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쯔강과 동중국해가 만나는 양쯔강 삼각주에 자라잡은 '천지개벽'의 도시 상하이. 한때는 서양 열강의 교두보였던 이 눈물의 도시는 지금은 아시아의 금융허브, 약속의 땅이 됐다.

상하이는 다른 도시보다 서양의 문물을 빨리 접하면서 색다른 개성과 오래된 멋이 도시 곳곳에 묻어 있다. 고대와 현대, 동양과 서양이 어우러져 베끼기 어려운 독특한 풍경을 지녔다.

상하이 중심가를 뚜벅뚜벅 걷다 보면 공동주택을 제외하곤 같은 모양의 건물을 찾기가 쉽지 않다. 도시 미관을 위해 비슷한 디자인의 건축을 강력하게 규제한 시당국의 노력 덕분이다. 또 고풍스런 스쿠먼 블록 형식의 건물과 유럽식 노천카페가 어우러진 신천지, 예술인 촌, 명동보다 화려한 남경로 등 잘 빚은 도시의 모양이 나그네의 혼을 빼앗는다.

동방명주ㆍ예술인촌 모간산루=

1991년 7월 착공에 들어가 1994년 10월에 완성한 동방명주탑은 상하이의 마천루로 불리는 경제중심지 푸둥 루자쭈이(陸家嘴) 금융구에 있다. '동양의 진주'라 불리며 상하이 야경의 대표 관광지다. 황푸강과 주변의 고층 건물이 어우러진 야경이 중국과 상하이 발전의 오늘을 말해주는 곳이다. 하지만 이날따라 궂은 날씨에 연무 낀 야경에 만족해야 했다.

상하이는 야경도 일품이지만 예술이 화려하게 꽃을 피웠다. 신흥 미술작가의 창작과 전시공간이 빼곡한 모간산루(莫干山路)는 옛 제분공장, 방직공장 지대를 1989년 대만의 건축가가 대대적으로 개조하면서 탄생했다. 카페 공예품 상점이 빼곡한 골목길은 조금은 썰렁하지만 일단 회색빛의 낡은 건물로 들어서면 내부의 화랑은 느낌이 180도 다르다. 벽에 걸린 현대식 중국 미술작품에 눈길이 멈췄다. 중국뿐 아니라 홍콩, 영국, 한국, 스위스 등 세계 각국에서 온 예술인 200여명이 갤러리를 열고 있다. 밤이 되자 거리 카페의 커피 향기와 운치에 발길이 떨어지지 않았다.





 

과거의 중국 향취를 물씬 느낄 수 있는 명·청시대 정원' 예원'은 전형적인 강남식 정원으로 유명하다. [사진제공=중국국가 여유국 서울지국(중국의 관광분야 관청 서울지사)]

▶상하이의 과거를 만나고 싶다면 명ㆍ청나라의 정원 '예원'이 진풍경=

현대식 고층 건물이 빼곡한 상하이에서 그나마 과거 중국의 향취를 느낄 수 있는 곳이 바로 명ㆍ청시대 정원 '예원' 앞 거리다.

전통양식의 4, 5층짜리 건물들이 처마끝마다 하늘을 찌를 듯 곡선과 직선의 위용이 대단하다. 건물마다 붓과 벼루 도자기 등 공예품점과 금은방, 화랑, 음식점이 모여 있다. 우리로 치면 인사동 골목으로 사람구경이 더 큰 재미다. 골목마다 상점마다 각국에서 온 사람들이 인산인해다. 건물엔 역사가 없다. 상하이 엑스포 등 최근의 각종 행사를 위해 5, 6년 전에 급조된 건물뿐이다.

건물숲을 지나니 오래된 정원 '예원'이 나온다. 넓고 호방한 베이징의 정원과 비교해서 한정된 공간을 오밀조밀하게 꾸민 전형적인 중화대륙 강남의 정원이다. 1559년에 착공해 역사가 400살이 훌쩍 넘었다. 바위와 건축물이 정원의 주제다. 명나라 때 관리가 부모에게 효도하기 위해 18년에 걸쳐 지었다. 입구부터 기묘한 바위들 사이로 누각과 주택, 연못이 웅크리고 앉았다. 건물 사이를 오가려면 바위 사이로 낸 계단이나 바위 가운데를 뚫은 문을 지나야 한다. 토끼굴이나 미로와도 같다. 사이사이엔 드문드문 벽돌로 된 골목길도 만난다. 문은 원형이나 아치형으로 멋을 냈다. 연못을 지나는 다리 가운데 중국 전통악기 비파를 연주하는 백발 노인에 눈길이 멈췄다. 처연하게 아름다운 비파소리를 듣자니 물 위에 명ㆍ청나라의 옛 영화가 다시금 비추는 듯싶다.

▶상하이 임정청사ㆍ신천지ㆍ중국 공산당 탄생지=

상하이에는 대한민국 임시정부청사(1926∼1932년)가 남아 있다. 한국 사람이라면 누구나 찾는 명소다. 청사 입구부터 낡고 초라했다. 상하이의 전통주택 스쿠먼(石庫門)식 주택이 빼곡이 들어선 서민 주거지 골목길에 자리잡고 있다. 대각선 앞집에선 한 노인이 대문 앞에 조리대에서 고기며 감자를 썰다 말고 나그네를 쳐다본다.

청사 철문을 지나 입구에 들어서니 청사라고 부르기도 어색한 좁디좁은 3층 가정집이다. 1층 입구엔 태극기와 임정 당시 사용했던 물품들이 서럽게 시선을 붙잡는다. 관리인은 중국인 여성들로 서툰 우리말로 사진을 찍지 말라고 다그친다. 2층 3층에 좁은 집무실과 침실, 그리고 임정 당시 사진과 문서를 전시하는 거실이 나온다.

임정청사 옆 신천지는 상하이의 파리로 불린다. 고급 레스토랑과 노천카페, 외국 명품 의류상점이 즐비하다. 2001년 홍콩 재벌이 상하이 당국의 허가를 받아 조성한 거리다. 아이러니하게도 이곳은 현 중국 정부의 모태가 된 '중국 공산당'의 발원지다. 1921년 7월 23일부터 1주일간 마오쩌둥(毛澤東), 둥비우(董必武) 등 13명이 중국 공산당 창당을 선언했다.

반세기 전만 해도 ‘동방의 파리’라고 불렸던 상하이는 현대의 중국을 이해하는 열쇠로 비유되기도 한다. 금융과 쇼핑의 도시로 대표되는 상하이의 화려한 도심 속에는 중국 옛 거리의 정취와 문화재가 고스란히 공존하고 있기 때문이다.

1, 4 쉬광치박물관. 2 상하이에서 가장 오래된 수향 주쟈쟈오. 3 상하이의 천주교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토산만박물관. 5 ‘상하이’ 하면 떠오르는 동방명주.
비행기에 몸을 실은 지 두 시간도 채 되기 전에 도착한 상하이의 얼굴은 이국적이면서도 친근하다. 국제적인 항구도시이자 금융의 도시로 잘 알려졌지만 중국의 근대 역사를 가장 현실감 있게 간직하고 있기 때문이다. 상하이는 중국의 건축 양식과 유럽의 건축 양식이 고루 어우러져 ‘만국 건축박물관’이라는 닉네임을 갖기에 손색이 없다. 황푸강을 중심으로 강의 서쪽인 와이탄 지역은 고딕, 바로크, 로마네스크 등에 이르기까지 서양 고전 건축 양식의 건축물들이 주를 이룬다. 1842년부터 유럽인들이 이곳에 와서 지은 것들로 클래식한 고전미를 느낄 수 있다.

반대편 푸둥 지역에는 1992년 이후에 지어진 최첨단 건물들이 많다. 동방명주를 비롯한 100층 이상의 금융센터 빌딩과 모던한 디자인의 고층 빌딩들이 상하이가 국제 금융의 허브 도시임을 다시 한 번 상기시킨다. 와이탄과 푸둥 지역에 있는 건축물의 아름다움을 제대로 느끼고 싶다면 황푸강 유람선을 타고 야경을 감상하도록 한다. 상하이에 오면 꼭 한 번은 타야 한다는 이 유람선에서는 밤 10시까지 다양한 건축물들이 만들어내는 아름다운 조명의 향연을 만끽할 수 있다.

1 푸둥 강변에는 아기자기한 카페와 레스토랑이 있어 차나 식사를 즐기며 외탄의 야경을 구경하기에 더없이 좋다. 2 쉬자후이 천주교당. 3 동방명주에 위치한 상하이역사진열관. 4 상하이의 야경.
중국의 근대화 역사를 생생하게 느낄 수 있는 도시, 상하이

상하이라는 도시를 이야기할 때 ‘쉬광치(徐光啓)’를 빼놓고는 이야기할 수 없다. 쉬광치는 중국 명나라 말엽의 정치가이자 학자다. “모든 사람이 슬퍼하기 전에 내가 먼저 슬퍼하고, 모든 사람이 웃어야만 내가 웃을 수 있다.”라는 말을 남겼을 정도로 백성을 생각하는 마음이 남달랐던 정치가였고 수학, 천문학, 농학, 군사학에 정통했던 팔방미인이었다. 서양 문물 전파에 힘썼던 인물이기도 하다. 상하이 최초의 가톨릭 신자로 1603년에 세례를 받았고 선교사들과 교분이 두터웠다. 마테오리치와 협력해 《기하학》 6권을 번역했으며 《농정전서》 등의 저서도 60권 정도 집필했다.

쉬자후이(徐家匯)는 ‘쉬(徐)씨 집안사람들이 모여 있다’는 뜻의 지명이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는 곳이다. 상하이의 번화한 상업 지구이자 중국 4대 명문대학 중 하나인 교통대학 등이 있는 교육 중심 지구다. 상하이 천주교의 본거지로서 동서양의 문화가 자연스레 녹아있는 곳이기도 하다. 쉬자후이에서는 쉬광치의 역사적 업적들을 곳곳에서 볼 수 있다. 대표적인 곳은 쉬광치공원. 쉬자후이의 번잡한 도로와 고층 빌딩 사이에서 그의 숨결을 느낄 수 있는 곳이다. 실록으로 가득 찬 공원 안에는 쉬광치의 기념관과 묘가 있는데, 공원을 들어서자마자 쉬광치를 기리는 아치 길과 하얀 십자가 상이 우뚝 서있는 그의 무덤을 발견할 수 있다. 쉬광치는 상하이 최초의 천주교인답게 유럽 선교사를 초대해 성당과 학교를 지어 포교에 앞장섰다. 그의 뜻은 자손 대대로 이어졌고, 그 덕분에 쉬자후이는 상하이 천주교의 발원지가 되었다.

대표적인 성당으로 쉬자후이 천주교회당을 들 수 있다. 1906년에 1911년 사이에 재건된 천주교의 상하이 구역 주교회당으로, 정식 명칭은 ‘성모 천주의모자당’이다. 외관은 전형적인 유럽 중세 고딕 양식이다. 매일 새벽마다 미사가 있으며, 그 역사·문화적 의의로 인해 상하이시 문물보호단위로 지정되었다. 현지인들은 물론 상하이를 방문한 천주교인들이 꼭 한번쯤 들르는 곳이기도 하다. 쉬광치공원 안에는 쉬광치박물관도 있는데, 여기에는 쉬광치의 생애와 업적을 돌아볼 수 있는 사진과 자료들이 가득하다. 토산만박물관과 장서루에서는 상하이의 가톨릭 역사를 생생하게 살펴볼 수 있다.

1 헝산루 거리에는 이국적인 카페와 레스토랑이 즐비하다. 2, 3 상하이의 1920년대 모습을 실감나게 재현한 상하이 영화촬영기지.
가족과 연인을 위한 낭만의 거리들

상하이에는 현대적인 대형 명품 쇼핑몰 외에도 우리나라의 인사동처럼 옛 정취를 즐기며 소소한 쇼핑을 즐길 만한 곳이 많다. 가족끼리 마음의 여유를 가지고 느긋하게 산책을 하거나 차를 마실 곳도 많다. 헝산루는 옛 프랑스 조계지로, 분위기 있는 펍(pub)과 유럽식 전통 가옥 양식을 개조해 만든 이국적인 카페와 레스토랑이 즐비해 있다. 카페테라스에서 따뜻한 차와 달콤한 디저트를 먹으며 오후의 여유를 즐기는 사람들을 쉽게 볼 수 있는데, 그만큼 연인끼리 혹은 가족끼리 조용한 시간을 즐기기 좋다. 

헝산루에서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한 쑹칭링구쥐 역시 꼭 한번 들러볼 만하다. 중국 사람들에게 ‘중국을 사랑한 여인’으로 불리며 존경받는 쑹칭링은 급변하는 중국 근현대사에 큰 족적을 남긴 인물이다. 혁명가 쑨원의 아내로서, 또한 혁명가로서 파란만장하고 치열한 삶을 살았다. 쑹가문의 세 딸 중 쑹칭링이 유독 중국민들의 사랑과 존경을 많이 받는 것은 유수한 집안에서 태어나 유학까지 다녀온 지식층이었음에도 자신의 생애를 낮은 곳의 인민들을 위해 헌신한 그녀의 애국심 때문이다. 이것이 바로 사후 30년이 지난 오늘날까지 그녀가 존경받고 있는 이유다. 그녀가 상하이에 올 때마다 머물렀다는 고택은 당시 유행했던 아름다운 서양식 건축 양식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고, 잘 가꿔진 넓은 정원은 사계절 아름다운 자연 풍광을 자랑한다.

우리나라의 청담동이나 가로수길처럼 고급스러우면서도 느긋한 여유를 즐기고 싶다면 신천지를 추천한다. 1920년대의 상하이를 보는 듯 거리가 좁고 건물들도 오래됐지만, 그 안은 가장 트렌디한 것들이 채우고 있다. 스타일리시한 카페와 레스토랑, 콘셉트가 살아있는 부티크숍, 공방 등이 있어 관광객들의 발길이 365일 끊이지 않는다. 특히 밤이면 더욱 운치 있는 노천카페는 상하이의 밤을 더욱 특별하게 만든다.

자수공예품과 목공예품 등 아기자기한 소품, 상하이의 서민들이 즐겨 먹는 먹거리가 가득한 주쟈쟈오.
골목 안 중국인의 정취를 즐길 수 있는 곳

반면 중국적인 정취를 즐기고 싶다면 골동품 거리인 둥타이루와 물의 고장 주쟈쟈오를 추천한다. 둥타이루는 1백여 개에 달하는 골동품 가게가 밀집된 골동품 거리로 유명하다. 마치 우리나라의 인사동 같은 곳으로 도자기, 서화, 금·은·동으로 만든 각종 장식품, 화폐, 전통 의복 및 공예품 등을 쇼핑할 수 있다. 좁은 거리를 지나다니면서 구경하다 보면 신기한 공예품들을 파는 작은 점포 뒤에 진짜 골동품을 파는 가게를 발견할 수 있다. 이런 가게의 주인들은 모두 초기 동타이루에서 성공한 사람들이다. 이들이 파는 물건들은 대부분 소장 가치가 높은 진귀품이다. 흥정만 잘하면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으니 애교 섞인 흥정은 필수다.

주쟈쟈오는 상하이에서 가장 오래된 물의 고장으로 ‘상하이의 베니스’라 불린다. 송원(宋元) 시대부터 유명한 마을로, ‘각리’라고도 불렸다. 1991년 국무원(國務院)으로부터 ‘중국문화명도시’라는 칭호를 얻었다. 뱃사공의 나룻배를 타고 주쟈쟈오를 둘러보는 재미는 남다르다. 이곳에서는 자수, 목공품 등 손재주 좋은 중국 사람들의 다양한 수공예품을 볼 수 있다. 좁은 골목골목에는 댓잎에 싼 찰밥이나 족발, 돼지고기 요리 등 중국 서민들이 즐겨 먹는 먹거리도 가득하다. 중국적인 색감과 정취를 고스란히 간직한 곳으로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할 만하다.

중국의 1920년대 골목을 실감나게 감상하고 싶다면 상하이 영화촬영기지를 추천한다. 중국 10대 영화 촬영 세트장 중 하나인 이곳에서는 상하이 전통 골목의 정취와 유럽식 정원, 쑹가문의 전통 주택 등 1920~1930년대 상하이의 정취를 고스란히 느낄 수 있다. 이안 감독이 연출하고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모았던 영화 <색, 계>의 촬영지로도 유명하다. 이안 감독이 이 영화의 촬영을 위해 약 180억 원을 투자해 상하이 난징루를 그대로 재현해놓은 덕분에 골목을 걷고 있노라면 마치 과거로 회귀한 듯한 기분이 든다. 하루에 한 번 10시 30분 즈음에는 <상해탄>이라는 공연도 열리고 있어 관광객들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1 골동품 거리인 둥타이루. 2, 3, 4 상하이에 왔다면 꼭 한 번 가봐야 할 예원의 예원상장과 명물 샤오룽바오쯔.
중국 전통의 매력이 고스란히 담겨 있는 예원은 상하이의 하이라이트라고 할 수 있다. 490년 전 명조 중엽에 해상 교란을 방어하기 위해 성벽을 쌓은 이곳은 상하이 본토 역사의 발원지다. 특히 예원 정자 누각에서 차를 마시며 창밖 연못을 바라보면 수면 위를 뛰어오르며 먹이를 찾는 금붕어들을 볼 수 있는데, 그 모습을 바라보노라면 마치 신선이 된 것 같다. 예원은 한낮에도 좋지만 건물 전체가 불빛으로 반짝이는 야경 덕분에 밤에 특히 멋지다.

한편 예원상장은 1백 년 전통의 상점들이 옛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 다양한 전통 수공예품과 차 같은 특산품을 판매하고 있어 관광객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예원에 갔다면 찰진 만두피 안에 돼지고기, 게살, 새우살 등을 넣어 만든 상하이 전통 만두를 꼭 먹어봐야 한다. ‘샤오룽바오쯔’라 불리는 이 만두는 씹자마자 입안으로 흘러들어오는 뜨거운 육즙이 최고다. 예원 거리 곳곳에서는 커다란 왕만두에 빨대를 꽂아 마치 음료수처럼 육즙을 즐기는 사람들을 볼 수 있는데, 그들이 들고 있는 왕만두가 바로 그것이다. 샤오룽바오쯔로 가장 유명한 식당인 ‘난샹’은 각지에서 몰려든 여행객들이 1시간 이상 줄을 서서 기다리는 곳이다.

이 밖에도 상하이에는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의미가 깊은 ‘상하이 대한민국 임시정부 청사’를 비롯해 한국의 역사를 더듬을 수 있는 곳이 꽤 많다. 지하철과 버스 등 대중교통이 편리해 누구나 친근하고 편하게 여행할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찬란한 현대 문명과 과거의 아픔을 아름답게 보존한 도시 상하이는 아이들에게는 뜻깊은 역사의 현장이 되고, 연인들에게는 다정한 낭만을 선물한다. 동양과 서양, 과거와 현대, 트렌드와 클래식이 공존하고 있어 온 가족이 여행하기에 더할 나위 없는 곳이다.



[출처] 본 기사는 조선닷컴에서 작성된 기사 입니다


직장인들이 해외여행을 떠나고 싶어도 쉽게 나서지 못하는 이유는 바로 '시간' 맞추기가 어려워서다. 하지만 휴가를 내지 않고도 주말을 이용해 떠날 수 있는 나라들이 있다. 주말여행의 대표적인 여행지인 도쿄, 타이베이, 상하이, 홍콩 등이 바로 그곳. 지금 당장 떠나보자.

더 이상 해외 여행 위해 연차 쓰지 말자
2박3일 상하이 알차게 즐기기


Day1
상하이 푸동공항 도착→호텔서 휴식

Day2 중국의 명동, 남경로→상하이의 인사동 거리, 동타이루 골동품시장→전 세계 유명인사들을 실감나게 재현해 놓은 밀랍인형관, 마담투소→중국 최고의 기예쇼, 상하이서커스→이국적인 분위기의 외탄

Day3 일제시대 항일 정신의 본거지, 임시정부청사→윤봉길 의사의 의거 현장, 홍구공원→소주 4대 정원과 함께 강남명원으로 손꼽히는 정원, 예원→상하이 옛 시장의 모습을 연상케 하는 거리, 상하이 옛거리→상하이 최대의 명품거리, 화해로→인천공항 도착

중국의 100년 시간여행, 상하이
주말 여행의 새로운 강자로 떠오른 곳이 바로 중국 상하이다. 1시간 50분이면 도착하고, 게다가 한국보다 1시간 늦기 때문에 50분 만에 여행지에 도착하는 셈이다. 중국의 제1도시로 떠오르고 있는 상하이, 그곳에는 중국의 모든 시간을 볼 수 있다. 그동안 중국에 대해 편견을 지니고 있었던 사람이라면 지금 당장 상하이로 가보자.

동서양, 과거와 미래가 공존하는 도시
상하이는 수도인 베이징과 함께 중국을 대표하는 도시다. 베이징이 정치의 중심지라면, 상하이는 상업의 중심 도시다. 중국에서 가장 먼저 서양의 문물을 받아들였던 곳이기에 다른 지역보다 문화 유적은 적지만 새롭고 세련된 것들로 채워져 독특하고 강렬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가 공존하고, 동양과 서양의 모습이 담 하나를 사이에 두고 있는 매우 모순적이면서 흥미로운 도시다. 그래서 다른 도시보다 더욱 볼거리나 먹을거리, 놀거리가 다양해 관광객들이 모여들고 있는 것이다.

화려함과 소박함의 공존
상하이의 첫 느낌은 웅장함이다. 높은 빌딩 숲 사이로 사람들이 북적거리고, 고급 호텔 방은 어느 곳 하나 비어 있는 곳이 없을 정도로 꽉 차 있다. 반면에 민박집도 많다. 우리 돈 1만 5000원이면 1박 숙박이 가능하고, 미리 부탁하면 공항까지 민박집 주인이 마중 나올 정도다. 마치 시골 고향집을 방문하는 기분이다.

관광지 중 가장 큰 대비를 보여주는 곳은 신천지와 위위안이다. 신천지는 중국이 낯선 이방인들에게는 천국 같은 곳이다. 누구나 편하게 먹을 수 있는 패스트푸드점이나 대형 커피 전문점이 즐비하고, 각종 명품 숍들이 입점해 있는 거대한 쇼핑타운도 있어 거주자보다 관광객들이 더 많다. 반면 위위안은 외국인 관광객은 물론 지방에서 구경온 중국인들로 북새통을 이루는 곳이다. 40여 개의 정자와 누각, 연못 등이 있어 정원이라기보다 거대한 공원 같다. 이외에도 고급 레스토랑이나 서민적인 식당들도 당당하게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이것이 바로 상하이의 모습이다. 새로운 문화를 받아들이면서도, 자신들의 문화를 꼭 준 채 함께 균형을 맞춰가고 있는 도시. 중국인들에게나 외국인들에게나 새롭고 아름다운 곳으로 남는 것이다.

Travel Info

상하이 대중교통 이용하기
교통카드가 있으면 지하철, 버스, 페리, 자기부상열차 등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20~30위안의 카드 보증금이 있고, 구입은 모든 역에서 가능하지만 보증금 환불은 지정된 장소에서만 가능하다.


이곳은 꼭 가보자! 상하이 추천 여행지
중국 최고의 높이, 동방명주 東方明珠
상하이의 트레이드마크라 할 수 있는 곳 중 하나로 총 높이 478m로 방송탑 중에서는 아시아에서 가장 높다. 263m에 관광 전망대가 있어 상하이 전경을 한눈에 감상할 수 있다. 특히 상하이의 밤은 '동방의 파리'라는 별명이 붙을 정도로 화려한 조명들이 있어 유난히 아름답다.

관람 시간 08:30~21:30 입장료 50 위안 문의 021-5879-1888

상하이 최고의 번화가, 난징루 南京路

상하이 최고의 번화가, 난징루 南京路
신천지도 상하이에서 빼놓을 수 없는 번화가이지만, 난징루도 절대 뒤지지 않는 곳이다. 각양각색의 상점과 레스토랑, 백화점, 호텔 등이 위치해 있어 주말이면 엄청난 인파로 북적인다. 중국 전통 공예품과 차를 파는 상점도 즐비해 있으니 선물 구입하기에 좋을 것이다.

임시정부청사 臨時政府廳舍

가슴 뭉클해지는 교육장, 임시정부청사 臨時政府廳舍
임시정부청사는 한국인이라면 꼭 한 번쯤 들러봐야 할 상하이의 명소다. 마당로에 있는 3층 벽돌집으로 매우 낡고 도로 옆에 위치해있어 자칫 스쳐 지나갈 수 있지만, 수많은 한국인들이 들르는 곳이므로 찾기에는 쉬울 것이다. 1층에서는 짧게 비디오 시청을 하고, 2,3층에는 당시 쓰였던 가구나 서적, 사진 등이 전시돼 있다.

관람 시간 08:30~16:30 관람료 15위안

한 끼를 먹어도 특별하게, 상하이 맛집 가이드
딤섬 요리의 모든 것, 비펑탕 避風塘
중국의 유명한 딤섬 체인점으로 한국인의 입맛에 잘 맞는 딤섬이 맞아 관광객들이 꼭 들르는 곳 중 하나다. 특히 징안쓰 근처에 있는 지점이 규모도 크고, 한글로 된 메뉴판까지 제공되므로 편리하다. 비펑탕볶음면, 새우쇼마이, 포르투갈 에크타르트 등을 즐길 수 있다.

영업 시간 10:00~05:00
문의 021-5396-0368

속이 꽉 찬 꽃게를 제대로 맛볼 수 있다. 리얼리 굿 시푸드 Really Good Seafood
중국 특유의 연회장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해산물 전문의 광동 요리 전문점이다. 상하이는 항구 도시답게 해산물이 유명한데, 재료의 본맛은 살리면서도 부드럽게 만드는것이 특징이다. 게를 쪄서 생강을 넣은 초간장에 찍어먹는 요리가 가장 인기가 많다.

영업 시간 11:00~14:00, 17:00~22:00 문의 021-6387-5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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