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공부하다가 심심해서 또 블로그 포스팅을 남깁니다.


오늘 대한항공 승무원 하반기 채용 서류결과 발표가 있었나봐요.



저도 주변에서 친구들이나 혹은 건너건너 아는 분들께 연락이 많이 왔어요.


당장 다음주가 대한항공 1차 면접인데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 모르겠다면서요.......


다들 조금이라도 정보를 얻고 싶은 마음에


대한항공 승무원 합격경험이 있는 저에게 연락을 주셨어요.


하지만, 승무원 면접 합격 팁은 제가 감히 드릴수가 없어요 ㅠㅠ


제가 이렇게해서 붙었다고 하더라도 과연 그것때문에 붙었는지 알 길이 없고,


또한 제가 한대로 따라했다고 해서 다 합격할수도 없으니까요!!


그래서 저의 포스팅 제목도


실무면접을 위한 팁이지, 실무면접 합격을 위한 팁이 아닙니다!!! ㅋㅋ 저는 면접의 신이 아니라서요..


게다가 저는 입사도 하지 않고 나온 케이스이기때문에


승무원으로서 비행 경험도 없답니다...!!





그래도


우리나라에서 제일 큰 항공사의 승무원 면접에 두번이나 합격한 경험이 있으니 ㅎㅎ


학원, 과외도 없이 혼자 속을 끙끙 앓고 계시는 분들을 위해서


제가 신경썼던 점을 알려드리려구 합니다.




1. 다리 : 살짝 오다리예요. 다리때문인지 걸을때도 살짝 팔자걸음이라서 엄마한테 평소에 잔소리 많이 들어요. 너 걸음걸이 좀 고쳐라!


그러나 승무원 면접 관련해서 폭풍 검색을 해보니


다리모양이나 워킹을 되게 중요시하는 것 같더라고요?


그래서 면접 때는 무릎 딱붙이고 서있고, 입장/퇴장할 때도 일자걸음으로 걸었어요. 이거 신경쓰면서 걸으면 걸음걸이 되게 어색해져요.


그리고 서있을때도 다리 딱 붙이려고 신경써서 서있다보면 뭔가 내 몸이 흔들리는 느낌(??)  이 느낌을 뭐라고 해야하죠 ㅠㅠ?


여하튼 아시는 분은 아실꺼예요.


그래서. 면접때만 하면 되겠지~ 하면 로보트 걸음걸이 나옵니다. ㅋㅋ


미리미리! 연습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면접 때 신을 구두랑도 친해질겸 평소에도 면접구두 자주 애용하세요 ㅎㅎ


정말로 계속 연습해서 면접보는 10분동안 온 몸에 힘주어서 다리 절대 안떨어지게했어요.





2. 공수자세 : 저는 제 배꼽위에 손을 갖다 댔어요. 손을 너무 가슴쪽으로 올려도 자세가 이상하지만 너무 내려도 흐트러진것같은 느낌이고


또 다리도 짧아보이는것같아서


배꼽이 저는 적당해보여서 했는데, 인터넷에 공수자세 보고 따라하시면서 전신거울 한번 보시면 될 것 같아요.


그리고 간혹 면접관님들께서 긴장 푸시라고 공수자세 하지 말고 자연스럽게 차렷자세 하시라고 요구하실 때도 있는데


대한항공 실무면접은 워낙 바쁘고 마치 공장에서 물건 찍어내듯이(?) 굉장히 빨리빨리 진행되다보니까 실무면접 때도 편하게하라고 하실진 모르겠어요. 




3. 복장


단정하기만 하면 그 외에는 1도 안중요한것 같아요 복장은. 면접관님들이 예쁜 옷고르시는거 아니니까요.


간혹 대한항공이라고 하늘색 블라우스 입고가시는 분 들있는데


아 그냥 하늘색 옷 입었네 하시지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닐거예요........


대한항공 2차면접부터는 유니폼 입어서, 대기할 때는 정장 바지도 많이 입으시는데, 실무는 치마입으라고 되어있으니까 하라는대로 하시구요,


요즘엔 많이 다양해지긴 한거같은데 그래도 모나미가 압도적으로 많아요.


의상이 예쁘다고 뽑히는건 아니겠지만, 나를 돋보이게 해주는 의상 입으면 자신감 뿜뿜 생겨서 면접을 더 잘볼수있지 않을까요?


ㅎㅎ 예쁜 옷 입으면 기분도 좋잖아요.


예쁘고 단정한 옷 입고 헤어/메이크업까지 받으면 기분이 얼마나 좋게요~~


그치만 우리 부모님 등골브레이커 되면 안되니까 이미 정장이나 세미정장 있으신 분들은 집에 있는거 깨끗하고 정갈하게 다림질해서 입어요^^


효도합시다~ 




4. 답변


이거 짧게하라고, 길어지면 싫어하신다고 다들 많이 들으셨죠?


진짜 그런거 같아요. 면접관님들께서 아예 요구하십니다 짧게 해달라고.


의미없는 얘기 중언부언하면서 길게 자기소개해서 나를 긴 시간동안 어필하는 방법보다 짧고 임팩트한 어필이 더 좋은 방법인것 같아요.


1초라도 더 나를 어필하고 싶은 마음은 알겠으나


여러분 소개팅 해보셨쬬.


맘에 드는 소개팅 상대는 짧게 만나도 아쉽고 다음에도 만나고 싶지만


맘에 안드는 소개팅 상대가 말만 많으면 듣기싫잖아요.


8명이 면접들어가서 자기소개하는거 들으시면


아마 지원자분들도 스스로 느끼실 거예요. 다들 비슷비슷하구나;;;;;;


8번만 들어도 그게 그거같은데, 하루에 몇백번, 몇천번 듣는데 길고 구구절절말해봐야 그얘기가 그얘기고, 크게 의미가 없어요.


논리적으로 면접관님을 설득하거나, 토론대회 이기려고 나온거 아니니까........ 실무면접의 목적이나 포인트를 잘 생각해보시구요.


승무원이 기내에서 승객에게 규정 따져가면서 니 잘못, 내 잘못 따지는게 이상하듯이, 승무원 면접에서 기적의 논리로 승부하겠다!

이런 투쟁의 의지로 면접을 준비하시면 안돼요 여러분!


차라리 같은 말이라도 더 상냥하게, 더 자연스럽게, 더 밝게, 더 웃으면서 말씀하시는 그런 말씨와 태도가 더 중요하답니다^^


20대 초중반 여자들이 겪은 세상이 다양하면 얼마나 다양하고, 튀면 얼마나 튀겠어요, 학교 졸업하고 다 거기서 거기지.


그니까 답변에 30%를 투자하셨다면, 그 답변을 어떻게하면 더 승무원처럼 말할수 있을까에 70%를 투자하시면 좋을것 같아요.



5. 미소 : 다른 분들 면접본다고, 내 차례 아니라고 미소 사라지시면 안되겠죠?


면접관님들은 답변하는 지원자도 보지만 대기중인 지원자들도 봅니다.


그리고 간혹, 무표정으로 있어보라고 요구하실 때도 있는데요,


이때 무표정이라고 갑자기 정색하거나 웃음기 싹 걷어가지 마시구요


무표정 요구받았을 때도 잔잔한, 모나리자 같은 미소 지어주시면 '평소에도 웃는 상이구나~' 좋게 생각하실거예요.


10분 동안 웃으면 입에 경련난다고, 못 웃겠다고 하시는 분들 있으신데


저도 그 맘을 알죠..... 정말 힘들죠..


하지만 다른 방법이 없어요 지속적인 연습 밖에는 ㅠㅠ.





그리고 무엇보다 언행일치 중요한 것 같아요.


걸음걸이나 자세, 말투는 정말 씩씩하고 목소리도 왕왕 크신데


자기소개 해보라고 하시니까 '저는 평소에 여성스럽다는 말을 많이 들어서~'


이렇게 하시면... 좀...


네 물론 그 말이 사실일수도 있겠죠.......


하지만 몇년 만난 친구도 아니고, 면접장에서 처음 봤는데


씩씩하게 행동하시는 분이 여성스럽다고 자기소개하면 잘보일려고 거짓말 같이 느껴지잖아요.


그니까 주변에 친구들에게 혹은 가족에게 한번 물어보세요. 내가 어떤 이미지인지.


내가 남들에게 어떻게 비춰지는지 아는것도 면접 전략을 세우는데 참 중요한 것 같아요.


평소에 활발하고 발랄해보인다는 말씀 들으셨으면, 면접 때도 싹싹하고 밝은 이미지 어필하시면 되겠구요


평소에 조용하고 얌전하다는 말씀 들으셨으면, 면접 때 차분하고 속 깊은 이미지로 어필하시면 되겠구요.



그렇지 않나요 ㅎㅎ?


사람이 반전의 매력이라는 것도 있지만


증명할 수 있을 때 보여줍시다 우리 ㅎㅎ





그리고 저는.


비단 면접 뿐만이 아니라. 그냥 모든 일에는.


내가 열심히 한다고 결과까지 좋은것이 당연한 건 아니라고 생각해요.


내가 열심히 했는데 결과까지 좋으면 당연한게 아니라 감사한 일이예요.


우리 너무 옛날부터 권선징악 이런거 배우거나, 노력하면 안되는게 없다, 이런말 듣고 컸잖아요.


내가 이렇게 노력하는데, 내가 이렇게 간절한데.


그래서 내가 이렇게 노력했으니 보상 받아야겠다는 심리가 있는거같아요, 착한 사람이 복받는다는 결말처럼.


하지만 진인사 대천명이라는 말이 있죠.


나는 그냥 내 주어진 현실에서 최선을 다하면 돼요. 그 다음은 하늘이 결정하는거예요.


새옹지마 라는 말도 있죠.


지금 합격한것이 평생 좋은 일이라는 보장도 없고


지금 불합격한것이 평생 나쁜것도 아니예요.


어떻게보면 불합격해서 다른 길로 가서 더 좋은 사람을 만나거나 더 좋은 직장을 얻을 수도 있고,


어떤사람은 합격해서 좋아했는데 마음의 상처, 몸의 상처만 안고 퇴사해서 승무원이라면 질색하시는 분도 있으실거예요.


이 말을 드리는 이유는. 너무 상심하지 마시라고..ㅠㅠ


정말 서럽게 우시는 분을 봤어요 그래서 저까지 눈물날것 같더라구요.


면접에 최선을 다해 준비해야 후회가 없어요.


하지만 최선을 다했다고 해서 결과가 좋으라는 법은 없어요...


승무원 너무 간절하고 로망이고 소중한 꿈이지만


면접 탈락했다고 내 인생 자체를 비관할 정도로 귀한 것은 아니지않나요?


하나의 직업일 뿐인데.


취준생때 자존감 떨어지셔서 자기비하도 많이 하고 그러시는데


그러지 마세요ㅜㅜ 내가 있어야 직업도 있는거예요.


나 좋으라고 직장 얻는거지, 직장 얻으려고 태어난거 아니잖아요..


어쩌다 갑자기 얘기가 여기까지 왔는지 모르겠지만


나를 조금 더 소중하게, 귀하게 여깁시다 우리^^!!


힘내시구요


모두모두 면접 잘보세요!

  1. 2018.06.29 14:19

    비밀댓글입니다

  2. 2019.02.07 01:10

    비밀댓글입니다

  3. 2019.07.25 21:18

    비밀댓글입니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