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新경제·관광 중심지 '아부다비'

사막의 도시인 줄 았었더니 물의 도시였다. 공항 주변으로 저 멀리 모래 사막이 펼쳐지는가 싶더니 도심으로 진입하는 도로변에 푸른 가로수들이 즐비하고 도심 곳곳에 작은 호수와 분수들이 눈에 띄었다. 아랍에미리트연합(UAE)의 수도 아부다비는 에메랄드빛 아라비아만을 배경으로 초고층 스카이라인이 하루가 다르게 바뀌는 활기 넘치는 모습이었다.

아부다비는 최근 세계적 금융위기의 충격으로 기세가 꺾인 인근 두바이를 대신해 아라비아 반도의 새로운 경제·관광 중심지로 급부상하고 있다. 각국 기업의 사무실도 속속 이전하고 있다고 한다. 지난해 12월에는 UAE의 국영항공사인 에티하드항공이 인천공항~아부다비 직항 노선을 개설해 한국인에게도 한결 가까워졌다.

200여개의 크고 작은 섬으로 이루어져 있는 아부다비는 오일머니를 바탕으로 중동의 첨단 럭셔리 관광·문화 허브로 탈바꿈하기 위한 거대 프로젝트가 진행 중이다. 아부다비 동쪽 끝에 위치한 야스(Yas)섬은 자동차 경주대회인 포뮬러 원(F1)을 테마로 관광특구를 조성 중이며, 사디야트(Saadiyat)섬은 프랑스 루브르박물관 등을 유치해 고급문화 중심지로의 부상을 꾀하고 있다.

아부다비의 대표적인 이슬람 건축물인 '셰이크 자예드 그랜드 모스크'. 4만명이 한꺼번에 예배를 볼 수 있다. 돔 지붕 위의 뾰족한 탑은 금으로 장식되어 있다. / 아부다비관광청 제공

 

세계 최초 페라리 테마파크

야스섬에는 F1 전용경기장인 '야스 마리나 서킷'이 있다. 세계 유일의 페라리 테마파크인 '페라리월드'가 지난해 11월 이곳에 오픈했다.

페라리월드는 세계 최대 규모(8만6000㎡)의 실내 테마파크. 페라리GT의 날렵한 이중 곡선 디자인을 형상화한 거대한 빨간 알루미늄 지붕(20만㎡)이 시야를 압도한다. 테마파크에 들어서니 날카로운 경주차 엔진음이 귀를 때렸다. 세계에서 가장 빠른 롤러코스터인 '포뮬러 로사'는 최고 높이 63m, 길이 2㎞의 트랙을 순간 최고 속도 240㎞로 질주한다. 시속 100㎞에 도달하는 데 2초밖에 걸리지 않는 무서운 속도다. 실제로 페라리 F1 차량을 주제로 설계한 열차 좌석에 몸을 실으면 터보 엔진을 장착한 페라리를 실제 운전할 때와 비슷한 강도의 소음을 내며 질주한다. 롤러코스터 맨 앞자리에 앉은 사람은 거센 공기 저항으로부터 얼굴을 보호하기 위해 플라스틱으로 된 별도의 안경을 써야 한다.

페라리월드는 페라리 차량이 각각 3대 연결된 2대의 열차가 앞서거니 뒤서거니 트랙을 달리며 결승선까지 고속 레이싱을 펼치는 '피오라노 GT 챌린지'를 비롯,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20여 가지 놀이기구를 갖추었다. 실제 페라리 좌석에 앉아 시뮬레이션을 통해 가상의 '야스 마리나 서킷'을 달리는 레이싱 경기는 급회전 시 차량의 흔들림까지 체험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테마파크 안에는 30대 이상의 페라리 구·신모델을 전시해 자동차의 역사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다.

F1 전용 경기장인 '야스 마리나 서킷'에서는 매년 'F1 에티하드항공 아부다비 그랑프리' 등 각종 레이싱이 연중 펼쳐진다. 대회가 열리지 않는 기간에는 일반인을 위한 페라리 시승 및 운전교육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다.

도심에 접한 바닷가에는 고층 빌딩숲을 배경으로 3~4㎞의 아부다비 해변공원이 조성되어 있다. 부드러운 모래 해변에서 각종 해양 스포츠를 즐길 수 있고, 저녁나절이면 산책 나온 시민들로 붐빈다. 이 해변 서쪽 끝에 위치한 에미레이트 팰리스(Emirates Palace) 호텔은 금과 대리석으로 내부를 장식하고 스와로브스키 크리스털로 만든 거대한 샹들리에로 꾸며져 관광 명소가 됐다.

도심 인근의 미나항에서는 '신밧드의 모험'에 나올 법한 아랍의 전통 배 다우를 타고 아부다비 도심 야경을 감상하는 크루즈를 즐길 수 있다. 해변을 따라 파노라마처럼 펼쳐지는 빌딩숲 야경은 그 자체로 장관이다. 아랍의 전통 음식과 커피 등이 제공된다.

도심 인근에 있는 사디야트섬은 고급 문화중심지로 탈바꿈하고 있다. 이 섬에는 파리 루브르 박물관의 첫 해외 분관과 뉴욕 구겐하임 미술관의 중동 분관이 2013년까지 들어선다. 세계적인 건축가들이 설계한 자이드국립박물관과 공연예술센터, 해앙박물관 건립공사도 한창이다.

실내 테마파크 '페라리 월드'에서 페라리를 탄 어린이 / 페라리월드 제공
페라리 로고 모양의 페라리 월드 지붕 / 페라리월드 제공
모래 언덕을 달리는 사막 사파리 / 아부다비관광청 제공
달콤한 맛이 나는 대추야자 / 아부다비관광청 제공
빌딩숲이 들어선 아부다비 야경 / 아부다비관광청 제공

사막·이슬람 문화 체험

아라비아 사막을 누볐던 유목민 베두인들의 옛 생활방식을 보고 싶으면 아부다비 해변공원 건너편 민속마을을 찾으면 된다. 염소털 텐트로 장식된 사막 야영지와 수크(야외시장), 낙타 등으로 구성된 옛 주거지를 복원했다. 보석·구리제품·향신료 등의 특산품을 만드는 장인도 만나볼 수 있다.

'그랜드 모스크'란 별칭을 갖고 있는 '셰이크 자예드 그랜드 모스크'는 UAE의 대표적인 이슬람 건축물. 미식축구 경기장 5배 정도 크기인 2만2400㎡ 크기로 한꺼번에 4만명이 예배를 볼 수 있는 웅장한 모습을 자랑한다. 흰 대리석으로 장식된 82개의 돔식 천장이 있으며, 이를 받치는 기둥만도 1000여개에 이른다. 모스크에 들어가려면 맨살이 드러나는 짧은 바지나 치마를 입을 수 없고, 여성의 경우 머리까지 가리는 전통 복장을 착용해야 한다.

사막 사파리도 빼놓을 수 없는 관광코스다. 4륜 자동차를 타고 끝없이 이어지는 모래 언덕을 달리는 모험을 즐길 수 있다. 느긋하게 낙타를 타거나 사막 언덕 위에서 모래 보딩을 즐기는 기분도 특별하다. 모래 바람 부는 사막 한가운데 있는 베두인의 전통 야영지에서 양고기 바비큐를 즐기며 벨리 댄스를 감상하는 호사도 누릴 수 있다.


여행정보

●환율:
1AED(디르함)=약 300원

●항공: 에티하드항공은 지난해 12월부터 인천공항과 UAE의 아부다비를 잇는 직항 노선을 매일 왕복 운항하고 있다. 문의 및 예약 (02)3782-4970~1 www.etihadairways.com

●기후: 고온 다습한 사막기후로, 11~3월이 13~30도로 평균 25도 안팎을 유지해 생활하기 최적의 시기다. 여름인 7~9월에는 최고 40도 이상을 기록하기도 한다.

중동 新경제·관광 중심지 '아부다비'

사막의 도시인 줄 았었더니 물의 도시였다. 공항 주변으로 저 멀리 모래 사막이 펼쳐지는가 싶더니 도심으로 진입하는 도로변에 푸른 가로수들이 즐비하고 도심 곳곳에 작은 호수와 분수들이 눈에 띄었다. 아랍에미리트연합(UAE)의 수도 아부다비는 에메랄드빛 아라비아만을 배경으로 초고층 스카이라인이 하루가 다르게 바뀌는 활기 넘치는 모습이었다.

아부다비는 최근 세계적 금융위기의 충격으로 기세가 꺾인 인근 두바이를 대신해 아라비아 반도의 새로운 경제·관광 중심지로 급부상하고 있다. 각국 기업의 사무실도 속속 이전하고 있다고 한다. 지난해 12월에는 UAE의 국영항공사인 에티하드항공이 인천공항~아부다비 직항 노선을 개설해 한국인에게도 한결 가까워졌다.

200여개의 크고 작은 섬으로 이루어져 있는 아부다비는 오일머니를 바탕으로 중동의 첨단 럭셔리 관광·문화 허브로 탈바꿈하기 위한 거대 프로젝트가 진행 중이다. 아부다비 동쪽 끝에 위치한 야스(Yas)섬은 자동차 경주대회인 포뮬러 원(F1)을 테마로 관광특구를 조성 중이며, 사디야트(Saadiyat)섬은 프랑스 루브르박물관 등을 유치해 고급문화 중심지로의 부상을 꾀하고 있다. 

아부다비의 대표적인 이슬람 건축물인 '셰이크 자예드 그랜드 모스크'. 4만명이 한꺼번에 예배를 볼 수 있다. 돔 지붕 위의 뾰족한 탑은 금으로 장식되어 있다. / 아부다비관광청 제공
세계 최초 페라리 테마파크

야스섬에는 F1 전용경기장인 '야스 마리나 서킷'이 있다. 세계 유일의 페라리 테마파크인 '페라리월드'가 지난해 11월 이곳에 오픈했다.

페라리월드는 세계 최대 규모(8만6000㎡)의 실내 테마파크. 페라리GT의 날렵한 이중 곡선 디자인을 형상화한 거대한 빨간 알루미늄 지붕(20만㎡)이 시야를 압도한다. 테마파크에 들어서니 날카로운 경주차 엔진음이 귀를 때렸다. 세계에서 가장 빠른 롤러코스터인 '포뮬러 로사'는 최고 높이 63m, 길이 2㎞의 트랙을 순간 최고 속도 240㎞로 질주한다. 시속 100㎞에 도달하는 데 2초밖에 걸리지 않는 무서운 속도다. 실제로 페라리 F1 차량을 주제로 설계한 열차 좌석에 몸을 실으면 터보 엔진을 장착한 페라리를 실제 운전할 때와 비슷한 강도의 소음을 내며 질주한다. 롤러코스터 맨 앞자리에 앉은 사람은 거센 공기 저항으로부터 얼굴을 보호하기 위해 플라스틱으로 된 별도의 안경을 써야 한다.

페라리월드는 페라리 차량이 각각 3대 연결된 2대의 열차가 앞서거니 뒤서거니 트랙을 달리며 결승선까지 고속 레이싱을 펼치는 '피오라노 GT 챌린지'를 비롯,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20여 가지 놀이기구를 갖추었다. 실제 페라리 좌석에 앉아 시뮬레이션을 통해 가상의 '야스 마리나 서킷'을 달리는 레이싱 경기는 급회전 시 차량의 흔들림까지 체험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테마파크 안에는 30대 이상의 페라리 구·신모델을 전시해 자동차의 역사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다.

F1 전용 경기장인 '야스 마리나 서킷'에서는 매년 'F1 에티하드항공 아부다비 그랑프리' 등 각종 레이싱이 연중 펼쳐진다. 대회가 열리지 않는 기간에는 일반인을 위한 페라리 시승 및 운전교육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다.

도심에 접한 바닷가에는 고층 빌딩숲을 배경으로 3~4㎞의 아부다비 해변공원이 조성되어 있다. 부드러운 모래 해변에서 각종 해양 스포츠를 즐길 수 있고, 저녁나절이면 산책 나온 시민들로 붐빈다. 이 해변 서쪽 끝에 위치한 에미레이트 팰리스(Emirates Palace) 호텔은 금과 대리석으로 내부를 장식하고 스와로브스키 크리스털로 만든 거대한 샹들리에로 꾸며져 관광 명소가 됐다.

도심 인근의 미나항에서는 '신밧드의 모험'에 나올 법한 아랍의 전통 배 다우를 타고 아부다비 도심 야경을 감상하는 크루즈를 즐길 수 있다. 해변을 따라 파노라마처럼 펼쳐지는 빌딩숲 야경은 그 자체로 장관이다. 아랍의 전통 음식과 커피 등이 제공된다.

도심 인근에 있는 사디야트섬은 고급 문화중심지로 탈바꿈하고 있다. 이 섬에는 파리 루브르 박물관의 첫 해외 분관과 뉴욕 구겐하임 미술관의 중동 분관이 2013년까지 들어선다. 세계적인 건축가들이 설계한 자이드국립박물관과 공연예술센터, 해앙박물관 건립공사도 한창이다.

실내 테마파크 '페라리 월드'에서 페라리를 탄 어린이 / 페라리월드 제공
페라리 로고 모양의 페라리 월드 지붕 / 페라리월드 제공
모래 언덕을 달리는 사막 사파리 / 아부다비관광청 제공
달콤한 맛이 나는 대추야자 / 아부다비관광청 제공
빌딩숲이 들어선 아부다비 야경 / 아부다비관광청 제공

사막·이슬람 문화 체험

아라비아 사막을 누볐던 유목민 베두인들의 옛 생활방식을 보고 싶으면 아부다비 해변공원 건너편 민속마을을 찾으면 된다. 염소털 텐트로 장식된 사막 야영지와 수크(야외시장), 낙타 등으로 구성된 옛 주거지를 복원했다. 보석·구리제품·향신료 등의 특산품을 만드는 장인도 만나볼 수 있다.

'그랜드 모스크'란 별칭을 갖고 있는 '셰이크 자예드 그랜드 모스크'는 UAE의 대표적인 이슬람 건축물. 미식축구 경기장 5배 정도 크기인 2만2400㎡ 크기로 한꺼번에 4만명이 예배를 볼 수 있는 웅장한 모습을 자랑한다. 흰 대리석으로 장식된 82개의 돔식 천장이 있으며, 이를 받치는 기둥만도 1000여개에 이른다. 모스크에 들어가려면 맨살이 드러나는 짧은 바지나 치마를 입을 수 없고, 여성의 경우 머리까지 가리는 전통 복장을 착용해야 한다.

사막 사파리도 빼놓을 수 없는 관광코스다. 4륜 자동차를 타고 끝없이 이어지는 모래 언덕을 달리는 모험을 즐길 수 있다. 느긋하게 낙타를 타거나 사막 언덕 위에서 모래 보딩을 즐기는 기분도 특별하다. 모래 바람 부는 사막 한가운데 있는 베두인의 전통 야영지에서 양고기 바비큐를 즐기며 벨리 댄스를 감상하는 호사도 누릴 수 있다.


여행정보

●환율:
 1AED(디르함)=약 300원

●항공: 에티하드항공은 지난해 12월부터 인천공항과 UAE의 아부다비를 잇는 직항 노선을 매일 왕복 운항하고 있다. 문의 및 예약 (02)3782-4970~1 www.etihadairways.com

●기후: 고온 다습한 사막기후로, 11~3월이 13~30도로 평균 25도 안팎을 유지해 생활하기 최적의 시기다. 여름인 7~9월에는 최고 40도 이상을 기록하기도 한다.

●아부다비관광청 www.abudhabitourism.ae


에티하드항공, 아부다비 여행객에 호텔 등 할인혜택

에티하드항공(Etihad Airways)은 올해를 '아부다비의 해'로 정하고, 최근 관광 및 마이스(MICE: 기업회의·포상관광·컨벤션·이벤트와 박람전시회를 융합한 산업) 중심지로 떠오르고 있는 아부다비를 전 세계에 소개하기 위해 '에센셜 아부다비(Essential Abu Dhabi)' 캠페인을 연중 진행한다. 에티하드항공의 탑승권을 제시한 여행객들에게 아부다비 도착 후 7일 동안 주요 호텔과 여행사·레스토랑·상점·테마파크·문화유적지·경기장 등에서 할인혜택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또 8월 말까지 아부다비를 경유해 다른 여행지로 가는 승객들을 위해 다이아몬드 퍼스트클래스와 펄 비즈니스클래스에 탑승한 고객을 대상으로 각 클래스에 따라 아부다비 또는 두바이의 고급 호텔에서 2~3박 무료숙박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출처] 본 기사는 조선닷컴에서 작성된 기사 입니다

경이로운 어울림, 두바이

두바이
두바이
두바이(Dubai)는 상상과 어울림의 도시다. 어울리지 않을 듯한 대상들이 상상을 매개로 멋진 어울림을 이뤄냈다.

동과 서, 아시아와 유럽의 어울림은 이 도시를 교역과 상업의 도시로 만들었고, 고대와 현대 그리고 거대한 사막과 매력적인 골든 비치의 어울림은 이 도시를 최고의 여행지로 탈바꿈시켰다. 그렇게 상상과 어울림은 두바이에 비즈니스와 관광의 허브라는 타이틀을 부여했다. 두바이로의 여행은 지금도 변신을 거듭하고 있는 도시를 직접 목격할 수 있는 기회다. 

아랍의 이색적인 문화와 사막 체험, 화려한 건축물들 사이로 세련된 외관과 첨단의 시설을 자랑하는 테마파크, 수많은 현대적인 쇼핑몰과 재래시장에 이르기까지, 두바이는 상상 이상의 즐거움으로 전 세계 여행자를 맞이할 준비를 하고 있다.

두바이 야경
두바이 야경
두바이는 아랍에미리트의 토후국(土侯國) 중 하나다. 아랍에미리트의 정식 명칭은 아랍에미리트연합국(UAE)으로 수도 아부다비를 비롯해 두바이, 샤르자, 아지만, 움알카이와인, 라스알카이마, 푸자이라 이렇게 7개의 토후국으로 이루어져 있다. 1971년 아랍에미리트가 처음 창설됐을 때만 해도 이 연합국이 계속 유지될 것이라 생각하는 사람은 거의 없었다. 하지만 그로부터 40년이 지난 지금까지 아랍에미리트는 건실히 유지되고 있다.

아랍에미리트의 영토는 북서부에서 북동부까지 650킬로미터에 이르는 해안선, 사우디아라비아 쪽으로 뻗어 있는 서남쪽의 사막 그리고 동쪽의 오만으로 둘러싸여 있다.

두바이는 이런 아랍에미리트에서 두 번째로 큰 도시다. 석유가 발견되기 전까지는 진주 채집, 오아시스 농업, 연안 어업, 중계무역 등이 경제활동의 주를 이루었으나, 1958년 셰이크 라시드 국왕의 통치가 시작되면서 두바이는 경제 체질을 바꾸고 눈부신 성장을 이루게 된다. 셰이크 라시드 국왕은 두바이의 미래에 확고한 비전을 심어주고, 자원에만 의존하지 않는 국가 발전 방향을 제시했다.

그의 지도 아래 사막의 작은 나라에 불과하던 두바이는 세계 최첨단 기술이 응집한 도시로 탈바꿈했다. 이렇듯 석유자원의 혜택과 훌륭한 지도자의 존재는 오늘날의 두바이를 건설하는데 커다란 동력이 되었다. 

‘최고’라는 수식어로 가득한 두바이

팜 주메이라, 버즈 칼리파
팜 주메이라, 버즈 칼리파
두바이의 이러한 발전을 가장 잘 대변하는 것 중 하나가 버즈 칼리파(Burj Khalifa)다. 세계에서 가장 높은 건물로 높이가 828미터에 달해 현대 건축 공학의 진기함을 여실히 보여준다. 124층의 ‘앳 더 탑(At the Top)’ 전망대에 오르면 버즈 알 아랍(Burj Al Arab)과 도시의 스카이라인을 조망하는 특별한 시간을 누릴 수 있다. 전망대는 사전 예약을 통해 방문이 가능하다.

두바이 몰 내에 위치한 두바이 아쿠아리움도 볼 만하다. 두바이 아쿠아리움은 길이 22.5미터, 높이 8.3미터, 두께 600밀리미터의 거대한 규모로 ‘세계에서 가장 거대한 수족관 판넬’로 2010년 기네스북에 등재된 바 있다.

버즈 알 아랍은 높이 321미터의 초호화 호텔로 두바이 최고의 명물이다. 뉴욕의 자유의 여신상이나 파리의 에펠탑처럼 흔히 두바이를 생각할 때 자연스레 연상되는 건물이다. 아랍의 전통 배인 다우(Dhow)의 돛 모양으로 주메이라 해안(Jumeirah)에 지어진 호텔은 밤마다 호화롭고 다채로운 색깔의 외부 조명이 빛을 발해 장관을 연출한다.

주메이라 해안에선 두바이 마린비치 리조트 옆 또는 주메이라 모스크 반대편으로 하얀 백사장과 그림같이 어우러진 크리스털 빛깔의 바다를 만날 수 있다. 해안에는 대부분 고급호텔과 이에 관련된 부대시설들이 들어서 있지만 길게 뻗은 공용 비치는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비치 리조트의 레스토랑에서 식사와 음료를 즐기며 아름다운 해안을 만끽해보는 것도 좋다.

환상의 섬 팜 아일랜드(Palm Islands)는 야자수 모양을 연상케 하는 거대한 인공 도시다. 팜 제벨알리, 팜 주메이라, 팜 데이라 등 3개의 섬으로 구성된 팜 아일랜드에는 100여 개의 고급호텔과 워터 파크, 프라이빗 해변이 들어설 것으로 예정되어 있다.
현재 팜 제벨알리는 부지조성이 완료된 상태이며 팜 주메이라는 95퍼센트 이상 완성됐고, 가장 큰 규모의 팜 데이라는 일부 방파제 작업과 인공 섬 진입로 공사가 한창이다.

여유와 운치 가득한 구시가지

바스타키아 전통 가옥
바스타키아 전통 가옥
첨단의 면모에서 두바이 특유의 전통과 문화로 눈을 돌려보자. 두바이 크릭(Creek)은 자연적으로 유입된 바닷물이 도시를 가로지르며 형성된 수로다. 두바이를 데이라(Deira)와 버르두바이(Burdubai) 두 지역으로 구분하는 경계선의 역할을 한다. 화려한 모습을 자랑하는 신시가지와 달리 좁고 복잡한 길을 따라 두바이의 옛 모습이 남아 있는 구시가지를 둘러보는 일 그리고 수상택시 아브라를 타고 크릭 위를 누비는 일은 두바이 여행에서 놓치지 말아야 할 경험이다.

두바이 크릭을 따라 전통 거리인 바스타키아(Bastakiya)를 산책하는 것도 추천 코스다. 이곳에는 두바이 전통가옥 구조를 복원한 주택들이 들어서 있어서 흥미롭다. 특히 집안을 시원하게 만들기 위해 개발한 두바이 특유의 윈드 타워(Wind Tower)란 구조물이 눈길을 끈다. 또한 조용하고 한가로운 분위기의 카페와 미술관, 부티크숍 등도 있어 여행의 운치를 더한다.

두바이 크릭 공원(Dubai Creek Park) 안에 있는 칠드런 시티(Children’s City)는 두바이 주민은 물론 아이를 동반한 여행자에게도 인기 있는 장소다. 우주탐사, 응용과학, 컴퓨터, 커뮤니케이션, 지역과 국제문화 그리고 상호작용이 가능한 전시에 이르기까지 아이들을 위한 가지각색 즐거움이 준비되어 있다. 매일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과 이벤트가 진행되니 아이들과 함께 두바이에 왔다면 꼭 들러보자.

주메이카 모스크, 두바이 박물관
주메이카 모스크, 두바이 박물관
두바이박물관은 아랍의 옛 흔적과 숨결을 느끼기에 좋은 장소다. 소장품도 그렇지만 무엇보다 박물관 건물 그 자체가 매력적이다. 원래는 1799년에 세워진 알 파히디 요새(Al-Fahidi Fort)로 궁전과 감옥 등 다양한 용도로 쓰이다가 1970년에 박물관으로 새롭게 태어났다. 전시물품은 고대 무기를 비롯한 고고학적 유물과 각종 생활유물 등으로 다양하며, 아랍의 전통과 일상을 체험할 수 있도록 실물 크기의 모형도 갖춰져 있다.

모던 이슬라믹 건축의 명작으로 꼽히는 주메이라 모스크(Jumeirah Mosque)는 두바이에서 가장 크고 아름다운 이슬람 사원이다. 두바이를 대표하는 사진에 가장 많이 등장하기도 한다. 비잔틴 양식이 가미된 모스크는 균형미 있는 두 개의 미나렛(첨탑)이 인상적이다. 밤에는 조명이 더해져 더욱 황홀하고 매력적인 면모를 자랑한다. 이례적으로 무슬림이 아닌 사람들에게도 개방되어 베일 속에 감춰진 모스크 내부를 감상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사막에서도 넘치는 즐거움
두바이 최고의 관광상품 중 하나로 사막 사파리(Safari of Desert)를 빼놓을 수 없다. 척박한 사막을 관광상품으로 만들어 여행객들에게 최고의 즐길 거리를 선사한다. 4륜 구동 지프를 타고 사막으로 이동하는 중에 석양을 감상하고, 사막 지역의 전통의상도 입어본다. 더불어 헤나 그리기와 낙타 타기를 체험하는 등 사막 사파리에서 이뤄지는 각종 활동은 성별과 연령을 불문하고 모두에게 인기다.

사막 사파리
사막 사파리
보통은 현지식으로 제공되는 저녁식사를 마치고 다시 숙소로 돌아가는 일정이 대부분이지만 더욱 깊은 체험을 원할 경우 사막의 호텔에서 1박을 하거나 1박 2일 캠핑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도 있다. 특히 알 사흐 사막의 주마나 호텔에서 매주 화요일과 토요일 밤 9시에 펼쳐지는 아라비아 이야기의 레이저 쇼는 재미있기로 정평이 나 있다.

* 기사제공 : 대한항공 스카이뉴스(www.skynews.co.kr)
* 자료협조 : 두바이전문여행사 '두바이두바이'(www.dobuydubai.co.kr)

두바이 지도

☞ 서울/인천 ~ 두바이
대한항공 주 5회(월·화·목·토·일) 운항(약 9시간 30분 소요)



[출처] 본 기사는 조선닷컴에서 작성된 기사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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