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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의 봄꽃 모습은 고도에 따라 달라진다. 호반과 공원엔 벚꽃과 사과꽃의 소박한 향연이, 알프스 산속 마을은 야생화와 들꽃 천지다. 크로커스나 아네모네는 고산지대에서 만날 수 있다. [사진 제공 = 스위스정부관광청]

스위스의 속살을 제대로 둘러보는 방법? 이맘때 기자에게 이 질문을 한다면 0.1초 만에 '자전거'라는 답을 들려준다. 파노라마 열차? 식상하다. 드라이브? 지겹다. 몸으로 지치고, 그 진동을 그대로 받는 이 자전거, 스위스 봄나들이엔 이게 묘한 매력이 있다. 스위스의 봄꽃은 고도에 따라 변신한다. 지금 호반과 공원은 벚꽃과 사과꽃의 소박한 향연이 한창이다. 호숫가 마을보다 한참 늦게 봄을 만나는 알프스 산 속 마을은 야생화와 들꽃 천지다. 고도가 높아지면 크로커스나 아네모네가 얼굴을 내민다. 스위스 관광청 김지인 소장에게 SOS를 쳤다. 지금 달려가면 감동 백배, 꽃의 향연을 볼 수 있는 라이딩 로드를 알려달라고. 

1. 실트호른(Schilthorn) 

오, 끝내준다. 이 코스 압권이다. 왜냐고? 내리막이다. 봄꽃 라이딩 코스는 이렇게 잡자. 실트호른행 케이블카가 있는 뮈렌에서 알멘트후벨까진 파노라마 풍경을 감상하며 유유자적 케이블카로 간다. 여기서 반전. 다시 뮈렌까지 이어지는 산악 자전거길을 이용해 내려오며 봄 들판을 감상하는 루트다. 딱 시속 30~40㎞로 구름 빠르기. 심호흡을 하며 이 일대 최고의 봄꽃 알펜로즈와 에델바이스를 감상할 수 있다. 특히 6월부터 9월까지가 골든 타임. 150종류가 넘는 알프스 야생화가 피어나 그 절정을 맞는다. 꽃길 포인트는 알멘트후벨 레스토랑. 그 옆이 꽃길 시작점이다. 당연히 걸어도 좋다. 30분 정도 트레킹에 웅장한 알프스 봉우리들을 죄다 눈에 담을 수 있다. 

2. 클라이네 샤이데크(Kleine Scheidegg) 

봄 크로커스는 4월에서 6월까지 해발고도 1000m부터 2500m까지의 산 경사면에 피어나는 고산 식물이다. 산의 눈이 녹으면 일제히 얼굴을 내미는 묘한 녀석. 산의 눈이 녹는 순간 개화해 알프스에 봄을 알리는 꽃이니 귀하디귀하다. 흰색과 보라색 크로커스의 샛노란 암술은 향신료인 샤프란으로 둔갑한다. 융프라우 일대인 클라이네 샤이데크. 알프스를 대표하는 꽃과 희소성이 있는 꽃들이 동시에 피어나 예부터 많은 식물학자들이 주목해온 지역이다. 이곳을 산악자전거로 질주하는 것도 신나는데, 봄꽃 중에서도 절경으로 꼽히는 봄 크로커스의 거대한 들판을 만나본다면. 볼 것 없다. 바로 고. 

3. 체어마트(Zermatt) 

제주 올레 6코스와 우정의 길로 맺어진 탓에 한국인 여행족에게도 익숙한 길 체어마트. 체어마트에는 블루멘베크라는 이름의 꽃길이 있다. 심지어 올레 6코스와 '우정의 길'로 맺어진 '체어마트 5개 호수길'의 시작인 블라우헤르트에서 출발하니 의미도 있다. 이곳에서 투프테른을 거쳐 수넥가로 돌아오는 이 길, 봄에는 꽃향기기 폴폴 솟는다. 형형색색 알프스 들꽃이 길동무를 해 주니 지루할 틈도 없다. 총길이가 약 4.3㎞며 길 난이도는 딱 중간 정도. 큰마음 먹고 페달을 밟으면 한달음에 감상할 수 있는 루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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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루체른(Luzern) 

루체른 근교의 리기산은 야생화로 정평이 나 있다. 리기 정상에서 리기 칼트바트까지 이어지는 구간이나, 리기 칼트바트에서 벡기스까지 가는 길에선 과남풀을 비롯해 금매화 등 다양한 야생화를 만날 수 있다. 산 정상을 따라 하이킹 및 자전거 도로가 놓여 있어 로드 바이킹에 더 가까운 것도 매력. 코스 중간중간 운 좋으면 볼 수 있는 소떼도 고즈넉함을 더한다. 

5. 레만호 지역 

이 코스 끝내준다. 청초한 백색의 수선화가 알프스 봉우리 아래 초록 들판을 새하얗게 뒤덮는 목가적인 풍경을 볼 수 있다. 오죽하면 기자 자격으로 몽트뢰 근교 샹비에 있는 산장에 머물렀던 헤밍웨이가 나르시스 꽃밭의 화려한 풍경을 1922년 5월 아버지에게 쓴 편지에서 생생하게 묘사했을까. 레만호의 몽트뢰 언덕 위 일대는 수선화의 한 종류인 나르시스 들판이 그림같이 펼쳐진다. 4월 말에서 5월이면 새하얀 꽃이 한창 피어나 마치 설원과 같아서 '5월의 눈'이라고도 한다. 몽트뢰에서 골든패스 기차로 약 30분이 소요되는 레자방을 비롯해 샤토데, 오앵티아몽, 레플레야드에서도 꿈같은 나르시스 라이딩을 즐길 수 있다. 

▶▶ 자전거도 싫은 귀차니스트라면 = 꼭 이런 분들이 있다. 이렇게 멋진 라이딩 코스를 소개했는데도 꿈쩍 않는 귀차니스트 여행족. 괜찮다. 체질 자체가 노닥노닥 여행에 더 적합하다 해도 걱정할 필요는 없다. 왜냐. 널찍한 파노라마형 창문 너머로 끊임없이 변하는 꽃 풍경을 보여주는 '파노라마 기차'에 올라타면 되니까. 빙하특급(Glacier Express)과 베르니나 특급(Bernina Express)을 타고 그라우뷘덴주의 꽃 풍경과 알프스 가장 깊숙한 곳의 수줍은 꽃들을 만나볼 수 있다. 골든패스는 몽트뢰 주변의 나르시스 들판과 야생화 들판의 풍경을 선사한다. 


하이디가 뛰어나올 것 같은 알프스 산맥… 사계절 볼거리 넘치는 스위스의 주요 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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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모리츠 베르니나와 체르마트를 달리는 산악 열차

스위스의 수도가 어디냐는 질문에 선뜻 정답이 떠오르는 사람은 아마 적을 것이다. 흔히 수도라 하면 큰 대도시에, 그 나라에서 가장 많은 인구수를 자랑하는 도시가 아니던가. 하지만 스위스는 작은 나라라는 이미지가 강한데다 그 안에 유명한 지명이라야 몇 안 된다. 하이디가 뛰어나올 것 같은 알프스(Alps) 산맥, 유럽의 지붕이라는 융프라우(Jungfrau), 어떤 정치범도 다 받아줄 것 같은 제네바(Geneva), 우리나라에서 비행기 타고 한 번에 갈 수 있는 취리히(Zürich). 그렇다면, 스위스의 수도는 가장 큰 공항이 있는 취리히가 아닐까 짐작하게 되는데, 아쉽게도 정답은 베른(Bern)이다. 

취리히는 스위스에서 가장 큰 도시이자 가장 많은 인구수를 자랑하는 도시다. 전 세계 주요 도시와 직항 노선으로 연결되어 있는 국제도시로, 하늘길뿐만 아니라 땅 길, 강 길도 활짝 열려 있는 위치 좋은 곳에 자리 잡고 있다. 도심 한가운데를 가로지르는 리마트(Limmat) 강과 질(Sihl) 강이 열어준 수로 덕분에 기원전 58년경부터 도시의 모습을 갖춰나가 스위스에서 가장 큰 대도시로 성장하게 된 취리히, 사계절 내내 대도시다운 다양한 볼거리가 넘쳐나지만 겨울이면 좀 더 이색적인 모습이 작은 나라의 큰 도시, 취리히를 반짝반짝 빛나게 한다.

달콤 고소한 냄새 폴폴 풍기며 철컥철컥 달리는 맛있는 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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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악 열차에서 내려다본 눈 쌓인 스위스 풍경
유럽의 분위기를 고풍스럽게 만드는 이미지는 오래된 건물의 외관뿐만 아니라 도로 위로 느리게 달리는 작은 기차 트램(Tram)이 거리마다 쉴 새 없이 움직이는 풍경도 한몫한다. 골목마다 달리는 트램이 유난히 많아 ‘트램의 도시’로도 불리는 취리히에는 총 15개의 트램 노선이 골목마다 촘촘하게 이어진 118.7km에 달하는 철로 위를 부지런히 달린다. 트램은 계절이 바뀔 때마다 즐거움을 가득 싣고 재미있는 관광 트램으로 깜짝 변신을 한다.

찬바람이 불어와 어깨가 움츠러드는 계절이 찾아오면 진한 핫초콜릿 한 잔이 그리워지는데, 일명 초콜릿 트램(Chocolate Tram)으로 불리는 초겨울의 관광 트램이 상상을 현실로 만들어 준다. 단 20명만 탈 수 있는데다 제공되는 음식을 초콜릿 명가 호놀드(Honold)에서 준비해 티켓을 사려는 사람들의 경쟁이 치열하다.

달콤한 초콜릿 트램이 지나가고 나면 바람은 더 차갑고 매서워져 눈발이 흩날리는 계절이 찾아온다. 하얀 눈이 쌓인 거리를 뚫고 고소한 치즈 냄새 폴폴 풍기는 퐁뒤 트램(Fondue Tram)이 겨울 여행자들을 맞이하는데, 잠깐 스쳐가듯 지나간 초콜릿 트램과 달리 퐁뒤 트램은 한겨울 내내 취리히 거리를 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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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소한 치즈 향이 풍기는 퐁뒤 / 달콤새콤한 겨울 음료, 글뤼바인
겨울의 찬바람에 꽁꽁 얼어버린 치즈를 불에 녹여 먹던 산악 지방의 풍습에서 만들어진 요리 퐁뒤(Fondue)는 스위스의 겨울을 고소하고 따뜻하게 만들어주는 별미 중에 별미다. 여러 종류의 치즈와 와인을 한 그릇에 넣고 녹여내 깍둑깍둑 잘게 썬 빵이나 소시지를 담가 먹는 퐁뒤는 매서운 바람과 만나면 그 풍미가 더해진다. 철컥철컥 달리는 트램 소리와 보글보글 끓어오르는 진한 치즈 향기 그리고 겨울 별미 하나가 더 입맛을 돋운다. 과일과 향신료, 와인을 끓여서 만드는 겨울 음료, 글뤼바인(Glüwein)이 상큼한 기운을 불어 넣는다. 다양한 맛에 매료되어 달리다 보면 어느새 트램은 취리히의 고풍스런 풍경과 낭만이 가득한 구시가에 멈춰서 또 다른 여행 추억을 만들라고 발길을 재촉한다.

겨울빛 아래 더 아름다운 샤갈의 스테인드글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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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내리는 성모 성당 / 취리히 구시가지 성모 성당에 있는 샤갈의 스테인드글라스
빛으로 완성되는 아름다운 창문 예술, 스테인드글라스는 어느 공간에 있건 보석 같은 황홀함을 선사하는데, 취리히의 대표 이미지에 어김없이 등장하는 화사한 스테인드글라스 작품이 있다. 구시가에 우뚝 선 성모 성당(Fraumünster)에 보물처럼 담겨 있는 다섯 점의 스테인드글라스 작품이다. 20세기를 풍미한 러시아계 프랑스 유대인 화가 샤갈(Marc Chagall, 1887~1985)의 마지막 스테인드글라스 작품으로, 작품 속 장면들은 성경 이야기를 그린 것이다. 예언자 엘리야의 승천, 꿈속에서 천국을 보는 야곱, 지상에서 보낸 예수의 삶, 천국에서 울리는 천사들의 나팔, 사막에서 고행 중인 모세와 그의 백성들, 이렇게 총 다섯 가지 주제를 빛의 예술로 그려냈다. 화사함이 유난히 남다른 샤갈의 색채는 유리창에 담겨 더욱더 환상적으로 빛나는데 1969년, 작품을 완성한 샤갈은 성모 성당의 단순하고 소박한 멋에 반해서 작품을 성당에 기증한다는 소감을 남겼다고 전해진다. 그의 아름다운 색채는 겨울 태양이 깊숙이 들어와 전해주는 부드럽고 우아한 햇살 아래서 더욱더 꿈처럼 피어난다.

동계 올림픽을 두 번이나 치른 생모리츠 St. Morit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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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 알프스에서 즐기는 스키
눈 위에서 펼치는 동계 스포츠라면 뭐든지 즐길 수 있는 스위스 최대의 겨울 스포츠 도시 생모리츠(St. Moritz)는 해발 1,840m의 고원에 그림처럼 앉아 있다. 취리히 남동쪽 203km 지점으로, 그림 같은 알프스 경치를 창가에 매달고 두 시간 반쯤 달려가면 만나게 된다. 사계절 내내 하얀 눈이 덮인 알프스 산맥을 병풍처럼 두르고 바다처럼 넓은 생모리츠 호수(St. Moritzersee)를 안고 있는데, 일단 겨울 풍경을 눈에 담고 나면 찬바람만 불어도 생모리츠가 아른거려 반드시 다시 찾아오게 된다는 마성의 여행지다.

1928년과 1948년에 두 차례나 동계 올림픽을 치른 생모리츠는 스위스뿐만 아니라 유럽에서 손에 꼽히는 유명한 스키 리조트 단지로 명성이 자자하다. 스키, 스노보드, 아이스하키 등 유명한 동계 스포츠 외에 크레스타 런(Cresta Run)이라는 오래전 스포츠도 생모리츠를 유명하게 만들었다. 눈 위에 길쭉한 썰매를 깔고 배를 대고 엎드려 달리는 스릴 만점의 스포츠로 지금의 스켈레톤(Skeleton)의 시초가 된 스포츠다. 크레스타 런의 아찔한 스릴이 어찌나 감동적인지 영국 BBC에서 선정한 ‘죽기 전에 해봐야 할 50가지’ 중 핀란드에서 오로라 보기, 캐나다에서 북극곰 보기 등과 함께 선정되기도 했다.

눈과 얼음을 뚫고 달리는 설국열차 빙하 특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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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르너그라트에서 바라본 마터호른 / 리펠제 호수에서 바라보는 마터호른
생모리츠의 피츠베르니나(Piz Bernina, 해발 4,048.6m)와 체르마트(Zermatt)의 마터호른(Matterhorn, 해발 4,478m), 이 두 개의 봉우리를 연결하는 빙하 특급(Glacier Express)은 알프스의 웅장하면서도 아기자기한 풍경을 만끽할 수 있는 ‘세상에서 제일 느린 익스프레스(!)’다. 산맥 따라 굽이굽이 이어진 철로는 291개의 다리를 지나고 91개의 터널을 통과한다. 빙하 특급이 지나가는 길은 오르락내리락 다이내믹한데 가장 높은 지점은 해발 2,033m의 오버알프(Oberalp) 구간으로 전체 구간 중 가장 아름다운 풍경을 간직한 곳이다. 생모리츠에서 체르마트까지 총 7시간 30분, 그동안 알프스가 만들어내는 매력을 지붕이 유리로 된 특수한 기차 안에서 모조리 만날 수 있다. 

온 세상이 눈으로 덮인 겨울의 풍경이 남달라 빙하 특급은 바람이 차가워지면 타야 한다는 속설이 있다. 신의 차가운 손길이 닿아 만들어진 예술작품인 겨울의 알프스는 그 무엇으로도 대체할 수 없는 순백의 아름다움을 간직하고 있기 때문이다. 알프스, 이름만으로도 겨울이 연상되는 건 만년설을 머리에 두른 그들의 모습 때문에라도 너무나 당연하지 않은가.

· 글·사진 : 곽정란(여행작가, '유럽 데이', '이탈리아 데이' 저자)
· 기사 제공 : 대한항공 스카이뉴스(skynews.kr)



[출처] 본 기사는 조선닷컴에서 작성된 기사 입니다

[투어코리아] 목가적인 풍경과 중세 건축물들이 어우러져 너무나 아름다운 스위스. 이러한 매력 때문에 수많은 여행객들의 버킷리스트에 담겨져 있는 나라 중 하나가 바로 '스위스'다. 스위스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놓치지 말아야 할 스위스 즐길거리를 미리 메모해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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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프스 풍경 눈에 담으로 온천즐기기, 특급열차타기 등 스위스 여행을 제대로 즐기는 방법을 내일투어 도움으로 소개한다.

▲ 스위스 아델보덴 캠브리안 호텔



알프스에서 멍 때리기

스위스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이 바로 '알프스'다. 특히 체르마트(Zermatt)는 미국 유명 영화사의 첫 화면으로 등장하는 스위스 마테호른 감상의 명소로 유명하다. 체르마트는 환경보존을 위해 자동차 운행이 금지된 마을로, 아기자기한 마을을 거닐며 눈 덮인 알프스 마을의 전경을 감상할 수 있다. 음악을 좋아한다면 9월 9일부터 18일까지 열리는 체르마트 뮤직 페스티벌에 참가해 보는 것도 좋다.






세계에서 가장 느린 특급열차 타기

빙하특급(Glacier Express)은 세계에서 가장 느린 특급열차다. 스위스를 대표하는 산악 휴양지를 잇는 횡단열차로, 7시간 30분 동안 7개의 골짜기와 291개의 다리, 91개의 터널을 지나면서 느리게 달린다. 창밖으로 알프스의 명봉, 아름다운 숲과 목초지, 산간의 급류와 계곡 등 절경들이 쉼 없이 펼쳐진다. 처음부터 끝까지 타지 않고, 중간 구간을 선택해 이용 가능하다. 체르마트-생모리츠 구간은 예약 필수 구간이다.

▲ 사진/스위스 관광청

하이킹하며 그림 같은 풍경 속으로~

스위스 여행하면 하이킹을 떼놓을 수 없다. 루가노 호수 인근의 레마 산-타마로 산 하이킹 코스는 손을 뻗으면 닿을 듯 하늘이 가깝게 느껴지는 하이킹 루트로, 스위스와 이탈리아의 접경 지역을 지나게 된다. 고지 산행인 만큼 약 5시간 동안 걸음걸음마다, 눈길 돌리는 아름다운 산 경치를 감상할 수 있다. 한 편에는 루가노 호수가 다른 한편에는 마지오레 산의 경치가 그림처럼 펼쳐져 티치노 남부 지역의 뛰어난 절경을 한눈에 감상할 수 있다. 난이도 중간, 소요시간 4시간 35분~5시간 정도 걸린다.

▲ 스위스 칼드바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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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프스 절경 눈에 담으며 스파 즐기기!

스위스 알프스의 그림 같은 풍경을 눈에 담으며 스파 하고 수영하는 것은 힐링 그 자체다. 스파를 즐기고 싶다면 루체른 근교에 위치한 리기산으로 향하자. 리기산 하이킹코스의 종착지에 위치한 미네랄바드 & 스파 리기 칼트바드(Mineralbad & Spa Rigi Kaltbad)는 스위스의 인기있는 건축가인 마리오 보타가 디자인한 스파다. 웅장한 알프스 산 전망을 즐길 수 있는 미네랄바드 존과 스파존에서는 크리스탈 베스, 허브 사우나, 라운지를 이용할 수 있다. 스파 입장료는 CHF 35이며, 매일 오전 11시부터 7시까지 운영된다. 인피니티풀 처럼 조성된 스파에서 알프스를 품에 안고 인증샷 남기기는 것도 잊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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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하며 그림 감상하듯 알프스 풍경 즐기기~

알프스 그림같은 풍경 즐기며 수영하는 것은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한다.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수영장 베스트 10에 이름을 올린 '더 캠브리안 호텔(The Cambrian Hotel)'은 수영과 알프스 풍경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곳. 이 호텔은 세계인들의 워너비 휴양지 아델보덴에 자리하고 있다. 특히 호텔의 야외 수영장에서 바라보는 알프스의 절경은 평생 잊지 못할 감동을 선사한다. 천연 온천수를 이용한 스파, 하이킹, 스키와 보드 등 다양한 액티비티를 즐기며 특별한 휴가가 가능하다.

▲ 스위스 샤또 디본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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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 고성 호텔에서의 하룻밤!

특별한 숙박은 잊지 못할 경험을 선사하기도 한다. 샤또 디본느(Chateau de Divonne)는 제네바 호수와 알프스 쥐라 산맥의 탁 트인 풍경속에 위치한 19세기 고성이다. 고풍스러운 가구와 로맨틱한 패브릭으로 잘 정돈된 객실에서는 그림같은 알프스 산맥과 제네바 호수를 조망할 수 있다. 5월부터 9월까지는 야외 자쿠지도 운영하니 알프스 산군을 바라보며 여행의 피로를 푸는 쉼표 같은 시간들을 보내는 것도 잊지 말자. 제네바 역에서 호텔까지 차량으로 약 25분 정도면 닿을 수 있다.

▲ 스위스 유람선/ 사진 내일투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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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람선타고 유유자적~

스위스에는 마치 바다처럼 큰 규모의 호수들이 많다. 특히 루체른의 '피에 발트 슈테트 호수', 제네바와 로잔의 '레만 호수', 인터라켄의 '툰 호수' 와 '브리엔츠 호수' 등이 대표적이다. 스위스패스 또는 유레일패스 소지자는 스위스 대부분 호수에서 유람선을 무료로 즐길 수 있다. 시원한 호수의 바람과 함께 눈 쌓인 알프스를 바라보는 동안은 마치 동화 속의 주인공이 된 것만 같다. 중간 중간 마음에 드는 선착장에서 내려 스위스 마을에서의 여유로움을 즐겨보자.








여행TIP

스위스 여행 제대로 즐기고 싶다면 내일투어의 스위스 여행 버킷리스트 기획전을 참고하자. 기획적에서는 ▶알프스에서 멍 때리기 관련 상품 '인터라켄|체르맛|생모리츠 금까기 216만원~', ▶ 특급열차 타기 '스위스 특급열차 금까기 195만원~', ▶ 하이킹하며 그림 같은 풍경 속으로~ '티치노 걷기 금까기 217만원~', ▶ 알프스 눈에 담으며 스파 즐기기 '스위스 힐링 금까기 225만원~' ▶온천 호텔에서 수영장에서 힐링하기 '아델보덴 금까기 194만원~' ▶ 스위스 고성 호텔에서의 하룻밤 '디본느 고성 금까기 229만원~', ▶유람선타고 유유자적~ '스위스 금까기 133만원~' 등의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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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봄에 만나는 또다른 계절, 4월의 반전 여행지 5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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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북알프스'라고 불리는 일본 중부지방의 '다테야마 구로베 알펜루트'.

꽃. 벌써 식상하다. 그럼에도 근질근질한 분위기. 이럴 때 끌리는 게 반전 여행이다. 이 봄에 해외로 훌쩍 떠난 뒤 만나는 여름, 가을 그리고 겨울이라니. 청정한 하늘 아래 가을을 만날 수 있는 뉴질랜드와 거대한 설벽(雪壁)을 만날 수 있는 일본의 다테야마 구로베 알펜루트. 빙하가 녹아 흘러내리는 짙푸른 물과 만년설을 손에 잡힐 듯 만날 수 있는 북유럽과 아이슬란드도 그대를 기다린다. 봄에 즐기는 여름, 가을, 겨울 여행, 생각만으로도 짜릿하다. 

 '일본의 북알프스' 다테야마 구로베 알펜루트 

비행기로 2시간이면 겨울을 만날 수 있다. 일본 중부지방의 '다테야마 구로베 알펜루트'. 이름에서 짐작 가듯 알펜루트 지역은 '일본의 북알프스'라 일컬어진다. 출발부터 짜릿하다. 정상까지 모두 37㎞에 이르는 등반로를 케이블카와 버스, 철도, 도보 등 다양한 교통편을 이용해 오른다. 엄청난 4단 낙차를 자랑하며 땅끝으로 내리꽂히는 소묘폭포는 빼놓지 않아야 할 볼거리. 

일본에서 제일 깊은 협곡이라는 '구로베 협곡'은 도롯코 열차(객실이 밖으로 노출된 관광열차)로 지난다. 46개 터널과 27개 다리를 지나노라면 신기한 나라의 장난감 꼬마기차를 타고 유람하는 기분이다. 다이칸봉과 구로베 다이라 구간을 잇는 케이블카는 일본 알프스의 절경을 제대로 맛볼 수 있는 기회다. 표고가 높은 알펜루트에는 겨울에 내린 눈이 7월까지 녹지 않는다. 3월까지는 등반 제한. 4~5월이 알펜루트의 설벽을 제대로 만날 수 있는 가장 좋은 때다. 

▶ 알펜루트 여행 Tip〓참좋은여행이 '알펜루트, 구로베 협곡, 도야마 3일' 여행상품을 내놓고 있다. 국적기를 타고 떠나는 상품으로 한국인 가이드가 동행한다. 온천을 즐길 수 있으며 전체 일정 숙식이 제공된다. 가격은 89만9000원부터. (02)2185-2400 

 '새파란 가을 하늘 아래서 트레킹' 뉴질랜드 

지구의 세로 쪽 반대편, 남반구에 자리한 뉴질랜드는 이제부터 가을이다. 영화 '반지의 제왕' '라스트 사무라이' 촬영지로 유명한 곳. 무지개 하나 정도는 그냥 평범한 풍경이고 쌍무지개 정도 떠야 눈길 한번 준다는 그곳. 하늘이 내려주었다고밖에는 표현하기 힘든 천혜의 자연환경을 가장 투명한 계절, 가을에 만날 수 있다. 

가을의 뉴질랜드는 트레킹 하기에 딱 좋다. 새파랗다 못해 물이 뚝뚝 떨어질 것만 같은 하늘을 머리에 이고 '레드우드 트레킹'과 '아오라키 마운트 쿡 트레킹'을 하기 위해 발걸음을 옮긴다. 산꼭대기에서 녹아내리는 빙하의 장관은 지금이 가을인지 겨울인지, 이곳이 산인지 바다인지 잠시 헷갈리게 할 정도. 

로토루아에 가서는 간헐천(화산활동이 있는 곳에서 나타나는 온천) 주변과 민속촌을 산책하는 것이 좋다. 마오리족의 춤을 보고 배우며 전통 음식인 '항이(고기와 야채를 지열을 이용해 익혀낸 요리)'를 먹는 것, 이런 게 여행의 재미. 

▶ 뉴질랜드 트레킹 여행 Tip〓'깊이 보고 듣는 뉴질랜드, 마운트 쿡 트레킹+항공 이동, 뉴질랜드 남북섬 7일' 코스를 참좋은여행이 추천한다. 세로로 길쭉한 뉴질랜드는 여행경비를 아끼기 위해 육로로만 이동하다보면 시간과 체력 낭비가 심하다. 오클랜드와 크라이스트처치, 퀸스타운을 국내선 항공으로 연결해 기존 여행상품에 비해 이동시간을 7시간 줄인 것이 특징. 229만원부터. (02)2188-4060 

 '남보다 일찍 만나는 남국의 여름' 푸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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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년 내내 한여름 날씨를 만날 수 있는 푸껫 피피섬. [사진제공 = 클럽메드]

남보다 3개월 일찍 한여름을 만나고 싶다면 푸껫이 답이다. 일년 내내 한여름 날씨를 갖고 있는, 가장 가까운 동남아 휴양지 푸껫은 이동시간과 가격, 볼거리와 쉴 곳을 두루 갖춘 완벽한 여행지다. 

'피피돈'과 '피피레이'로 이루어진 '피피섬' 투어를 나가면 열대어와 함께 수영을 즐길 수 있다. 한적함보다 스릴과 액티브한 여행을 원한다면 '푸껫 오키드 리조트'를 이용하면 된다. 길고 큰 워터슬라이드와 함께 리조트 안에서도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만날 수 있다. 

푸껫은 휴양지이지만 전혀 심심하지 않다. 태국의 나이트 라이프가 가장 화려하게 꽃피는 곳이 바로 이곳이기 때문이다. 국내의 절반 가격도 안 되는 태국 정통 마사지와 사우나는 하루 종일 물놀이로 지친 여행객의 몸과 마음을 깔끔하게 풀어준다. 

▶ 푸껫 여행 Tip〓참좋은여행의 '다같이 즐기는 푸껫 여행, 오키드 리조트 팡아만+피피섬 5일' 코스가 있다. 푸껫의 알짜만 골라서 즐기게 만들어놓은 패키지 여행이다. 특급 오키드 리조트의 풀장과 바, 키즈클럽 등 다양한 부대시설을 이용할 수 있어 여행이 조금 더 고급스러워진다. 어린아이를 동반한 고객을 위해 가족 전체가 한 방에 묵을 수 있는 패밀리룸으로 업그레이드가 가능하다. 36만9000원부터. (02)2185-2490 

 '초원과 얼음이 공존하는 낙원' 아이슬란드 

아이슬란드를 청춘만 가란 법이 있나. 꽃보다 아름다운 중년들도 충분히, 이름 그대로의 겨울나라 아이슬란드 여행에 도전할 수 있다. 아이슬란드는 화산활동이 활발하고 북극권 바로 아래 위치해 다양한 자연환경을 지니고 있다. 서로 정반대의 특징을 지닌 화산지역과 빙하지역이 공존하는 곳으로 많은 관광객과 지질학자들이 찾는다. 

'골든서클 투어'를 이용하면 이곳의 3대 자연 명소인 '팅벨리르 국립공원'과 '굴포스 폭포' '게이시르 간헐천'을 한꺼번에 볼 수 있다. 

게이시르 간헐천은 마그마의 열기로 땅에서부터 온천수가 솟아나오며 그 수증기가 힘차게 뿜어져 오르는 곳으로 유럽 다른 곳에서 만날 수 없는 독특한 풍경을 자랑한다. 굴포스 폭포는 유명한 나이아가라 폭포와 견주어도 손색없을 정도로 규모가 크며 초대형 크레바스가 함께 있어 마치 땅이 꺼지는 듯한 시각적 착각을 일으키기도 한다. 

▶ 아이슬란드 여행 Tip〓참좋은여행이 기존 러시아&북유럽 상품과 아이슬란드를 결합한 '러시아+북유럽+발틱+아이슬란드 7개국 12일'을 선보였다. 크루즈 1박을 포함해 전 일정 일급호텔에서 숙박하며, 쉽게 찾기 힘든 곳인 만큼 가격도 만만치 않다. 439만원부터. (02)2185-2560 

 '피오르와 진짜 빙하가 있는 곳' 북유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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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르웨이에서는 빙하로 만들어진 협곡 '피오르'가 빚어내는 절경을 만날 수 있다. 사진은 피오르 계곡 마을인 '플롬'.

유럽 여행 '끝판왕'으로 불리는 북유럽은 평생을 두고 기억에 남을 만한 최고의 추억을 안겨줄 수 있는 곳. 노르웨이 '게이랑에르'는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피오르(빙하로 만들어진 협곡)로 손꼽히며 이곳에서 유람선을 타고 7자매 폭포 등 빙하의 흔적과 진짜 빙하를 만나는 행운까지 얻을 수 있다. 세계에서 가장 긴 204㎞ 길이의 '송네피오르'와 그것에서 갈라져 나온 '아를랜드 피오르', 바로 옆에 붙은 아름다운 계곡 마을인 '플롬'과 폭포를 돌아보는 코스는, 왜 여행사에서 만든 북유럽 여행이 그리 비싼지 납득하게 해준다. 

북유럽 여행은 자연경관만 보고 오는 것이 아니다. 노벨 평화상의 도시 오슬로와 중세 느낌을 아직까지 그대로 만날 수 있는 베르겐, 세계에서 가장 깨끗한 녹색도시 스톡홀름까지 함께 보고 나면 우리가 사는 지구가 얼마나 아름다운 곳이었는지 깨닫게 된다. 

▶추천 여행〓'플롬 열차와 베르겐, 눈 속 궁전으로 떠나는 북유럽 4국 8일' 여행상품은 짧은 기간에 북유럽의 핵심을 둘러보는 일정으로 꾸몄다. 전 일정 일급호텔을 이용하며 크루즈 1박이라는 잊지 못할 경험까지 제공한다. 핀란드항공을 이용하는 최단거리 직항 상품으로 가격은 218만원부터. (02)2185-2560 

[신익수 여행·레저전문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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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매한 5월, 이어지는 6월. 이럴 때 필요한 게 '멍때리기'다. 그것도 나홀로 멍때리기다. 해외에서 정말 뇌를 잠깐 내려놓고, 편히 풍경을 감상하는 나만의 시간을 보낼 순 없을까. 

멍때리기 좋은 5~6월 기막힌 코스가 있다. 이름하여 '스위스 그랜드 트레인 투어(Grand Train Tour)'. 마침 스위스 철도청이 꼭 찍어봐야 할 기차역 구간 버킷리스트 8곳을 꼽아 테마 관광 루트를 새롭게 선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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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레길 같은 루트 

스위스 그랜드 트레인 투어는 상품이 아니다. 쉽게 말해 올레길 같은 루트라고 생각하면 된다. 4개 언어권으로 나뉜 스위스 대표 구간을 훑어보는 묘한 이 여행, 에메랄드 호수부터 알프스 빙하까지 파노라마 풍광을 모두 담는 1200㎞ 구간이다. 더 놀라운 건 동선이다. 열차 시간과 루트가 물 흐르듯 연결된다. 순서(?) 규칙(?) 없다. 어느 도시든 시작만 하면 된다. 8개 구간 부터 공개한다. '취리히-생갈렌-루체른-몽트뢰-체어마트-생모리츠-루가노-루체른.' 다시 취리히로 컴백한다. 자, 그럼 출발. 

지금 하이라이트는 2구간이다. 생갈렌-루체른까지 '프리알파인 익스프레스(Pre-Alpine Express)'가 지난다. 토겐부르크 지역과 장미의 도시라고도 불리는 오래된 마을 라퍼스빌을 거쳐 고지대에서 호숫가 루체른까지 내려온다. 압권은 생갈렌을 떠나 알프슈타인 산맥을 내려오는 풍광. 아펜첼이라는 목가마을도 놓치지 말자. 마을 이름을 그대로 딴 치즈 브랜드로 유명한 곳이다. 노천 '펍(pub)'에서 지겨울 때쯤 맥주 한잔 들이켜는 호사만큼은 반드시 누리실 것. 해질 무렵 백조와 오리들이 어우러진 호수 풍경을 보며 또 한번 멍때려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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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룹 퀸의 흔적이 담긴 3구간 

3구간은 7월 휴가철 팝 애호 여행족이 몰려든다. 루체른-몽트뢰까지 명불허전 관광열차 골든패스 라인(GoldenPass Line)을 탄다. 일단 루체른에서 루체른~인터라켄 익스프레스에 올라야 한다. 1008m 높이 브뤼닉 고개를 찍고, 다시 마이링겐을 거쳐 브리엔츠까지 기차를 타고 내려온다. 기차 교체 타이밍이므로 여기서 '주의'해야 한다. 한숨 돌린 뒤 기차를 바꿔 타고 튠호수를 따라 그림 같은 풍경의 전통 농가마을을 지나 그슈타트까지 온다. 여기다. 골든패스 라인에 오를 것. 창밖으로 펼쳐지는 레만호와 이 둘레 포도밭 풍경이 하이라이트다. 스위스 독일어권과 프랑스어권의 대조적인 분위기까지 확연히 느낄 수 있는 명품 구간이니 제대로 즐겨보실 것. 잊을 뻔했다. 팝 애호가들이 몰려드는 까닭. 그룹 퀸의 프레디 머큐리를 비롯해 많은 음악가들이 가장 사랑했던 곳이 바로 여기니까. 당연히 세계적인 수준의 재즈 페스티벌이 매년 7월 열리는 곳도 여기다. 아티스트 목록은 꼭 확인하고 떠나실 것. 

루체른을 출발해 다시 취리히로 컴백하면 8구간이 마무리된다. 마지막으로 기차 차창을 통해 보는 풍경을 눈에 담으며 그동안 찍은 사진을 정리하고 여행을 갈무리하는 코스. 당연히 멍때리기의 방점을 찍어야 하는 포인트다. 도착하면 프랑스 독일 오스트리아 각 나라의 초고속 열차들이 즐비하게 서 있는 취리히 중앙역. 그래, 지금이야말로 취리히의 놀이문화에 푹 빠져 보는 릴렉스 타이밍이다. 멀리, 기적 소리가 들린다. 스위스 그랜드 트레인 투어의 문이 완벽하고 달콤하게 닫히는 소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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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탬프로 즐기는 그랜드 트레인 투어 Tip 

1. 스위스 패스로 한방에 해결=8구간을 모두 돌아본다면 스위스 패스 8일짜리가 딱이다. 절반만 본다면 4일 사용 패스를 사면 좋다. 스위스 패스는 여타 철도 패스와 다르게 기차, 버스, 트램, 보트를 모두 이용할 수 있는 종합 교통 패스다. 자세한 정보는 레일유럽 홈페이지(www.raileurope-korea.com). 

2. 스탬프 투어로 보너스까지=레일유럽이 스위스 철도청, 스위스 정부 관광청과 공동으로 '그랜드 트레인 투어' 기차 여행을 따라 도시별 스탬프를 모을 수 있는 스탬프 북을 제작해 선보이고 있다. 셔츠 주머니 안에 들어가는 아담한 사이즈의 스탬프 북 안에는 스위스 그랜드 트레인 투어의 각 여행 구간 이동 정보, 도시 정보와 사진, 가까운 추천 여행지는 물론 스탬프를 찍을 수 있는 장소와 운영 시간까지 일목요연하게 정리돼 있다. 올해 말까지 목록을 작성해 우편함에 넣은 참여자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경품을 증정한다. 

[신익수 여행·레저전문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 세계인의 관광지로 각광받는 스위스는'유럽의 지붕'이라 불리는 알프스가 있는 곳으로도 유명하다.알프스의 만년설산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천혜의 자연환경은 하이킹의 천국으로 모자랄게 없는데,특히 사계절 내내 녹지 않는 큰 규모의 설산은 스키어들에게 선망의 대상지로 통한다.스위스관광청에서는 겨울을 맞아'꼭 한번 가봐야 할 스키장 명소5곳'을 선정했다.추천 대상지에 아이거 북벽이 자리한'융프라우'‧알프스의 진주라고 불리는'사스페'‧일년 내내 화창한 날씨를 자랑하는'생모리츠'‧중앙 스위스 최고 높이 전망대가 있는'티틀리스'‧유럽 사람들이 가장 많이 찾는 스키 리조트'마테호른'등이 이름을 올려 눈길을 끌고 있다.

티틀리스

빙하 천국에서 맛보는2000m수직 할강

↑ 엥겔베르크 역에서는 스키나 보드, 스노우 슈 등과 같은 스포츠 용품과 의류를 대여해 주고 있다. 작은 펍도 있어서 따뜻한 음료나 맥주를 기분 좋게 한 잔 하기에도 좋은 곳.

해발3020m의 빙하 천국 티틀리스(Titlis)는 중앙 스위스 최고 높이의 전망대이자,연중 눈과 빙하를 체험할 수 있는 곳이다.세계 최초의 회전 곤돌라 로테르(Rotair)로 정상에 오르다 보면 마치 독수리가 되어 빙하 세계부터 평지까지의 지형을 탐색하고 있는 듯한 기분에 젖는다.

티틀리스로 가는 여행은 루체른(Lucerne)에서 빨간색 기차를 타고 엥겔베르크(Engelberg)로 가는 여정으로 시작된다.햇살의 반짝임이 눈부신 루체른 호수를 지나 초록이 무성한 산등성이를 오르기 시작하면 창밖으로 사각사각 부딪히는 연둣빛 잎새들이 싱그럽기만 하다.

↑ 슈탄트(Stand) 역에 도착하면 세계 최초로 만들어 졌다는 회전 케이블카가 기다리고 있다. 티틀리스의 로고에 새겨진 둥그런 모양의 커다란 케이블카로 360도 회전을 하면서 산을 오른다.

기차로 한 시간 가량 가면 나오는 엥겔베르크는'천사의 마을'이라는 뜻을 가진 알프스 들꽃이 무성한 아담한 마을.엥겔베르크 역에서는 스키나 보드,스노우 슈 등과 같은 스포츠 용품과 의류를 대여해 주고 있다.작은 펍도 있어서 따뜻한 음료나 맥주를 기분 좋게 한 잔 하기에도 좋은 곳.

엥겔베르크에서 해발3020m의 티틀리스로 가는 케이블카를 탈 수 있다. 3개의 다른 케이블카를 타고 티틀리스 정상까지 오르게 되는데,첫 코스는6인승 곤돌라.곤돌라에 몸을 싣고 산을 오르기 시작한다.케이블카가 작동하면서 엥겔베르크 마을의 지붕들이 눈에 들어오고,주변 마을의 그림 같은 전경을 볼 수 있다.중간역이 나오면 다시 케이블카를 갈아탄다.케이블카가 올라가면서 저 아래로 트룹제(Trübsee)라고 불리는 아름다운 호수를 볼 수 있다.

알프스 특유의 파노라마를 즐기며 슈탄트(Stand)역에 도착하면 세계 최초로 만들어 졌다는 회전 케이블카가 기다리고 있다.티틀리스의 로고에 새겨진 둥그런 모양의 커다란 케이블카로,케이블카의 외관이 두 겹으로 되어 있어,안쪽면이360도 회전을 하면서 산을 오른다.

그렇기 때문에 사람이 꽉 찬 케이블카 안에서도 주변의 모든 전경을 여유롭게 둘러볼 수 있다.깍아지른 듯한 절벽을 덮어 내린 하얀 만년설과 운해를 벗어나 쏟아져 내리는 찬란한 햇빛에 탄성이 절로 나온다.

그러다 보면 드디어 티틀리스 정상에 도착한다.밖으로 나가는 순간 다시금 탄성이 터져 나올 수밖에 없을 것.눈부시게 반짝이는 하얀 눈가루와,운해로 뒤덮인 깍아 지른 절벽,그리고 찬란한 햇살까지 알프스의 진가를 느끼게 된다.빙하 계곡을 지나는 얼음 비행 리프트나 튜브 눈썰매,지구 표면 아래에 있는 얼음 동굴 등은 티틀리스에서 꼭 체험해 보아야 할 것들이다.

↑ 해발 3020m의 빙하 천국 티틀리스(Titlis)는 중앙 스위스 최고 높이의 전망대이자, 연중 눈과 빙하를 체험할 수 있는 곳이다.

엥겔베르그(Engelber)-티틀리스 구간은 루체른,취리히,바젤,베른에서1시간30분 거리에 있는 지역 중 유일한 여름 눈 천국. 3000m위에서 연중 스키를 즐길 수 있는데,다운힐 스키 코스,스노우 보더들을 위한 흥미로운 지대가 개방되며,튜브 눈썰매,가이드 빙하 산책 등 즐길 거리가 매우 다양하다. 24개 리프트 시스템과 총82km에 달하는 슬로프로 여유 있는 스키,보드를 즐길 수 있다.

최고의 티틀리스 빙하 공원에서는 무료 스노우 튜브를 탈 수 있다.티틀리스의 프리스타일 파크에는 반원통형의 활주로,점프,레일 등의 펀 파크가 조성되어 있어 익스트림 스노우 스포츠 애호가들을 유혹하기 충분하다.

2013년10월5일부터2014년5월25일까지 겨울 스키시즌이 계속 된다.예약 및 문의는 티틀리스 홈페이지(www.titlis.ch)를 통해 할 수 있다.


마테호른


스위스에서 가장 긴 슬로프 지닌 스키 사파리

↑ 체르마트 근교의 몬테 로자 스키장(Monte Rosa Massif)을 가로지르는 스키어.

마테호른(Matterhorn)은 스위스 체르마트(Zermatt)에 위치한 알프스 봉우리.해발 고도가4478m로 삼각형의 우뚝 솟은 모습이 영화사 파라마운트의 로고로,스위스 허브 캔디로 유명한 리콜라의 배경 이미지로 사용되기도 하였다.휘발유 차량은 마을 출입을 통제하고 전기로 된 자동차가 마을의 교통수단인 체르마트는 청정 스키 지역으로도 유명하다.

↑ 마테호른(Matterhorn) 봉우리가 보이는 체르마트의 겨울 풍경.

체르마트를 둘러싸고 있는 여러 봉우리 중 겨울 스키가 가능한 지역은 마테호른을 비롯하여 고르너그라트(Gornergrat),로트호른(Rothorn)봉우리가 있고 이 전체를 통틀어 마테호른 스키 파라다이스(The Matterhorn ski paradise)라 부른다.체르마트 스키의 특이 사항은 스키를 타고 이태리 국경을 넘어갈 수 있다는 것.이태리권에 있는 알프스 봉우리 이름은 체르비냐(Cervinia).체르마트는 스위스 현지인들을 비롯,유럽 사람들이 가장 많이 찾는 스키 리조트로 체르마트에서도 대표적인 스키 슬로프로 소개된다.바로 마테호른 봉우리를 바로 옆에서 보며 스키 할강이 가능한 마테호른 글라시어 파라다이스.

마테호른 글라시어 파라다이스에서는 초급과 중급자들도 무리 없이 스키가 가능하다.중급자라면 정상부터 체르마트까지 산 하나를 스키로 하강할 수 있다.이 코스는 장장17km에 달하는 스위스에서 가장 긴 슬로프로 꼽히는 코스.경험 많은 가이드와 함께 하는 오프 슬로프 스키는 체르마트에서의 아주 특별한 모험이 될 것이다.체르마트에서의 헬리스키 및 보드는 세 가지 짜릿한 경험을 만끽하게 해 준다.하늘날기,산악체험,그리고 희열이 느껴지는 스키‧보드의 묘미가 바로 그것. 2013년10월14일부터 가을‧겨울 스키 시즌이 시작되며, 2014년5월4일까지 시즌이 계속 된다.

↑ 마테호른 글라시어 파라다이스(Matterhonr Glacier Paradise)로 올라가는 중간 역, 트로케너 슈테그(Trockener Steg: 2939m)의 레스토랑 풍경.

스위스 스키장은 아프레 스키(Après Ski)라 하여 스키 후,즐길 수 있는 거리가 얼마나 알차고 고급스러우냐에 따라 리조트의 품격이 결정된다.체르마트는 아프레 스키로도 상당히 유명한 리조트.체르마트 관광청에서는 스키 패키지를 판매하고 있다.예약 및 문의는 체르마트 관광청 홈페이지(www.Zermatt.ch),마테호른 글라시어 파라다이스(www.MatterhornParadise.ch),이글루 빌리지(www.iglu-dorf.com)를 통해 할 수 있다.

↑ 마터호른을 바라보며 올라가는 마터호른 글라시어 파라다이스 케이블카. 한여름에도 알파인 스키를 즐길 수 있다.

올해 스위스 정부관광청의 캐치프레이즈는 '살아있는 전통(Living Traditions)'이다. 박물관에서나 볼 수 있는 전통과 풍습이 아닌, 스위스 마을 곳곳, 매일의 일상에서 여전히 생생히 숨 쉬고 있는 살아있는 전통을 여행 중 만나고, 직접 체험해 보는 것. 관광 역사가 150여년이나 되는 알프스를 보다 깊이 있게 즐길 수 있는 스위스 도시 체르마트, 루체른, 융프라우를 소개한다.

↑ 피르스트 트레킹 중 만나는 베터호른의 웅장한 모습.


1. 체르마트에서 즐기는 한여름 알파인 스키


20km에 달하는 스위스 테오둘(Theodul) 빙하에서 여름 스키를 즐겨보자. 유럽 전역과 아시아에서도 알파인 스키 국가대표들이 전지훈련을 오는 곳으로도 유명하다. 명봉 마터호른(Matterhorn)의 위용 있는 장관을 스키를 즐기는 내내 볼 수 있는 것만으로도 특별한 체험이 되어준다. 365일 만년설이 쌓여 있어 한여름에도 스키와 보드가 가능하다. 알프스에서도 가장 높은 고도에 위치한 곳으로, 편리한 스키 시설이 갖추어져 있어 더욱 인기다.

마터호른은 스위스 체르마트(Zermatt)에 위치한 봉우리다. 해발 고도 4478m로 삼각형의 우뚝 솟은 모습이 영화사 파라마운트의 로고로, 스위스 허브 캔디로 유명한 리콜라의 배경 이미지로 사용되기도 하였다. 휘발유 차량은 마을 출입을 통제하고 전기로 된 자동차가 마을의 교통수단인 체르마트는 청정 지역으로도 유명하다.

체르마트를 둘러싸고 있는 여러 봉우리 중 겨울 스키가 가능한 지역은 마터호른 글라시어 파라다이스(Matterhorn Glacier Paradise)를 비롯하여 고르너그라트(Gornergrat), 로트호른(Rothorn) 봉우리 등이다. 이 전체를 통틀어 마터호른 스키 파라다이스(The Matterhorn ski paradise)라 부른다. 그중에서 여름 스키가 가능한 곳은 마터호른 글라시어 파라다이스 상단이다. 이 코스는 장장 20km에 달하는, 스위스에서 가장 긴 슬로프로 꼽히는 곳으로 테오둘 빙하가 있는 구간이기도 하다.

경험 많은 가이드와 함께 하는 오프 슬로프 스키는 체르마트에서의 아주 특별한 모험이 될 것이다. 체르마트에서의 헬리스키 및 보드는 세 가지 짜릿한 경험을 만끽하게 해준다. 하늘 날기, 산악 체험, 그리고 희열이 느껴지는 스키와 보드의 묘미가 바로 그것.

올해 여름 스키 시즌은 5월 5일부터 시작되었으며, 8월 25일까지 계속된다. 체르마트의 환상적인 파우더 스노 스키를 더욱 알차게 즐길 수 있는 방법은 바로, 섬머스키패스(The Summer Ski Pass)를 이용하는 것. 1일 스키패스 가격은 성인이 82프랑, 어린이 41프랑이다. 스위스에는 보통 1주일씩 같은 리조트에 머물며 스키를 타러 오는 마니아급 스키어들이 많은 터라, 2일 이상의 스키 패스를 판매하고 있다. 2일권은 성인이 122프랑, 어린이 61프랑이다. 시즌권은 성인 760프랑, 어린이 380프랑.

의류를 포함한 스키 장비도 모두 현지에서 대여 가능하다. 품질과 브랜드에 따라 가격이 달라지나, 스키 장비는 1일 대여료는 의류까지 포함하여 100프랑 내외이다.

마터호른 글라시어 파라다이스 정상에서는 엘리베이터를 타고 지하에 있는 빙하동굴(Glacier Palace)로 갈수도 있다. 실제 빙하에 만들어진 터널은 15m 정도 길이로, 아름다운 빙하 조각을 구경하고 빙하 미끄럼틀을 타보는 등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스위스 스키장은 아프레 스키(Apres Ski)라 하여 스키 후 즐길 거리가 얼마나 알차고 고급스러우냐에 따라 리조트의 품격이 결정된다. 체르마트는 아프레 스키로도 상당히 유명한 리조트이다.

스키장 근처의 바(Bar)에서는 맥주를 한잔 하며, 자신들의 장비를 자랑하는 시끌벅적한 젊은이들의 모습이 생기 넘친다. 스키 후 알프스 전경을 바라보며 따끈한 스파에 몸을 담구고 웰빙을 체험하는 것도 고급스런 아프레 스키 중 하나이며, 친구들, 가족들과 어울려 산장 레스토랑에서 퐁듀를 맛보는 것도 큰 즐거움 중 하나다. 한편 나이트 라이프가 굉장히 화려한 것도 체르마트 아프레 스키의 특징이다. 나이트 클럽과 바에는 활기찬 젊은이들의 웃음소리가 시끌벅적하다.

↑ 루체른 호수를 오가는 유람선에서 여유로운 휴식을 취할 수도 있다.


2. 루체른에서 경험하는 필라투스의 톱니열차


필라투스는 경사도 48%로 세계에서 가장 경사가 급한 케이블카와 현대식 파노라마 곤돌라를 갖춘 산이다. 해발 2132m 위에서 보는 루체른 호수의 전망은 가히 환상적이다. 음악가 리하르트 바그너(Richard Wagner)는 1859년 필라투스 정상에 올라 이 환상적인 파노라마에 감탄한 바 있다. 1889년에 첫 운행을 시작한 필라투스 톱니바퀴 열차 덕분에 관광객들이 끊임없었고, 이들을 맞이하기 위한 호텔이 1890년 필라투스 정상에 지어졌다. 120년이 넘은 철도이자, 호텔인 셈이다.

스위스의 중부지방에서 가장 높은 지점에 위치하여 루체른에서 가장 눈에 잘 뜨이는 가파른 바위산 필라투스. 필라투스 산은 용의 전설이 담긴 신비한 지대로 여겨져 왔다. 루체른 시내 카펠교 반대편으로 보이는 암벽 산이 바로 필라투스다.

특히 필라투스는 깊은 숲이 있어 졸졸 흐르는 시냇물 소리와 지저귀는 새 소리, 낙엽 냄새를 맡으며 하이킹을 즐기기에 그만이다. 필라투스 쿨름(Pilatus Kulm) 정상의 선 데크에서 즐기는 일광욕과 맥주 한 잔도 놓쳐서는 안 될 추억거리다.

필라투스를 여행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바로 '골든 라운드 트립(Golden Round Trip)'이다. 다음과 같은 방법으로 여행하면, 유람선, 톱니바퀴 열차, 케이블카, 곤돌라, 버스를 타고 환상적인 파노라마를 만끽할 수 있다.

루체른에서 알프나흐슈타드(Alpnachstad)까지는 증기선으로 여정이 이어지며 정겹고 아기자기한 스위스 마을 전경이 펼쳐진다. 그리고 세계에서 가장 경사 높은 톱니바퀴 열차로 깎아지른 듯한 이젤스반트(Eselswand) 절벽을 지나게 된다. 필라투스는 짧은 코스, 긴 코스의 걷기 여행 루트가 마련되어 있고, 어떤 곳을 선택하든 루체른 호가 내려다보이는 전망 근사한 길을 만날 수 있다.

900종 이상의 알프스 식물과 약간의 판타지가 섞인 친구 같은 용을 만나는 걷기 여행을 즐겨보자. 내려올 때는 스위스 최장의 미끄럼틀, 터보강에 도전해 보자. 프래크뮌테크(Frakmuntegg)에서 꺅꺅 소리를 지르며, 수풀 사이를 헤집고 속도감 있는 1350m의 터보강을 즐길 수 있다. 요금은 어른 8프랑. 크리엔스(Kriens)로 케이블카를 타고 내려오면 루체른 행 버스가 기다리고 있다.

↑ 바흐알프체 트레킹 코스의 목가적인 풍경. 만년설과 초원이 어우러져 환상적인 모습을 만들어낸다.


3. 융프라우 지역에서의 알프스 하이킹 체험


사철 다른 표정을 가진 마을, 그린델발트(Grindelwald). 아이거(Eiger) 북벽을 배경으로 드넓은 초원이 펼쳐지는 그린델발트는 융프라우 지방을 여행하는 거점으로 큰 인기다. 노란 꽃이 융단처럼 펼쳐지는 봄, 이름 모를 알프스 야생화가 지천에 펼쳐지는 여름, 노랗고 붉게 단풍이 드는 가을, 눈꽃을 피워내는 겨울 등 사계절 내내 아름다운 풍경을 보여준다.

피르스트(First), 멘리헨(Mannlichen), 융프라우요흐(Jungfraujoch), 뱅엔(Wengen) 등 각 방면을 조합하면 실로 방대한 하이킹 천국이 된다.

그린델발트에서의 하이킹은 피르스트(First)에서 바흐알프제(Bachalpsee)까지를 추천한다. 그린델발트에서 케이블카를 타고 피르스트로 올라가면 바흐알프제로 향하는 트레일이 나타난다. 오르막길과 내리막길을 반복하며 야생화와 푸른 들판의 풍경을 만끽할 수 있다. 아이거 북벽만큼이나 웅장한 표정을 보여주는 베터호른(Wetterhorn)도 탄성을 자아낸다. 바흐 알프제에 다다르면 유리 같은 산정호수의 놀라운 풍경을 볼 수 있다. 편도 1시간 정도가 소요된다.

벵엔이나 그린델발트를 기점으로 하는 맨리헨(Mannlichen)~클라이네 샤이덱(Kleine Scheidegg) 하이킹도 좋다. 벵엔이나 그린델발트에서 케이블카로 맨리헨까지 간 후 클라이네 샤이덱으로 돌아오는 걷기 코스다.

운동화만 신고도 가능한 평탄한 코스로, 봄부터 여름까지 다양한 알프스 허브와 야생화를 볼 수 있다. 길은 라우버호른(Lauberhorn)의 등성이를 돌아나가며, 로최키(Rotstocki)에 다다르면 클라이네 샤이덱이 얼마 멀지 않다. 남녀노소 모두 1시간에서 1시간 반 정도면 충분하다. 클라이네 샤이덱은 벵에른알프(Wengenalp) 철도의 마지막 정류장으로, 융프라우요흐행 철도가 시작되는 곳이기도 하다. ⓜ

↑ 스위스 산악열차 베르니나 익스프레스는 스위스만의 철도 기술력을 엿볼 수 있다. 창밖으로 펼쳐지는 알프스의 시원한 풍경도 그만이다.


information 스위스에서 즐기는 알프스의 맛!


1. 체르마트

퐁듀(Fondue) / 겨울철, 굳은 빵과 치즈를 와인에 녹여 먹던 것에 유래한 음식으로, 화이트 와인과 체리주에 2~3 종류의 치즈를 녹인 것을 작게 썬 빵에 찍어 먹는다. 가늘고 긴 포크를 이용하는 것이 특징. 치즈 퐁뒤를 먹을 때는 치즈의 소화를 돕는 스위스 산 화이트와인을 곁들이면 좋다. 녹인 치즈 대신 기름을 끓여 고기를 넣고 튀겨 먹는 미트 퐁듀와 샤브샤브 스타일의 퐁듀 시누와즈가 있다.

라클렛(Raclette) / 특히 산악지방에서 즐겨 먹는 요리로, 직경 40cm 정도의 커다란 라클렛 치즈를 반으로 잘라, 단면을 장작불에 녹인 후, 녹은 부분을 긁어 내어 삶은 감자에 얹어 먹는 요리. 피클이나 양파를 함께 먹는 것이 일반적.

비앙드 세슈(Viande Sesche) / 발레(Valais) 주에서 먹는 요리로, 양념을 한 쇠고기 덩어리를 공기 중에서 건조시킨 것으로, 얇게 썰어서 먹는다. 와인 안주에 제격이다.

2. 루체른

로째르너 쉬겔리파스테테(Lozarner Chugelipastete) / 루체른을 대표하는 전통음식으로, 패스트리로 된 그릇 안에, 크리미한 소스가 감미로운 송아지고기와 버섯이 가득 담겨있다.

앨플러 마그로넨(Alpler Magronen) / 달콤한 애플 소스와 함께 서빙되는 목동들이 먹던 알프스 음식으로, 짧은 파스타에 에멘탈 치즈 소스가 어우러진 요리다.

로째르너 비레베게(Lozarner Birewegge) / 서양배를 위주로, 말린 자두와 말린 무화과, 견과류 등을 듬뿍 넣고 구운 빵으로, 달콤하고 고소한 맛이 일품인 디저트다.

3. 융프라우

뢰슈티(Rosti) /스위스식 감자전으로, 삶은 감자를 채썰어 부침개처럼 널찍하게 만든 다음, 양면이 노릇노릇하게 구워낸 요리다.

알프스 트레킹

"아름다운 베르네, 맑은 시냇물이 넘쳐흐르고, 새빨간 알핀로제스 이슬 먹고 피어 있는 곳. 다스 오버랜야 오버랜, 베르네 산골 아름답구나."

우리에게 널리 알려진 스위스 민요에 나오듯 알프스는 아름다운 곳이다. 알프스는 경관이 뛰어나기도 하지만 거대하다. 프랑스 이탈리아 독일 스위스 오스트리아 리히텐슈타인 슬로베니아 헝가리 등 8개 국가에 걸쳐 있다. 그중 몽블랑 지역과 더불어 널리 알려진 곳이 스위스의 베르너 오버랜드(Bernese Overland) 지역이다.

베르너 오버랜드에는 이름난 설산(雪山)이 여럿 있다. 아이거를 관통하는 등산열차 덕분에 잘 알려진 융프라우(Jungfrau·4158m)가 뮌히(Mönch·4107m)와 함께 처녀 총각을 상징하는 미봉(美峰)이라면 바로 옆에 장벽을 늘어뜨린 아이거(Eiger·3970m)는 알프스를 대표하는 험봉이다.

겨울과 초여름이 상존하는 알프스. 웅장하고 험난한 설봉들이 푸른 초원과 어우러져 한 폭의 그림처럼 아름답다. 융프라우요흐 등산 열차의 중간역인 클라이네샤이덱을 출발한 트레커들이 베르너 오버랜드의 명봉인 아이거, 뮌히, 융프라우(왼쪽부터)를 등진 채 푸른 산릉을 오르고 있다. /염동우 영상미디어 기자 
이렇듯 아름답고 웅장하고 험난한 봉은 꼭 정상에 올라야 볼 수 있는 것만은 아니다. 먼발치에서 가슴 벅찰 만큼 감동을 받을 수 있다. 빌더스빌(Wilderswil·584m) 역에서 등산열차로 50분 거리인 쉬니케 플라테(Schynige Platte·1962m)와 그린델발트(Grindelwald·1061m)에서 곤돌라를 타고 30분이면 올라서는 피르스트(First·2168m)는 베르너 오버랜드의 장엄한 풍광을 한눈에 바라볼 수 있는 조망대로 꼽을 수 있고, 두 뷰포인트를 잇는 트레일은 베르너 오버랜드 최고의 트레킹 코스라 할 수 있다.

빌더스빌역 철로에 세워진 쉬니케 플라테행 빨간 열차는 놀이공원에서나 봄 직한 꼬마열차였다. 허리를 굽혀야 겨우 들어갈 수 있을 것만 같은 작은 열차 안에는 많은 여행객들이 자리를 채우고 있었다. 출발시각에 맞춰 열차가 느릿느릿 움직이자 세계 여러 나라의 노인이나 젊은이나 할 것 없이 놀이공원의 청룡열차를 탄 어린아이들처럼 즐거워하며 해맑은 미소를 띠었다.

꼬마열차가 톱니레일을 물며 된비알을 오르는 사이 역 주변의 마을이 한눈에 들어왔다. 집집마다 창문 난간에 빨갛거나 노랗고 파란 꽃이 활짝 핀 화분이 놓여 있어 마을 전체가 풍경화다 싶었다. 열차는 며칠째 하늘을 덮고 있는 두꺼운 구름 속으로 들어갔다. 그곳에는 또 다른 수채화가 그려져 있었다. 울창한 숲이 터치돼 있는가 하면 푸른 초원에는 이슬을 머금은 채 아름답게 꽃을 피워놓은 갖가지 야생화가 그려져 있었다.

천상의 세계에 들어선 듯한 착각에 빠져 구름바다 위로 올라서자 파란 하늘과 함께 하얀 산들이 반짝이며 맞아주었다. 아이거 북벽이었다. 높이 1800m의 북벽은 가까이서 볼 때보다 품이 훨씬 넓었다. 오른쪽의 '처녀 총각' 뮌히와 융프라우, 왼쪽의 베터호른(3692m)도 그 치마폭으로 감싸버릴 듯한 풍광이었다.

꽃밭을 가르며 피르스트로 향했다. 로우처호른(Loucherhorn·2230m) 어깨자락까지는 영화 '사운드오브뮤직(The Sound of Music)'의 여주인공 줄리 앤드루스가 7명의 아이들과 함께 초원에서 뛰어놀고 노래 부르는 장면을 연상케 하고, 인드리 새기사(Indri-S�qgissa·2463m) 북사면의 설계(雪溪)를 가로지를 때는 험난한 알프스의 고봉을 오르는 기분이었다. 그러다 맨들레넨산장(Berghaus Ma"nndlenen·2344m)을 지나 봉화대처럼 솟구친 파울호른(Faulhorn·2680.7m)을 향할 때는 화성의 황량한 대지를 떠도는 우주인 같은 느낌이 들었다.

파울호른 정상에 올라서자 쉬니케 플라테에 올라선 이후 내내 길동무해주던 베르너 오버랜드의 명봉들이 고개를 치켜든 채 다시 한 번 반겨주었다. 산 아래로 최종 목적지 피르스트가 보이고 그에 앞서 코발트빛 바흐알프호수(Bachalpsee·2265m)가 반짝였다. 떨어지지 않는 발걸음을 옮겨 호숫가로 다가서자 물속에는 설산과 구름, 파란 하늘이 풍덩 빠져 있고 물고기들은 구름도 올라타고, 골짜기도 파고들며 유영하고 있었다. 물고기들은 '세상 사람들아, 산 아래서 북적이지 말고 이곳 자연과 더불어 사는 게 어떻겠냐'며 꼬리 치며 유혹하는 듯했다.

트레킹 팁
쉬니케 플라테~피르스트 트레일은 베르너 오버랜드에서 최고로 꼽을 만큼 아름답고 웅장하며 조망이 뛰어난 트레킹 코스다. 트레킹 도중 맨들레넨산장과 파울호른 산장을 거친다. 약 6시간30분 소요. 여유롭게 걸으려면 빌더스빌역에서 오전 7시 20분발 첫 열차를 타도록 한다. 이후 오후 4시 45분까지 40분 간격 운행. 피르스트에서 그린델발트행 마지막 곤돌라는 오후 5시(7·8월 성수기는 오후 7시)이며, 와이어로프에 매달린 채 시속 90km로 800m 거리를 날아가는 피르스트 플라이(무료), 슈렉펠트~보어트 트레킹(50분), 서서 타는 자전거(10CHF)를 즐길 수 있다.

가벼운 트레킹을 원하면 아이거 북벽을 관통하는 등산열차를 타고 융프라우요흐(3454m)에 올라 만년설산을 감상한 다음 하행길에 아이거글레처에서 하차해 아이거 북벽 기슭을 따르는 트레일을 걷기를 권한다. 약 2시간30분.

열차 및 곤돌라 요금(1CHF는 약 1310원·6월15일 기준)은 인터라켄 오스트-쉬니케 플라데 편도 38.4CHF, 휘르스트-그린델발트-인터라켄 오스트 편도 42.4CHF. 융프라우요흐와 인터라켄과 그린델발트 일원을 하이킹할 경우 융프라우요흐 1회 이용 외에 인터라켄 오스트~클라이네샤이텍 열차 구간과 곤돌라를 마음대로 사용할 수 있는 VIP 패스(2일 175CHF, 3일 195CHF)가 유리하다. 융프라우요흐(133CHF)와 쉬니케 플라테~프리스트 트레킹만 해도(80.8스위스프랑) 213스위스프랑이 넘기 때문이다.

스위스인들이 세상에서 가장 높은 열차역이라 자랑하는 융프라우요흐열차는 아이거와 뮌히를 관통하는 열차로서 융프라우요흐(3,454m)에 도착해 스핑크스 전망대(3571m)에 올라 세계자연유산인 융프라우를 비롯한 영봉들과 800m 두께로 22㎞나 뻗어내려가는 알레취빙하를 감상할 수 있고, 얼음궁전에서 보석 같은 조각들을 만날 수 있는가 하면 굴 밖으로 나가 설상차가 널찍하게 닦아놓은 눈길을 왕복하는 뮌히산장(3627m) 트레킹(왕복 2시간)이나 굴 입구 일원에서 눈썰매, 스키 및 스노보드, 자일타기 등의 다양한 레포츠를 즐길 수 있다.

베르너 오버랜드의 관문도시인 인터라켄은 국제선 항공기가 닿는 스위스 취리히나 제네바에서 열차로 접근한다. 취리히 약 2시간, 제네바 약 3시간 소요. 열차시각 확인 www.sbb.ch



[출처] 본 기사는 조선닷컴에서 작성된 기사 입니다

단언컨대 스위스 융프라우는 세계의 알짜 명소다. 여행자들의 로망인 런던, 파리에 이어 누구나 유럽여행 중에 꼭 한 번쯤은 들려봤음 직한 단골 방문지이며, 또 귀에 박힐 정도로 익숙해진 곳이다. 사실 융프라우는 알려진 겉모습보다는 속살이 더 옹골지고 매혹적이다. ‘신이 빚어낸 알프스의 보석’이라는 칭송을 받는 데는 숨겨진 이유가 있다.


융프라우의 높이는 4,158m다. 아이거, 묀히와 더불어 융프라우 지역의 3대 봉우리 중 최고 형님뻘이지만, 이름에 담긴 뜻은 아이러니하게도 ‘젊은 처녀’다. 그러나 수줍은 처녀처럼 그 아름다운 모습을 드러내는 날은 그리 많지 않다. 산 밑 인터라켄의 날씨가 화창하더라도 융프라우는 구름에 만년설로 덮인 알몸을 열었다 닫았다 하는 경우가 다반사다.

 

융프라우는 여행자들에게 로망의 땅이다. 빙하 위, 세계유산 사이를 걷는 호사스러운 체험이 이곳에서 가능하다.

 

 

빼어난 알프스의 고봉들이 즐비한 가운데 융프라우는 알프스 최초로(2001년)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지정됐다. 융프라우와 더불어 산줄기 사이로 뻗은 알레치 빙하도 유산에 속한다. 흥미로운 것은 이 변화무쌍한 날씨가 등재 이유 중 하나라는 점인데, 유네스코 목록을 뒤져보면 빼어난 산세, 빙하와 함께 끊임없이 계속되는 날씨 변화를 등재 사유로 적고 있다. 유럽 사람들이 정상에 느긋하게 머물며 날씨와 산세를 더불어 음미하는 데는 이런 사연이 있다. 산 위의 날씨가 시시각각 변하는 게 융프라우의 매력이라는 것이다. 3,000m가 넘는 고지에는 천문대와 연구소도 들어섰다. 물론 유네스코는 융프라우가 유럽의 예술, 문학, 등반, 여행에 큰 몫을 하고 있다는 점을 빼놓지 않고 높이 사고 있다.

 


만년설과 빙하 위를 걷다

융프라우가 친숙한 것은 역과 산악열차 때문이다. 암벽을 뚫고 1912년부터 운행되기 시작한 산악열차는 유럽에서 가장 높은 역(3,454m)인 융프라우요흐까지 이어진다. 덕분에 힘 안 들이고도 정상근처까지 오르는 호사가 가능해졌다. 역전 우체국도, 컵라면도 덤으로 유럽 최고가 됐다. 산악열차는 2012년이면 100주년을 맞는다.

 

  • 1 세계유산인 알레치 빙하는 22km나 뻗어 있다. 유럽에서 가장 긴 빙하로 독일의 흑림까지 그 길이 닿는다.
  • 2 붉은 빛의 스위스 산악열차. 유럽에서 가장 높은 역인 융프라우요흐까지 톱니바퀴 철로가 이어진다.

 

 

산세를 제대로 감상하는 포인트는 플라토 전망대나 빙하지대로 이어지는 역 뒷문이다. 밖으로 나서면 융프라우와 22km 뻗은 알레치 빙하가 코앞에 펼쳐진다. 알레치 빙하는 유럽 최장 길이로 독일의 흑림지대까지 뻗어 있다. 서 있는 발 아래는 한여름에도 만년설이다.

 

만년설을 밟으며 빙하 트레킹(도보 여행)을 즐기는 게 융프라우 감상의 ‘첫 번째 숨겨진 속살’이다. 트레킹은 묀히산장까지 이어지는데 두세 시간이면 왕복이 가능하다. 걷다 보면 융프라우의 3대 봉우리가 ‘3D 파노라마 영화’처럼 장면을 바꾼다. 산장에서 맛보는 뚝배기 커피(주인장은 마운틴 커피라 부른다)는 감칠맛이다. 

 

 

엽서 속 그림 같은 산악마을

융프라우 여행에도 금기사항은 있다. 열차는 그린델발트, 라우터브루넨, 벤겐 등의 산악마을을 스쳐 지난다. 이런 청정마을을 열차 갈아타는 용도로만 이용하지 말자는 것이다. 위로 올라설수록 마을은 호젓하고 그윽하다. 벤겐, 뮈렌 등의 마을에는 100년 넘은 샬레풍의 세모집들이 옹기종기 늘어서 있다. 마당에는 야생화가 가득 피었고 길 옆 노천 바에서는 맥주 한 잔 기울이는 호사스러운 휴식도 가능하다.

 

  • 1 봄이 오면 그린델발트는 변신한다. 오랜 눈을 털어낸 땅에는 샬레풍의 가옥과 푸른 초원이 마을을 수놓는다.
  • 2 산악마을인 벤겐에는 소음도, 먼지도 없다. 전기 자동차만이 유유히 마을 골목길을 달린다.

 

 

이방인들로 흥청거리는 인터라켄보다는 이곳 산악마을에서 꼭 묵어 보기를 권한다. 창문만 열어도 라우터브루넨의 슈타우바흐 폭포와 그린델발트의 아이거 북벽을 감상할 수 있다. 알프스에서 만끽하는 ‘엽서 한 장의 휴식’이란 이런 것이다. 게스트하우스나 산장의 시설은 유럽 어느 곳보다 빼어나다. 캠핑장에 개를 위한 샤워장이 있을 정도다. 


최근 융프라우 일대에서 유행처럼 인기 높은 게 트레킹이다. 70여 개 코스, 200km의 다양한 코스가 거미줄처럼 뻗어 있다. 트레킹 루트는 곤돌라를 타고 2,000m 지점에서 시작해 산악마을과 야생화 길을 완만하게 걷는 식으로 진행된다. 그 중 피르스트의 바흐알프(Bachalpsee) 호수로 향하는 트레킹 코스는 백미로 통한다. 설산과 호수가 만들어내는 데칼코마니의 진수를 목격할 수 있다. 피르스트에는 만년설의 봉우리들 사이로 뛰어드는 황홀한 패러글라이딩 포인트도 자리 잡았다.

 

피르스트 트레킹의 백미인 바흐알프 호수. 하늘과 호수가 맞닿은 데칼코마니의 풍경을 연출한다.

 

 

융프라우와 소통하는 데 거친 호흡은 필요 없다. 알프스의 하늘을 날고 땅을 밟고 향기를 맡는 일들이 편리하게 진행된다. 산행을 끝내고 해 질 녘 노천바에 앉으면 ‘행복한 노곤함’은 감동으로 전이돼 가슴에 새겨진다.

 

가는 길
융프라우 여행은 호수마을인 인터라켄이 출발점이다. 스위스의 관문인 취리히, 제네바베른에서 열차를 타고 인터라켄을 경유해 그린델발트나 라우터브루넨에 도착할 수 있다. 이곳에서는 산악열차로 정상까지 이어진다. 이 일대 구석구석을 즐기고 싶다면 3일 동안 산악열차를 이용할 수 있는 VIP 패스를 구입하는 게 저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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