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오디게아 썸네일형 리스트형 터키 파묵칼레 : 하얗게 농익은 신비 '파묵칼레' 하얀 층을 이룬 테라스와 옥빛으로 테라스를 물들인 온천은 하늘 위에 지어진 여신들의 노천탕은 아니었을까. 파묵칼레의 신비는 여기서 머물지 않는다. 그곳을 감싸고 있는 고대 도시의 수수께끼 같은 풍경이 더해지면, 비로소 신들이 그리던 도시의 디자인이 마무리된다. 동양과 서양이 만나 자연스럽게 응집된 문화적 독창성을 보여주는 곳 터키. 때문에 그들의 땅에 뿌려진 수많은 유산은 우리에게 익숙하기도 또 낯설기도 하다. 첫 터키여행임에도 예상하지 못한 편안함을 어느 해외여행에서보다 빠르게 느낄 수 있었던 건, 오래도록 그들의공기를 함께 공유하며 축적해온 동양인들의 체취 때문인 것 같았다. 그럼에도 완벽하게 낯설 수밖에 없었던 한 장면을 마주한 순간, 차근차근 심장의 표면에 엉겨 붙고 있던 야릇한 동질감들이 순식간..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