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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오모

이탈리아 피렌체 : '연인들의 성지' 피렌체를 느리게 거닐다 "피렌체 두오모는 연인들의 성지래. 영원히 사랑을 맹세하는 곳. 내 서른 번째 생일날 나와 함께 올라가주겠니?" 다들 눈치 채셨나요? 그렇습니다. 영화와 책으로 유명한 에 나오는 말입니다. 책 속으로 빨려 들어가 도서관에 앉아 수업도 땡땡이치면서 두 권의 책을 연달아 읽어 내렸던 기억이 납니다. ◇ ⓒ Get About 트래블웹진 사실 저는 이 책이 나오기 전에 이미 피렌체를 다녀왔거든요. 하지만 당시 피렌체에서는 커다란 감흥이 없었습니다. 왜냐고요? 전날 베네치아에서 5시간을 떨며 기다린 끝에(아시죠? 유럽의 툭하면 터지는 교통 파업) 겨우 수백 명에 틈을 뚫고 올라 탄 기차에서 내려 힘들게 찾은 호텔에 갔지만 난방이 전혀 안 되어 추웠고 직원은 끝내 이불을 가져다주지 않았기에 .. 더보기
이탈리아 밀라노 : 예술이 이끄는 시간 여행, 밀라노 위대한 예술가의 숨결이 곳곳에… 르네상스로 돌아가는 시간 여행두오모이탈리아 북부의 중심 밀라노는 세계 각국에서 온 관광객과 비즈니스맨들로 언제나 활기가 넘친다. 오랜 역사를 간직한 고풍스러운 건축물 사이로는 예술적 분위기가 유유히 흐르고, 세계 패션의 흐름을 보여주듯 세련된 옷맵시를 자랑하는 현지인들의 모습은 여유롭고도 근사하다. 레오나르도 다빈치를 비롯해 수많은 예술가들의 예술작품을 엿볼 수 있는 것도 밀라노의 큰 매력. 밀라노를 찬찬히 들여다보면 잠들어 있던 예술적 감성이 깨어나기 시작하고, 르네상스 시대로 돌아간 듯한 기분에 빠져들게 된다. 두오모 광장밀라노 여행의 시작, 두오모 광장 밀라노의 중심에 자리한 두오모 광장에서는 고딕양식의 예스러운 풍치가 그대로 드러나 보이는 웅장한 건축물이 가장 먼저.. 더보기
이탈리아 : 선택받은 자들이 사랑한 선택받은 도시 '피렌체(Firenze)' 여행은 그 순간순간 맛있는 음식, 아름다운 풍경, 재미있는 즐길 거리들이 모두 중요하다지만 그에 못지않게 소중한 추억은 여행길에 만나지는 뜻하지 않은 인연들이다. 때문에 우리는 '여행'이라는 단어가 뿜어내는 무의식적인 설렘에 기대를 하게 되는 것일지도 모른다. 조촐하게 하나의 접시만이 놓인 1인분 테이블이 될 뻔 했던 이번 여행을 더욱 풍성하고 다양하게 꾸며 준 길 위에서 만난 소중한 인연들의 배려와 관심에 지금에야 비로소 감사 인사를 전한다. "Grazie!" 이탈리아 중부 토스카나주의 심장 피렌체(Firenze)는 내게 영화 ‘냉정과 열정사이'의 준세이와 아오이의 만남과 헤어짐, 그리고 재회의 기나긴 시간동안, 그들의 설렘과 아픔, 환희와 안타까움이 묻어 있는 곳이었다. ‘당신이 잠든 사이에'의 루시.. 더보기
이탈리아 밀라노 : 천의 얼굴을 가진 도시… 건축 여행자의 천국, 밀라노 해외여행 유럽 이탈리아 가슴이 벅차오르는 감동을 주는… 천의 얼굴을 가진 도시, 밀라노 밀라노에서 패션 사진을 찍는 박미나 Hello, 미나 Hello, Milano 패션의 도시 밀라노. 웅장한 두오모가 있는 도시. 이탈리아의 어느 도시보다 화려하고, 산업화된 도시. 내가 밀라노로 유학을 결정했던 것은 친구들의 권유 때문도, 패션의 도시 밀라노에 반해서도 아니었다. 베네치아의 산타루치아 역에서 본 새벽 풍경 때문이었다. 베네치아의 새벽 4시. 깜깜해서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고, 오직 파도 소리만 들려왔다. 한참이 지나서야 날이 밝았고, 밖으로 나갔다. 그때 내 눈앞에 지금도 잊지 못하는 그 풍경이 펼쳐졌다. 여행객들이 웅성웅성 수다를 떠는 소리도, 사람들의 발걸음 소리도 순식간에 사라지게 만들었던 그 풍경..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