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박 4일, 여러분들의 오감을 만족시키는 알찬코스를 소개해요.

대중교통이나 투어 버스를 적극 활용하면 바르셀로나의 핵심 여행지를 구석구석 누비는게 가능하다. 4일 이상을 투자한다면 앞서 소개한 1박 2일의 건축 답사에 쇼핑, 맛집, 거기에 더해 공연까지 감상할 수 있는 알찬 코스도 계획할 수 있다. 하루 정도는 시간을 할애해 바르셀로나 근교 몬세라트를 돌아보는 것을 추천한다.

까딸루냐 광장

스페인에서 3번째로 큰 광장으로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광장중 하나로 뽑힌 바 있다. 여러 조각상이 배치되어 있고 면적은 넓지 않으나 분수와 비둘기 등 여러 동상으로 아기자기하게 가꾸어져 있다. 바르셀로나 관광의 출발점인 광장으로 신시가지와 구시가지를 가르는 중심지기도 하다. 주요 도로들의 거점이고 공항 리무진도 이곳에서 출발하며 교통하면 빼놓을 수 없는 지하철도 다닌다. 주변으로 쇼핑이나 교통이 편리하니 숙소를 근처에 잡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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람블라스 거리

까딸루냐 광장에서 남쪽 항구 파우 광장을 잇는 1km의 거리. 바르셀로나를 가장 이해하기 좋은 중심가이고 구시가지 관광의 랜드마크다. 거리 중심으로 뻗은 길들이 주요 관광지와 연결이 되어 있다. 중앙에 위치한 보행자 전용도로 양옆을 차도로 둘러싸고 있어 산책하며 구경하기 좋다. 거리 주변엔 상점, 식당들이 즐비하다. 뿐만 아니라 마시면 바르셀로나에 매료되어 살게 된다는 재미있는 전설을 가진 카날레탄스라는 샘물과 바르셀로나의 최고 오페라 하우스, 리세오 극장이 있다. 또한 다양한 퍼포먼스로 예술을 선보이는 거리 예술가들을 많이 만나게 보게 될 것이다. 거리 중간에 위치한 산호세 시장을 들러 스페인 사람들의 소소한 생활을 구경하는 재미도 놓치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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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셀로나 대성당

1298~1448년에 지어진 까딸루냐 고딕양식의 성당으로 70m의 높은 첨탑과 거대한 규모를 자랑한다. 150년 만에 완성되었는데 정면의 문은 초기의 설계를 지키기 위해 500년에 걸쳐 만들어졌다. 하늘에 닿을듯한 높은 천창에서 들어오는 빛과 스테인드글라스 장식, 곳곳에 위치한 그림들과 조각상들이 화려하게 자리 잡고 있다. 성당 중앙 제단 밑엔 바르셀로나의 수호성인인 에우라리아의 묘가 있으며 많은 성인의 유골이 안치되어 있다고 한다. 입장 시엔 복장규제가 있으니 이점 유의하자. 주말엔 성당 앞 광장은 골동품 벼룩시장이 열리는데 규모는 크지 않지만,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또 축제가 있는날엔 시민들이 모여 춤을 추는 장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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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에테 포르테스

7개의 문이라는 뜻을 가진 레스토랑으로 빠에야로 유명하다. 1983년에 오픈하였고 피카소도 즐겨 찾은 식당이며 자리마다 유명인들의 이름이 새겨져 있다. 기본으로 나오는 올리브가 입맛을 돋운다. 관광객뿐만 아니라 현지인들도 많이 찾는 식당이라 기다리는 건 기본. 시간을 잘 계산하여 방문해 보도록 하자. 한국 여행객이 가장 많이 주문하는 메뉴는 해산물 빠에야.


호안 미로 미술관

몬주익 공원에 위치한 미술관. 호안 미로가 본인의 전 재산을 들여 미술관을 만들었으며 대부분 그의 작품들로 이루어져 있다. 호안 미로는 초현실주의 예술가로 독특하고 상상력을 자극하는 작품들이 많다. 그림은 물론 다양한 조형물을 만드는 도예가, 판화가이기도 했다. 우리나라 사람들에겐 생소하지만, 피카소나 달리와 함께 스페인을 대표하는 예술가다. 동시대 초현실주의 작가들이 어두운 느낌이 강했다면 호안 미로는 색채가 화려해 동화 속 세계를 보여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미술관 내부는 사진촬영이 금지되어 있으나 옥상에서는 어느 정도의 촬영이 가능하다. 호안 미로의 초기 작품들보단 말년 때 작품들을 많이 볼 수 있으며 그림의 지식이 없어도 눈이 즐거운 미술관이다.


몬주익 성

몬주의 언덕 위에 위치한 성으로 1640년 농민전쟁 시기 30일 만에 세워졌다. 스페인 왕위 계승 전쟁 때 군사 요충지였고 19세기 말 정치범들의 수용소로 이용되었으며 현재는 군사 박물관으로 운영되고 있다. 몬주익 언덕과 근처의 전망대와 마찬가지로 전망이 매우 좋다. 가는 방법은 버스, 지하철과 푸니쿨라 등이 있다. 깔끔하게 정리된 정원과 군사 요충지답게 다양한 무기들도 구경할 수 있다. 성 주변을 따라 여유롭게 지중해 해변을 만끽하며 성의 동서남북 각기 다른 바르셀로나의 풍경을 마음껏 감상할 수 있다.


까딸루냐 미술관

로마네스크 작품들로 유명하며 까딸루냐 지방의 중세 미술품을 다수 소장하고 있는 미술관. 가장 유명한 작품은 '타울의 성 클레멘테 교회의 벽화'다. 만국박람회 때 사용했던 건물을 고쳐서 1934년에 국립미술관으로 개관하였으며 큰 규모와 높은 천장, 거대한 파이프 오르관까지 웅장함을 자아내는 건축물이다. 방대한 작품 수를 자랑하며 모두 둘러보는데 2시간 정도가 소요되니 자세한 관람을 원한다면 시간 여유를 두고 둘러보자. 입구에서 바르셀로나 시내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며, 저녁엔 미술관 앞 분수에서 화려한 분수 쇼가 펼쳐진다.


에스빠냐 광장

몬주익 박물관을 배경으로 화려한 조명과 음악을 자랑하는 몬주익 분수 쇼를 볼 수 있는 곳이다. 가을·겨울에는 저녁 7시부터 9시, 봄·여름에는 저녁 9시부터 11시 30분 사이에 쇼가 열린다. 반원 모양의 이 광장은 55개의 스페인 도시가 타일로 꾸며져 있는데 각각의 타일마다 멋들어진 그림 한편을 보는 것 같다. 곳곳에 장식된 세라믹 공예의 화려함으로 광장 자체의 아름다움을 구석 구석 감상하기 좋다.


타란토스

플라멩코 공연을 보면서 음료를 즐길 수 있는 타블라오 중 하나. 약 30분 정도 짧은 시간 공연하지만, 입장료가 다른 곳에 비해 저렴하고 음료 주문도 필수가 아닌 것이 장점이다. 열정적인 여자 댄서들의 춤사위와 서글픈 목소리의 남자 악사들의 노랫소리는 집시들의 슬픔을 표현하는 것 같다. 합리적인 가격으로 만족할만한 플라멩고 공연을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좋은 좌석을 얻기 위해선 조금 일찍 줄을 서는 게 도움이 된다.


추천일정 Day3

까딸루냐 광장 ▶ 람블라스 거리 ▶ 바르셀로나 대성당 ▶ 시에테 포르테스 ▶ 호안 미로 미술관 ▶ 몬주익 성 ▶ 까딸루냐 미술관▶ 에스빠냐 광장 ▶ 타란토스

까딸루냐 광장 Placa de Catalunya

까딸루냐 광장에서 시작하여 까딸루냐 광장에서 마무리하는 일정이다. 공항버스, 버스, 메트로, 투어버스 모두 이 곳에서 출발한다. 광장에는 중앙 인포메이션 센터가 있다. 이곳에서 각종 할인 쿠폰과 시내 관광지도, 버스 노선도를 챙기고 하루를 시작하자. 여행의 즐거움 travelbible.tistory.com 

람블라스 거리 La Rambla

까딸루냐 광장에서 지중해의 포트벨 항구까지 이어진 약 1km의 거리이다. 유럽에서 가장 사랑받는 거리로도 알려져 있듯이 람블라스 거리에는 명소과 카페, 레스토랑, 기념품점 들이 모여있다. 거리 중앙은 보행자 전용 도로로 거리 예술가들의 퍼포먼스를 볼 수 있다. 재래시장인 보께리아 시장, 달콤한 츄러스를 파는 카페, 기념품 점등을 가볍게 둘러보며 거리를 따라 내려가자. 바다가 보이는 길 끝까지 내려가면 지중해를 가르키는 콜럼버스의 탑을 만날 수 있다.

바르셀로나 대성당 Catedral de Barcelona

람블라스 거리에서 바다를 향해 걷다가 왼쪽을 접어들면 고딕지구가 펼쳐진다. 고딕지구를 대표하는 까딸루냐 고딕양식의 바르셀로나 대성당은 꼭 보고 갈만한 명소. 주말에 방문하면 성당 앞 골동품 벼룩시장을 구경하는 행운을 가질 수 있다. 바르셀로나 대성당에서 산 하우메 광장 쪽을 따라 걸어보자. 여기까지 이어지는 거리가 대부분 고딕지구에 속한다. 골목 사이를 걷는 것 만으로도 거대한 유적지를 걷는 듯한 신비로운 기분을 만끽할 수 있다. 여행의 즐거움 travelbible.tistory.com 

시에테 포르테스 7 Portes

고딕지구에서 좀 더 나아가면 중세 귀족들이 살던 집이 고스란히 남아있는 보른지구로 연결된다. 젊은 예술가들이 이곳에 갤러리와 상점, 카페를 열면서 이 곳은 바르셀로나의 새로운 핫플레이스로 부상하고 있다. 독특하고 생동감 넘치는 이곳의 중심에는 피카소 미술관이 있다. 유서깊은 티샵 산스 앤 산스, 치즈 요리 전문점 치즈미, 초콜릿이 유명한 디저트 카페 부보 등 맛집도 구경할 수 있다. 부지런히 오전 일정을 보냈다면 바르셀로나에서 가장 
오래된 레스토랑 시에테 포르테스에서 늦은 점심으로 빠에야를 맛보자.

호안 미로 미술관 Fundacio Joan Miro

배를 채운 뒤 가까운 메트로 L4의 바르셀로네타 역으로 가자. 환승하여 L3의 Paral-lel 역으로 이동하자. 여기서 바르셀로나의 명물 등산열차인 푸니쿨라를 타고 몬주익 언덕을 오르자. 푸니쿨라는 바르셀로나의 시내 교통 티켓으로 사용할 수 있다. 푸니쿨라 역 Parc de Montjuic에 내리면 바로 길 건너에 호안 미로 미술관이 있다. 바르셀로나가 나은 초현실주의 예술가 호안 미로의 독특한 작품을 감상해보자.

몬주익 성 Montjuic Castle

몬주익 언덕 위에 있는 몬주익 성을 오르려면 버스나 케이블카를 타야 한다. 호안 미로 미술관 앞에서 150번 버스를 타거나 텔레페릭 몬주익 역에서 케이블카를 타자, 군사박물관이 있는 미라도르 정원을 거쳐 몬주익 성으로 단번에 오를 수 있다. 케이블카를 타고 내려보는 바르셀로나 시내와 바다의 모습이 절경이다.

까딸루냐 미술관 Museu Nacional d'Art de Catalunya

몬주익 성에서 내려올 때는 150번 버스를 적극 활용하자! 꽤나 긴 경로이니 도보로 움직이기에는 힘들 수 있다. 에스빠냐 광장을 향해 내려오다보면 로마네스크 작품들로 유명한 까딸루냐 미술관이 보인다. 여유가 된다면 미술관 관람을 하고, 시간이 늦었다면 아쉽지만 포기하고 에스빠냐 광장까지 쭉 내려오도록 한다. 광장에서 꼭 봐야하는 중요한 일정. 몬주익 분수쇼를 놓치지 않기를!

에스빠냐 광장 Placa de Espanya

몬세라트. 꼴로니아 구엘 등으로 이동할 때 편리한 에스빠냐 광장. 하지만 에스빠냐 광장의 백미는 뭐니뭐니해도 몬주익 분수쇼다. 광장에서 몬주익 언덕 쪽을 바라보면 까딸루냐 미술관을 배경으로 커다란 분수가 설치되어 있다. 분수쇼는 대부분 19:00~21:00 사이에 30분 간격으로 열린다. 계절별로 분수쇼 시간이 다르니 홈페이지에서 미리 확인하거나 호텔에 문의해 정확한 시간을 알아가자. 바르셀로나의 명물로 자리잡아 분수쇼 시간이면 명당 자리를 잡기 위한 사람들로 북새통을 이루니 30분정도 일찍 자리를 잡으러 가는 편이 좋다.

타란토스 Tarantos

여행의 마지막 밤을 장식하는데 공연만큼 좋은게 더 있을까? 바르셀로나 시내에는 역사 깊은 플라멩고 공연장, 타블라오들이 있다. 타란토스는 레이알 광장에 위치한 공연장으로 공연시간은 30분 정도로 짧지만 그만큼 공연 관람료도 저렴한 곳. 대부분 비싼 식사나 음료까지 같이 지불해야 하는 공연장들이 많은데 비해 타란토스는 관람료와 음료가격이 별도라 합리적이다. 레이알 광장에 위치해 있어 비교적 밤늦게 공연장이 끝나도 숙소까지 안전하게 이동하기도 좋다. 홈페이지 예약을 사전에 하고 가면 현장 관람료 10€보다 저렴한 8€로 공연을 감상할 수 있다.

TIP! 몬주익 분수쇼
아름다운 까딸루냐 미술관 건물을 배경으로 음악에 맞추어 빛과 물줄기가 변하는 모습이 장관이다. 바르셀로나를 다녀온 여행자들 사이에서 꼭 봐야할 볼거리로 손꼽힌다. 분수쇼 시기가 계절별, 요일별, 공휴일별로 제각각 다르기 때문에 잘 알고가야 시간맞춰 볼 수 있다. 변동될 수 있으니 여행일정이 정해지면 홈페이지에서 다시 한번 확인하고 가면 금상첨화다. 현지에서는 관광안내소나 호텔에 문의를 다시한번 해서 헛걸음하지 않도록 주의하자. 유명한 소매치기의 주무대이니 짐을 단단히 챙길 것!

  • 분수쇼 시간 : 4월 30일~9월 30일 목~일 21:00~23:30 10월 1일~4월 30일 금, 토 19:00~21:00 크리스마스/부활절 목~일 19:00~21:00 (모두 30분 간격)
  • 분수쇼 시간 : www.bcn.cat/parcsijardins/fonts/EN/magica.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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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일정 Day4

몬세라트 근교 여행 Montserrat

짧은 일정이지만 바르셀로나의 근교 한군데를 꼭 다녀와야 한다면 단연 몬세라트(Montserrat)를 추천한다. 바르셀로나로부터 53km 떨어진 이곳은 당일치기로 바르셀로나에서 다녀오기 딱 좋다. 역에서 내려 수도원을 구경하고 검은 마리아상을 볼 수 있는 대성당, 산 호안 전망대를 구경하는 코스로 등산열차와 도보로 이동해야 하니 편한 차림을 하고 방문하도록 하자. 바르셀로나를 대표하는 건축가 가우디가 많은 영감을 얻었다는 곳. 기암괴석으로 이루어진 바위산의 풍경이 이색적인 곳 몬세라트(Montserrat)는 바르셀로나 여행자들에게 가장 인기있는 근교 여행지이다. 수도자들이 은둔 생활을 했던 깊은 바위산은 모양대로 ‘톱니 모양의 산’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몬세라트 여행은 바르셀로나의 에스빠냐 광장 바로 옆의 에스빠냐 역에서 출발해야 한다. 아래 순서대로 이동하면 간단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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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메트로 L1또는 L3로 에스파냐 역 이동
2. 에스빠냐 역에서 FCG표지판을 따라 이동
3. 창구 또는 발권기로 TransMontserrat Card 발권
4. R5선 Manresa 행 기차 탑승
5. 약 1시간 후 Montserrat Aeri 역 하차
6. 등산열차 탑승 (약 20분 소요) 또는 케이블카 탑승 (약 10분 소요)
7. 몬세라트 도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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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nsMontserrat Card란?
트랜스 몬세라트 카드는 구매할 때 케이블카(Cable Car)나 등산열차(Rack railway)를 선택하여 구매한다. 카드에는 바르셀로나 시내 대중교통, 몬세라트 기차, 등산열차 또는 케이블카 이용권이 각각 2번 제공되고, 푸니쿨라 무제한 탑승권이 포함되어 있다.(가격 29.5 €) 여행의 즐거움 travelbible.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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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자수가 이국적인 풍광을 연출하는 바르셀로나 레알광장 [사진제공 = 스페인 관광청]

건축가 가우디의 고향 바르셀로나는 스페인을 찾는 여행자라면 누구나 한 번은 찾는 정겨운 여행지다. 물결치듯 구불구불한 독특한 외관의 건축과 화려한 스테인드글라스의 조명이 더해진 하늘을 찌를 듯한 교회…. 곳곳에서 스페인 여행의 특유의 색채가 묻어난다. 거리 속으로 들어가면 총천연색 모자이크를 채우는 스페인 사람들의 뜨거운 열정과 삶의 여유가 그대로 드러난다. 유럽 최고의 자유도시 바르셀로나 그 매력을 찾아가보자. 

바르셀로나 하면 황영조 선수가 금메달을 딴 바르셀로나 올림픽이나 프리메라리가의 대표적인 명문구단 FC바로셀로나가 떠오른다. 그만큼 우리에겐 친숙하다. 

바르셀로나는 스페인 카탈루냐 지방에 위치한다. 스페인 제2의 도시로 지중해와 맞닿은 지리적 조건 덕분에 오래전부터 상업과 무역의 중심지로 발달했다. 그보다 더 빛나고 아름다운 매력은 위대한 예술가들이 이 도시 곳곳에 심어놓은 유산이다. 

스페인 최고의 건축가는 바로 개성 넘치는 창의력으로 새로운 건축양식을 이뤄 낸 안토니오 가우디. 천재성으로 20세기 미술을 평정한 파블로 피카소, 초현실주의의 대표적인 미술가 후안 미로 그리고 독창적이고 환상적인 사실주의의 대표자 살바도르 달리 등 이름만 들어도 대표작이 하나쯤은 머리에 떠오르는 인물들이 바로 바르셀로나 출신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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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장한 규모를 자랑하는 가우디의 역작 사그라다 파밀리아 내부

 가우디의 역작이 스민 도시 

바르셀로나에 도착해 가장 먼저 가 볼 곳은 바로 사그라다 파밀리아. 즉 성 가족 성당이다. 

사그라다 파밀리아는 가우디가 설계하고 직접 감독까지 한 로마 가톨릭교의 성당이다. 예수와 마리아, 요셉을 말하는 성가족 성당으로도 불린다. 1882년 3월에 착공하였고 가우디가 40여 년 동안 건축을 지켜봤으나 1926년 그가 사망할 때까지도 미완성인 채로 남겨져 지금까지 진행되고 있다. 가우디 사후 100주년이 되는 2026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건축 양식은 기하학을 기본으로 하는 네오 고딕양식으로 지어졌다. 3개의 커다란 파사드에 각각 4개의 첨탑이 올라가 12명의 사도를 상징한다. 그 높이는 100m가 넘을 정도의 웅장한 규모로 단연 시선을 압도한다. 가우디 건축의 가장 대표작이면서 바르셀로나의 랜드 마크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되어 있다. 

구엘 공원은 가우디 건축의 모든 것이 집대성된 곳이라 할 수 있다. 처음에는 지중해가 바라보이는 언덕에 주거지를 목적으로 가우디에 의뢰하여 건설되기 시작하였으나 경제적 이유로 중단되었다가 1922년 바르셀로나 시에서 시립공원으로 꾸미고 일반인에게 개방하여 현재는 바르셀로나 시민들의 사랑을 받는 휴식처이자 수많은 관광객들로 항상 북적이는 곳이다. 

나무를 닮은 돌기둥, 공원 곳곳에 새겨진 형형색색의 화려한 깨진 타일의 모자이크, 자연에서 따온 아르누보 양식의 작품들은 말 그대로 동화 속 모습을 그대로 재현한 듯하다. 공원 한가운데에 서 있기만 해도 미소가 저절로 지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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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우디 건축의 모든 것이 담겨있는 바르셀로나의 명소 '구엘공원' 

 피카소 미술관과 후안 미로 광장 

바르셀로나의 매력을 뽐내는 또 다른 명소가 있는데 바로 피카소 미술관이다. 스페인 국민들이 가장 자랑스러워하는 미술가인 20세기를 대표하는 입체파 미술가인 피카소. 그의 활동 무대는 프랑스 파리였지만 그전까지는 바르셀로나에 머물렀다. 

피카소 미술관은 고딕양식의 저택을 개조해서 1963년에 개관했다. 고풍스러운 귀족의 저택이 모여 있는 좁은 골목 한구석에 위치한다. 아담한 안뜰, 대리석으로 된 계단과 발코니가 아름다운 곳이다. 어느 미술관보다 피카소의 초기 작품을 많이 소장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유년시절의 습작품부터 시작하여 약 3000개의 작품이 전시되어 있다. 

후안 미로 광장도 가보자. 미로의 강하고 밝은 원색은 현대 미술에 관심 없는 사람들에게도 유명한 이미지이다. 바르셀로나의 대표적 번화가 람블라스 거리에서 후안 미로의 흔적을 쉽게 만날 수 있다. 

안토니 타피에스 미술관은 다양한 회화로 유명한 현대 미술의 거장 안토니 타피에스 작품이 전시된 곳이다. 그림뿐만 아니라 콜라주, 조각, 판화 등 그의 전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도서관과 예술 전문서점도 같이 있어 현대 미술을 가까이 만날 수 있도록 해 주고 있다. 

 바르셀로나 100배 즐기는 여행 Tip = 롯데관광(02-2075-3006)에서 4월 28일부터 7월 1일까지 운영되는 주1회 바르셀로나 대한항공 직항 상품에 한해 선착순 조기예약 할인 이벤트를 진행한다. 품격상품의 경우 월드체인 힐튼 호텔(3박)에 투숙하며 바르셀로나뿐만 아니라 레알 마드리드 홈구장, 프라도 미술관, 스페인 왕궁, 알함브라 궁전, 몬세라트 수도원 등 스페인의 유명 관광지와 더불어 스페인의 대표적인 특식인 해물 바에야, 애저, 하몽도 맛볼 수 있다. 

[전기환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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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달루시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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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이 98m의 ‘누에보 다리’는 절벽 위의 도시 론다의 구시가지와 신시가지를 잇는다. 헤밍웨이는 “연인과 스페인으로 떠난다면 꼭 론다에 가라”고 했다. /양지호 기자

스페인에 간다면 안달루시아로 가라. 스페인 하면 떠오르는 투우, 플라멩코, 시에스타(낮잠) 모두 안달루시아에 기원을 두고 있다. 이슬람과 기독교 문화가 뒤섞인 안달루시아의 독특한 모습은 수많은 문호와 예술가를 자극했다. 스페인의 정수(精髓)가 이 남부 지방에 녹아 있다. 안달루시아는 8세기부터 15세기까지 스페인의 거의 전역을 지배했던 이슬람 왕조의 영토였다. 안달루시아는 당시 이베리아 반도를 지배한 이슬람 왕조의 별칭인 알안달루스(Al-Andalus)에서 유래했다. 1492년 그라나다가 함락되며 이슬람 세력은 이베리아 반도에서 축출됐지만 그들의 유산은 세계의 여행객을 불러모으고 있다.

◇연인의 도시 론다

협곡 위에 세워진 98m 높이의 누에보 다리는 론다의 상징이다. 론다의 구시가지와 신시가지를 이어주는 이 다리는 42년간의 공사 끝에 1793년 완공됐는데 보는 이를 압도하게 한다. 소설가 헤밍웨이는 "허니문으로, 또는 연인과 스페인으로 떠난다면 론다에 꼭 가야 한다"고 했다. 그는 대표작 '누구를 위하여 종을 울리나'와 '무기여 잘 있거라'를 이곳에서 썼다.

론다는 스페인 근대 투우가 태어난 곳이기도 하다. 18세기 투우사 프란치스코 로메로는 소를 모는 망토와 물레타(붉은 천)를 고안하고 근대 투우를 확립했다. 그의 손자 페드로 로메로는 5000마리 넘는 소와 대결해 승리하면서 전설적인 투우사가 됐다. 인구 3만명의 소도시지만 마을 한가운데에 있는 투우장에서 경기가 열리면 6000석이 가득 찬다.

론다의 진면목은 동트기 직전 이슬이 내려앉은 거리를 거닐며 느낄 수 있다. 여행객의 떠들썩함이 가신 고요한 론다를 새의 지저귐이 채운다. 헤밍웨이가 왜 연인과 오라고 했는지 알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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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소설 ‘카르멘’은 스페인 코르도바에 있는 로마교를 건너는 집시 여인의 모습에 영감을 받아 탄생했다. 2 알람브라 궁전 나스리 궁에 있는 ‘사자의 샘’. 3 세비야‘4월 축제’를 즐기는 스페인 시민. 4 피카소의 고향 말라가의 항구 전경. 말라가는 스페인 남부‘코스타 델 솔(태양의 해변)’의 시작점이다. /양지호 기자
◇코르도바, 이슬람과 가톨릭의 대비

코르도바의 상징은 한때 이슬람 왕국의 모스크였던 '코르도바 산타마리아 성당'이다. 이 성당은 메스키타(Mezquita·스페인어로 모스크)라는 일반명사로 더 유명하다. 10세기 이슬람 토후국의 수도였던 시절 이슬람 사원으로 지어졌다가 13세기 국토회복운동(레콩키스타)을 통해 가톨릭이 코르도바를 차지하면서 성당으로 개축됐다. 건축양식은 여지없는 모스크인데 건물 벽면과 천장은 카톨릭 성화(聖畵)와 성상(聖像)이 가득하다. 교회에 탱화와 불상이 있는 모습을 보는 것 같은 기분이다. 가톨릭 문화와 이슬람 문화의 기묘한 동거다.

코르도바는 오페라 카르멘을 낳았다. 오페라의 원작이 된 소설 '카르멘'을 쓴 프랑스 작가 메리메는 코르도바를 가로지르는 과달키비르 강 위에 놓인 로마교 위를 걷는 집시 여인을 보고 착상을 얻었다고 한다.

코르도바에서는 파티오 거리를 꼭 찾아야 한다. 파티오는 'ㅁ'자 형태로 집을 만들고 가운데 정원을 꾸미는 안달루시아식 주택의 안뜰을 말한다. 메스키타에서 걸어서 10분 거리인 이곳에서는 매년 5월부터 12일가량 '파티오 축제'가 열린다. 어느 집 안뜰의 화초가 더 아름답게 가꿔졌는지를 겨룬다. 스페인의 햇살을 받은 꽃들은 코르도바 건물의 흰색 벽에 대비돼 더 화사하게 빛난다.

◇축제의 도시 세비야

스페인 안달루시아
안달루시아 자치주의 주도(州都) 세비야는 스페인 하면 떠오르는 정열의 도시다. 매년 펼쳐지는 '4월 축제'와 부활절 즈음 펼쳐지는 '세마나 산타'가 양대 산맥이다. 봄의 축제로도 불리는 4월 축제는 일주일 동안 축제 부지에 천여 개 넘는 축제용 천막 '카세타'를 세우고 춤을 즐긴다. 머리에 꽃모양 장식을 달고 안달루시아식 주름치마를 입은 여성과 정장을 차려입은 남성들이 천막을 돌아다니며 춤을 춘다. 축제가 벌어지는 거리는 말을 탄 연인과 마차를 탄 가족들로 가득하다. 연주와 춤은 매일 새벽 2시까지 이어진다. 올해 축제는 지난 11일에 시작해 17일 밤에 불꽃놀이와 함께 끝났다. 세마나산타와 4월 축제가 이미 끝났다고 해서 아쉬워할 필요는 없다. 세비야관광청은 "5월 이후 예정된 축제만 21개"라고 밝혔다.

플라멩코가 발원한 안달루시아의 최대 도시인 세비야에는 플라멩코 공연장도 여럿이다. 스페인어 불꽃(flama)에서 유래한 이름인 만큼 화려하고 뜨겁다. 플라멩코 하면 춤만 떠오르지만 사실 무용수, 가수, 기타 연주자의 호흡이 중요하다. 노래는 판소리처럼 구성지고 춤은 탭댄스를 떠오르게 할 정도로 화려하다. 처음에는 어색해하던 관광객들도 무대에 빠져들면서 함께 손뼉을 치고 '올레'를 외쳤다.

◇피카소가 나고 자란 도시 말라가

말라가는 스페인의 유명 휴양지 ‘태양의 해변(Costa del sol)’으로 가는 관문이다. 지중해의 화사한 햇살이 쏟아지는 말라가부터 지브롤터 해협까지의 해변을 그렇게 부른다. 우중충한 날씨의 서유럽 사람들에게는 최고의 휴양지다. 이 땅에서 파블로 피카소가 나고 자랐다. 말라가 대성당 인근에 있는 피카소미술관에서는 피카소의 유족으로부터 기증받은 작품 80여 점을 전시하고 있다. 일정이 바쁘다면 말라가 대성당을 둘러본 뒤 피카소 미술관으로 가면 된다.

(위로부터) 론다 산(産) 재료로 만든 고기 파에야. 코르도바 상점에 걸린 하몽.
인천공항에서 스페인 말라가로 가는 직항편은 없다. 이스탄불을 경유해 말라가 공항으로 가는 편이 거리가 짧다. 터키 항공(turkishairlines.com·1800-8400)은 6월부터 이스탄불-말라가편을 1일 2회 운항한다. 인천-이스탄불 주 11회 운항. 말라가에서 그라나다, 세비야, 론다, 코르도바까지는 차편이나 기차로 이동. 말라가에서 론다까지는 1시간, 세비야, 코르도바, 그라나다는 2시간 안팎 걸린다. 말라가에 도착해 론다, 세비야, 코르도바, 그라나다 순으로 방문한 뒤 말라가로 돌아와 출국하면 동선 낭비가 적다.

알람브라 궁전의 야경을 보며 식사하고 싶다면 궁 맞은편 알바이신 지구의 카르멘 아벤 후메야를 추천한다. 레스토랑 정보지 자가트가 꼽은 ‘세계에서 가장 낭만적인 레스토랑 톱10’에 이름을 올린 곳이다. 야외 테이블과 실내에서 모두 알람브라 전경이 보인다. 프랑스 출신 셰프가 안달루시아 전통음식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했다. 메인요리 20유로 안팎. 5 코스 이상의 정찬(正餐)도 50유로부터 시작한다. 1유로는 약 1300원. +34 633 04 28 81

론다에서는 18세기 전설적인 투우사의 이름을 딴 레스토랑 페드로 로메로가 유명하다. 벽에 늘어선 소 머리 박제가 인상적이다. 안달루시아식 소꼬리찜(Rabo de toro·20유로)이 많이 팔린다. +34 952 87 11 10

스페인 하면 떠오르는 하몽(말린 돼지다리)은 잘못 고르면 돼지 냄새 때문에 거부감을 느낄 수도 있다. 하몽 전문 매장이나 시장에서 조금씩 맛을 본 뒤 사는 편이 안전하다. 현지인들은 말라가 대성당에서 걸어서 5분 거리에 있는 아타라사나스 시장(Mercado Central Ata razanas)에서 출국 전 하몽과 말린 무화과, 견과류를 싸게 살 수 있다고 조언했다. 운영시간 오전 8시~오후 2시.



[출처] 본 기사는 조선닷컴에서 작성된 기사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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