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맨발의 섬' 코따오에서 시간을 보내면서 필자가 코따오에게 붙여준 별명이다. 태국의 수많은 섬들 중 아주 작고 아담한 섬. 자연도 건강하고, 공기도 건강하고, 사람들도 건강한 섬이다. 여행자들은 누구라도 맨발로 거리와 해변을 거닐고, 숙소는 물론 식당, 마사지 숍, 편의점 조차도 맨발로 다니는 자유로운 섬. 이런 건강한 에너지는 어디로부터 왔는지…이 작은 섬은 무엇을 간직하고 있기에 많은 여행자들은 가기도 쉽지 않은 이 섬으로 모여드는 것일까.

눈부신 삼각해변을 간직한 코따오의 낭유안

눈부신 삼각해변을 간직한 낭유안

코따오 아름다움의 가치를 더욱 높여주는 이름. 바로 낭유안 섬이다. 낭유안 섬은 다이빙 포인트로도 그 명성을 높이고 있지만 낭유안에서 더 유명한 것은 멋진 삼각해변이다. 낭유안은 세 개의 작은 섬이 연결된 해변이 있다. 낭유안의 삼각해변은 다른 곳에서는 쉽게 찾아볼 수 없는 매우 독특한 모습이다. 낭유안의 삼각해변은 산호해변으로 모래는 눈이 부시도록 하얗다. 에메랄드 빛 바다와 대비되어 더더욱 멋진 풍경을 만든다. 낭유안의 삼각해변은 남쪽에 있는 섬의 전망대에서 가장 멋진 전망을 즐길 수 있다. 전망대 바로 아래 부분에 조금 올라가기 힘든 부분이 있지만 누구나 올라갈 수 있는 수준이다. 해변에서 전망대까지는 15분 정도 소요된다. 해변에서 ‘뷰포인트 View Point’ 라는 간판만 따라 올라가면 된다. 단 낭유안의 삼각해변은 산호해변으로 산호가 곱게 부서지지 않고 작은 조각으로 남아있는 식이라서 맨발로 걸으면 아플 수가 있으므로 아쿠아 슈즈나 스포츠 샌들을 신는 것이 좋다. 섬 내 숙소도 있어 섬 내에 머물며 낭유안 섬의 아름다움을 즐길 수도 있다.

낭유안의 삼각해변은 투명한 수중환경으로도 유명하다.

코따오에서 가장 아름다운 해변, 망고 베이

코따오의 가장 북쪽에 위치한 해변으로 태국어로 ‘아오 마무앙’이라고도 한다. 섬 내에서도 가장 아름다운 물빛을 자랑하는 곳으로 산호초들이 있고 파도가 없이 잔잔해 좋은 스노클링 포인트로도 유명하다. 도로가 없고 험한 절벽 산으로 둘러 싸여져 있어 육로로는 이동할 수 없고 배를 타고 접근해야한다. 일일투어에서 빠지지 않는 장소이다. 망고 베이 리조트와 아오 마무엉 리조트, 두 개의 리조트가 자리 잡고 있었으나 현재는 모두 문을 닫은 상태이다.

개별적으로 움직여 망고 베이만 보는 것보다는 섬을 한 바퀴 도는 스노클링 투어 등을 이용해 둘러보는 곳이 좋겠다.

코따오의 가장 북쪽에 위치한 해변인 망고 베이의 전경

시리도록 투명한 수중 환경

‘따오 Tao’는 거북이를 의미하는 말로 섬의 모양이 거북의 등을 닮았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섬의 가장 긴 부분도 7km 정도이고, 총면적 21평방km 정도밖에 되지 않는 이 작은 섬이 갖고 있는 바다 속 환경만큼은 태국 내에서도 최고 수준이라 할 수 있다. 코따오와 인근의 수많은 다이빙 포인트는 다이버들의 성지라 불릴 만큼 전 세계 다이버들을 이곳으로 불러 모으고 있는 것이다. 그런 만큼 다이빙 초보자들에게도 최적의 환경을 제공하고 있는데 코따오의 거의 모든 숙박업소에는 다이빙 숍이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다이빙 입문에 관한 인프라가 상당히 잘 갖추어져 있다. 숙소 어디에서도 교육에 열중하는 초보 다이버들이나 장비를 갖춘 다이버들이 배를 타고 나가는 모습을 흔하게 볼 수 있다. 코따오는 한 문장으로 정리하자면 ‘다이버의, 다이버에 의한, 다이버를 위한’ 섬이라도 할 수 있겠다.

빠르게 변화하고 있지만 아직 개발의 손길이 더딘 자연 그대로의 아름다움을 간직하고 있는 곳이 많아 인적이 드문 맑은 해변과 내륙으로는 청정의 산림이 눈과 코를 상쾌하게 한다. 태국의 다른 휴양지에 비하면 여전히 시골 같은 분위기 또한 코따오만의 매력이다.

‘따오 Tao’는 거북이를 의미하는 말이다.

섬의 관문인 매핫 Mae Had의 모습

코따오 100배 즐기기

해변의 어머니라는 의미의 매핫 Mae Had은 선착장이 있어 섬의 관문인 동시에 은행, 우체국 등의 편의 시설들도 모여 있어 섬 내 행정 중심지 역할도 하고 있다. 코따오에서 가장 발달한 해변은 싸이리 비치 Sairee Beach이다. 길이 2km 정도에 달하는 해변을 따라 숙소와 식당, 여행사 등 여행자들을 위한 편의시설들이 밀집해 있다. 매핫의 북쪽으로 있는 싸이리와 찰록반까오까지의 도로만 포장이 되어 있고 나머지 길은 울퉁불퉁한 비포장 산길로 되어 있다. 일부 해변은 도로가 없어 긴꼬리배라 불리는 롱테일 보트 등을 이용해서만 접근 가능한 곳도 있다. 코따오가 첫 방문이라면 일단 싸이리에 숙소를 잡는 것이 여러모로 유리하다.

섬 내 가장 많은 식당들이 몰려 있는 곳은 역시 매핫과 싸이리 비치이다. 전체적으로 태국 현지 식당이 귀한 코따오지만 매핫에는 저렴한 식당들을 꽤 찾아볼 수 있다. 싸이리에는 쾌적하고 고급스러운 환경에서 식사를 즐길 수 있는 다국적 레스토랑들이 자리 잡고 있다. 시푸드를 맛보고 싶다면 해변의 레스토랑들을 공략할 것. 또한 코따오 나이트라이프의 특징은 섬의 분위기만큼이나 건강하다는 것이다. 퇴폐적인 업소는 없고 그저 모래사장에 앉아 술을 마시고 이야기를 하면서 바다와 해변의 분위기를 즐기면 되는 것이다. 흥겨운 밤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곳은 싸이리다. 로터스 바를 중심으로 싸이리 비치를 따라 해변의 바들이 발달해 있다. 코따오에서 쇼핑을 할 만한 큰 시장이나 마트 등은 없다고 봐야 한다. 기타 생필품 등의 가격이 높은 편이라 필요한 것이 있다면 꼬따오로 들어오기 전에 미리 구입하는 것이 좋다.

가는 길
행정구역상으로는 수랏타니에 속해 있지만 코따오와 더 가까운 육지는 춤폰이다. 대부분의 여행자들은 방콕에서 춤폰까지의 버스와 춤폰에서 코따오까지의 선박이 포함된 조인티켓을 구입해서 이동한다. 방콕에서 춤폰까지는 약 7~8시간, 춤폰에서 코따오까지는 선박으로 2시간 정도 소요된다. 가장 빠르게 코따오로 접근하는 방법은 방콕에서 코사무이까지 항공으로 이동 후, 코사무이에서 선박으로 코따오까지 이동하는 것이다. 코사무이 공항에서도 코따오까지 가는 선박 티켓을 쉽게 구입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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