분 좋은 피곤함이 부드럽게 밀려든다. 떠나기 전 항구 모습을 눈에 담는다. 유쾌한 기억이 된다.

Travel Info. 괌 돌핀크루즈 정보                                                                       
- 괌 돌핀크루즈 가격 : 1인 약 $50 내외(여행사, 현지 업체 및 옵션 따라 업체별 상이)
- 괌 돌핀크루즈 준비물 : 수영복 또는 래시가드, 아쿠아슈즈, 수건 등, 크루즈 종료 후 크루 팁 1~2$ 내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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