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열의 나라 스페인에 의욕 만점, 식욕 만점, 재치 만점 할배들이 떴다! 유럽과 대만에 이어 다시 시작된 꽃할배들의 배낭여행기. 이제는 당당히 배낭여행 중수라 할 수 있는 할배들을 따라 하루 10만 원 이하로 즐길 수 있는 스페인의 예술 도시 바르셀로나의 핫 플레이스를 둘러보자.

여행 고수 꽃할배들의 하루 8만 원으로 바르셀로나 여행

Course 1
 
위대한 건축가를 만나다, 가우디 투어
 

가우디만 감상해도 바르셀로나 여행의 절반을 했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가우디는 상징적인 존재다. 꽃할배들이 스페인에 도착해서 처음으로 만난 것이 바로 가우디의 건축이다. 바르셀로나에서는 스페인을 대표하는 천재 건축가 가우디의 작품들을 만날 수 있다. 가우디는 자연에서 영감을 받아 독창적인 작품들을 남겨 놓았다. 바르셀로나의 상징처럼 여겨지는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 바다를 담은 카사 바트요, 동화 속 나라를 연상시키는 구엘 공원 외에도 카사 밀라, 구엘 저택 등은 모두 가우디의 작품이다.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
천재 건축가 가우디의 최고의 역작. 1884년부터 가우디가 건축 책임을 맡아 설계 및 건축을 해 1925년 죽을 때까지 직접 지휘했지만 아직도 완공되지 못했다. 성당 앞뒤는 그리스도의 생애를 묘사한 부조로 장식돼 있다. 성당에 들어서면 스테인드글라스를 통해 비치는 아름다운 빛에 절로 고개를 숙이게 된다. 전망대에 오르면 시내 전경과 가우디가 조각한 독특한 조각을 보다 가까이에서 감상할 수 있다. 2026년에 완공된다. 

위치 사그라다 파밀리아 역에서 도보 1분 
관람 시간 09:00~20:00 
입장료 14.8유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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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지에서는 시간이 돈이다. 입장권을 성당에서 구매할 경우 1시간 이상 기다리는 것이 기본이다. www.ticketmaster.es에서 미리 예매하거나 la caixa 은행 atm기에서 입장권을 구매하면 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


카사 바트요

카사 바트요
지중해를 테마로 지어진 이 건물의 외관은 물결치는 파도의 모습을, 내부는 바닷속을 떠올리게 한다. 외벽을 장식한 다채로운 컬러의 타일은 햇빛을 받아 더욱 아름답고, 밤에는 아름다운 조명으로 색다른 분위기를 연출한다. 바깥에서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감탄을 자아내고 입장료가 다소 비싸지만 놀라운 내부는 절대 놓칠 수 없다. 지난 2005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됐을 정도로 훌륭한 건축물이다. 바닥에 깔린 타일과 창문, 엘리베이터는 바다를 연상시킨다. 아름다운 곡선들로 이루어진 것이 특징이며, 옥상에 올라가면 펼쳐지는 독특한 모양의 굴뚝도 장관이다. 

위치 파세치 데 그라시아 역에서 도보 1분 
관람 시간 09:00~21:00
입장료 21.5유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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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셀로나에서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에는 T-10 을 구입하는 것이 가장 경제적이다. 지하철과 버스, 트램을 모두 이용할 수 있는 10회권 티켓으로, 75분 이내에는 다른 교통수단으로 무료 환승이 가능해서 경제적이다. 가격은 10.3유로.


구엘 공원

구엘 공원

가우디의 후원자였던 에우세비 구엘은 영국의 전원도시를 모델로 한 전원주택을 짓고자 했다. 가우디는 14년에 걸쳐 작업을 진행했지만 자금난과 부지의 문제로 미완성으로 남게 됐다. 현재는 시영 공원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바르셀로나 시민들에게만 무료로 개방하고 있다. 구불구불한 모양과 형형색색의 타일이 독특한 벤치와 반쯤 기울어진 인공 석굴, 모자이크 장식 등이 마치 동화 속에 들어온 듯한 느낌을 준다. 공원에 오르면 지중해와 바르셀로나 시내를 한눈에 볼 수 있어 경치를 감상할 수 있는 좋은 스폿이기도 하다.

위치 발카르카 역에서 도보 15분, 까탈루나 광장에서 24번 버스를 타면 공원 앞에서 내려준다.
관람 시간 08:00~21:30
입장료 8유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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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장권 구입은 인터넷으로 미리 해두자. www.parkguell.cat/en/buy-tickets 사이트에 들어가면 1유로가 할인된 7유로에 구매할 수 있다. 단, 예매 시 입장 시간을 지정하게 돼 있는데 시간이 지나면 입장이 불가하니 주의하자.



[출처] 본 기사는 조선닷컴에서 작성된 기사 입니다

청춘, 새싹이 파랗게 돋아나는 봄철이라는 뜻이다.

처음 도쿄에 내렸던 1993년 봄부터 지난해까지의 내 여행은 그 청춘에 속했다. 어떤 날은 에든버러의 축제를 꼭대기에서 찍기 위해 성곽의 가장 가파른 곳까지 올라갔고, 어떤 날은 사륜구동 자동차를 끌고 한겨울 로키 산맥을 달렸으며, 어떤 날은 타는 듯이 뜨거웠던 한여름의 그리스 노천시장에서 뜨거운 커피를 마시기도 했다. 이 모든 날과 시간 곳곳에 아찔함과 절망, 그리고 다음 행보를 알 수 없는 불확실함이 숨어 있었다. 평생을 여행과 함께했던 독일의 작가 헤르만 헤세가 그의 저서 <헤세의 여행>을 통해 말했던 “여행의 시작은 일상의 단조로움, 타인과 우연히 함께하고 낯선 풍경을 관찰하는 데 있다”는 여행의 근본적인 가치를 20대와 30대의 나는 결코 알지 못했다. 청춘은 그 한가운데에 있을 때에는 결코 지각할 수 없다. 그것은 그리워할 때, 그것이 소중했다는 것을 깨달을 때, 다시 오지 않는 뜨거운 시간이라는 것을 알게 된 이성의 시간 속에서만 가치를 갖는다.

나영석 PD의 여행 프로그램 ‘꽃보다’ 시리즈의 세 번째 이야기는 이제 막 청춘을 잃어버린 40대 남자 세 명이 잃어버린 줄 알았던 싱싱한 감각을 여행을 통해 되찾는다는 콘셉트의 ‘청춘물’이다. 할배들의 여행(<꽃보다 할배>)은 불가능을 가능하게 하는 미래성을 보여주었고, 누나들(<꽃보다 누나>)은 남에게 보여야 하는 삶을 사는 ‘나이 찬’ 여자들이 아무도 챙겨주는 사람 없는 낯선 땅에서 담백하게 지금의 자신을 돌아보는 과정을 전해주었다. 반면 유희열과 이적, 윤상 이 세 남자는 시곗바늘을 청춘으로 되돌려놓고 철없고 순수했던 청년 시절로 돌아간다. 기다란 막대기에 카메라를 매달고 빙빙 돌리며 마치 주문처럼 “우리는 청춘이야!”라고 외치는데, 물론 어색하고 멋쩍은 분위기가 감돌긴 한다. 세 남자에게 청춘은 이미 ‘낯선 시대’가 됐다.

페루
시청자는 안다. 그들의 물리학적 나이가 청춘이 아니라는 것을. 우리가 그들에게 기대하는 건 라오스로 떠난 진짜 ‘청춘팀’의 여행이 아니라(그들은 진짜 20대다), 여전히 청춘이고 싶은 40대 남자들의 달라진 여행법이다. 인생에서 걸어온 시간이 두 배 늘어난 만큼 대응은 유연해졌고 낯선 아이들과 쉽게 친해졌다. 어깨를 들썩이고 멜로디를 흥얼거리며 여유를 보인다. 서로가 돋보이기 위해, 자신을 홍보하기 위해 핏대를 세워야 했던 20대의 치기 어리고 날 선 감정이 없어서 보는 사람이 편안하다. 나이가 들면서 고마운 건, 불필요한 힘이 빠진다는 거다.

부유한 은행원으로 살다가 모든 것을 내려놓고 타히티 섬의 마력을 예술로 승화시킨 폴 고갱은 40대 남자들의 심리 상태를 대변한다. 40대에 낯설고 이국적인 아시아에 머물렀던 헤르만 헤세의 여행이나, 유럽 도시를 전전하며 가난해도 자부심 있게 살았던 헤밍웨이의 삶은 떠나 있음의 가치를 여실히 보여준다. 물론 대한민국 40대 남자의 현실에서는 일어나기 어려운 일이다. 청춘을 찾겠다고 아내와 아이에게서 ‘윤허’를 받는 것부터가 난관이다. 지구 반대쪽에 있는 나라로 가서 잠깐만이라도 내가 아닌 다른 사람, 또는 20대의 나처럼 시간을 보내고 싶은 열망은 사무실 자리를 오래 비우면 앞날이 위태로워지는 현실에 부딪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떠난다는 건 우리가 잠깐이라도 꿈꾸듯 청춘과 악수할 수 있는 기회다. 한 번쯤 내려놓고 떠나보길 권한다. 기왕이면 정말 잘 모르는 낯선 곳으로. 고요하고 단단한 내면을 지닌 파블로 네루다가 우연히 들른 마추픽추에 반해 <마추픽추 여행기>를 쓰기 시작한 것은 마흔한 살 때였다. 용기가 필요한 40대 청춘에게 이 책의 가슴 뛰는 문장을 권하고 싶다. 진흙 오븐에서 갓 구운 빵 냄새가 진동하는 쿠스코의 뒷거리를 걷거나, 외국인부터 아이까지 누구나 넋을 잃고 입을 벌리게 만드는 잉카인들의 마추픽추 꼭대기에 서거나, 아마존과 고산지대, 해안가의 미식 재료가 즐비한 미식의 수도 리마에서 기분 좋게 먹고 마시며 흥청대는 동안 청춘의 바늘은 돌아올 것이다.

페루
정확히 첫 월급날부터 내 청춘은 봉인되었다. 누구에게나 청춘은 있었다. 버킷리스트 첫 줄에 걸쳐놓은 마추픽추에 오르리라는 다짐은 지구 반대편보다 먼 달나라 이야기였다.

유명 PD의 영상 덕분에 먼지 쌓인 버킷리스트가 꿈틀거린다. 20년 동안 갇혀 있었던 청춘의 문이 다시 열린다. 여행의 꿈을 다시 꾼다. 떠날 수 있다면, 우리는 아직 모두 청춘이다.



[출처] 본 기사는 조선닷컴에서 작성된 기사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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