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휴가 항공권 지금 사면 싸다~

여름휴가, 해외로 떠날 계획이면 당장 비행기표부터 알아보기 시작해야겠다. 항공권을 가장 싸게 사려면 지금이 최적기이다. 대부분 항공사는 길게는 3개월 전부터 1개월 전 ‘조기예약발권’이라는 이름을 붙여 특별 항공요금을 제공한다. 항공사 입장에선 여름 성수기에 떠나려는 탑승객에 대한 안정적인 수요를 미리 확보할 수 있고, 여행객 입장에선 비행기 티켓을 싸게 살 수 있으니 ‘누이 좋고 매부 좋은’ 경우다.

조기예약발권을 하면 7월 중순부터 8월 초에 판매하는 가격과 비교해 30~40% 저렴하게 항공권을 살 수 있다. 예를 들어 캐세이퍼시픽 항공사의 경우 런던·파리행 항공권을 4월에는 68만2500원에 판매하지만 최고 성수기(high peak)인 7월 중순부터 8월 초에는 91만원에 판다. 차액이 22만7500원이니까 30% 이상 차이가 나는 셈이다.

아드리아해의 짙푸른 바다를 배경으로 태양빛에 하얗게 반사되는 흰 성벽과 빨간 지붕이 동화 같은 풍경을 만들어낸 크로아티아의 두브로브니크. 해안가를 따라 견고하게 쌓아올린 성벽과 요새는 켜켜이 쌓인 세월의 흔적을 증언하고 있다. / 게티이미지 멀티비츠
조기예약발권이 가능한 항공권은 좌석 물량이 제한돼 있으므로 예약을 서둘러야 한다. 7월 말에서 8월 초 여름휴가를 떠날 계획이라면 특히 그렇다. 인터넷 여행사 웹투어 (www.webtour.com) 이진혁 마케팅팀 팀장은 "전체 여름 해외여행객의 60% 이상이 7월 마지막 주와 8월 첫째 주에 몰린다"면서 "7월 말에 떠나려면 최소 5월 초에는 구매해야 조기예약발권 항공권을 구할 수 있다"고 했다. 조기예약발권 항공권은 가격이 싼 대신 출·입국 날짜를 바꿀 수 없다거나 유효기간이 짧게 설정되는 등 제한사항이 일반 항공권보다 많고 까다롭다. 가격이나 조건을 항공사가 수시로 바꾸기도 한다. 구매하기 전 반드시 미리 확인해야 낭패를 보지 않는다.

여름까지 여행을 참고 기다리기 힘든 이들에겐 여름이 오기 전 특별 연휴가 기다리고 있다. 5월에 무려 6일, 6월에는 3일짜리 연휴가 마련돼 있다. 5월 5일 어린이날이 목요일인데다 석가탄신일이 올해는 5월 10일 화요일이라, 5월 6일 금요일과 9일 월요일 이틀만 쉬면 6일을 쉴 수 있는 '황금 징검다리 연휴'이다. 6월에는 현충일(6일)이 월요일이라 기본 3일, 금요일 하루 월차를 내면 나흘까지도 쉴 수 있다.〈달력 참조〉 5월이나 6월 외국으로 여행을 떠나려면 지금도 이른 편은 아니다. 동남아 일부 지역의 경우 조기예약발권 항공권이 이미 동난 상태다.

여행업계는 '하와이안에어'의 직항 취항을 계기로 올여름 하와이 여행 수요가 커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발리 등 동남아의 리조트·휴양지는 지진과 쓰나미로 피해를 본 일본의 대체 관광지로 인기를 얻을 전망이다.

20~30대 여행객들은 '믹스&매치(mix & match)'식 여행 패턴을 선호하는 흐름이다. 관광기간 하루나 이틀은 고급 럭셔리 호텔에서 묵고 나머지는 저렴한 호텔에서 묵는 방법으로 좋은 호텔에 대한 선망을 충족하고 여행경비도 절약하는 방식이다. 가족 여행객들 사이에선 여러 도시나 국가를 돌아다니는 대신 한 지역에 머물며 핵심 관광지에 집중하면서 휴식도 취하는 '릴렉스&모어(relax & more)' 추세가 두드러진다. 올해 뜨는 여행지들을 여행사 지역별 담당 팀장들에게 추천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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