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디그 썸네일형 리스트형 세이셸 : 마라톤?…달리다 힘들면 바로 옆 바다에 `풍덩` ■ 세이셸, 인도양 섬나라서 마라톤 해봤니 세계적인 초미니 수도 빅토리아와 센트안 해상공원을 한눈에 품을 수 있는 전망대.'마라톤'을 떠올리면 두 명의 남자가 동시에 떠올랐다. 한 남자는 무라카미 하루키. 알려져 있다시피 그는 마라톤 마니아다. 하와이나 보스턴 마라톤에 참가해 직접 달리는 모습을 봤다는 지인의 증언이 있을 정도다. 또 한 명의 남자는 내 첫사랑. 달리기 중독자였던 그 남자 때문에 옆에 있던 친구에게 운동화를 '빌려' 신고 교내 마라톤 경기에 당일 참여했었다. 주최 측이 참가자 중에 예술대 여학우도 있다며, 마라톤 경기를 취재 온 교내방송 기자에게 나를 들이민 덕분에 나는 졸지에 인터뷰까지 했다. 결론부터 말하면 준비 없이 뛰다가 땡볕에서 스타일 구기게 쓰러져(라기보다 앞으로 헤딩했다는 말..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