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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윗

스위스 : [현지인처럼, 이방인처럼] 스위스에 봄이 왔나봄 추억의 만화 '알프스 소녀 하이디'를 기억하는 사람이라면 맨발의 하이디가 형형색색의 꽃이 피어난 초록 들판을 뛰어다니는 장면을 잊을 수 없을 것이다. 스위스는 지금 봄을 기다리는 중이다. 겨우내 온통 눈으로 뒤덮였던 '윈터 원더랜드'는 이제 곧 초록 들판을 맞이할 준비를 시작한다. 그 시작을 알리는 것은 해발 300~500m의 알프스 목초 지대다. 흰 눈 아래 꽁꽁 숨겨져 있었던 푸릇푸릇한 들판들과 눈을 뚫고 나지막이 피어난 첫 봄꽃 크로커스가 조금씩 그 존재감을 드러내고, 어느 새 피어난 노오란 민들레 꽃, 청명한 파란 하늘이 만들어 내는 오묘한 자연의 조화가 스위스의 봄을 알리는 신호탄이다. 들꽃이 조금씩 피어나기 시작하면 스위스 농부들은 분주해진다. 외양간에 묶어 두었던 소들을 깨끗이 목욕시켜 풀이.. 더보기
스위스 알프스 : 아름답고 웅장하고… 험난한 봉우리에 가슴 벅차다 알프스 트레킹"아름다운 베르네, 맑은 시냇물이 넘쳐흐르고, 새빨간 알핀로제스 이슬 먹고 피어 있는 곳. 다스 오버랜야 오버랜, 베르네 산골 아름답구나." 우리에게 널리 알려진 스위스 민요에 나오듯 알프스는 아름다운 곳이다. 알프스는 경관이 뛰어나기도 하지만 거대하다. 프랑스 이탈리아 독일 스위스 오스트리아 리히텐슈타인 슬로베니아 헝가리 등 8개 국가에 걸쳐 있다. 그중 몽블랑 지역과 더불어 널리 알려진 곳이 스위스의 베르너 오버랜드(Bernese Overland) 지역이다. 베르너 오버랜드에는 이름난 설산(雪山)이 여럿 있다. 아이거를 관통하는 등산열차 덕분에 잘 알려진 융프라우(Jungfrau·4158m)가 뮌히(Mönch·4107m)와 함께 처녀 총각을 상징하는 미봉(美峰)이라면 바로 옆에 장벽을 늘..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