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크로아티아 : 크로아티아 원정대②Dalmacija달마치아- 크로아티아 속 남국으로 가는 길 벨레비트산이 병풍처럼 펼쳐진 닌Nin의 해변크로아티아는 남북으로 길게 뻗은 나라다. 이 나라의 허리를 크로아티아에서 가로로 가장 긴 산맥, 벨레비트Velebit산이 가로지른다. 크로아티아에서 ‘북부’라 함은 벨레비트산의 북쪽, ‘남부’라 함은 벨레비트산의 남쪽을 뜻한다.남쪽과 북쪽은 기후, 문화, 건축, 사람들의 성격, 자주 쓰는 인사말과 부르는 노래까지, 같은 나라라고 보기 어려울 정도로 차이가 크다. 오스트리아와 독일의 영향을 많이 받아 부지런하고 담백한 북쪽 사람들, 이탈리아인들의 화끈한 기질을 닮은 남쪽 사람들이 한나라에 섞여 살고 있는 셈이다. 둘의 격차가 상당하다 보니 상대방의 기질을 이해하지 못해 그리 친하지 않은 경우도 많다고.어릴 적 텔레비전에서 보았던 이라는 디즈니 만화영화를 기억하는지.. 더보기
크로아티아 : 크로아티아 원정대③Zadar 자다르, Nin닌, Trogir트로기르 석양이 내려앉은 바다 오르간, 태양의 인사●Zadar 자다르 자연이야말로 천재 예술가가 아닐까처음 자다르의 바다 오르간The Sea Organ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을 때, 절벽 위에 세워진 오르간을 떠올렸다. 그래서 처음 바다 오르간을 눈으로 확인한 후에 약간 김이 샜다. ‘겨우 이거 갖고 호들갑을 떨었단 말인가? 노래하는 도로도 아니고, 이 시멘트 계단에서 무슨 음악이 들린다는 거지?’ 이것이 아무것도 모르는 여행자의 오만함이었다는 걸 깨닫는 데에는 얼마 걸리지 않았다.세계적인 영화 감독 알프레드 히치콕Alfred Hitchcock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석양’이라고 극찬한 자다르의 석양을 감상하면서 바다 오르간의 소리에 귀를 기울여 봤다. 관과 공명통을 옹벽 아래쪽에 설치해 놓은 덕에 ‘부웅~’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