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법 같은 시간여행 중국 베이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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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이 만들어낸 진귀한 풍경에 시선을 뗄 수 없는 '만리장성'

가늠할 수조차 없는 억겁의 시간이 흘렀다. 하지만 풍광은 그대로다. 아니, 오히려 더 농익은 풍치를 자랑한다. 중국의 수도 베이징은 50만년 전 베이징원인이 살던 고장. 이로부터 맥을 이어온 3000년 역사는 감히 그 세월을 상상하기도 힘들다. 고즈넉한 분위기 속 웅장한 건축물, 골목골목 스며든 역사의 향기에 취하다보면 여행이란 목적도 잊은 채 시간 속에 빨려 들어간다. 과거와 현재가 만나는 중국 베이징. 그곳에 가면 바람처럼 흘러가는 시간을 붙잡을 수 있다. 

◆ 베이징이 품은 매력만점 명소탐방 

중국의 수도이자 정치, 문화, 관광의 중심지인 베이징은 현재를 걷는 트렌디한 도시이자 과거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한 관광명소로 명성을 떨치고 있다. 아시아 역사기행을 계획한 여행자라면 중국 베이징을 첫 번째로 떠올릴 정도로 역사적으로 훌륭한 도시로 손꼽힌다. 면적만 해도 1만6808㎢. 제주도의 9배 크기에 달한다. 넓은 대지만큼이나 볼거리도 무궁무진하다. 

먼저 베이징의 대표 볼거리 톈안먼(천안문) 광장으로 가보자. 베이징 국제공항에서 40분 거리, 베이징 시내 중심에 자리한 톈안먼 광장은 주요 국가기관이 모여 있는 베이징의 랜드마크다. 남북으로 880m, 동서 방향으로 폭이 500m, 총면적 44만㎡의 방대한 규모로 60만명이 동시에 집회를 가질 수 있다. 

톈안먼 광장에서 20분 정도 걸어가면 쯔진청(자금성)을 만날 수 있다. 세계 최대의 목조궁전인 자금성은 명·청 시대 황제가 살았던 황궁으로 영화 '마지막 황제'의 역사적 배경이 된 곳이기도 하다. 9999칸의 방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명왕조 때 축조된 이후 오늘날 '고궁박물원'으로 그 역할을 이어가고 있다. 

베이징을 찾았다면 이허위안(이화원)을 그냥 지나칠 수 없다. 이허위안은 현존하는 중국 최대의 별궁이자 서태후의 여름별장으로 유명한 곳. 쿤밍호, 시호, 난호 등 3개의 인공호수와 만수산으로 구성되어 시간을 두고 천천히 둘러봐야 한다. 중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정원 건축물로 잘 알려진 만큼 눈을 뗄 수 없는 수려한 경관에 금세 빠져든다. 

베이징 시내에서 40㎞ 정도 떨어진 곳에는 밍스싼링(명13능)이 있다. 명나라 황제 13인과 황후 23인의 능묘로 세상의 주인이라 믿었던 황제들의 무덤인 만큼 풍수지리상 최고의 명당자리로 알려져 있다. 명나라 선조의 장릉이 1409년에 세워진 것을 시작으로 이후 11개 능이 장릉 양옆으로 세워졌으며, 마지막 능인 사릉이 1644년 정릉이란 이름으로 태어났다. 

◆ 오감만족 감성충전 다양한 체험 즐비해 

베이징을 찾았다면 왕푸징 거리를 그냥 지나칠 수 없다. 미식과 쇼핑의 거리로 여행객들의 오감을 자극하는 왕푸징 거리. 명대부터 상업지역으로 조성되기 시작한 이곳은 옛 모습을 그대로 살린 저잣거리가 즐거움을 더한다. 현대적인 베이징 모습 중 하나로 '차 없는 거리'는 전체가 고급스러운 화강암으로 단단히 무장하고 있으며, 56개의 벤치와 포토존에는 각종 청동조각상이 설치되어 있어 더욱 흥미롭다. 특히 저녁 6시 이후부터는 볼거리는 물론 먹거리까지 가득해 맛과 멋을 즐기려는 여행객들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는다. 

베이징을 대표하는 볼거리 하면 서커스를 빼놓을 수 없다. 중국을 여행하는 관광객이라면 한번쯤 계획표 안에 넣어봤을 프로그램이다. 접시 돌리기와 외발 자전거, 공중 줄타기 등 전형적인 서커스 종목은 물론 성대모사, 휘파람 묘기, 그림자 공연 등 기발한 아이디어를 동원한 공연이 펼쳐져 한시도 눈을 뗄 수 없다. 

제대로 된 쇼를 즐기고 싶다면 베이징 디너쇼를 추천한다. 베이징 시정부에서 진행하는 가장 큰 규모의 디너쇼로 총 6막으로 구성되어 있다. 3000년 역사를 담은 중국의 변천사를 80분 동안 한눈에 담을 수 있다.  

▷ 중국 베이징 100배 즐기는 Tip = 롯데홀리데이(1577-6511)에서 베이징 여행 상품을 판매한다. 해외 여행객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는 춘휘원호텔에서 머물며 만리장성, 쯔진청, 톈안먼 광장, 이허위안 등을 둘러보는 4일 일정 상품은 인력거 투어와 베이징 서커스, 발마사지 체험 등을 포함한다. 요금은 33만9000원부터. 풀옵션으로 진행되는 '부국해저/금면왕조/서커스/발마사지 4일' 상품은 63만9000원부터다. 

[한송이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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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북경 쓰마타이창청

중국 전통 민속마을 구베이수이전. 물길을 따라 걷노라면 온갖 고민도 물길 따라 씻겨가는 느낌이다.
중국 전통 민속마을 구베이수이전. 물길을 따라 걷노라면 온갖 고민도 물길 따라 씻겨가는 느낌이다. / 붐업아시아 제공

중국의 혁명 지도자이자 정치가인 마오쩌둥은 "만리장성에 올라가 보지 않았다면 진정한 대장부가 아니다(不到長城非好漢)"라고 했다. 장성과 주변 풍경의 아름다움을 대변한 것이겠지만 만리장성이 죽기 전에 꼭 봐야 할 세계 유산 중 하나임은 분명하다.

그러나 만리장성이라고 다 같은 장성은 아니다. 그중 가장 아름답기로 손꼽히는 구간은 바로 쓰마타이창청(司馬台長城)이다.

◇명나라 시대 그 모습 그대로… '쓰마타이창청'

세계문화유산이자 국가 4A급 관광지인 쓰마타이는 지난 1987년 베이징시가 복구를 진행해 90년에 일반인들에게 개방했다. 해발 1000m 높이에 동서로 5.7㎞ 널리 뻗어 있는 이곳은 멀리서 보면 산등성이를 따라 마치 한 마리 거대한 용이 호수에서 하늘로 날아오르는 형상이다. 현재 16관문 중 10관문까지 개방한 쓰마타이를 오르는 방법은 두 가지이다. 1관문부터 걸어 오르거나 8관문까지 운행하는 케이블카를 이용하는 것이다. 체력에 자신이 있다면 문제없지만 만리장성 중 가장 험준한 지대에 위치한 만큼 1관문부터 산세가 험하니 웬만하면 케이블카 이용을 권장한다. 대신 왕복이 아닌 편도로 올라 걸어서 내려가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올해 최신식으로 지어진 케이블카를 타고 바라보는 경치는 인상적이며, 뜻밖에 속도감은 재미도 더해준다.

케이블카에서 내려 450m가량 계단을 따라 오르면 8관문에 도착한다. 10관문까지 단숨에 올라 다시 아래로 내려가려 고개를 돌리면 장성의 멋진 모습이 펼쳐진다. 발아래 놓인 산천초목과 커다란 호수, 그리고 끝도 없이 이어진 장성은 쓰마타이가 왜 가장 아름다운 장성으로 꼽히는지 수긍하게 한다. 특히 장성 자체가 인공적인 보수 없이 명나라 시대의 원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해 더욱 특별하게 느껴진다.

◇옛 중국 그대로 재현한 민속마을 '구베이수이전'

쓰마타이창청을 방문하면 구베이수이전(古北水鎭)을 빼놓을 수 없다. 쓰마타이 입구가 바로 구베이수이전 안에 있기 때문이다. 이곳은 기존의 마을을 재개발해 만든 관광형 민속마을로 중국에서 대표적인 물의 고장 우전(烏鎭)과 중국 화북지역의 건축스타일을 융합했다. 물의 마을답게 뱃놀이도 즐길 수 있다. 마을을 가로지르는 물길을 따라 유유자적 관람할 수 있다. 나룻배뿐만 아니라 마을 전체가 전통양식으로 지어져 마치 과거로 시간 여행을 온 느낌을 준다. 높게 쌓인 담벼락을 따라 걸으며 마을 곳곳을 둘러보면 가옥 하나, 망루 하나 모든 것이 신기할 따름이다. 눈에 보이는 집마다 들어가 독특한 내부를 구경할 수 있으니 정말 시간 가는 줄 모른다.

중국 전통 염색집과 술도가에서는 각종 전시와 함께 체험도 할 수 있다. 특히 염색집에선 야외에 높게 세워진 장대에 천을 길게 늘어트려 햇빛에 말리는데, 누구나 한 번쯤 중국 전통영화에서 봤을 법한 풍경이다. 바람이 일 때마다 살랑거리는 형형색색의 천은 보는 이로 하여금 마음의 여유를 찾아준다. 술도가에선 실제로 술을 제조하기 때문에 입구부터 술 냄새가 코를 찌른다. 또한 술 제작에 쓰이는 재료와 장비 등을 전시할 뿐만 아니라 술도가답게 야외와 실내에 술독이 수백개 놓여 있어 애주가의 마음을 흔든다.

입장료는 구베이수이전만 둘러보려면 150위안, 쓰마타이창청까지 오르려면 40위안이 추가된다. 쓰마타이창청만 방문하고자 할 경우에는 공식사이트를 통해 예약해야 한다. 자세한 여행 정보는 베이징관광국 홈페이지(visitbeijing.or.kr) 또는 모바일 홈페이지 붐업베이징(m.boomupbeijing.com)에서 찾아볼 수 있다.



[출처] 본 기사는 조선닷컴에서 작성된 기사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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