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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켓 카오락에 위치한 JW메리어트 리조트 전경

봄바람이 불고 춘곤증이 밀려오는 요즘이지만 직장인들은 벌써부터 '여름휴가'를 미리 준비하기 위해 여념없다. 이들 문의로 여행사들이 연일 북새통을 이루고 있는 가운데 종합여행사 KRT가 내놓은 태국 푸껫 '카오락' 여행 상품이 주목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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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켓 북부에 위치한 카오락은 '태국 속의 작은 유럽'이라는 수식에 걸맞게 한국인들보다는 유럽 여행객들이 주를 이룬다. 신혼여행을 위해 온 커플과 바캉스를 즐기러 온 이들에게 사랑 받는 숨은 명소이며 유네스코가 지정한 세계 10대 해변이 있다. 

뿐만 아니라 정글로 이루어진 국립공원을 보유하고 있으며 다이빙, 스노클링, 정글 트레킹 등 레저 액티비티의 천국으로도 통한다. 특히 카오락 시밀란 섬은 11~4월까지만 관광객의 방문을 허락하는 섬으로 유네스코 지정 세계 10대 다이빙 포인트로 선정돼 시즌이 되면 많은 다이버들로 북적인다. 

KRT 관계자는 "카오락 상품은 전일 자유 일정으로 온전한 자유시간을 원하는 여행객들에게 특히 반응이 좋다"고 말했다. 대한항공, 아시아나 등 국적기 이용으로 여행의 쾌적함을 도모하였으며 풀 액세스 룸, 프라이빗 비치 등을 포함한 JW메리어트 호텔을 이용해 휴식의 완성도를 더했다. 

KRT 관계자는 "상품을 이용하는 모든 여행객들에게 골드카드를 증정하여 여행 기간 동안 골드카드를 활용한 다양한 특전을 누릴 수 있도록 했다"며 "이로 인해 여행의 만족도는 물론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사랑 받는 상품으로 인정받고 있다"고 덧붙였다.푸껫 카오락 상품에 대한 자세한 문의는 홈페이지(www.krt.co.kr) 또는 대표번호(1588-0040)로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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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요한 기자] 여행의 즐거움 travelbible.tistory.com 여행의 즐거움 travelbible.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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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카오락에는 철저하게 준비된 분주함이 없다. 짜여진 시간에 맞춰 움직이는 것에 익숙한 이들에게는 다분히 지루할 수 있는 곳이다. 푸껫은 친숙하지만 인접한 카오락은 낯설다. 아직 한국인들에게는 잘 알려져 있지 않은 태국의 '숨겨진 진주'다. 황홀한 그 풍광에 빠져 있다 보면 바쁜 일상에 실타래처럼 엉켰던 마음 자락이 한없이 한없이 풀어져 내린다. 시간이 구름처럼 느리게만 흐르는 곳, 시간 여행도 '덤'이다.

 카오락은 푸껫 공항에서 북쪽으로 70㎞, 차로 1시간 정도의 거리에 있는 해안 도시로 유럽인들이 많이 찾는 휴양지다. '카오'가 태국어로 '산'을 의미하듯 배산임수(背山臨水) 지형이다. 정글과 바다가 조화를 이룬 수려함 속에는 2004년 쓰나미 최대 피해 지역의 아픈 상처와 고통이 여전히 스며 있다. 에메랄드빛 바다와 하얀 백사장, 석양과 별이 쏟아질 듯한 밤하늘은 카오락을 다시 찾게 만드는 마력을 발휘한다.

 카오락에서 빼놓을 수 없는 곳이 시밀란 섬이다. 시밀란은 말레이어로 '아홉'을 뜻하는데 9개의 섬이 모인 군도이자 국립공원으로 태국 왕실 소유다. 풍광이 예사롭지 않은 세계 10대 다이빙 포인트 중 한 곳이다. 자연 훼손을 막기 위해 건기인 11월부터 4월까지 1년 중 6개월만 개방되지만 상륙이 제한되는 섬도 있어 관광객들로 넘쳐난다. 카오락 타프라무 항구에서 스피드 보트로 60㎞, 1시간 넘게 달려야 닿을 수 있다. 그러나 날씨가 좋지 않거나 파도가 심한 날이 많아 언제나, 누구에게나 상륙이 허락되지는 않는다.

 시밀란 섬 투어는 보트에 탑승하기 전 수영복으로 갈아입고 신발을 벗는 일에서부터 시작된다. 섬에는 선착장이 없어 물속에서 보트를 타고 내린다. 섬에 내리는 순간 신발도 '짐'이 된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섬을 둘러보는 원시 체험이 지치면 스노클링 장비를 착용하고 바다에 들어가 영화에서나 볼 수 있던 광경을 만날 수 있다. 스노클링은 수영을 못하더라도 충분히 도전할 수 있다. 구명조끼와 잠수경, 물속에서 숨을 쉴 수 있는 스노클 등 간단한 장비면 된다. 경험이 많거나 수영 실력이 좋은 사람들은 구명조끼를 벗고 오리발을 착용하기도 하지만 약간만 들어가도 형형색색의 열대어를 만날 수 있기에 굳이 욕심낼 필요가 없다. 속살을 완전히 드러낸 열대어들의 자태에 취해 엄청난 강도의 짠물을 먹고 허우적대기도 한다.

 선상에서 경험하는 스노클링은 압권이다. 깊이 8m 정도인 다이빙 포인트에 배를 세운 뒤 바다로 뛰어내리는데 바닷속 풍경은 말로 표현하기 힘들 만큼 황홀하다. 시밀란 섬은 바다거북을 직접 만져 볼 수 있고, 수영 실력을 겨뤄 볼 수 있는 세계 유일의 곳이기도 하다.

 

 여유를 즐기고 싶다면 리조트에서의 휴식만으로도 충분하다. 사실 카오락 여행은 리조트에서 시작되고 끝난다고 해도 무방하다. 카오락은 백색의 고운 모래 해변과 옥색의 바다 빛깔이 몰디브에 견줄 만큼 신비롭다. 관광객들로 번잡한 푸껫과 달리 평화로운 시골 동네 같은 분위기도 여행객의 마음을 잡아 끈다.

 카오락에는 100여개의 리조트가 있는데 이 중 JW메리어트 카오락과 르 메르디앙 카오락이 단연 손꼽히는 곳이다. 두 리조트는 카오락 국립공원에 조성돼 있다. 콘셉트는 서로 다르지만 수영장과 해변이 다양한 형태로 연계돼 이국적인 정취를 만끽할 수 있다.

 JW메리어트는 초현대식 건물임에도 '자연스러움'을 콘셉트로 내세운다. 가족 여행객을 위한 패밀리룸이 있어 여행 전 예약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 특히 리조트 전체가 수영장으로 연결돼 있는데, 길이가 아시아 최대인 3.5㎞나 된다. 전체 293개 객실 중 110곳이 '풀 액세스 룸'으로 1층 객실 발코니에서 곧장 수영장으로 점프를 할 수 있다.

 르 메르디앙은 유럽식 리조트인데 빌라식으로 꾸며졌다. 태국 전통 건축 양식을 살린 고풍스러운 건물에다 야자수가 늘어진 해변이 자랑거리다. 개별 수영장까지 갖춘 풀빌라가 50여개 있어 가족이나 신혼 부부들이 많이 찾는다. 아이들을 위한 다양한 놀이 프로그램과 전용 키즈풀을 운영하는 '펭귄클럽'도 있다. 아이들만 따로 돌봐 줘 어른들이 자유롭게 휴식을 만끽할 수 있다.

 두 리조트 모두 투숙객을 위한 운동 프로그램 등을 운영한다. 스쿼시와 테니스, 골프 연습장 등은 무료로 개방되지만 무에타이 등 유료 프로그램도 있다. 아울러 한국인 직원 및 한국어가 가능한 현지인이 상주해 언어 소통에는 큰 어려움이 없다.

 

 개별 여행을 선택해 이용할 수도 있다. 다만 한국인 여행객이 많지 않다 보니 한국인 가이드는 없다. 미리 리조트에서 한국인 직원에게 설명을 듣고 출발하는 것이 좋다. 태국에 와서 빼놓 수 없는 액티비티 프로그램은 코끼리 트레킹과 래프팅 체험이다. 카오락에서의 코끼리 트레킹은 평지에 조성된 코스가 아닌 정글을 헤치고 폭포까지 오르는 이색 경험을 할 수 있어 특이하다. 친절한 조련사들이 풀잎을 이용해 각종 동물 모양을 만든 수공예 작품을 덤으로 받아 보는 즐거움도 빼놓을 수 없다.

 래프팅은 우리나라에서도 접할 수 있지만 하루 두 차례 계곡물을 막아 모아진 물을 쏟아내는 방식의 래프팅이 주는 재미가 쏠쏠하다. 보트에는 조타수 2명을 포함해 6명이 탑승하는데, 래프팅용 고무보트가 '메이드 인 코리아'로 한국산 제품의 우수성을 실감할 수 있다. 래프팅이 진행되는 동안 전 세계에서 모인 관광객들과 치열한 수중전이 전개되는데 조타수들이 노를 이용해 물을 뿌리는 기술이 압권이다.

 리조트에서 카오락 시내까지 셔틀버스가 운행된다. 하지만 '툭툭이'를 이용하는 재미가 그만이다. 카오락의 툭툭이는 방콕 등 동남아의 큰 도시들과 달리 최대 6명이 한 번에 탈 수 있고 요금도 300밧(약 1만 2000원)이면 충분하다. 카오락 시내는 우리나라 읍내 정도로 작다. 근사한 쇼핑을 기대했다가는 실망한다. 월·수·토요일에는 전통시장이 서는데 현지 과일과 음식을 두루 접할 수 있는 기회다.

 태국 여행은 세계 3대 수프 요리로 꼽히는 '똠양꿍'과 태국 김치인 '쏨땀'을 먹어 봐야 완성된다. 리조트 내 태국 식당을 이용하지 못했다면 리조트 주변의 식당을 찾는 용기를 발휘하는 것도 좋다. 똠양꿍은 명성과 달리 시큼한 향으로 첫 만남은 유쾌하지 않지만 경험이 쌓일수록 매력이 느껴지는 음식이다. 쏨땀은 인기 메뉴다. 덜 익은 파파야를 땅콩, 각종 채소 등과 넣고 만드는데, 우리 입맛에도 거부감이 덜하다. 리조트 내 스파 시설이 있으나 비용이 부담스럽다면 리조트 해변 주변에 현지인들이 운영하는 로컬 마사지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 시설이야 자연이 전부지만 가격이 착하고 시간 여유가 있다.

 

 하나투어와 프라이빗 라벨이 내놓은 카오락 상품은 현대인들이 바쁜 일상에서 탈출해 '휴식'과 '힐링'을 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카오락의 대표적 리조트에 머물며 모든 식사까지 해결할 수 있는 '올 인클루시브' 요금제다. 공항에서 리조트까지 전용 승용차로 이동한 뒤 리조트 안으로 발을 들여놓는 순간 그 누구의 간섭도 받지 않는다. JW메리어트 카오락과 르 메르디앙 카오락에서는 비행 시간에 맞춰 리조트를 나가는 늦은 체크아웃 서비스도 제공한다. 3박 5일 기준 르 메르디앙이 99만 9000원, JW메리어트 카오락이 104만 9000원(유류할증료별도)부터다. 어린이는 50% 할인된다. 하나투어 1577-1233.

푸껫(Phuket). 제주도 절반 크기(543.0㎢) 섬으로, 매년 전 세계에서 600만명이 찾는 휴양지다. 스노클링, 스쿠버다이빙 등 해양 스포츠를 즐기거나 해변을 거닐기에 최적의 장소지만 "해변을 빼고는 특별히 볼 것이 없다"는 얘기를 듣기도 한다.

하지만 이는 푸껫을 구석구석 둘러보지 않았기 때문에 생기는 오해이다. 북위 8도에 위치한 푸껫은 곳곳에 코코넛나무와 고무나무 등 이국적인 열대 식물들이 자란다. 열대 자연을 제대로 감상하려면 섬과 육지를 이어주는 '사라신(Sarasin) 다리'를 건너 북쪽으로 향해보자. 푸껫 시내에선 볼 수 없던 야생이 다리 건너 기다리고 있다.

◆카오락 국립공원

지난 8일 오전 푸껫 시내에서 차로 2시간 정도 북쪽으로 이동해 카오락(Khao Luang) 국립공원에 도착했다. 서양 배낭여행족이 많이 찾는다는 이곳에선 산과 숲, 계곡과 폭포 등 열대우림을 다양하게 만날 수 있었다. 계곡에는 래프팅을 즐기는 여행객이 가득했고, 숲에서는 거대한 코끼리 등 위에서 자연을 구경하는 트래킹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었다.

누군가 고깔 모양 바위섬을 들어 바다에 내리꽂은 것일까. '제임스본드 섬' 뒤편의 바위섬은 아랫부분이 물에 녹아내려 위가 넓고 아래가 좁은 모양이 됐다. / 오현석 기자

산속 도로 옆에 오(伍)와 열(列)을 맞춰 자라고 있는 것은 태국 남부인들의 주 수입원인 고무나무. 우리나라에서는 볼 수 없는 고무 원액이 나무 줄기를 타고 내려와 나무 밑둥에 매달린 검은색 플라스틱 통에 모인다. 농민들은 해질 녘 나무에 생채기를 낸 뒤 이른 새벽 해 뜨기 전 찾아와 고무액을 수거해간다고 한다.

차로 10여분 더 들어가니 태국 사람들이 '사우나 폭포'라 부르는 폭포 입구가 나온다. 단 5분만 산을 올라도 10m 높이에서 쏟아지는 폭포수를 맞을 수 있다. 최저기온 26도, 최고기온 30도의 무더위를 식혀주는 폭포수도 좋지만, 폭포 아래에서도 유유히 헤엄치는 열대어 무리 사이로 발을 내딛는 게 이색적인 경험이었다.

◆팡아만 바위섬

산을 즐겼다면 이번엔 바다로 나가보자. 카오락 국립공원에서 차로 1시간 정도 내려오면 팡아만(Phang Nga Bay)에 도착한다. 이곳에서 배를 타고 50분 정도 들어가면 바위섬들이 나온다.

팡아만의 한 바위섬 아래에 생긴 침식동굴에 종유석이 고드름처럼 매달려 있다. / 오현석 기자
얼핏 보면 평범한 바위섬 군락이지만, 자세히 보면 모두들 특이한 모양을 하고 있다. 물이 닿으면 녹는 석회암으로 이뤄져 있어 바위섬 아래 쪽만 움푹 파여 있다. 위가 크고 아래가 작은 가분수(假分數) 형태다.

'씨카누'라 불리는 무동력 고무보트를 타면 바위를 좀 더 가까이에서 살펴볼 수 있다. 바위섬의 움푹 들어간 곳 천장마다 고드름처럼 생긴 종유석이 매달려 있다. 섬 구석구석 동물 모양이나 사람 모양을 한 기암(奇巖)이 눈에 띈다.

노를 저어 섬 뒤편으로 돌아가니 이번에는 맹그로브 군락이 손님을 맞이한다. 바다 수면 아래 갯벌에 뿌리를 박은 이 나무들은 마치 바다를 땅으로 삼아 자란 것 같다. 맹그로브 사이로 나아가면 숲이 드리운 그늘에 더위가 싹 사라진다.

섬 뒤편에는 맹그로브 군락이 바다 위로 솟아 있다. / 오현석 기자
'씨카누' 선착장에서 동력 보트로 갈아타 10분 정도 더 들어가면 20m 높이로 솟은 타푸섬(Tapu Island)이 나온다. 007시리즈 '황금 총을 가진 사나이'의 촬영 장소여서 '제임스본드 섬'이라고도 불리는 이 섬의 기념품 가게에선 전통 장신구들을 구경할 수 있다.

◆리조트

저녁은 리조트에서 쉬어 가자. 최근 푸껫에는 다양한 테마의 럭셔리 리조트가 들어서고 있다.

푸껫 공항에서 15분 거리의 '아난타라(Anantara)' 리조트는 푸껫의 자연환경을 실감나게 재현해놓았다. 숙소마다 작은 개인 수영장이 있어 다른 사람들을 의식하지 않고 물놀이나 일광욕을 즐길 수 있다. 태국 전통 인테리어로 꾸며진 숙소는 고급 소품으로 가득하다.

푸껫에서 5분 정도 떨어진 나카섬의 '식스 센스 생추어리(Six Sense Sanctuary)' 리조트는 '휴식'이라는 주제에 충실하게 만들어졌다. 도착하면 순면으로 된 태국 전통 옷으로 갈아입는다. 리조트 전체에 고운 모래가 깔려 있어 맨발로 걸어도 문제 없다. 전문 강사가 영어로 진행하는 명상·요가·호신술 프로그램이 쉴 새 없이 운영되고 있다.

가족 단위 여행객이라면 현대식 시설의 '다이아몬드 클리프(Diamond Cliff)' 리조트나 '머큐어 파통(Mercure Patong)' 리조트를 선택할 만하다. 스파와 수영장 등 어른과 어린이가 함께 이용할 수 있는 부대시설이 다양하다.



[출처] 본 기사는 조선닷컴에서 작성된 기사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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