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쇼핑·카지노 등 즐길거리 풍성
필리핀관광청, 여행 정보 담은 앱 출시

추위를 피해 따뜻한 곳으로 훌쩍 떠나는 여행이 생각나는 계절이다. 아열대 기후권에서 한국사람들이 가장 쉽게 찾아갈 수 있는 곳은 단연 필리핀이 꼽힌다. 최근에는 지방도시 출발 항공편이 늘어나 부산, 대구 등에서 접근이 한결 편리해졌다. 인천공항에서 마닐라로 훌쩍 날아가는 시간은 4시간가량. 그다지 부담 없는 비행거리다. 한국사람들이 필리핀을 찾아가는 목적은 다양하다. 세부, 보라카이, 팔라완처럼 천혜의 해변을 즐기는 관광지뿐만 아니라 골프, 쇼핑, 카지노 등 다양한 즐길 거리가 가득하기 때문이다.





타가이타이 하일랜즈 골프장. 필리핀관광청 제공

▲ 이국적인 낭만 가득한 필리핀 골프여행

저렴한 가격에 이국적인 라운딩을 즐길 수 있다는 것이 필리핀 골프여행의 장점. 수도 마닐라 남쪽으로 리베라 CC 등 한국인들이 많이 찾는 골프장이 몰려 있고 고지대인 타가이타이는 필리핀 최고의 골프코스가 있는 곳이다. 코스관리가 잘 되어있는 유수한 골프장에 가보면 '골프+영어 연수'라는 명목으로 장기간 머물고 있는 한국사람들도 종종 눈에 띈다.





클럽 인트라무로스

◇ 마닐라 클럽 인트라무로스-도심 한복판 골프코스에서 즐기는 특별함


인트라무로스는 1571년 스페인 정복자들이 세웠던 유서깊은 성곽으로 마닐라 시내 한복판에 있다. 이곳 주변을 따라 해자가 있었는데 미군들이 필리핀에 들어오면서 해자를 매립했다. 그리고 새롭게 만들어진 부지에는 파66에 코스길이 4151야드의 아담한 골프코스를 만들었다. 아기자기하게 보이는 이 골프장은 절대 만만한 코스가 아니다. 쇼트게임에 능하지 않다면 좁은 페어웨이와 수많은 헤저드를 극복하기 어렵고 도심 한복판에서 들리는 소음과 주변 건물에 의한 착시현상과도 싸워야 한다. 카트를 끌고 홀과 홀을 이동할 때 지프니가 가득한 도로에 나가 현지인들과 뒤섞여 횡단보도를 건너야 하는 상황도 나온다. 코스길이가 짧기 때문에 2시간 안팎이면 플레이를 마치는 것이 가능해 아침이나 저녁 늦은 시간에 골프를 치고 다른 일정과 연계하기 편하다.

◇ 타카이타이 하일랜즈-화산의 신비가 숨 쉬는 쾌적한 골프 천국

마닐라 시내에서 차를 타고 2시간 30분 정도 걸린다. 세계에서 가작 작은 원추화산으로 꼽히는 '타알 화산'등이 있는 화산지대로 해발 500m 이상 고지대에 위치하고 있어 끈적끈적함 없은 상쾌한 공기가 특징. 타가이타이는 우리나라 가평처럼 부유층들의 고급 별장과 골프장들이 즐비한 동네다. 이곳 최고의 골프장으로 꼽히는 하일랜즈는 새벽 티오프 때 그린을 스치는 구름 떼가 흘러가는 감동을 느낄 수 있는 곳. 업 다운의 기복이 매우 심해서 티오프 장소에서 그린이 보이는 곳이 몇 군데 안 되는 쉽지 않은 코스다. 이국적인 클럽하우스와 고급 레스토랑들을 갖췄다.





태고적 고요함을 간직하고 있는 카포네즈 아일랜드.

▲ 잠발레스, 카포네즈 아일랜드-태고적 필리핀 무인도에서 즐기는 나 홀로 캠핑


마닐라에서 차를 타고 4시간 가량 이동하면 수빅을 지나 잠발레스, 산 안토니오 지역이 나온다. 이곳의 바랑가이 판다큇에서 4 km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는 카포네스 섬은 화이트 샌드 비치와 동굴 모양의 기이한 바위들로 둘러싸여 있는 태고적 신비를 간직한 섬이다. 산호가 부서져 만들어진 아름다운 화이트 샌드 비치에서 수영, 스노클링, 다이빙, 피크닉과 함께 호젓하게 '나 홀로 캠핑'도 즐길 수 있다.

상업적인 시설이 전혀 없는 이 섬은 완공되지 않은 오래된 건물과 스페인 등대(Faro de Punta Capones)가 있다. 이 등대는 1890년에 지어졌으며 배들을 안내하거나 마닐라와 수빅 베이를 드나들 때 사용했다. 마닐라와 멀리 떨어져 있는 지역이라 수빅의 화이트 락 리조트 등을 베이스캠프로 삼으면 편리하다.

▲ 스마트하게 즐기는 필리핀 여행


마닐라, 세부, 보라카이, 팔라완 등 한국인에게 인기 있는 총 4가지 지역으로 구분되어 있는 스마트폰 앱을 이용하면 지역 특징 및 관광 명소, 레스토랑, 숙박 등의 정보를 얻을 수 있다.

관광객들의 편의를 위해 각 카테고리별로 장소 안내는 물론 구글맵이 연동 되어 있어 위치 검색할 수 있는 것이 특징. 홈페이지 및 전화 번호도 연동 되어 호텔이나 레스토랑 예약이 편하다. 세계 3위 규모의 쇼핑몰 '몰 오브 아시아'나 최근 건설된 복합리조트 '리조트월드마닐라'등 거대시설을 찾아갈때 앱을 사용하면 헤매지 않고 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 2012년 1월 27일까지 필리핀관광청 홈페이지 (www.wowphilippines.or.kr)를 통해 필리핀관광청에서 만든 안드로이드 앱의 이름을 맞추는 이벤트도 있다. 추첨을 통해 1등 1명에게는 인천∼마닐라 왕복 항공권을, 2등 10명에게는 문화상품권 10만원 권을 경품으로 제공한다.


  1. 2018.08.21 09:13

    비밀댓글입니다

  2. 2018.09.29 15:53

    비밀댓글입니다

  3. Favicon of http://naver.com/rofrof77 엄지민 2018.10.17 13:12

    안녕하십니까 다름이 아니라 티스토리에 관심이 생겨서 한번 예쁘게 꾸며보고 둘러도보고 싶고해서 초대장을 받고싶어서
    이렇게 쪽지를 남깁니다 ㅠㅠ 하늘에 별따기인것같은데

    부디 구원해주십쇼!






화이트비치.

< 일요신문 > 지령 1000호를 맞아 잠시 우리나라 바깥 여행지로 눈을 돌려봅니다. 지루하게 장마가 이어진 탓인지 푸른 하늘과 바다, 그리고 붉은 석양이 그립습니다. 그래서 그 마음 '접수'하고 환상의 섬 보라카이를 내놓습니다. 직항 비행편도 늘어서 다녀오는 데 불편함이 없습니다. 올여름에는 이 멋진 섬으로 과감히 떠나보는 것도 좋을 듯합니다.아시아 남동쪽에 자리한 필리핀은 섬으로 이루어진 나라입니다. 무려 7000여 개의 크고 작은 섬들이 산재해 있습니다. 보라카이도 그중 하나입니다. 필리핀 파나이섬의 북서부에 딸린 보라카이는 그 규모가 크지는 않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보라카이는 가히 '필리핀의 보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1만 3000명이 거주하는 보라카이는 오이처럼 길게 누운 산호섬입니다. 길이가 7㎞인 데 반해 너비는 1㎞에 불과합니다. 그러나 보라카이가 지닌 매력은 도무지 가늠할 수 없을 지경입니다. 끝도 없이 펼쳐진 에메랄드빛 바다와 세상을 다 태울 듯 사위를 새빨갛게 물들이는 석양, 마치 머리 위로 쏟아질 것처럼 밝게 부서지는 무수한 별들, 밤이면 더욱 생기를 띠는 상업중심지 D-Mall. 생각만으로도 황홀한 섬, 보라카이를 향해 떠납니다.

보라카이로 가는 길은 그리 만만치 않습니다. 일단 보라카이에는 공항이 없습니다. 따라서 파나이섬의 깔리보공항을 이용해야 합니다. 예전에는 이 공항으로 가는 직항 비행기도 없어서 마닐라로 먼저 건너가야 했습니다. 그곳에서 다시 비행기를 타고 깔리보공항으로 가는 방식이었습니다. 비행기 연결 시간이 짧은 경우야 그나마 괜찮지만, 길어질 경우 4~5시간을 넘길 때도 있어서 버려지는 시간이 무척 아깝습니다. 어떻게 쥐어짠 시간들인데 말이죠.





산정에서 굽어본 보라카이의 모습.

그러나 요즘은 깔리보로 가는 직항이 생겨 시간을 절약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인천에서 4시간 30분 정도 하늘길을 날아가면 깔리보공항에 닿습니다. 여기서부터는 육로를 달린 후 배를 갈아타야 보라카이로 들어갈 수 있습니다. 1시간 20분 정도 버스를 타고 보라카이행 선착장이 있는 까띠끌란으로 갑니다. 파나이섬의 시가지와 시골을 지나는 길입니다. 피곤하지만 그 이국적 풍경이 졸음을 몰아냅니다. 까띠끌란에서는 배를 타고 20분만 가면 보라카이입니다. 어서 보라카이를 만나고 싶다는 조급함 때문에 그 시간이 길게 느껴집니다.

필리핀은 우기와 건기가 뚜렷합니다. 6월부터 11월까지는 비가 많은 우기입니다. 이때는 보라카이의 서쪽 화이트비치가 아니라 동쪽 블라복비치에 배를 댑니다. 서쪽은 바람이 드세고, 파도가 높기 때문입니다. 블라복비치에서 리조트들이 몰려 있는 화이트비치까지는 삼발이라고 알려진 트라이시클을 타고 20여 분 정도 가면 됩니다. 제법 스릴이 느껴지는 '탈것'입니다.

보라카이는 동서 해변의 풍광이 아주 다릅니다. 동쪽이 수초를 비롯해 개펄이 다소 섞여 있는 반면, 서쪽은 그야말로 쌀가루처럼 하얀 백사장입니다. 그래서 이 서쪽의 백사장을 화이트비치라고 부릅니다. 이 해변은 산호초들이 부서져서 이뤄졌습니다. 그 길이가 무려 3.5㎞나 됩니다.

세계 3대 해변으로 꼽히는 화이트비치의 아름다움은 말로 다 표현할 수 없을 지경입니다. 뭉게구름 낮게 드리운 파란 하늘과 에메랄드빛 바다, 그리고 눈부시도록 빛나는 백사장. 그림으로나 봐왔던 파라다이스의 풍경입니다.

그저 수영을 하거나, 백사장을 거닐거나, 혹은 야자수 그늘 아래서 낮잠을 청하거나 한가하게 시간을 보내는 것도 좋지만 보다 역동적으로 즐겁게 시간을 보내는 것도 괜찮습니다. 보라카이에는 즐길 만한 레포츠들이 많습니다. 호핑투어와 산악오토바이, 세일링보트 등은 선택해도 후회가 없습니다.

호핑투어는 배를 타고 나가 섬 일주를 한 후 배낚시와 스노클링을 즐기는 프로그램입니다. 물고기가 입질을 하는 모습까지 보이는 투명한 바다에서 즐기는 낚시는 기분이 색다릅니다. 재미있는 것은 이렇게 잡은 물고기를 배 위에서 회로 떠먹는다는 사실, 그것도 열대어를 말이죠. 필리핀 사람들은 원래 생선을 날 것으로 먹지 않습니다. 한국인 여행객이 워낙 많아 입맛을 맞추기 위해 회 뜨는 법을 배웠습니다. 그런데 이상한 점은 생선비린내가 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자외선이 워낙 강해 바로 살균되기 때문입니다.





호핑투어를 하는 모습.

스노클링이 다소 밋밋하게 느껴진다면 스쿠버다이빙에 도전해보는 것도 좋습니다. 화이트비치 곳곳에 다이빙전문점이 있습니다. 산소통을 짊어지고 보라카이의 바다로 첨벙 들어가 열대어들과 노니는 30분 남짓의 기억이 두고두고 남습니다.

화이트비치와 함께 명품해변에 속하는 푸카셀비치는 산악오토바이 투어코스에 포함돼 있습니다. 이효리가 등장한 광고 때문에 '망고비치'란 이름을 갖고 있는 푸카셀비치는 화이트비치에 비해 모든 것이 더 진합니다. 그래서 이곳에서 찍은 사진은 인상화가의 작품을 연상케 합니다. 만약 한 가지 레포츠프로그램만 선택해야 한다면 단연 세일링보트입니다. 커다란 삼각돛이 달린 보트를 타고 무서운 속도로 바다를 질주하다보면 마음 속 찌꺼기들이 다 씻겨 내려가는 듯합니다. 보트를 타기에는 해가 뉘엿뉘엿 질 때쯤이 제일입니다. 하늘과 바다를 모두 붉게 물들이는 석양을 보며 보트를 타는 모습, 상상만 해도 멋있지 않은가요.

이윽고 밤이 되지만, 보라카이는 쉽게 잠들지 않습니다. 촘촘히 박힌 하늘의 별이 다시금 보라카이를 밝히고, D-Mall은 쇼핑객들로 북적입니다. 골목골목 뒤척이다가 여행객들의 발걸음이 결국 향하는 해변가 맥주바. 사탕수수로 빚은 산미구엘의 부드러운 목넘김에 테이블 위 빈병은 자꾸만 늘어갑니다.

필리핀 마닐라의 인트라무로스(Intramuros)에는 스페인이 필리핀을 지배할 당시의 모습이 많이 남아 있다. 인트라무로스에는 스페인의 요새와 성당도 남아 있지만 스페인 사람들이 자신의 나라에서 지었던 것과 똑같이 지은 집들도 남아 있다. 2차 세계대전 당시에 스페인 양식의 집들이 많이 사라졌지만 아직 성 어거스틴 성당(San Augustin cathedral) 바로 맞은 편에는 카사 마닐라 박물관(Casa Manila Museum)이라고 이름 붙여진 멋진 스페인 하우스가 남아 있다.

카사 마닐라 박물관은 인트라무로스의 복합 문화단지인 플라자 산 루이스 콤플렉스(Plaza San Luis Complex) 안에 자리잡고 있었다. 콤플렉스라고 해서 큰 복합건물을 예상했지만 실제 보니 광장은 상당히 아담했다. 이 작은 콤플렉스 안에는 카사 마닐라 박물관과 함께 이국적인 야외카페가 있고 스페인 양식의 호텔, 다양한 수제품을 파는 기념품 가게가 있다.





▲ 카사 마닐라 박물관. 마닐라에 남은 스페인 귀족의 아름다운 저택이다.

ⓒ 노시경

'카사(casa)'는 스페인어로 집이라는 뜻이니 '카사 마닐라'는 마닐라의 집이라는 뜻이다. '박물관'이라는 이름이 붙은 것은 과거 스페인 양식의 고건축물을 잘 보존하고 내부 장식과 당시 생활용품을 그대로 전시하였기 때문일 것이다. 사실, 이 카사 마닐라 박물관은 이곳이 필리핀이라는 사실을 잊게 할 정도로 스페인 양식이 잘 보존되어 있다. 나는 흡사 스페인 중세시대의 어느 한 공간을 여행하다가 멈춰 있는 것만 같았다.

우리나라 같으면 식민지 시대에 지어진 침략자들의 집은 모두 없애버릴 것 같은데 필리핀에서 스페인 귀족의 집을 복원하고 잘 보존하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것은 아마도 스페인의 지배는 이제 먼 과거의 일이 되어가고 있고 스페인을 통해 그들의 종교인 가톨릭이 전해졌기 때문일 것이다. 그리고 인문학적인 관광자원이 많지 않은 필리핀에서 옛 내음이 물씬 나는 스페인 양식의 집들은 좋은 관광자원이 되기 때문일 것이다.

이 생활 박물관은 제2차 세계대전의 폭격을 겪은 인트라무로스 내에서 가장 먼저 복원되었다. 16세기~20세기 초의 스페인계 필리핀 귀족들의 생활상이 고스란히 보존된 이 박물관 안에는 필리핀 귀족들이 사용했던 생활용품과 가구들이 전시되어 있다. 나는 이곳에서 사치스러운 생활을 누렸던 당시 상류층의 문화와 생활상을 엿볼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나는 카사 마닐라 박물관을 들어서다가 정말이지 깜짝 놀랐다. 건물 밖에서는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데 좁은 건물의 입구를 들어서자 넓은 마당과 분수가 있는 아름다운 스페인 하우스가 갑작스럽게 나타났다.

방금 전에 필리핀 마닐라의 허름한 거리를 걷던 나는 고풍스러운 스페인의 한 집에 들어와 있었다. 나는 순간 공간이동을 한 것 같은 묘한 경험을 하였다. 이 집은 스페인 분위기가 나는 정도가 아니라 아시아에 옮겨져 있는 스페인이었다. 혹은 영화에 나오는 멕시코의 스페인 귀족들이 살던 고귀한 저택의 안마당으로 들어온 것만 같았다. 박물관과 분수대, 안마당이 아름다운 조형을 이루고 있었다.

카사 마닐라 박물관은 3층으로 되어 있었다. 안마당이 있는 카사 마닐라 박물관의 1층은 여행자들이 마음대로 구경할 수 있지만 필리핀 상류층 저택을 재현해 놓은 박물관 2층부터는 입장료를 내야 둘러볼 수 있다. 나는 비싼 입장료를 내고 박물관 2층의 계단을 올라갔다.





▲ 박물관의 장식장과 가구. 유럽 스페인의 분위기가 그대로 전해진다.

ⓒ 노시경

아쉽게도 박물관 내에서의 이동은 그리 자연스럽지 못했다. 박물관에는 층마다 2명의 안내원이 있었다. 이들은 여행자들이 이동경로인 나무 바닥 위의 붉은 카펫을 벗어나는지를 감시하고 있었다. 이 안내원들은 이 건물 안에 들어온 여행자들이 혹시나 값비싼 가구들을 손으로 만지는지도 감시하는 임무를 가지고 있을 것이다.

이 멋진 스페인 양식의 집안은 온통 화려한 유럽풍이다. 건물 안의 거실, 침실, 주방, 화장실은 옛 모습 그대로 복원되어 있다. 전시된 가구와 여러 소품들은 스페인 통치시대 당시에 실제로 귀족들이 사용하던 것들이다. 거실을 장식해 놓은 벽화와 장식장, 온갖 가구, 생활용품들은 마치 영화 속에 들어와 있는 것 같이 최고 화려함의 연속이다.

나는 바닥의 붉은 카페트를 따라 그들이 그려 놓은 동선 내로 박물관 안을 이동했다. 천장의 샹들리에는 넘치는 귀족의 여유를 보여주고 있었다. 식탁 위의 마치 커다란 커튼 같이 생긴 부채도 필리핀 귀족들의 생활상을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커다란 부채의 줄을 당기면 부채가 왔다 갔다 하면서 바람을 일으키는데 이곳의 귀족들이 얼마나 폼을 잡고 살았는지를 놀랍게 보여주고 있었다. 지금이라도 휴식을 취할 수 있을 것 같은 침대 위에는 천사를 그린 벽화가 침대의 주인을 내려다보고 있었다.

우리는 박물관 안을 걷다가 갑자기 함께 웃음을 터뜨렸다. 우리는 아주 인상적인 화장실을 만났던 것이다. 큰일을 보는 대변기 2개가 옆을 가리는 칸막이도 없이 나란히 붙어 있었다. 큰일을 볼 때 심심하지 않게 옆 사람과 이야기를 나누라는 뜻인가? 그런데 일을 다 보고 난 후 손으로 뒤처리를 할 때는 옆에 앉은 사람에게 부끄럽지 않았을까? 도저히 이해가 되지 않는 문화적 차이가 신기할 따름이다.





▲ 박물관의 주방. 안내원이 한국어로 친절하게 주방용품을 설명해 준다.

ⓒ 노시경

박물관에서 마지막으로 둘러보게 된 곳은 주방이다. 주방용품이 정갈하게 전시된 주방에는 푸른 제복을 입은 덩치 큰 필리핀 안내원이 웃음으로 우리를 맞아주고 있었다. 이 친구는 아주 친절하고 한국 사람들에게 호의적이다. 그는 아마도 이 박물관에서 수많은 한국 관광객들을 상대했을 것이다. 그는 한국어 단어를 다양하게 알고 있었다. 그는 한 주방용품을 가리키며, "주전자, 주전자!"라며 주방 용품을 설명해준다. 우리는 우리 말로 관광객을 맞이하는 안내원의 친절한 설명을 들으며 즐겁게 웃었다.





▲ 박물관 안마당. 스페인 안달루시아 양식의 분위기 있는 마당이다.

ⓒ 노시경

나는 주방을 마지막으로 스페인 저택의 내부 구경을 마쳤다. 나는 박물관의 3층 베란다 위에서 건물 아래를 내려다보았다. 잠시 시간적 여유를 가지고 멈춰 서서 박물관 안마당을 감상하고 안마당을 둘러싼 스페인의 아름다운 집을 감상해 보았다. 아래에서 집을 올려다보는 것보다 위에서 내려다보니 집이 훨씬 더 운치가 있었다. 안내원의 감시 속에 스페인의 고귀한 가구들을 둘러보는 것보다 햇살이 내려 쬐이는 안마당과 분수를 바라보는 마음이 훨씬 시원했다.





▲ 박물관 분수대. 뜨거운 여름의 더위를 날려주는 시원한 분수이다.

ⓒ 노시경

건물 안마당의 작은 분수대에서는 여름 햇살을 받으며 분수물이 흘러내리고 있었다. 복작거리던 관광객들이 안마당을 떠나자 분수대 주변은 다시 적막함이 찾아왔다. 그러자 나는 마치 신비스러운 정원 안에 들어선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이러한 안마당은 스페인 안달루시아 지방을 여행할 때 많이 보았던 파티오(patio)라는 안마당을 연상시켰다. 집 안마당은 4면 모두 외부와 구별되고 그늘이 지기 때문에 아주 시원했다.

파티오의 분수 주변에는 화분에 심어진 나무들이 둘러싸고 있고 박물관 입구의 담장에서는 붉은 빛 꽃들이 자라고 있었다. 박물관 내부는 너무 어두웠지만 이곳 파티오 주변은 밝은 분위기가 지배하고 있었다.

아름다운 안마당을 조금 지나자 기념품 판매점이 나왔다. 그리고 기념품 가게 옆에는 유럽 어느 도시에 들어선 것만 같은 시원스런 야외카페가 나왔다. 미로 같은 길을 지나면 플라자 산 루이스 콤플렉스(Plaza San Luis Complex)의 호텔까지 있다.





▲ 점토인물상. 필리핀의 토속적인 분위기가 물씬 풍긴다.

ⓒ 노시경

기념품 가게에는 이곳 마닐라에서 처음 보는 독특한 물건들이 많다. 예상 외로 한번쯤 구경해볼만 한 곳이었다. 가게 안에서는 가게 주인이 화려한 색상이 칠해진 대나무 줄기를 짜집기하면서 죽공예품을 만들고 있었다. 손으로 직접 만든 점토 인물상과 목제 여인상, 그리고 인트라무로스를 그린 그림이 가게 안에 가득했다. 이 가게에는 공장에서 대량으로 찍어낸 복제품들보다는 가게 주인이 직접 손으로 만든 전통 수제품이 가득했다.





▲ 전통 목조각. 여인의 전통복장이 필리핀을 느끼게 해준다.

ⓒ 노시경

집과 예술작품은 모두 그 땅에 살아가는 사람들의 모습과 닮아야 아름다운 법이다. 스페인의 귀족가옥은 아름답고 멋있지만 이 땅 필리핀의 산하와는 동떨어져 보였다. 박물관 안에 전해지는 유럽 분위기보다 이 기념품 가게의 목각상들은 필리핀의 토속적인 아름다움을 잘 보여주고 있었다.





▲ 기념품가게 주인. 가게의 기념품들은 주인이 직접 손수 만든 수제품들이다.

ⓒ 노시경

우리는 필리핀에 남은 스페인의 흔적에서 떠나 조금 더 필리핀다운 여행지를 찾아 떠나기로 했다. 인트라무로스 내의 돌길에는 여전히 뜨거운 햇빛이 쏟아지고 있었다. 강한 햇빛 아래에서 따라 걷기는 너무 힘들었다. 우리는 햇빛을 피해 차를 타고 다시 이동을 시작했다.


바다와 마주하고 있는 세부 임피리얼 팰리스 워터파크 리조트 전경

필리핀 세부는 이제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익숙한 여행지로 꼽힌다. 세부가 우리에게 인기 높은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지만 지난 2009년 개장한 세부 임피리얼 팰리스 워터파크 리조트 영향도 크다.

세부 임피리얼 팰리스 워터파크 리조트는 막탄 국제공항에서 약 20분 거리에 위치하고 있다. 세부 최초의 대규모 워터파크와 함께 스위트룸을 비롯한 다양한 객실구성은 물론, 연인들을 위한 프라이빗한 고급 풀 빌라까지. 성별과 연령을 뛰어넘어 허니문을 떠나온 신혼부부와 가족단위 여행객들까지 모두를 만족시킬만한 숙소로 손색이 없다.





아늑한 풀빌라는 신혼여행객들에게 인기가 높다

특히 리조트의 556개의 객실들은 대부분 세부의 에메랄드 빛 바다를 바라보는 6개의 빌딩 내에 위치하고 있어 전망이 좋으며, 호텔 객실의 대부분이 막탄스위트룸으로 구성되어있어 휴양객들을 위한 편안한 공간을 제공한다. 또한, 대가족이 투숙가능 한 세부스위트룸, 독립된 숙소와 수영장에서 특별한 추억을 만들 수 있는 풀 빌라, 자쿠지빌라 등 다양한 타입의 객실 선택이 가능하다.

하지만 세부 임피리얼 팰리스 워터파크 리조트의 가장 큰 매력은 역시 워터파크 시설이다. 휴양의 목적으로 리조트를 방문한 여행객들도 워터파크 앞에서는 물놀이를 즐기는 아이처럼, 동심으로 돌아가기 마련이다. 아동을 동반한 가족여행객은 물론 성인여행객들에게도 인기가 아주 높다.





워터파크가 함께 있어 가족단위 손님들에게 또다른 즐거움을 준다

워터파크는 크게 아일랜드 풀과 어드벤처 풀, 3개의 슬라이드로 나눌 수 있는데, 특히 가장 넓은 부분을 차지하는 어드벤처 풀은 워터파크의 메인 공간으로 아동들을 위한 적당한 수온과 안전한 수심의 토들러 풀과 캡틴훅스풀, 인공파도를 느끼며 액티브한 물놀이를 즐길 수 있는 웨이브 라이더와 아마존 리버, 비치풀로 구성되어 있다. 또한 세부해변을 닮은 곡선형 나비모양의 아일랜드풀과 세가지 타입의 아찔한 슬라이드는 각각 다른 편안함과 쾌감을 선사한다.

여행에 있어서 맛을 빼놓을 수 없는 식도락가인 여행객들을 위하여 세부 임피리얼 팰리스 워터파크 리조트의 크고 작은 레스토랑과 바를 소개한다.

하루 세 번 오감을 만족시켜주는 인터내셔널 뷔페인 훼밀리아를 시작으로 한국적인 고풍스런 실내 인테리어를 감상하며 즐기는 깔끔한 맛이 일품인 한식당 마루, 리조트 내에서 가장 많은 지지를 받고 있는 중식당 천산, 필리핀 로컬푸드와 함께 아시아 & 웨스턴 스타일의 음식을 선보이는 카페 아미가, 탁 트인 곳에 위치한 로비라운지 델마와 워터파크 내에 위치한 스넥바 형태의 풀 바, 라이브밴드공연이 가능한 가라오케 벨아미, 해변가에 위치해 늦은 밤 까지 운치 있는 씨 사이드 레스토랑 코랄까지 수준급의 요리와 여유로운 분위기가 준비되어 있다.





세부 임피리얼 팰리스 리조트는 국내 브랜드의 성공적인 해외 진출 사례로 꼽힌다

그밖에 세부 임피리얼 팰리스 워터파크 리조트는 이용객들의 편의를 위하여 각종 부대시설도 마련했다. 아이들의 자유공간인 키즈클럽, 넓고 푸른 바다 위 각종 해양 스포츠를 만날 수 있는 마린 해양스포츠센터, 전문 테라피스트가 제공하는 프로그램을 통해 휴식과 디톡스를 만끽할 수 있는 카라칼라 스파 등이 있으며 국제회의와 컨벤션을 열 수 있는 비즈니스적 공간은 물론 전시회, 대규모 연회까지 행사를 성공적으로 이끌어줄 최첨단 시설을 구비한 연회장과 비즈니스 센터까지 좀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마련된 공간들이 공존한다



본격적인 무더위가 찾아온 여름, 그래도 더위를 견딜 수 있는 힘은 잠시나마 떠날 수 있는 여름휴가가 있기 때문 아닐까. 올여름은 반드시 해외로 떠나리라 마음먹었다면 부담 없이 다녀올 수 있는 세부를 추천한다. 비행 소요시간 4시간으로 그리 멀지 않은 데다 여행사에서 다양한 상품을 쏟아내는 덕분에 꼼꼼히 잘 따지기만 하면 저렴하면서도 알차게 여름휴가를 만끽할 수 있다.

◆ 무인도에서 즐기는 피크닉 = 세부는 필리핀의 대표적인 관광도시답게 흥미진진한 액티비티와 프로그램이 가득하다.

스노클링을 즐길 수 있는 호핑투어

그 중에서도 바다의 진수를 경험할 수 있는 '아일랜드 호핑투어'가 여행자들에게 단연 인기다. 이름에서 눈치챌 수 있듯 여러 개의 섬, 그 중에서도 무인도를 돌아다니는 프로그램으로 '방카'라는 필리핀 전통배를 타고 바다로 나간다. 스노클링 장비를 갖춘 뒤 배 위에서 바다로 뛰어들어 열대어를 직접 눈으로 관찰하고 먹이를 줄 수도 있다. 무인도에 잠시 들러 아름다운 세부의 자연을 여유롭게 즐길 수 있으며 풍부한 해산물이 가득 차려진 점심식사도 제공된다. 에메랄드빛 바다 위에서 배를 타며 낚시하는 기분도 색다르다.

아일랜드 호핑투어로 인기가 많은 막탄섬은 세부시티에서 가까운 곳에 위치해 있다. 막탄섬은 '다이빙'을 즐기려는 여행자들이 많이 찾는 곳이기도 한데 그만큼 바다 속이 깨끗하고 아름답기로 유명하다. 또한 최고의 다이빙 포인트로 인기를 끄는 곳은 세부 섬의 북쪽 끝에 위치한 해변과 남서쪽 해안이다. 많은 다이빙센터와 실속 있는 휴양시설이 모여 있어 숨은 관광지라 할 수 있다.

◆ 럭셔리하고 아늑한 리조트 즐비 = 세부가 허니문 여행객, 가족단위 여행객에게 모두 사랑받는 이유는 다양한 리조트가 자리 잡고 있기 때문이다. 조용하게 휴식을 취할 수 있는 럭셔리하고 고급스러운 리조트에서부터 가족형 리조트, 지중해풍 리조트까지 선택의 폭이 넓다.

그 중에서도 '크림슨 리조트'는 2010년 7월에 오픈한 5성급 리조트다. 막탄섬에 위치하며 세부를 찾은 가족과 연인들에게 편안한 휴식을 제공한다. 리조트의 넓은 수영장은 아름다운 비치와도 바로 연결돼 편리하고 운치 있다. 이곳을 대표하는 시설인 스파를 비롯해 어린이놀이방과 포켓볼, 배드민턴장 등 다양한 부대시설을 갖춰 리조트 안에서도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

기존 힐튼리조트를 새롭게 리모델링해 올해 4월 오픈한 '모벤픽 리조트 & 스파'는 지중해풍 인테리어가 인상적이다. 세부 막탄 국제공항에서 차량으로 약 10~15분 거리에 위치해 찾아가기가 쉽다. 바로 옆에는 아름다운 산홋빛 바다가 펼쳐져 있다. 166개 선데크를 갖춘 수영장과 야외 샤워장 시설을 자랑하고 열대나무 정원과 오솔길이 한층 여유로운 분위기를 선사한다.

세부의 아름다운 바다를 배경으로 리조트에서 편안하게 휴식을 취하며 맛있는 해산물 음식을 맛보다 보면 세부의 매력에 푹 빠지게 될 것이다.

△가는 길=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세부퍼시픽항공, 필리핀항공에서 인천~세부 구간 직항편을 운항한다. 비행시간 약 4시간 소요.

△기후=연중 25도에서 30도 기온을 유지한다. 보통 5~10월 사이가 우기, 건기는 11월부터 4월까지 계속된다.

△상품정보=온라인투어가 '크림슨+호핑투어+전신마사지 5일' 상품을 선보인다. 세부 크림슨리조트에서 숙박하며 다양한 해양스포츠를 즐긴다. 요금은 84만9000원부터. 모벤픽 리조트(옛 힐튼리조트)에서 숙박하는 '세부 모벤픽 리조트+호핑투어 5일' 상품은 74만9000원부터.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이용. (02)3705-8184



트윈락(Twin Rock)의 잭피쉬 무리와 다이버

접사 피사체의 천국 아닐라오(Anilao)

세계적인 먹 다이빙(Muck Diving) 사이트를 꼽으라면 인도네시아 렘베해협과 필리핀 아닐라오를 추천한다. 이 중에 인도네시아 렘베해협은 한국과는 조금 먼 거리에 위치한다. 싱가폴에서 1박을 한 후 북슬라웨시섬의 마나도로 들어가야 한다. 하지만 필리핀의 아닐라오는 인천에서 출발하여 당일로 들어갈 수 있는 거리이다. 필자가 생각하기에 아닐라오는 한국에서 가장 볼거리가 많고, 가장 가까운 해외 다이빙 사이트인 것 같다. 아닐라오는 필리핀의 수도 마닐라에서 124Km 정도 떨어져 있는 조용한 어촌 마을이다. 인천에서 마닐라까지 4시간 30분 정도 걸리고, 마닐라 공항에서 자동차로 2시간 정도 걸린다.

지금은 아닐라오 지역이라고 하면 보통 많은 리조트들이 자리잡고 있는 칼룸판 반도(Calumpan Peninsula)의 서쪽 해변 지역 전체를 의미한다. 실제로는 필리핀의 행정구역상  대부분 바탕가스 지역의 마비니 지역에 속한다. 칼룸판 반도를 순환하는 도로가 없었던 예전에는 해안에 위치한 리조트로 가기 위해서는 아닐라오항에서 방카보트를 타고 20~30분 정도 이동해야 했다. 하지만 도로가 생긴 이후로는 자동차로 접근이 가능해졌다. 이동 시간도 절약되고 접근도 용이해져서 많은 리조트들이 활발하게 영업을 하고 있다. 그렇기에 이번 명절에는 언제 사람들의 이동이 잦은지를 살피는 것은 명절을 맞이하기 전 반드시 숙지해야 할 부분이라고 할 수 있다.

아닐라오 다이빙 투어의 장점은 좋은 다이빙 사이트들이 리조트와 가까운 거리에 있다는 것이다. 대부분의 다이빙 사이트들은 칼룸판 반도의 남서쪽 해변을 비롯해서 그 맞은편에 있는 마리카반섬(Maricaban)과 그에 부속되어 있는 카반섬(Caban), 솜브레로섬(Sombrero), 보니또섬(Bonito), 말라지보마녹섬(Malajibomanoc) 주변에 위치하고 있다. 칼룸판 반도의 남서쪽 해변에서 가까운 사이트는 방카보트로 5분 정도 걸리고, 먼 곳이라 해도 30분 정도면 대부분의 다이빙 사이트에 도착할 수 있어 편리한 점이 많다. 대부분의 사이트들이 해협과 만으로 형성된 곳에 위치하고 있어 바다환경이 잔잔하고 파도도 높지 않아 배를 타고 이동하는데 편안하게 이동할 수 있다.

아닐라오는 초보자들이 즐길 수 있는 사이트에서부터 강한 조류와 깊은 수심 그리고 스펙터클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멋진 사이트들이 혼재해 있다. 그래서 초보자나 전문가 모두 부담없이 다이빙을 즐길 수 있고, 수중 촬영가들에게는 접사 촬영 소재들과 광각 촬영 주제들 모두 풍부하기 때문에 다양한 사진을 찍을 수 있다. 또한 이곳은 바수라(Basura)나 마이닛(Manit)과 같은 먹 다이빙 사이트에 다양한 접사 피사체가 많아 세계적인 수중사진가들이 몰려들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체험 다이빙이나 체크 다이빙을 하기에 적합한 다이브트랙(Dive Trek)

아닐라오 초입에 위치해 있는 호텔식 몬테칼로 리조트

몬데칼로 리조트는 아닐라오항에서 가까운 위치에 있다. 접사 촬영지로 유명한 바수라(Basura)와 아닐라오항구 그리고 체험 다이빙을 하거나 체크 다이빙을 할 수 있는 다이브트랙(Dive Trek)이나 릭포섬(Ligpo)까지 이동거리가 매우 가까운데 비해 최근 새롭게 각광 받고 있는 시크릿 가든(Secret Garden), 마이닛(Mainit) 포인트나 솜브레로섬(Sumbrero)까지는 상대적으로 멀기는 하지만 대부분 30분 내에 도착할 수 있는 거리이기에 큰 불편함은 없다.

1.바닷가에 접해있는 리조트의 전경 2.바다가 보이는 객실 3.카메라룸

필리핀에 산재되어 있는 대부분의 리조트들은 소규모이다. 몬테칼로 리조트도 처음에는 작은 규모의 리조트로 시작하였다가 그 후 카지노를 겸하기 위하여 호텔규모로 증축을 하였다. 그래서 지금은 카지노 운영을 하지 않지만 시설은 여느 호텔 못지않은 규모의 시설을 갖추고 있다. 모든 객실에서는 바다를 한 눈에 바라볼 수 있고, 룸에는 더블베드 2개인 트윈룸과 더블베드가 3개인 스윗트룸 등 18개의 객실이 준비되어 있다. 호텔내에는 커다란 식당이 있고, 모든 식사는 마닐라의 한국식당에서 일하고 있는 요리사가 제공하고 있어 한국에서 먹는 음식이나 다를 바가 없다. 따라서 식성이 까다로운 사람도 전혀 불편함 없이 식사를 즐길 수 있다. 그 밖에 휴식을 즐길 수 있는 노래방 시설도 갖추어져 있다. 

이곳에는 다이빙 교육을 할 수 있는 전용풀과 넓은 수영장도 2군데나 보유하고 있어 초보 스쿠버 다이빙교육에서 강사교육까지 다이빙 교육을 하기에는 최적의 장소이다. 이런 이유로 모든 다이버들에게 인기가 많고, 다이빙투어의 명소로 자리 잡아 가고 있다.

몬테칼로 리조트에는 많은 인원이나 장거리에 사용되는 15인승 방카보트와 적은 인원인 경우 가까운 거리에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스피드 보트를 보유하고 있다. 또한 리조트에서 머무는 기간 동안은 나이트 다이빙을 포함하여 원하는 데로 다이빙을 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물론 나이트록스를 원하는 다이버를 위한 시설도 준비되어 있다.

(좌)방카보트와 스피드보트 (우)바비큐를 준비하는 요리사

리조트 내에서 언제든지 사용할 수 있는 무선 인터넷이 설치되어 인터넷을 원활히 활용할 수 있고, 노트북을 가지고 업무를 보거나, 여가시간에는 영화와 음악을 즐기고, 심지어는 국내뉴스까지도 실시간으로 알 수 있다. 인터넷을 이용한 국제전화 사용도 가능하다.

일반적인 리조트에서는 수중사진가들의 카메라 세팅은 각자의 객실에서 하거나 아니면 식당 구석 테이블에서 하는 것이 보통이다. 그러나 몬테칼로 리조트는 수중사진가들을 위한 커다란 카메라룸을 별도로 분리하여 촬영장비를 세팅할 수 있어 수중사진가에게는 더할 나위없이 편리하다.

이곳은 손님에 대한 서비스는 만족스럽다. 손님들이 잘 챙기지 못한 장비들도 빠짐없이 준비하여 다음날 다이빙을 하는데 전혀 불편함이 없도록 배려하고, 다이빙을 마치고 돌아오면 바로 먹을 수 있는 맛있는 간식과 시원한 음료를 미리 준비하여 놓는다. 작은 일에서도 세심하게 손님을 배려하는 모습은 다른 리조트에서 잘 찾아볼 수 없는 모습이다.

장비실
현재 다이빙 리조트를 운영하고 있는 손의식 강사는 7년째 필리핀에서 살고 있으며 현지에서 CMAS 강사가 되었다. 비록 경력은 짧지만 2009년 10월부터 다이빙 리조트 운영하기 시작했고, 그 동안 필리핀 생활에서 터득한 노하우와 경험을 가지고 나름대로 노하우를 터득하여 빠른 시간내에 다이빙 리조트를 정상적인 궤도에 올려놓는 수완을 보여주고 있다.

다이버들이 조금 더 안락하고 편안한 다이빙을 하기를 원한다면 몬테칼로 리조트가 적합하다. 가족들과 함께 다이빙여행을 하거나 비다이버들이 포함한 단체 투어를 위한 스케줄도 준비되어 있어 한번 쯤 방문하여 즐길 수 있는 리조트이다.

아닐라오에서 만날 수 있는 접사 피사체들

나라의 한 도시를 ‘안다’는 기준은 무엇일까? 사실 그 어떤 곳이든지 정확히 알기란 쉽지 않다. 좀 더 확실히 말하면 불가능하다. 왜냐하면 도시는 끊임없이 변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글을 쓰고 있는 지금 이 순간에도 말이다.

필리핀의 수도 마닐라는 주변 섬을 관광하기 위해서 필수적으로 거쳐 가는 곳이긴 하지만, 오히려 경유지 취급을 하며 진정한 매력을 모르고 지나치기 쉽지 않을까. 비록 모든 것을 알 수는 없지만, ‘바르게’ 볼 필요는 있다. 여행을 통한 배움은 바르게 보는 데서 오기 때문이다. 그럼, 루손 섬에 있는 필리핀 최대의 도시이자 수도인, 마닐라를 알기 위해 떠나보도록 하자.

마닐라 도심 풍경-봄에는 보통 덥고 건조하지만, 우기일 때 하늘은 매우 어둡다.



시대를 계승하는 숭고한 독립 정신

우리가 흔히 필리핀의 수도로서 마닐라를 부를 때, 정확히 말하자면 메트로 마닐라를 가리킨다. 이것은 7개의 시와 10개의 자치구를 포함한 수도권 전체를 의미한다. 루손 섬 서부 해안에 위치한 마닐라는 파직강의 삼각주에 양쪽으로 걸쳐져 있으며, 또한 이 파직강은 바이호 호수를 세계에서 가장 좋은 항만 중 하나로 알려진 마닐라만과 중국의 남해와 이어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

마닐라에 도착해 조금은 건조하지만, 시원한 바람을 맞는다. 처음 가봐야 할 곳은 도심의 중심부에 위치한 리잘 공원(Rizal Park)이다. 아직까지도 루네타라는 이름으로 더 익숙한 이 공원은 필리핀의 독립 영웅인 호세 리잘을 추모하는 의미에서 만들어졌다고 한다. 꽤 큰 규모의 공원 속에서 마닐라 시민들이 곳곳에서 휴식을 취하는 모습이 자연스럽게 느껴진다. 우뚝 솟아 있는 호세 리잘 기념비와 그 왼쪽에 있는 리잘 박사가 처형당하는 순간의 청동주물을 보면, 자연스럽게 숙연한 마음이 든다.

리잘공원에는 거대한 상징물이나 화려한 볼거리가 있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호세리잘의 독립 정신만은 지금까지도 이곳에 살아 숨쉬며, 필리핀의 대항정신을 잘 대변해주는 상징적인 곳이라 할 수 있다. 잔디밭 위에 자유스럽게 누워있는 저 커플들의 모습도 전 시대를 살던 사람들의 희생과 노력으로 이뤄졌다는 생각이 든다. 훌륭한 정신은 시대와 시대를 이어, 온전히 계승되는 법인가 보다.



마닐라에서 스페인을 만나다

이제 마닐라의 유산을 좀 더 깊이 이해할 수 있는 곳으로 떠나야 할 차례다. 지프니를 타고 푸에르토 리알을 따라 가다 젠 루나 스트릿에서 내리면, 스페인 문화가 남아있는 성벽 요새 인트라무로스(Intramuros)를 만나게 된다. 인트라무로스는 1571년 스페인 정복자들에 의해 건축되었으며, 당시 스페인 제국의 중요한 거점으로 작용한 곳이다. 아시아 내에 강성한 유럽식 도시를 지음으로써 강대한 스페인의 힘을 보여주겠다는 의지가 내재된 곳인 만큼 거대한 벽들로 둘러싸여 있다. 또한 인트라무로스 내에는 정부청사와, 유럽식 거주지, 학교, 병원 등이 들어서 있다.

그 중 산티아고 요새(Fort Santiago)는 스페인 점령 시기인 16세기, 군사적 요충지로 작용한 곳으로 파식 강을 전망할 수 있다. 이곳은 2차 대전 시 화재로 인해 대부분이 소실되었다가 복원되었다고 한다. 필리핀 정치 수용자의 지하 감옥으로도 사용된 만큼, 내부에는 고문실과 감옥 등이 들어서 오싹한 기분이 든다. 필리핀의 독립 영웅 호세 리잘도 이 감옥에서 총살을 당했다. 그가 생전에 사용한 물건과 유서 등이 전시된 박물관 등을 둘러보면, 리잘을 포함한 수많은 사람들의 아우성이 들리는 듯, 가슴이 저며 온다.

숙연한 감정은 근처에 있는 성 어거스틴 성당 내에서도 느낄 수 있다. 1571년 대나무로 건축되었다가 석조 건물로 재탄생한 성당 내에는 종교적 예술품과 장식품들이 가득히 전시되어 있다. 여러 차례 소실된 다른 성당에 비해 굳건히 자리를 지키고 있는 이 성당은 유네스코의 세계 자산 중 한 곳이기도 하다. 산티아고 요새에서 성당으로 가는 길에서도 볼 수 있듯 스페인 풍의 건축양식과 아기자기한 색채가 필리핀의 다른 곳과는 달라 이채롭다.

팍상한 폭포-거대한 폭포수를 감상하려면, '방카'라는 나무배를 타고 가야 한다.

마닐라만의 일몰-마닐라만은 세계에서 가장 좋은 항만으로 일컬어진다.



열대 우림으로 떠나는 급류타기 모험

필리핀의 절경을 감상할 시간. 영화 [지옥의 묵시록]의 배경지로 사용된 팍상한 폭포(Pagsanjan)를 만나러 가보자. 지프니를 타고 마닐라 동남쪽으로 100킬로를 넘게 달려 폭포에 도착하면, 폭포수의 우렁찬 소리를 들을 수 있다. 폭포수를 보려면 필리핀 전통 나무배(방카)를 타고 열대 우림을 한 시간 정도 거슬러 올라가야 한다.

강 하류부터 시작해 거센 물살을 거슬러 올라가면, 물의 깊이가 계속 달라져 배의 흔들림에 적응하는 시간을 가져야 한다. 하지만 폭포까지 이르는 길 양편에 있는 열대 우림 골짜기를 감상하다보면, 어느새 폭포에 도착하게 된다. 거대하고 웅장한 폭포에서 끝없이 시원하게 떨어져 내리는 낙수 소리가 귓가에 맴돈다. 대나무 뗏목을 타고 건너면 폭포 안쪽의 동굴 속으로 들어갈 수 있는데, 차디찬 폭포수에 몸을 맡기다보면 온몸이 어는 것처럼 시원하다.

마닐라 근처 리조트에서 직원이 따다 준 코코넛 열매를 먹으며, 소 달구지를 타고 있다. 이곳에서는 소 달구지가 이동 수단이라고 한다. 스페인의 지배를 받던 잔재가 남아있는 모습과 팍상한 폭포에서 볼 수 있었던 위대한 자연의 모습, 그리고 이 현대적인 리조트의 모습까지.

생각해 보면 이 또한 마닐라라는 도시 전체를 안다고 할 수 없을 것이다. 다만 말할 수 있는 것은 이 도시를 ‘알기’ 시작했다는 것. 그렇기 때문에 다음 여행을 기대해 볼 수 있지 않을까. 너무 깊게 알아버리면, 더 나아갈 곳이 없는 것처럼 말이다. 한 가지 덧붙이자면, 마닐라는 그저 필리핀 섬 관광을 위한 거점도시가 아닌, 그 자체만으로도 크나큰 매력이 넘쳐나는 곳이라는 것. 필리핀의 수도 마닐라, 이제 조금 알기 시작했다.



가는 길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제주항공을 비롯해 다양한 항공사들이 직항편을 운항하고 있다. 인천에서 마닐라까지 약 4시간 정도가 소요된다.



여행정보
통화는 페소(Peso)로 1페소는 한화 약 26원 정도이다. 종교는 대부분 가톨릭을 믿는다. 모기약과 선크림을 준비하는 게 좋다. 공식 언어는 필리핀어, 비즈니스 언어로 영어가 광범위하게 사용된다. 전기는 220V.


전통배 '방카' 타고 스노클링 등 체험
무인도 내려 씨푸드로 점심 먹는 코스


호핑투어란 필리핀 전통 배인 방카를 타고서 배 위에서 줄 낚시, 스노쿨링 등을 즐기며 무인도 등에 내려 씨푸드로 점심을 먹는 일종의 피크닉 프로그램(사진)이다.

원래 호핑은 한발로 깡충 뛴다는 홉(hop)에서 이름이 유래됐다고 한다. 필리핀 전통배(방카)의 중심을 잡아주기 위해 배의 양쪽에 달아놓은 대나무 지지대를 뛰어다니면서 배가 파도에 뒤집히지 않게 중심을 잡는 과정에서 호핑이라는 이름이 붙여진 것으로 짐작된다.

호핑투어에서 첫번째로 바다와 친해지는 계기는 바로 스노클링이다. 스노클을 이용해 호흡하기 때문에 스노클링이라고 하는데, 한편으로는 스킨다이빙이라고도 한다. 숨대롱, 물안경, 오리발 등의 간단한 장비만을 이용하고 특별한 장소에 제한을 받지 않아 스쿠버 다이빙보다는 활동반경이 넓은 편이다.

세부 코르도바 막탄 아일랜드에 위치하고 있는 다이빙 포인트로는 '난루수완'을 꼽는다. 해상공원으로 지정 되어 있으며 지형의 특징은 섬을 들어가는 다리를 기준으로 왼쪽편은 30m 가량의 깍아지는 모래로 구성 돼 있으며 오른편은 5∼25m정도는 산호로 구성 돼 있다.

바닷속 시야는 10∼25m 정도이며 수심은 5∼30m정도이다. 아름다운 산호와 이쁜 열대어가 아주 많아 멋진 사진 찍기에 적합하다. 돌핀뱃피쉬,앤젤피쉬,바라쿠다, 복어 등 다양한 열태어를 볼수 있으며 운이 좋다면 거북이도 만날 수 있다.





필리핀 세부에서 스쿠버다이빙 숍을 운영하고 있는 한국인 맹부겸 강사

또한 스쿠버 다이빙을 배우기전 스킨다이빙을 배우는데 그 이유는 스킨다이빙에서 배우게 되는 스킨장비사용법과 핀킥 등은 스쿠버다이빙에서도 이용되는 기본적인 기술이기 때문이다. 다만, 주의 할점으로 스킨다이빙은 능률적인 면과 안전성을 고려할 때 전문 강사에게 배우는 것이 바람직하다.

최근 일부 가이드들이 전문자격증이 없이 배만 빌려서 호핑투어를 진행하기도 하는데 바다는 조류 등 변수가 많기 때문에 만에 하나 있을 위험에 노출될 가능성이 있다.

세부 임피리얼 팰리스 리조트와 비 리조트 중간 지점에 위치한 리 그랑블루 스쿠바다이빙 숍(www.gbscuba.co.kr)을 운영하는 한국인 맹부겸 강사는 "많은 사람들이 호핑을 쉽게 생각하지만 만에 하나 발생할수 있는 사고에 대비해 심폐소생술 등을 실시하는 전문요원과 응급 장비들이 갖춰진 업체를 이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여행 전문가가 꼽은 避寒 여행지 5

'여행 도사'들은 추위를 피해 어디로 갈까. 세계를 누구보다 많이 돌아다니는 여행 전문가들에게 피한(避寒) 여행지 베스트 5를 추천받았다.

팔라우<사진>: 필리핀 남쪽 태평양 서쪽 끝에 있는 섬나라. 때묻지 않은 자연으로 '지상 낙원'이라 불린다. '세계 3대 스쿠버다이빙 포인트'에 꼽힐 정도로 아름다운 바다와 바닷속 풍광을 자랑한다. 미국령이었기 때문에 달러를 사용하고, 그래서 동남아 다른 휴양지와 비교해 가격이 비싸다는 건 단점이다. - 정기윤 하나투어 홍보팀장

쿠알라룸푸르: 말레이시아는 물론이고 베트남, 인도네시아, 태국 등 동남아 음식과 인도·중국·프랑스 등 세계 모든 음식을 맛볼 수 있다. 엄청난 할인 혜택을 누릴 수 있는 '말레이시아 이어 엔드 세일(Malaysia Year-End Sale)'이 해마다 11월 중순부터 이듬해 1월까지 열리는 것은 여성 여행객들에게 특히 매혹적으로 다가온다. - 강지영 음식연구가

루앙프랑방: 라오스의 천년고도. 문화유산이 풍부하다. 최근 들어서야 개발이 시작됐다. 그게 매력이다. 물가도 싸다. 그래서 세계 배낭족들이 몰려든다. 젊고 주머니 가벼운 배낭여행객들을 위한 저렴한 숙소와 편의시설이 잘 갖춰져 있다. 그리웠던 옛날 방콕의 '냄새'를 여기서 다시 맡았다. - 김형렬 호텔예약사이트 호텔자바 이사

엘니도: 필리핀 팔라완섬 북쪽 끝에 있는 섬 군락이다. '휴식을 위해 존재하는 섬'이다 싶을 정도로 쉬기에 적당하다. 아침에 리조트에서 싸주는 도시락을 들고 배를 타면 인근 무인도에 내려준다. 하루 종일 책 읽고 맑은 옥빛 바닷물에서 물장구치며 쉬고 있으면 저녁에 데리러 온다. 현지 직원들이 순박하고 친절해서 더욱 기억에 남는다. - 이형옥 여행전문지 더트래블러 발행인

뉴칼레도니아: 추위를 피해 뉴칼레도니아 일데팡 섬으로 피신하고 싶다. 이곳에서 피로그(무동력 돛단배)를 탄 적이 있다. 세월이 잠시 멈춘 듯 평화롭고 여유로워지는 경험을 했다. 화려한 크리스마스 트리가 없더라도 흐뭇해질 만큼 선량한 아침과 별이 쏟아지는 저녁을 맞으며 아내와 작은 선물을 주고받으면 서울의 추위는 기억에서조차 사라지리라. - 정명효 여행전문지 AB-ROAD 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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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이 훤히 들여다보이는 보홀 섬 해안.

바쁜 일과에 지쳐 잠만 자다 쉬는 듯 마는 듯 보내버린 연휴 끝 월요일. 절망스럽다. 아직 여름휴가까지는 너무나 멀고 이젠 연휴도 없다. 제대로 된 휴식이 그립다. 눈부신 백사장에서의 편안한 휴식이 간절하다. 

만약 지금 어디든 떠날 수 있다면 난, 필리핀 세부로 간다. 인천공항에서 불과 4시간, 관광과 휴양 여행자가 원하는 것 모두 가능하다. 해양스포츠에 푹 빠져 지칠 때까지 에너지를 소비해도 좋다. 편안한 리조트에 머물며 그저 푹 쉬었다 돌아와도 좋다. 

필리핀 세부는 한국인이 가장 선호하는 자유여행지다. 너무도 익숙한 관광지이기도 하다. 하지만 보홀 섬은 아직 낯설다. 신이 숨겨놓은 필리핀의 보석 보홀 섬은 세부 다음으로 큰 섬이다. 면적은 제주도 면적의 두 배. 필리핀 내에서도 다른 지역에선 찾아보기 힘든 매력적인 명소가 많아 외국 관광객뿐만 아니라 필리핀 국민도 즐겨 찾는 명소다. 그야말로 최근 각광을 받고 있는 핫한 여행지가 바로 보홀 섬이다. 

◆ 새로운 자유여행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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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세의 기적처럼 바닷길이 열리는 버진아일랜드.

청명한 하늘과 투명한 바다, 맑은 공기를 자랑하는 보홀 섬은 아직 많은 사람에게 노출되지 않은 덕분에 고즈넉하고 로컬한 분위기를 간직하고 있다. 태풍 영향을 거의 받지 않는 지역적 조건도 매력적이다. 노래방 같은 흔한 유흥업소조차 없을 정도로 조용하다. 도시를 벗어나 온전한 휴양을 즐기고픈 이들에게 최적의 장소이다. 

보홀 섬의 발리카삭은 세계 최고 스노클링 포인트로 손꼽히는 명소다. 내로라하는 다이버들도 웃고 가는 전 세계 다이버가 사랑하는 명소다. 알록달록한 산호 군락과 어류가 발달했다. 주변 지역이 모두 보호 구역으로 지정돼 있을 정도로 다양한 종류의 물고기를 관찰할 수 있다. 바다 속이 훤히 들여다보일 만큼 맑아 마치 수족관에 들어가 있는 듯한 착각이 들 정도다. 

보홀 섬의 버진 아일랜드는 모세의 기적처럼 매일 바닷길이 열리는 곳으로 유명하다. 어른 무릎 정도 낮은 수심에서 물놀이를 즐길 수 있어 더욱 매력적이다. 코발트 블루빛 아름다운 바다를 가르고 신발을 신는 것보다 맨발이 더 편할 정도로 고운 모래사장이 얼굴을 드러내는 시간은 매일 한 차례. 하루에 1시간 반 정도만 허락된다. 

◆ 초콜릿 힐 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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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고 세모난 초콜릿을 닮은 초콜릿 힐.

보홀 섬 최대 명소는 바로 초콜릿 힐 투어다. 보홀 섬의 상징이라고 할 수 있는 초콜릿 힐은 세계 10대 불가사의 중 하나로 손꼽힌다. 작고 세모난 초콜릿을 닮은 이 언덕들은 200만년 전 바다 속에 있다가 솟아올라 육지가 되었다고 한다. 건기에서 우기로 넘어가는 6월부터 11월에는 1268개의 언덕이 초콜릿색으로 변하는 장관을 볼 수 있다. 

초콜릿 힐 투어에서 타르시어스 원숭이를 만날 수 있다. 

타르시어스 원숭이는 보홀 섬의 마스코트. 세계에서 가장 작고 귀여운 안경 원숭이와 기념 촬영을 하고 300여 종이 넘는 나비의 생태를 관찰할 수 있는 나비 농장을 체험할 수도 있다. 로복 마을에서 부사이 폭포까지 열대림 터널을 누비는 로복강 투어, 돌고래가 무리를 지어 점프하는 장관을 볼 수 있는 파밀리칸 돌고래 투어까지 즐긴다면 보홀의 하이라이트는 모두 체험했다고 할 수 있다. 

▶▶ 보홀 섬 100배 즐기는 여행 Tip 

△비 그랜드 리조트 = 완벽한 휴가를 위한 가장 중요한 요소는 뭐니 뭐니 해도 숙소다. 관광과 휴양 모두, 돌아와 쉴 숙소가 엉망이라면 말짱 도루묵이기 때문이다. 보홀 비 그랜드 리조트는 2016년 1월 개장한 최신식 고급 리조트다. 가족, 연인, 친구 어느 누구와 떠나도 만족스러운 휴식처가 될 수 있다. 

△여행상품 = 레드캡투어(02-2001-4500)에서 세부/보홀 초특급 비 그랜드 2박+발리카삭 호핑+버진아일랜드+보홀 데이투어+마사지 5일(OZ) 여행상품을 판매한다. 세부 1박, 보홀 2박. 보홀 데이투어 및 특식 5회, 알로나비치 그릴 바비큐, 발리카삭 호핑투어, 버진아일랜드투어 포함. 아시아나항공 이용. 요금은 59만9000원부터. 

[전기환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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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07개의 섬. 일단 숫자부터 압도적이다. 남국(南國)의 뜨거운 햇볕 아래 새파랗게 빛나는 짙푸른 물결은 그 자체가 그림이고 광고나 영화의 한 장면이다. 지구상 최다의 섬나라 필리핀에서도 1780개의 섬으로 이뤄진 또 하나의 섬 천지 팔라완(Palawan)과의 첫 만남은 그렇게 시작됐다.

긴 쪽의 거리는 서울에서 부산까지보다 더 긴 600㎞, 섬의 폭은 40㎞에 불과한 오이 모양의 길쭉한 섬인 팔라완은 필리핀 최서단 지역에 있는 지역적 한계로 세부나 보라카이에 비해 개발에서 상대적으로 뒤처져 있었다. 그러나 팔라완 주정부는 관광지 개발 대신 섬 하나하나의 자연을 세심하게 보전해 나갔고 그 결과 초록바다 거북, 바다코끼리 등 희귀한 멸종위기 동물들과 전 세계에 존재하는 산호종의 75%가 서식하는 자연의 보고(寶庫)가 됐다. 자연생태를 지키려는 이유로 인해 팔라완의 1780개 섬 중 관광객이 접근할 수 있는 섬은 24개에 불과하다.

팔라완의 바다는 짙푸른 청록빛이다. 물결은 잔잔하고 조류(潮流)도 세지 않다. 청록빛 바다로 둘러싸인 하얀 섬에선 어디를 찍어도 화보가 될 것 같았다. / 조선닷컴 유영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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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명을 벗고 순수를 거닐다

필리핀은 마닐라 등 대도시를 제외하면 트라이시클이 택시의 역할을 대신하는 경우가 많다.

마닐라공항을 출발한 필리핀 국내선 비행기는 1시간 20분 후 팔라완의 주도(州都) 푸에르토 프린세사(Puerto Princesa, PPS)에 착륙했다. 푸에르토는 스페인어로 '항구(port)를, 프린세사는 공주(princess)를 뜻한다. 시골 간이역이 연상되는 아담한 공항 건물의 모양새는 규모와 현란함으로 경쟁하는 세계 각국의 공항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안락함마저 느껴진다. 과거 스페인에 의해 350년간 통치를 받으면서 남아있는 그 시대의 잔재가 토속적인 풍경과 어울려 이국적인 매력을 더한다.

차를 타고 공항을 나서니 편도 2차선쯤 되보이는 아스팔트 도로에 트라이시클(Tricycle)이 한꺼번에 쏟아져 나온다. 트라이시클은 오토바이를 개조한 삼륜자동차로 군용 지프를 버스로 개조한 지프니(Jeepney)와 함께 필리핀을 상징하는 대중교통 수단이다. 도시는 생각보다 규모가 크긴 하지만 번잡스럽지 않다. 마닐라나 세부에 비해 교통사정도 훨씬 더 여유 있고, 사람들의 표정도 한결 밝아보인다. 필리핀의 다른 도시에서 흔히 마주치는 뒷골목에 드리운 어두운 그림자도 없다.

 

 

◇ 동굴 속 '거대한 원시'로 빨려 들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이자 세계 7대 자연경관으로 선정된 지하강(Underground River)은 이곳의 대표적인 볼거리다.

(위) 사방 해안과 지하강을 연결하는 필리핀 전통 선박 Banca 선착장
(아래) 지하강으로 들어가는 보트에는 보통 6-7명이 탈 수 있다.
에메랄드 빛 바다 때문인지 이국적이고 신비로운 느낌이 가득하다.

이곳은 푸에르토 프린세사에서 북서쪽으로 약 80㎞ 떨어진 세인트폴 산 내부가 녹아 형성된 석회동굴 속 강으로 지하강 전체 길이 8.2km 중 1.5km 구간을 배를 타고 둘러볼 수 있다. 생태환경 보호를 위해 하루 입장객은 1200명으로 제한한다.

지하강으로 가는 여정은 간단치 않다. 푸에르토 프린세사 도심에서 차로 2시간 가량 떨어진 사방(Sabang)해안 선착장에서 필리핀 전통 선박인 방카(Banca)를 타고 다시 뱃길로 20분을 달려야 한다. 하지만 이동거리와 경치는 비례한다고 하지 않나.

배에서 내리니 속살이 훤히 들여다보일 정도로 투명한 바다와 수많은 기암절벽이 이 말이 사실임을 증명한다. 지하강 주변엔 도마뱀과 원숭이 등을 흔히 볼 수 있을 정도로 자연생태도 잘 보존돼 있다.

작은 나룻배를 타고 녹색의 물빛을 거슬러 지하강에 들어섰다. 가이드는 서서히 노를 저으며 랜턴으로 자연과 세월이 빚은 동굴의 속살을 비춰 준다. 까마득한 천장엔 수많은 박쥐가 매달려 있다. 갑자기 겸허한 마음이 든다.

암흑 속 박쥐들의 날갯짓이 섞인 기괴한 소리와 더불어 1㎜ 자라는 데 100년의 세월이 걸린다는 대형 석순, 종유석들의 기묘한 형상을 보고 있으면 할 수 있는 것은 경탄뿐이다. '느림의 미학'이 빚은 위대한 조각 작품을 보니 맨살을 드러낸 지구 대자연의 위용에 절로 고개가 숙여진다.

 

◇ 남국(南國)으로의 탈출…때묻지 않은 순수함

팔라완은 원시의 자연에서 은밀한 자유를 누릴 수 있는 곳이다. 지하강으로 가는 동안 황금빛 백사장, 뜨거운 햇볕을 피할 수 있는 울창한 밀림까지 우리가 남국의 풍경에서 떠올려온 상상을 실제로 눈앞에서 볼 수 있다.

 

 

가는 길 

팔라완은 주도인 푸에르토 프린세사의 공항이 관문이다. 한국에서 가는 직항편은 없고 마닐라에서 국내선을 이용해야 한다.
비행시간은 인천~마닐라 약 3시간 40분, 마닐라~푸에르토프린세사 약 1시간 20분. 푸에르토 프린세사행 비행기를 타려면 현지 기후로 인한 연착 등 여러 문제로 1~2시간 연착되는 경우가 많다. 충분한 여유를 두고 공항에 도착하는 것이 좋다.

주의점 

1. 통화는 페소다(1페소는 약 25원). 공항에서 달러를 페소로 환전할 수 있으나 호텔이나 상점에서 달러와 신용카드를 받지 않는 곳이 많으니 넉넉하게 환전하는 것이 좋다.

2. 지하강 관람은 미리 신청하지 않으면 참여할 수 없다. 국내 여행사 패키지 혹은 현지 여행사 사이트를 통해 미리 예약해야 한다.

3. 지하강 관람 시 동굴 천장의 갈라진 틈새로 새어 나오는지 석회암 물방울 혹은 박쥐의 배설물이 떨어질 수 있으니 헬멧을 꼭 착용해야 한다. 선착장에서 배를 탈때와 내릴때 바다에 발을 담궈야 하기 때문에 운동화보다는 샌들이 좋다.

4. 바다가 잔잔한 3월부터 7월 초까지 여행 최적기다. 선크림, 모기 기피제, 바르는 모기약은 필수다. 

관련 상품 

필리핀항공(http://air.philippineair.co.kr)에서는 인천-마닐라 구간을 주 14회, 마닐라~푸에르토프린세사 구간을 일 3회 운행하고 있다. 

유용한 정보 

1. 지하강 투어 온라인 예약 사이트
2. 필리핀관광청 공식등록여행사 온필


  1. Favicon of http://www.phi4koreans.com 필리핀한인커뮤니티 2019.05.13 10:04

    팔라완을 정말 설명 잘해주셨네요!!!

소수의 다이버들에게만 알려졌던 군도 엘니도가 일반인들에게 알려지기 시작한 것은 그리 오래된 이야기는 아니다. 엘니도는 팔라완이라는 작은 섬의 북쪽 끝에 위치한 엘니도 마을 주변과 바쿠닛 군도 지역을 통칭하여 일컫는 지명이다. 작은 마을이었던 엘니도가 여행자의 발길이 본격적으로 닿기 시작한 것은 작은 섬 미니록(Miniloc)과 라겐(Lagen)에 리조트가 들어서면서부터다. 이 두 리조트를 빼면 아직까지도 엘니도는 작은 어촌 마을로, 배낭여행자들을 위한 작은 방갈로 숙소들을 가지고 있는 소박한 작은 마을이다.

기암절벽으로 둘러싸인 리조트의 모습. 엘니도는 오는 길이 힘들어 관광객들의 발길이 많이 닿지 않은 청정지역 중 하나다.



산 넘고 물 건너 들어가는 엘니도

이 작은 섬으로 들어가려면 꽤 복잡한 절차를 거쳐야 한다. 여행자들에게는 불편할 수도 있지만 한 번 들어가기 쉽지 않은 위치 때문에 다행히 섬은 더 많은 사람들의 손길을 벗어날 수 있어 오히려 청정한 본래의 모습을 여전히 잘 유지하고 있는 편이다. 일단 엘니도는 필리핀의 큰 섬인 루손 섬 서쪽에 길쭉하게 뻗어 있는 또 다른 섬 팔라완에 속해 있다. 팔라완은 필리핀에서도 손꼽히는 청정지역으로 내륙은 사람의 발길이 뜸한 열대 밀림으로 뒤덮여 있고, 바다는 아직 개발되지 않은 원시 해변이 대부분이다. 희귀한 동식물의 보고로도 알려져 있어 팔라완은 세계적으로 보호해야 할 귀중한 자연유산으로 꼽히기도 한다.


이 팔라완의 북쪽에 엘니도 타운이 있다. 엘니도 타운으로 들어가기 위해서는 항공을 이용한다면 마닐라에서 1시간만에 작은 경비행기를 타고 비교적 쉽게 도착할 수 있다. 하지만 일부 리조트에서 거의 전세기로 운영하기 때문에 그 비용이 만만치 않고, 리조트 투숙객이 아니라면 예약 또한 쉽지 않은 형편. 대다수의 배낭여행자들이 선택하는 것은 역시 항공과 함께 육로를 이용하는 방법이다. 육로를 이용한다면 일단 팔라완 섬의 가장 중심지인 푸에르토 프린세사까지는 배나 비행기를 타고 이동해야 한다. 그리고 다시 푸에르토 프린세사에서 엘니도까지 버스를 이용하는데 보통 6시간 정도의 장거리 이동이 필요하다. 물론 우기에 날씨가 안 좋아 길이 질퍽해지면 몇 시간쯤 지체되는 것은 그리 드문 일도 아니다. 이렇게 말 그대로 산 넘고 물 건너 오게 되는 곳이 바로 엘니도다.

운이 좋으면 바다 거북이와 만날 수도 있다.

청정해안이 일품인 스네이크섬의 전경

어렵게 당도한 엘니도에서 배낭여행자들은 대부분 일주일 이상 머무르며, 천혜의 자연을 마음껏 만끽하고 떠난다. 주로 엘니도 타운에 작은 방갈로 숙소를 잡고, 낮에는 섬 주변에서 수영을 하거나 배를 빌려 인근의 섬들을 돌면서 스노클링과 수영을 하면서 시간을 보내는 게 천국을 제대로 즐기는 방법이다.



기암절벽에 둘러싸인 작은 바닷가 마을

엘니도 타운은 아주 작은 마을이어서 웬만한 거리는 걸어서 가도 다 닿을 정도다. 타운에는 그래도 꽤 여행자들이 드는 편이어서 필리핀 음식을 취급하는 식당들이 대부분이지만, 여행자들을 위한 파스타나 햄버거 등을 파는 식당도 여러 곳 찾을 수 있다. 물론 그 가격은 상당히 순진한 편. 엘니도 타운에는 다이빙 숍도 여럿 있어서 이곳에서 쉽게 다이빙 투어나 스노클링 투어를 예약해서 인근 바다로 나갈 수 있다. 엘니도를 여행하는 가장 좋은 시기는 3, 4월. 이때는 마치 우리나라의 봄처럼 마을을 둘러 싼 기암절벽은 원색의 꽃들로 가득차고, 마을에 많이 있는 캐슈넛 수확철이라 풍요로운 마을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9, 10월도 꽃은 다시 찾아와 여행자들을 기쁘게 하는데 오히려 여행 비수기에 속해서 숙박료는 저렴하다. 6월에서 11월까지는 우기로 들어가는데 보통은 낮에 비가 잠깐 쏟아지고 곧 맑아지는 전형적인 동남아시아 스콜을 보여준다.

엘니도 마을은 기암적별으로 

둘러싸여 있다.

엘니도에는 사람의 손이 닿지 않은듯한 원시 해변들이 많다.



다이빙과 스노클링을 즐기기에 최적

위에서도 언급했지만 엘니도가 본격적으로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기 시작한 건 미니록과 라겐이라는 리조트가 문을 열고 나서부터라고 할 수 있다. 작은 섬을 빌려 섬 하나가 리조트인 이 두 곳은 꽤 호사스러운 시설을 갖추고 있고, 인근 자연환경은 다이빙이나 스노클링을 즐기기에도 손색이 없다. 미니록 리조트가 좀 더 먼저 생겼는데 전체적인 분위기는 소박하고 친환경적인 분위기다. 나중에 생긴 라겐 리조트는 신혼여행자들을 겨냥해 좀 더 현대적인 시설을 갖추고 있다. 이 두 리조트는 한 회사에서 운영하고 있기 때문에 대부분 이 두 곳은 한꺼번에 이용하는 여행자들도 많다. 가족여행자들이나 좀 더 휴향에 가까운 여행을 원하는 여행자들은 엘니도 타운보다는 리조트를 선택하는 경향이 좀 더 선명하다.



엘니도 즐기기

엘리도의 자연환경은 베트남의 하롱베이나 중국의 계림을 연상시킨다. 바다 한 복판에 불쑥 솟아 있는 기암괴석들이 바위산을 이루고, 그 바위산 사이사이로 원시 해변이 눈부시게 자리잡고 있다. 바다 협곡을 따라 사람들은 스노클링을 하기도 하고 카약을 타고 잔잔한 바다 위를 누비기도 한다. 바다 속은 살아 있는 산호들과 그 사이를 누비는 열대어들이 꽤 다양하게 서식하고 있다. 바다 속을 본격적으로 즐기려면 역시 다이빙이 제격이다. 엘니도 타운의 여행사와 다이빙숍들이나 인근 리조트들은 이 바위섬 사이를 누비고 스노클링이나 다이빙을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많이 가지고 있다. 주요 코스는 뱀처럼 길게 늘어서 있는 스네이크 섬으로 가서 해수욕을 즐기고 인근 전망대에 올르는 하이킹을 즐긴다. 쿠둑눈 박쥐 동굴이라는 곳도 많이 가는데 원시 팔라완인들이 살았던 곳으로, 그들의 삶의 흔적을 엿볼 수 있다. 빅라군과 스몰라군은 가장 인기 있는 곳이다. 마치 바다가 호수처럼 잔잔해서 이 곳에서 카약을 타고 기암절벽 사이를 누비고 있으면 이곳이 바다 한 복판인가 싶은 생각이 저절로 든다.

스네이크 섬. 마치 뱀처럼 길쭉하게 모래사장이 나 있다.


들어가기가 어려워서 그렇지 한번 들어가면 다시 나오고 싶지 않은 곳이 바로 엘니도다. 고급 리조트를 이용하는 것도 방법이지만, 좀 더 느긋하게 현지인들 속에서 엘니도를 즐기려면 일주일 정도 시간을 잡고 엘니도 마을에 작은 방갈로를 빌려 인터넷과 전화는 잠시 꺼 둔 후에 유유자적해 보는 것을 어떨까 싶다. 전혀 다른 세상에 들어온 것 같은, 100% 휴양이 될 것이다.



가는 길

가장 쉬운 방법은 마닐라에서 경비행기를 타고 한 시간 가량 이동해서 엘니도 공항에서 내리는 것이다. 배낭여행자들은 팔라완섬의 푸에르토 프린세사 공항에서 내려 버스로 6시간 정도 이동해 엘니도 타운에 닿을 수 있다.

  1. Favicon of http://www.phi4koreans.com 필리핀한인커뮤니티 2019.05.21 09:34

    저희가 필리핀 정글의법칙 찍을 곳을 찾고있는데 여기 정말 괜찮은거같습니다 !!오오 ..

계절의 여왕 5월, 아빠들은 각종 행사 및 기념일을 준비하고 챙겨야하는 시간에 치여 지친다.

이런 요즘 가족들과 아빠가 쉴 만한 여행을 한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을 한다.

여행으로 또다시 힘든 시간을 보내야 하는 곳은 당연히 제외하고 상상 만으로도 기분 좋은 자연에서 휴식을 취하는 장소들이 찾아보면 참 많기에 신에게 감사하는 마음이 든다.

필리핀 세부는 요즘 유행하는 힐링의 장소들로 꽉 짜여져 있는 곳이다.

네 살 박이 딸을 둔 딸바보 아빠는 여행하기 쉽지 않지만 필리핀 세부는 인천에서 직항으로 4시간 7분의 비교적 짧은 비행시간에 갈수 있는 곳이다.

그래서인지 세부에 한국 사람들을 많이 볼 수 있다.

세부는 크게 세부 시티와 막탄섬으로 구분된다.

세부 시티는 유적지와 더불어 맛집, 쇼핑센터들이 있어 관광에 좋고, 막탄섬은 대부분의 리조트가 있는 곳으로 가족과 한적한 휴식을 즐기기에 좋다.

연인들의 섬 보라카이의 화이트 비치나 푸켓의 빠똥 비치처럼 대표 비치가 세부에는 없고 수질도 다른 천연지역에 비해 떨어진다.

그러나 대부분의 리조트는 인공 비치를 잘 조성해 놓고 수영장도 가족들이 즐기기 편한 물놀이 시설을 잘 갖춰놓고 있다.

이런 시설들은 숙박객 만이 아니라 여행객들도 리조트 시설을 이용 할 수 있는 데이 트립도 있고 카누 및 해양 레포츠를 맛보기에 적당한 리조트들이 있어 마음껏 물놀이를 할 수 있다.

세부의 리조트들은 대부분 막탄 섬에 위치하고 있으며 특급 리조트로 인기가 많은 곳은 리모델링 중이지만 여전히 예약이 몰리는 샹그릴라 막탄 리조트, 플랜테이션 베이, 힐튼 등이 있으며 이 밖에 교외에 위치한 알레그레 비치 리조트, 시내에 위치한 워터 프론트나 마르코 폴로 호텔 등도 있다.

세부에서 아름다운 바다를 보고 즐기려면 가까운 섬으로 호핑 투어하면 된다.

호핑이란 '한곳에서 다른 쪽으로 폴짝 뛰다'는 뜻으로, 바다를 돌아보며 섬 주변 해양에서 스노클링과 낚시 등을 즐기고 무인도내지 현지식당에서 해산물 바비큐로 점심을 먹고 돌아오는 여정이다.

반나절 여정도 있지만 여행객들은 대부분 하루여정을 신청한다.

왜냐하면 아일랜드 호핑은 네 살 박이 딸아이도 알아보는 세부의 꽃이기 때문이다.

이 외에 청정 다이빙 포인트로 유명한 보홀 섬으로의 투어는 필리핀 유학생들에게도 인기가 많을 만큼 눈이 부시도록 깨끗한 곳이고, 세계에서 가장 작다고 하는 트리시어 원숭이의 눈 뜬 모습을 운이 좋으면 볼 수 있다.

동남아의 원시림이라고 불리는 로복 강 크루즈로 원주민의 생활을 만날 수 있다.

또한 현지에서 받는 마사지는 마음과 몸에 싸인 피로를 천천히 풀어줘 매일 받고 싶을 정도다.

● 호핑 투어 tip

파도 때문에 멀미가 날 수 있으니 멀미 약은 미리 준비하면 좋다.

호핑 투어에는 스노클링 장비와 음료수가 모두 포함되어 수영복과 카메라만 챙겨 가면 된다.

(수건은 리조트에서 준다.)

여행 중 음식은 빼놓을 수 없는 즐거움이다.

세부에서 맛볼 수 있는 대부분의 필리핀 음식은 해산물과 육류를 볶거나 그릴에 구운 음식이 많아 맛이 좋은 편이다.

한국인 입맛에 맞는 마늘을 넣은 볶음밥은 어디서든 먹을 수 있다.

세부에서 가장 인기 있는 음식은 바비큐다.

돼지고기, 닭고기를 주로 사용하고 재료를 고르면 즉석에서 요리를 해준다.

세부에는 필리핀 현지 음식뿐 아니라 이탈리아, 중국, 태국, 일본 등 다양한 나라의 레스토랑이 있다.

또한 할로 할로나 필리핀 로컬 커피 브랜드 보스 커피 등 세부에서만 즐길 수 있는 디저트도 있다.

이중 '할로 할로'는 우리나라의 팥빙수와 비슷하다.

갈은 얼음에 아이스크림과 코코넛, 옥수수 콘 등을 넣어 먹는 것으로 세부에서 잊지 않고 먹어야할 디저트 중 하나다.

그리고 산 미구엘 맥주는 현지에서 우리나라 돈 천원도 안 되는 가격으로 기분 내며 즐길 수 있는데 알코올 도수는 같지만 시원한 맛을 좋아한다면 산 미구엘 라이트를 추천한다.

대부분의 현지 로컬 바비큐 레스토랑은 노천에 위치하고 있어 벌레들에 노출될 가능성이 많은데 필리핀 이주민들에게도 인기 있는 필리핀 레스토랑 골든코리(Golden Cowrie)는 그럴 걱정도 없고 소매가 긴 옷이나 약을 준비하지 않고 가기 좋은 곳으로 추천받은 현지 음식도 한국사람 입맛에 맞다.

필리핀에서 망고는 먹고 오는 만큼 이익이라는 말이 있다.

그만큼 신선하고 값도 싸 생으로, 주스로, 말린 상태로 즐길 수 있으며 선물로도 인기가 많다.

그 외 필리핀의 유명한 대표 럼주인 '탄두아이'는 15년산의 경우 300페소 정도면 구입할 수 있다.

시간적 여유가 있다면 진주도매점에 들러 흥정을 통해(많이 깎을수록)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

또한 스타맥스 시계도 공장이 현지에 있어서 다소 저렴하게 살 수 있고 폴로도 저렴하긴 하지만 종류가 다양하진 않다.

그 외에 마사지 할 때 사용하는 코코넛 오일, 코코넛 비누, 파파야 비누, 뿌리는 모기 약 'OFF' 등이 인기가 있다.

막탄 세부 국제공항에서 시내나 리조트로 이동 시엔 택시를 이용하거나 공항 셔틀을 이용하면 된다.

공항 셔틀은 아침 6시부터 1시간에 1대씩 운행하고 있고 택시는 기사와 흥정을 한다.

가격 흥정이 피곤하다면 공항 1층 길 건너편 워터 프론트 호텔에서 미터 택시로 이동할 수 있다.

막탄 섬에서 세부 섬 시내까지 택시 비용은 보통 200페소 안팎이다.

코론섬의 비경

필리핀 팔라완(Palawan) 구룹의 코론 지역

필리핀의 마지막 비경이라고 알려진 팔라완 구룹은 마닐라에서 경비행기를 타고 남서쪽으로 약 1시간 정도의 거리에 있다. 팔라완 지역의 주요 관광 및 다이빙은 슬루씨의 투바타하 리프로 가는 리브어보드가 출항하고 가까이에 지하강 국립공원(Subterranean River National Park)이 있는 푸에르토 프린세사 지역과 최근 허니문 여행지로 각광을 받고 있는 엘니도 지역과 코론 지역에서 이루어진다.

(좌)필리핀 팔라완 구룹의 코론 지역의 위치 (우)코론시의 위치

그중에서도 북부 팔라완의 코론 지역은 부수앙가섬(Busuanga)을 중심으로 작은 쿠리온섬(Culion)과 코론섬(Coron)으로 되어 있다.

코론시 인근에 있는 코론섬은 일곱 개의 환상적인 호수와 석회암 절벽의 절경을 자랑하는 곳이다. 코론섬은 전체가 석회암으로 이루어져 있고 기암괴석과 알록달록한 나무들이 조화롭게 배치되어 있어 마치 우리나라의 가을철 단풍이 든 설악산이나 금강산 언저리를 보는 듯하다. 이 섬은 자연 경관도 빼어날 뿐만 아니라 또 다른 것은 뜨거운 물이 나오는 핫 스프링과 깨끗한 모래로 되어 있는 그림같은 작은 비치들이 군데군데 많이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환경 때문에 다이버들뿐만 아니라 호핑을 즐기는 여행객들도 많이 방문하고 있다. 코론섬 북쪽에는 작은 바위 계곡을 넘어가면 큰 호수가 하나 나오는데 이 호수가 카양안 레이크(Cayangan Lake)로 스노클링을 할 수 있는 관광지로 유명하다. 다이빙이 끝나고 하루 쉬는 시간을 이용하여 한번 찾아보기를 권한다.

관광객들이 스노클링을 즐기고 있는 카양안 호수의 모습

코론으로 가는 방법

코론 지역의 다이빙 사이트는 대부분 코론만과 코론섬에 위치하며, 부수앙가섬의 코론시에서 데이트립 형식으로 진행한다. 모든 숙박시설과 다이빙샵은 코론시에 위치한다.

코론시로 가기 위해서는 먼저 마닐라공항(터미널3)에서 경비행기로 부수앙가공항까지 가야하는데 약 50분 정도 걸린다. 이 비행기는 Airphil, Zest, CebuPacific 항공사가 비수기에는 매일 3회, 성수기에는 매일 6회 정도로 왕복 운항한다. 그리고 부수앙가공항에서 다이빙샵이 있는 코론시까지는 자동차로 약 30분 정도 걸린다.

숙박시설과 다이빙샵

코론 지역의 다이빙을 위한 숙박시설과 다이빙샵은 코론시의 코론항 근처에 위치하며, 숙박시설은 고급 호텔인 Coron Gateway Hotel부터 저렴한 R2R Bayview Inn까지 다양하게 있다. 또한 이곳에는 많은 다이빙샵이 성업중이며, 외국인이 운영하는 다이빙샵은 약 6개 정도가 있다. 그 중에는 한국인 신인섭 강사가 임시로 운영중인 다이빙샵이 있으며 조만간 시설을 보완하여 본격적으로 영업할 예정이라 한다. 

참고로 현지 숙박시설과 다이빙샵의 음식이 대체로 열악하기 때문에 식성이 까다로운 사람은 한국 음식을 준비해 가는 것이 바람직하다.

숙박시설

(좌)Gateway Hotel의 모습 (우)R2R Bayview Inn의 모습

 Gateway Hotel
Tel: (+632)887-7107
Email: corongateway@gmail.com
Web: www.corongateway.com 

 R2R Bayview Inn
Tel: (+632)9285002-2994
Email: bayviewinn@rocketmail.com

다이빙샵

• Sea Dive 
http://seadiveresort.com

• Coral Aqua Air Diving (신인섭 강사)
인터넷 전화 070-8200-6688
필리핀 전화 0929-344-3637

코론 지역의 다이빙

이곳 코론만은 2차대전 중인 1944년 9월 24일 미 해군에 의해 격침된 12척의 일본군 전함들이 가라 앉아 있는 곳이다. 이 침몰선들은 아주 얕은 곳에서부터 수심 40m까지 다양한 위치에 있어서 난파선 탐사를 즐기는 다이버들에게는 흥미진진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이곳 코론섬은 호수와 동굴이 많다. 그래서 기후와는 상관없이 항상 맑은 시야를 유지하는 호수 다이빙과 동굴 다이빙으로도 유명하다. 이곳에서는 다른 지역에서 쉽게 할 수 없는 호수 다이빙이나 동굴 다이빙과 같은 색다른 체험을 할 수 있다.

코론 지역의 다이빙은 난파선 다이빙과 호수 다이빙, 동굴 다이빙 등의 다양한 형태의 다이빙으로 초보 다이버에서부터 경험있는 상급자 다이버까지 수준에 맞는 다이빙을 선택하여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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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윈락(Twin Rock)의 잭피쉬 무리와 다이버

접사 피사체의 천국 아닐라오(Anilao)

세계적인 먹 다이빙(Muck Diving) 사이트를 꼽으라면 인도네시아 렘베해협과 필리핀 아닐라오를 추천한다. 이 중에 인도네시아 렘베해협은 한국과는 조금 먼 거리에 위치한다. 싱가폴에서 1박을 한 후 북슬라웨시섬의 마나도로 들어가야 한다. 하지만 필리핀의 아닐라오는 인천에서 출발하여 당일로 들어갈 수 있는 거리이다. 필자가 생각하기에 아닐라오는 한국에서 가장 볼거리가 많고, 가장 가까운 해외 다이빙 사이트인 것 같다. 아닐라오는 필리핀의 수도 마닐라에서 124Km 정도 떨어져 있는 조용한 어촌 마을이다. 인천에서 마닐라까지 4시간 30분 정도 걸리고, 마닐라 공항에서 자동차로 2시간 정도 걸린다.

지금은 아닐라오 지역이라고 하면 보통 많은 리조트들이 자리잡고 있는 칼룸판 반도(Calumpan Peninsula)의 서쪽 해변 지역 전체를 의미한다. 실제로는 필리핀의 행정구역상  대부분 바탕가스 지역의 마비니 지역에 속한다. 칼룸판 반도를 순환하는 도로가 없었던 예전에는 해안에 위치한 리조트로 가기 위해서는 아닐라오항에서 방카보트를 타고 20~30분 정도 이동해야 했다. 하지만 도로가 생긴 이후로는 자동차로 접근이 가능해졌다. 이동 시간도 절약되고 접근도 용이해져서 많은 리조트들이 활발하게 영업을 하고 있다. 그렇기에 이번 명절에는 언제 사람들의 이동이 잦은지를 살피는 것은 명절을 맞이하기 전 반드시 숙지해야 할 부분이라고 할 수 있다.

아닐라오 다이빙 투어의 장점은 좋은 다이빙 사이트들이 리조트와 가까운 거리에 있다는 것이다. 대부분의 다이빙 사이트들은 칼룸판 반도의 남서쪽 해변을 비롯해서 그 맞은편에 있는 마리카반섬(Maricaban)과 그에 부속되어 있는 카반섬(Caban), 솜브레로섬(Sombrero), 보니또섬(Bonito), 말라지보마녹섬(Malajibomanoc) 주변에 위치하고 있다. 칼룸판 반도의 남서쪽 해변에서 가까운 사이트는 방카보트로 5분 정도 걸리고, 먼 곳이라 해도 30분 정도면 대부분의 다이빙 사이트에 도착할 수 있어 편리한 점이 많다. 대부분의 사이트들이 해협과 만으로 형성된 곳에 위치하고 있어 바다환경이 잔잔하고 파도도 높지 않아 배를 타고 이동하는데 편안하게 이동할 수 있다.

아닐라오는 초보자들이 즐길 수 있는 사이트에서부터 강한 조류와 깊은 수심 그리고 스펙터클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멋진 사이트들이 혼재해 있다. 그래서 초보자나 전문가 모두 부담없이 다이빙을 즐길 수 있고, 수중 촬영가들에게는 접사 촬영 소재들과 광각 촬영 주제들 모두 풍부하기 때문에 다양한 사진을 찍을 수 있다. 또한 이곳은 바수라(Basura)나 마이닛(Manit)과 같은 먹 다이빙 사이트에 다양한 접사 피사체가 많아 세계적인 수중사진가들이 몰려들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체험 다이빙이나 체크 다이빙을 하기에 적합한 다이브트랙(Dive Trek)

아닐라오 초입에 위치해 있는 호텔식 몬테칼로 리조트

몬데칼로 리조트는 아닐라오항에서 가까운 위치에 있다. 접사 촬영지로 유명한 바수라(Basura)와 아닐라오항구 그리고 체험 다이빙을 하거나 체크 다이빙을 할 수 있는 다이브트랙(Dive Trek)이나 릭포섬(Ligpo)까지 이동거리가 매우 가까운데 비해 최근 새롭게 각광 받고 있는 시크릿 가든(Secret Garden), 마이닛(Mainit) 포인트나 솜브레로섬(Sumbrero)까지는 상대적으로 멀기는 하지만 대부분 30분 내에 도착할 수 있는 거리이기에 큰 불편함은 없다.

1.바닷가에 접해있는 리조트의 전경 2.바다가 보이는 객실 3.카메라룸

필리핀에 산재되어 있는 대부분의 리조트들은 소규모이다. 몬테칼로 리조트도 처음에는 작은 규모의 리조트로 시작하였다가 그 후 카지노를 겸하기 위하여 호텔규모로 증축을 하였다. 그래서 지금은 카지노 운영을 하지 않지만 시설은 여느 호텔 못지않은 규모의 시설을 갖추고 있다. 모든 객실에서는 바다를 한 눈에 바라볼 수 있고, 룸에는 더블베드 2개인 트윈룸과 더블베드가 3개인 스윗트룸 등 18개의 객실이 준비되어 있다. 호텔내에는 커다란 식당이 있고, 모든 식사는 마닐라의 한국식당에서 일하고 있는 요리사가 제공하고 있어 한국에서 먹는 음식이나 다를 바가 없다. 따라서 식성이 까다로운 사람도 전혀 불편함 없이 식사를 즐길 수 있다. 그 밖에 휴식을 즐길 수 있는 노래방 시설도 갖추어져 있다. 

이곳에는 다이빙 교육을 할 수 있는 전용풀과 넓은 수영장도 2군데나 보유하고 있어 초보 스쿠버 다이빙교육에서 강사교육까지 다이빙 교육을 하기에는 최적의 장소이다. 이런 이유로 모든 다이버들에게 인기가 많고, 다이빙투어의 명소로 자리 잡아 가고 있다.

몬테칼로 리조트에는 많은 인원이나 장거리에 사용되는 15인승 방카보트와 적은 인원인 경우 가까운 거리에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스피드 보트를 보유하고 있다. 또한 리조트에서 머무는 기간 동안은 나이트 다이빙을 포함하여 원하는 데로 다이빙을 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물론 나이트록스를 원하는 다이버를 위한 시설도 준비되어 있다.

(좌)방카보트와 스피드보트 (우)바비큐를 준비하는 요리사

리조트 내에서 언제든지 사용할 수 있는 무선 인터넷이 설치되어 인터넷을 원활히 활용할 수 있고, 노트북을 가지고 업무를 보거나, 여가시간에는 영화와 음악을 즐기고, 심지어는 국내뉴스까지도 실시간으로 알 수 있다. 인터넷을 이용한 국제전화 사용도 가능하다.

일반적인 리조트에서는 수중사진가들의 카메라 세팅은 각자의 객실에서 하거나 아니면 식당 구석 테이블에서 하는 것이 보통이다. 그러나 몬테칼로 리조트는 수중사진가들을 위한 커다란 카메라룸을 별도로 분리하여 촬영장비를 세팅할 수 있어 수중사진가에게는 더할 나위없이 편리하다.

이곳은 손님에 대한 서비스는 만족스럽다. 손님들이 잘 챙기지 못한 장비들도 빠짐없이 준비하여 다음날 다이빙을 하는데 전혀 불편함이 없도록 배려하고, 다이빙을 마치고 돌아오면 바로 먹을 수 있는 맛있는 간식과 시원한 음료를 미리 준비하여 놓는다. 작은 일에서도 세심하게 손님을 배려하는 모습은 다른 리조트에서 잘 찾아볼 수 없는 모습이다.

장비실
현재 다이빙 리조트를 운영하고 있는 손의식 강사는 7년째 필리핀에서 살고 있으며 현지에서 CMAS 강사가 되었다. 비록 경력은 짧지만 2009년 10월부터 다이빙 리조트 운영하기 시작했고, 그 동안 필리핀 생활에서 터득한 노하우와 경험을 가지고 나름대로 노하우를 터득하여 빠른 시간내에 다이빙 리조트를 정상적인 궤도에 올려놓는 수완을 보여주고 있다.

다이버들이 조금 더 안락하고 편안한 다이빙을 하기를 원한다면 몬테칼로 리조트가 적합하다. 가족들과 함께 다이빙여행을 하거나 비다이버들이 포함한 단체 투어를 위한 스케줄도 준비되어 있어 한번 쯤 방문하여 즐길 수 있는 리조트이다.

웹사이트: http://cafe.daum.net/montecarloresort
인터넷전화 : 070-8285-6306, 070-4025-6306
필리핀전화: (63)919-301-5555, (63)918-311-4444

아닐라오에서 만날 수 있는 접사 피사체들

※ 외부필자의 원고는 chosun.com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 글·사진 제공 : 스쿠버다이버
  (www.scuba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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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1월, 필리핀 팔라완섬에 위치한 '푸에르토 프린세사 지하강 동굴 국립공원 (Puerto-Princesa Subterranean River National Park)'이 한국의 제주도, 남아메리카의 아마존과 더불어 세계 7대 자연경관으로 선정되었다. 필리핀의 마지막 비경이라고 알려진 팔라완에 위치한 ‘푸에르토 프린세사 지하강’은 총 8.2km의 길이로 사람이 들어갈 수 있는 강 중 세계에서 가장 긴 지하 강이자 불가사의 중 하나. 2000만년 전에 생성되었으며 지하강 안 동굴에 자리를 지키고 있는 석순과 종유석들은 옥수수, 기차선로, 기린 등의 형이상학적인 모습을 하고 있어 1971년에는 국립공원으로, 1999년에는 유네스코 세계 문화 유산으로 지정되었다.

'푸에르토 프린세사 지하강' 외부 전경

1. 팔라완(Palawan) 지역 소개

- 지리 

팔라완은 마닐라 남서쪽에서 약 586km 떨어진 곳에 위치하고 있으며, 민도르 섬 북쪽, 보르네오의 남쪽, 중국해에서 서쪽, 그리고 술루 해양의 동쪽에 위치하고 있다. 총 면적은 1,489,655 헥타르이며 부수앙가(Busuanga), 쿨리온(Culion), 리나파칸(Linapacan, 쿠요(Cuyo), 카카야네스(Cacayanes), 바라박(Balabac) 섬 주위에 있다. 이 섬은 425km 길이의 40KM 넓이로 이루어져 있으며, 이곳의 수도인 푸에르토 푸린세사(Puerto Princesa)는 주요 항구와 무역 및 상업의 중심지이다. 산의 높이는 해발 3,500 피트에 그 중 제일 높은 산은 마타린가한(Matalingahan) 산으로써 높이는 해발 6,800피트이다. 광대한 산지대는 귀중한 목재를 제공한다.

- 기후 

이 지역에는 두 종류의 날씨가 있다. 북쪽과 남쪽 지역에 서쪽 전체 해안 지역에는 두 종류의 날씨가 있는데, 6달 동안의 건기와 6달 동안의 우기가 있다. 반면, 동쪽 해안은 짧은 건기가 있으며, 그 외 나머지는 우기이다. 남쪽은 날씨변화가 가의 없으며, 북쪽의 팔라완은 7월에서 8월 사이 폭우가 많이 내린다. 3월에서 7월초 바다가 잠잠할 때는 팔라완 여행의 최적기이다.

- 언어/현지어 

이 지역에는 52개의 방언이 있으며 그 중 28%는 따갈로그어를 사용한다. 두 번째로 많이 사용되는 언어는 쿠유닌(cuyunin)어로 11.08%가 피날완(Pinalwan), 9.6%가 일롱고(Ilongo) 어를 사용한다.

'푸에르토 프린세사 지하강' 내부 전경

2. 필리핀 푸에르토 프린세사 지하 동굴 국립공원
(Puerto Princesa Subterranean River National Park)

팔라완에서 지하 동굴 국립공원(St. Paul Subterranean National Park)에 자리 잡은 지하 강(Underground River)은 빼놓을 수 있는 명소이다. 푸에르토 프린세사 시내로부터 북서쪽 80km 떨어져 있는 세인트 폴(St. Paul) 산 아래에는 유유히 지하 강이 흐르는데 이 강은 8.2km 정도 굽이쳐 흐르다가 남중국해로 이어진다. 주변에는 원숭이 오솔길(Monkey Trail)과 정글 오솔길이 있고, 다양한 생물종의 서식지이자 숲으로 통하는 일련의 나뭇길이 조성되어 있어 1971년 이 일대를 국립공원으로 지정하게 되었다. 

사람이 들어갈 수 있는 강 중 세계에서 가장 긴 지하 강이자 불가사의 중 하나로 알려져 있는 이 강은 1999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다. 그 안에는 험한 석회암 동굴과 대리석 절벽이 장관을 이루고, 밑으로는 수정처럼 맑은 물이 흐로며, 때론 호수를 이루기도 한다. 수 움푹 들어간 곳에서는 배로 노를 저어가며 터널을 지나갈 수 있는데 그 곳에서 석순과 종유석으로 이루어진 암석이 곳곳에서 발견되기도 한다.

현재 지하 강 국립공원은 사방 부두에 있는 여행정보&지원센터에서 동굴탐험 허가증을 판매하고 있다. 필리피노는 1백50페소, 외국인은 2백 페소이다. 허가증을 발급받고 나면 배를 타고 지하 강까지 들어가야 하는데, 여행정보&지원센터에서 허가증뿐 아니라 배편도 알선해주고 있다. 배편의 왕복요금은 6백 페소. 15분 가량 배를 타면 이내 동굴 입구 해변 근처에 다다르고, 배에서 내려 5분쯤 숲길 사이를 걷다 보면 지하 강동굴 탐험 선착장이 나온다. 동굴 탐험은 6~7명 정도 탈 수 있는 보트에 몸을 싣고 지하강 동굴을 1km 남짓 둘러보는 방식이다. 1km 이상 지점부터는 배가 다닐 수 없고, 안전관계상 허용하지 않고 있다.

'푸에르토 프린세사 지하강' 내부 전경

3. 그 밖에 선정된 세계 7대 자연 경관

브라질 아마존 

지구의 허파로 불리는 최대 열대우림지대다. 9개 국가에 걸쳐 펼쳐져 있으며 전 세계 열대우림의 50% 이상을 차지한다. 그만큼 세계에서 가장 크고 다양한 수종들이 존재하는 곳이다. 또 세계에서 가장 크고 긴 아마존강이 흐르고 있으며 수역 또한 세계에서 가장 넓은 지역이다. 

제주도

180만년 전부터 1000년 전까지 화산활동으로 형성된 섬으로, 화산지형이 원형 그대로 잘 보존돼 있으며 그동안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세계자연유산 등으로 한라산, 성산일출봉, 용머리가 선정된 바 있다. 

베트남 할롱베이 

베트남 최고의 명승지 중 한 곳으로 1970여 개 기암괴석이 볼거리다. 할롱은 ‘용이 내려온 자리’라는 뜻이다. 과거 외적이 침입할 당시, 하늘에서 용 부자가 내려와 적에게 여의주를 쏴서 침략을 막았다는 전설이 있다. 이때 사용한 여의주가 현재 기암괴석으로 변한 것이라고 한다. 유네스코 세계자연 유산으로 등재돼 있다.

아르헨티나의 이구아수 폭포 

너비 4.5㎞로 세계에서 가장 폭이 넓은 폭포로 알려져 있다. 평균낙차 70m. 너비와 낙차는 나이아가라폭포보다 크다. 부근은 개발되지 않은 삼림으로 뒤덮여 있으며, 폭포수와 삼림과 계곡은 남아메리카 최고의 관광지로 꼽힌다.아르헨티나와 브라질 양국이 함께 국립공원으로 지정해 보호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코모도국립공원

발리섬 동쪽 소순다열도의 코모도섬·파탈섬·린차섬과 주변의 산호초 해역으로 이루어진 자연공원이다. 유네스코 세계유산 자연공원으로 등재돼 있고, 몸길이 약 3m, 무게 100㎏이 넘는 세계 최대의 도마뱀인 코모도왕도마뱀의 서식지로도 유명하다. 

남아프리카공화국 테이블마운틴 

‘테이블’을 뜻하는 ‘Mensa’라는 이름에서 유래된 케이프타운의 유명한 관광지다. 희망봉에서 약 50㎞ 북쪽에 위치해 있다. 오랜 풍화작용으로 인해 정상부의 평평한 사암부가 드러나 현재 좌우 길이 3㎞에 달하는 책상을 닮은 평평한 고원의 모양이다. 여름에는 산 사면을 타고 정상으로 올라온 바다공기가 응축돼 ‘테이블클로스’(책상보)로 불리는 구름이 만들어져 환상적인 모습이 연출된다.

※ 글·사진 제공: 필리핀관광청 한국 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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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www.phi4koreans.com 필리핀한인커뮤니티 2019.05.14 08:56

    필리핀 혹시 거주하고 계신가요 ?

① 마닐라 내 주요 관광 명소

마닐라는 루손 섬에 있는 필리핀 최대 도시이자 수도이다. 우리가 필리핀의 수도로서 마닐라 라고 부를 때 그것은 정확히 메트로 마닐라 (Metro Manila)를 가리키며 이것은 7개의 시와 10개의 자치구를 포함한 수도권을 의미한다.

마닐라는 오랫동안 단순히 보라카이나 엘니도 등 휴양지나 섬으로 향하기 위한 경유지로 취급 받았던 적도 있었다. 그러나 방콕이 그랬던 것처럼 국제 도시의 라이프 스타일과 문화가 주목을 받으면서 그 자체로 중요한 여행의 목적지로 떠오르고 있다. 마닐라는 나이트라이프, 쇼핑, 식도락과 관련하여 다른 동남아시아에서는 찾기 힘든 수준의 다양한 즐거움이 존재한다. 동양에서 일본 다음으로 아름답기로 유명한 마닐라 베이의 일몰은 세계적으로 유명해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마닐라 전경, 마닐라 베이 선셋

마닐라의 주요 관광지들은 마닐라 시티에 모여 있어서 쉽게 돌아볼 수 있다. 대표적인 주요 관광지인 인트라무로스와 리잘공원 에서 필리핀의 과거와 현재를 느껴 볼 수 있다.

▶ 리잘 공원 
필리핀의 독립 영웅 호세 리잘을 추모하는 의미에서 만들어진 공원이다. 마닐라 시민의 휴식처로 꽤 큰 규모를 자랑한다. 호세 리잘과 관련한 동상이나 자료를 전시하는 야외 전시관이 있으며 (10p입장료) 역시 입장료를 내고 들어가는 중국풍의 사원과 공원이 있다.

위치: 말라떼 베이북쪽에 위치

리잘공원 전경
▶ 마닐라에서 만나는 스페인 도시 '인트라무로스' (Intramuros)

인트라무로스는 성벽으로 둘러싸여 다른 도심과 구분되는 지역으로 스페인 시대의 유적을 볼 수 있는 고즈넉한 분위기의 구 시가지이다. 인트라무로스는 '성 안쪽' 이라는 뜻으로 성곽에는 총 7 개의 문이 있어서 사람과 차량들이 성벽 안쪽과 바깥쪽을 연결한다.

주소: 5/F Palacio del Gobernador cor. Gen. Luna St. & A. soriano Ave., Intramuros, 1002 Manila
TEL: (63)2 527-2961 (인트라무로스 방문객 센터)
Homepage: www.intramuros.vweb.ph
위치: 마닐라 만과 파식강이 만나는 곳에 위치에 있다.

인트라무로스, 인트라무로스의 마닐라 대성당
▶ 까사 마닐라

스페인 식민 시대의 부유층이 누린 삶을 엿 볼 수 있는 장소이다. 스페인풍 분수대와 함께 화려한 석조 정원과 식탁, 장식장, 거울 등 당시 가구와 생활용품을 볼 수 있다. 스페인 상류층의 삶이 고스란히 간직되어 있어 마치 타임머신을 타고 그 시대를 가보는 것 같을 정도이다. 그러나 박물관 안의 물건을 만져보거나 사진을 찍을 수 없게 되어 있어 여행객들에게 아쉬움을 준다.

TEL: 02-527-4084
규모: 3층 건물
부가정보: 주차가능
입장료: 50페소

▶ 산티아고요새 (Fort Santiago)

파식 강 전망을 가진 산티아고 요새는 스페인 점령 시기인 16세기 인트라무로스 성 내의 군사적 요충지였다. 2차 대전 시 화재로 대부분이 소실되었다가 복원되었다 인트라무로스 라는 요새 안에 있는 또 한 겹의 요새라 생각하면 되겠다. 내부에는 여러 가지 사연을 간직한 방과 감옥, 고문실, 연못 등이 있다. 필리핀의 독립 영웅 호세 리잘은 산티아고 요새의 감옥에서 총살을 당했다. 요새 안의 리잘 박물관은 그가 생전에 사용하였던 물건과 그가 남긴 유서 등이 전시되어 있다.

TEL: 02-527-3138
오픈: 08:00~18:00
주소: Cen. Luna St &A. soriano Ave , Intramuros , 1002 Manila

▶ 열대 숲 사이로 급류타기 모험을 즐길 수 있는 곳 팍상한 (Pagsanjan)

싱그러움이 물씬 피어나는 팍상한 폭포는 필리핀의 절경으로 꼽히며 필리핀 마닐라의 대표적 관광지로 자리 잡았다. 할리우드의 유명한 영화 '지옥의 묵시록'의 배경으로도 유명한 팍상한 폭포는 마닐라 동남쪽 105km지점에 위치한 폭포로 최고 낙차가 100m에 이른다. 폭포수를 만나려면 '방카'라 불리는 필리핀 전통 나무배를 사람의 힘으로 밀고 끌며 열대 우림을 한 시간 정도 거슬러 올라가야 한다.

보통 투어는 2시간 반 정도로 폭포에 도착할 때까지 1시간, 폭포에서 휴식을 취하며 폭포를 탐험하는데 30여분, 다시 내려오는데 1시간 정도가 소요된다. 폭포탐험은 강 하류에서 거센 물살을 거스르는 것에서 시작된다. 폭포로 이어지는 깊은 계곡에 진입하면서 물의 깊이는 깊어졌다 얕아졌다 를 반복하고 탑승자들의 몸짓은 더욱 빨라진다. 폭포까지 배를 타고 가면서 깊이 우거진 열대 우림 골짜기를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목적지에 도착해 사람들을 따라 걷다 보면 팍상한 폭포가 그 거대한 모습을 드러내게 되는데 시원하게 쏟아지는 낙수 소리가 제법 크고 활기차다. 대나무 땟목을 타고 건너면 폭포 안쪽의 동굴 속으로 들어가게 되며 폭포수로 시원하게 전신 마시지를 받고 나면 다시 강 하류로 출발하는 코스이다.

항공: 대한항공, 아시아나 항공, 필리핀항공에서 인천-마닐라 구간 직항 편을 운항한다. 약 3시간 40분의 비행시간이 소요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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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닐라의 유명 레스토랑 및 관광 명소

'바나나 리프'의 판당 치킨
마닐라는 루손 섬에 있는 필리핀 최대 도시이자 수도이다. 마닐라는 오랫동안 단순히 보라카이나 엘니도 등 휴양지나 섬으로 향하기 위한 경유지로 취급 받았던 적도 있었지만 방콕이 그랬던 것처럼 라이프 스타일과 문화가 주목을 받으면서 그 자체로 중요한 여행의 목적지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마닐라는 쇼핑, 식도락과 관련하여 다른 동남아시아에서는 찾기 힘든 수준의 다양한 즐거움이 존재한다. 필리핀관광청에서 선정한 마닐라 내 유명 레스토랑 등 여행을 즐길 수 있는 명소를 소개한다.

▶ 바나나 리프(Banana Leaf) 

위치: 마닐라와 이어지는 도심 한복판 마카티(Makati) 지구 대형빌딩 
특징: '파워플랜트몰'에 위치한 퓨전 아시안 음식점
필리핀 음식을 기본으로 다른 나라의 음식 스타일을 조금씩 섞었다. 음식을 주문하면 커다란 바나나 잎을 탁자에 깔아 주는 것이 특징.
문의: 632-896-1828,www.bananaleaf.com.ph

▶ 이탈리아니스

위치: 마카티 그린벨트 지역 (백화점안으로 들어가서 info에 물으면 된다)
특징: 관광 책자에 나올 정도로 소문난 집, 유명한 정통 이탈리안 음식 전문점

▶ 이하우이하우(IHAW-IHAW) 

위치: 마닐라 월드 트레이드 센터 맞은 편(알록달록 네온사인으로 쉽게 찾을 수 있다.)
특징: 요리사도 점원도 모두가 가수라 직원들이 단체로 노래하는 타임도 있다. 서빙하고 주문 받다가도 갑자기 춤과 노래를 선보이는 곳. 정통 필리핀 음식을 맛 볼 수 있다.

▶ 마까빠갈 씨사이드 마켓

몰오브 아시아와 인접해 있어 여행객들이 쇼핑 후 반드시 방문하는 명소 중 한곳 이다. Taft거리에서 70패소면 택시로 이동 가능하다. 신선한 해산물을 푸짐하게 맛볼 수 있어서 해산물을 좋아하는 여행객들은 몇 번이고 재 방문하는 곳이기도 하다. 입구에서부터 달려드는 호객꾼들은 흡사 우리나라 포구 근처 시장과도 비슷한 느낌이 든다. 먼저 시장에 가서 해산물을 구입하고 상점으로 가서 요리를 해주는 시스템이기 때문에 바가지를 쓰지 않게 조심해야 한다. 인터넷에서 대략적인 가격을 조사해서 가면 합리적인 가격에 해산물을 즐길 수 있다. 해산물 외에도 필리핀 현지 음식도 판매해 함께 즐길 수 있다.

▶ 어메이징쇼(Amazing Show)

어메이징 쇼는 여성 복장을 했거나 여성 신체를 갖게 된 남성들이 립싱크를 하면서 음악에 맞추어 다양한 쇼를 보여주는 쇼이다. 필리핀답게 노래 선곡이 탁월 하며 음악 듣는 재미가 쏠쏠하다. 공연장은 600여 석 규모로 좌석 번호는 없고 원하는 자리에 앉으면 된다. 앞 자리가 좋지만, 맨 앞 자리는 출연진이 자주 내려와 손을 잡고 무대위로 끌고 올라간 다는 점을 염두해 두어야 한다. 공연이 끝난 후에 사진을 찍을 수 있으며 팁은 20~40 페소가 적당하다. 세부와 보라카이에서도 같은 이름의 쇼가 존재한다. 화려한 쇼와 음악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이곳은 여성 관광객들 사이에서도 인기가 좋다. 

위치: 월드 트레이드 센터 뒤편 필름 센터 
공연 시간: 19:30~21:00
요금: 40US정도

▶ 카페하바나 

아드리아티코 스트리르의 터줏대감인 카페 하바나를 그린벨트에서도 만날 수 있다. 이미 관광객 들에게 핫 플레이스로 정평이나 있는 이곳의 분위기는 좀 더 모던하고 세련된 스타일이다. 테라스 자리와 시원한 실내 자리로 이루어져 있는데 시원한 테라스 자리는 그린벨트를 지나가는 사람 들을 구경하기엔 제격이다. 매일 저녁 10시부터 새벽 2시까지 열리는 흥겨운 라이브 공연은 쿠바의 매력에 흠뻑 젖게 만든다. 쿠바에서 즐겨 마시는 국민 칵테일 모히또는 이곳에서 반드시 맛봐야 할 명물이다. 

위치: 그린벨트 3 스타벅스 옆 
영업 시간: 11:00~02:00
예산: 칵테일 140페소~, 산미구엘 90 페소, 모히또 피쳐 895 페소(VAT 22%)

▶ 카우보이그릴 (Cowboy Grill)

총 3개의 지점을 가지고 있는 라이브 바로 제법 이름이 나 있는 곳이다. 한국이나 일본 노래를 하는 밴드가 있어 한국인과 일본인들에게 인기가 좋다. 카우보이라는 이름에 걸 맞게 카우보이 복장을 한 직원 들이 발랄하게 서빙을 한다. 술 이외에도 먹을 것이 다양하여 맛있는 음식과 함께 필리핀 맥주 산미구엘 등의 여러 가지 술을 즐길 수 있다. 음식을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것이 다른 라이브 바와의 차별성이다. 인당 500페소면 생맥주와 음식을 푸짐하게 즐길 수 있다. 새벽 6시까지 운영하는 바로 새벽까지 신나게 놀고 싶은 사람이라면 방문해 보도록 하자. 

위치: 아드리아티코 스트리트, 샤키스 Shakey’s옆
영업시간: 18:00~04:30

▶ 띠목 서클 

카페 등 젊은 학생들이 즐길 수 있는 장소이다. 세계 유명 브랜드의 커피전문점 들이 즐비하여 필리핀의 이국적인 정취를 느끼며 노천커피를 맛볼 수 있다. 세계 각국의 맛을 볼 수 있는 유명 레스토랑들도 많이 있어 취향에 따른 음식 선택의 폭이 넓은 이점이 있다.

위치: 퀘죤City와 마닐라 의 중간쯤 위치 (아래 지도 참고)
특징: 쇼핑몰부터 음식점, 필리핀 아마추어 가수들이 많이 출연하여 공연하는 라이브

▶ 더스파

더 스파는 럭셔리한 분위기와 서비스로 현지인은 물론 여행자 들에게도 인기 있는 스파이다. 마돈나가 필리핀 공연 때 방문한 스파이기도 하다. 합리적인 가격대를 유지 하면서도 질 높은 스파 프로그램과 깔끔한 시설로 명성이 높다. 프랜차이즈라 마사지사의 교육도 잘 이루어 지는 편이다. 기본 마사지 프로그램 외에 페이셜과 보디케어 프로그램이 다른 곳보다 많다. 예약은 필수다.

위치: 그린벨트1의 1층 
영업시간: 12:00~22:00
예산: 타이마사지 1300페소, 타이발마사지 750 페소(60분)

▶ 마까빠갈 웬샤 스파

마까빠갈로드 씨사이드마켓 반대쪽에 위치한 웬샤 스파는 식사와 스파를 한꺼번에 해결 할 수 있는 스파이다. 마닐라를 방문하는 관광객들이 단연 최고로 뽑는 스파이기도 하다. 한국인의 취향에 맞는 사우나와 마사지를 받음과 동시에 샤브샤브를 먹을 수 있다. 몰 오브 아시아에서 쇼핑을 한 뒤 마사지를 통해 피로를 풀고 허기를 달래러 방문하면 좋다. 

예산: 1인당 600페소에 발마사지와 샤브샤브를 무제한으로 즐길 수 있다. 바디트리트먼트는 680~880 페소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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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엘니도

필리핀 엘니도 바다
엘니도 바다는 터키옥(玉)이라 부르는 짙푸른 청록빛이다. 물결은 잔잔하고 조류(潮流)도 세지 않다. 수영을 못해도 구명조끼만 입으면 얼마든지 카약을 저어 이 섬 저 섬 기암절벽을 돌아볼 수 있다. / 필리핀관광청 제공
필리핀은 우리나라와 경도(經度)가 비슷하다. 비행기를 타면 계속 남쪽으로만 날아간다. 서울에서 마닐라까지 비행시간은 3시간 30분 정도. 기내식 한 번 먹고 커피 한 잔 하다 보면 어느새 도착하는 가까운 거리다. 그렇지만 필리핀은 열대지방이다. 1년 내내 여름이다. 우리나라 봄·여름·가을·겨울 어느 계절에 비행기를 타도 목적지에 다다를 즈음이면 벌써 공기가 다르다. 뜨거운 태양이 비행기를 달궈 자리에 가만히 앉아 있어도 후끈후끈 열기가 몸을 감싼다. 미국이나 유럽, 중국처럼 지구를 동서로 가로지르는 여행에서는 맛볼 수 없는 묘미다. 그러니 필리핀 여행을 유쾌하게 즐기려면 기내 가방에 반팔 티셔츠와 반바지, 샌들을 챙겼다가 비행기가 슬슬 고도를 낮출 무렵 옷을 바꿔 입는 것이 좋다.

엘니도(El Nido)는 마닐라에서 남서쪽으로 420㎞ 떨어져 있는 섬이다. 단일 섬이 아니라 꼬마 섬 45개로 이뤄진 군도(群島)다. 대부분 무인도이고, 그중 몇 군데에만 여행객을 맞는 리조트가 있다. 여행객은 대개 미니록, 라겐, 팡굴라시안, 아풀릿 네 섬 중 한 곳에 머무른다. 여기까지 가려면 마닐라 공항에서 국내선 비행기로 갈아타고 한 시간쯤 날아 엘니도 본섬 공항까지 간 뒤 거기서 다시 40분쯤 배를 타야 한다. 인천 공항에서 아침 8시 비행기로 출발해도 엘니도 리조트에 체크인 할 무렵이면 어느덧 해가 뉘엿뉘엿 넘어간다. 그러나 그렇게 들인 시간이 전혀 낭비가 아니었음을 깨닫는 데는 그다지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는다.

필리핀 엘니도 바다에서 스쿠버다이빙
스쿠버다이빙을 할 줄 알면 금상첨화다. 떼 지어 노니는 예쁜 열대어를 손으로 만져볼 수도 있다.
엘니도는 스페인어로 '새의 둥지'란 뜻이다. 엘니도의 아침은 새소리와 함께 열린다. 새벽 5시 반, 온 세상 새가 모두 엘니도에 몰려오기나 한 것처럼 요란한 새소리가 온 섬에 울려 퍼진다. 문을 열고 발코니에 나서면 방갈로 뒤편 울창한 숲 속에서 쏟아져 나오는 시원한 숲내음이 가슴 깊숙이 스며든다. 눈앞은 바로 바다다. 촘촘히 박혀있는 수많은 섬이 천연 방파제 노릇을 해줘 바다는 마치 호수처럼 잔잔하다. 날이 밝아오면 바다는 진한 코발트블루의 황홀한 자태를 드러낸다. 맑고 푸른 빛에 눈이 시리다.

그리고 완벽한 자유가 시작된다. 배를 타고 가다 마음 내키는 곳 아무 데서나 멈춰 물안경과 오리발을 차고 바다 밑 산호를 감상하고 신기한 열대어들과 친구가 될 수 있다. 이 섬 저 섬 기기묘묘한 석회암 절벽들을 끼고 도는 보트 크루즈를 할 수도 있고 직접 카약을 저어 바다 동굴을 탐험할 수도 있다. 절벽 주변에는 스쿠버다이빙 포인트가 수십곳 있다. 그 밑에는 화려한 산호초 100종, 진기한 물고기 800종, 엘니도에만 서식하는 바다거북들이 산다. 점심은 코코넛나무 그늘에 돗자리를 펼쳐놓고 먹는다. 아침에 리조트에 신청하면 바나나 잎에 싼 밥, 싱싱한 해산물, 잘 구운 바비큐, 망고 디저트를 곁들인 피크닉 바구니를 챙겨 준다. 해변에서 몇 걸음만 걸어 들어가면 천연 원시림이 펼쳐진다. 가벼운 하이킹을 즐기며 코뿔새·다람쥐·박쥐 같은 희귀종들이 서식하는 열대우림의 속살을 들여다볼 수 있다.

스노클링도, 수영도, 다이빙도, 낚시도, 하이킹도 내키지 않거든 그냥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된다. 바다가 바라다보이는 풀장 안락의자에 누워 산미겔 맥주나 마가리타 한 잔을 옆에 놓고 하루를 보내는 것도 나쁘지 않다. 다른 사람 아무도 없는 무인도를 찾아 단둘이 로맨틱한 시간을 보낼 수도 있다. 10만원쯤 비용을 들이면 리조트 직원이 보트로 원하는 섬에 데려다 주고 분위기에 맞는 디너 테이블을 차려준 뒤 약속한 시각에 데리러 온다. 엘니도 여행객 중에는 신혼 커플이 많다.

엘니도에서 하루가 지나고 이틀이 지나면 번잡한 도시의 기억은 거짓말같이 아스라해진다. 사방이 바다인 엘니도에서 탈출은 불가능하다. 스노클링 같은 데 취미가 없는 사람이라면 낮에도 별로 할 일이 없다. 해가 지면 세상은 어두워지고 섬은 적막에 싸인다. 밤늦게 술 마시고 떠드는 사람도 없고 술집도 없다. 리조트 말고는 마을도 주민도 없는 무인도에서 딱히 갈 곳도 없다. 이런 밋밋한 곳에서 여행객은 하루하루 속절없이 중독된다. 시간은 꿈결처럼 몽롱하게 흐른다. 그러다 체크아웃 날짜가 다가오면 자기도 모르게 "돌아가기 싫다…"고 중얼거리는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외딴 시골 비행장에서 프로펠러 쌍발기에 몸을 싣고 하늘로 날아오르면서 여행객은 문득 꿈에서 깨어난다.

여행 수첩

엘니도까지 직항은 없고 마닐라에서 필리핀 국내선으로 갈아타야 한다. 필리핀항공(Philippine Airlines)이 인천-마닐라를 매일 2회, 부산-마닐라를 매일 1회 운항하고 7월 25일부터 무안에서도 주 2회 운항한다. 국내 여행사들과 제휴해 다양한 엘니도 여행상품도 판매한다.

필리핀 관광청 한국사무소 02-598-2290, www.7107.co.kr

필리핀 항공 1544-0008(상품) 1544-1717(항공), www.philippineai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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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여행 전 반드시 알아야 할 세관 통과 시 피해 예방 요령
세관에서 불쾌한 경험 피하려면 수수한 차림이 최고?

인천국제공항 입국장에서 관세청 직원들이 해외에서 신고없이 명품을 사오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조사를 펼치고 있다. 조사를 받는 중국에서 온 한 젊은 여성이 샤넬백을 메고 영국에서 지인에게 받은 것이라며 설명하고 있다. /사진=조선일보DB

최근 여행 관련 가십 중 최고의 화제는 필리핀 세관 얘기다. 필리핀은 다른 동남아 국가와 달리 면세 한도가 제로(O)이기 때문에 외국에서 들여오는 물건은 모두 세금 부과 대상이 된다. 

여기서 문제의 핵심은 필리핀 세관원이 일정한 기준을 가지고 관광객들에게 세금을 부과하지 않는 데 있다. 여름 휴가철을 맞아 필리핀으로 여행을 떠나는 한국인 관광객의 수가 많이 늘어난 만큼 세관원에게 부당한 고액의 세금을 부과 당해 피해를 보는 여행자도 속출하고 있다.

피해를 본 사례 중에는 현지 세관원에게 항의했다가 되려 "너희 한국 사람 돈 많지 않으냐"고 세관원이 역정을 낸 경우도 있다고 한다. 구매한 지 1년이 넘은 가방이나 사용 중인 카메라 등도 세관원이 새것이라고 우기면 입국 거부 등 불이익을 당하지 않기 위해 울며 겨자 먹기로 돈을 내야 하는 실정이다. 

이런 행태는 지난해 필리핀 법원의 판결로 항공사들이 공항 측에 기부금 명목으로 수백만 달러를 건네던 관행이 사라진 이후부터 시작됐다. 공항 측의 기부금 요구 횡포에 반발한 필리핀 항공이 지난해 소송에서 승소한 뒤 다른 항공사들도 잇따라 기부금을 끊었다. 항공사로부터 들어오던 뒷돈이 없어지자 필리핀 세관 측이 이를 메우기 위해 관광객을 대상으로 이와 같은 행동을 한다는 것이 현지 교민과 여행사들의 분석이다. 

서울신문 등 일부 언론의 보도를 보면 이와 같은 필리핀 세관의 행위는 개선될 가능성이 낮아 보인다. 현지 공항은 물론 필리핀 정부도 이 같은 상황을 묵인하고 있고 한국 정부도 정부 차원에서 개입할 문제가 아니라는 태도를 밝힌 바 있다. 

결국, 필리핀 여행 시 세관에서 부당한 대우를 당하지 않으려면 여행객 각자가 알아서 조심하는 길뿐이다. 일반 여행객뿐만 아니라 쇼핑몰 촬영을 위해 장비를 가져간 것까지 세관에서 세금을 부과한다고 한다. 이에 필리핀 여행과 관련한 인터넷 카페, 쇼핑몰, 사진 동호회 등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이에 대처하는 방법을 공유하고 있다. 

트래블조선에서는 포털 사이트 필리핀 여행 카페에서 활발히 활동 중인 필명 '세부뇨자'로부터 이에 대한 대처 방법을 들어봤다.  

1. 한국에서 출발 전 모든 작업을 끝내라! 

필리핀 공항은 대부분 아주 작다. 짐을 받는 곳에서부터 세관원들이 눈에 불을 켜고 감시하고 있기 때문에 물건을 꺼내서 어찌해 보려다가는 걸리게 되어 있다. 면세점 비닐 가방을 들고 나오는 건 필리핀 세관에게 나를 봐달라고 광고하는 것과 다름이 없다. 인천공항에서 면세품을 사는 순간 비닐 가방, 포장박스 등은 모두 작업(?)을 거쳐야 한다. 

2. 복장은 최대한 수수하게! 

위와 같은 이유로 복장과 차림새는 최대한 수수하게 준비할 것을 권장한다. 화려한 액세서리 혹은 비싸 보이는 카메라를 목에 걸고 있다면 "나 돈 많아요"라며 현지 세관원들에게 자랑하는 것이 된다. 일률적으로 모든 여행객을 검사하는 게 아니라 복불복(福不福)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수수한 차림새는 위장복 역할을 하게 된다. 

3. 새 제품은 가져가지 마라! 

산 지 얼마 되지 않은 가방, 지갑 등의 제품도 문제가 될 수 있다. 관련 언론 보도에 언급됐지만 1년을 사용한 가방임에도 불구하고 필리핀 세관에서는 트집을 잡아서 돈을 내라고 한다. 그들이 제시하는 근거는 가죽 냄새다. 어처구니가 없지만, 세부에 여행을 자주 다니는 사람의 말에 따르면 가방과 지갑의 냄새를 세관원이 직접 맡아보고 붙잡는 일도 많다고 한다. 

4. 공항에 현금을 가져가지 마라!

세금을 내는 것도 카드는 안 되고 현금만 된다. 현지 세관법에 정확한 세율 기준이 없으므로 세관원 마음대로 현금을 받아내려는 것이다. 심지어 현지에서는 흥정이 이뤄지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일단은 "I Have No Money"(돈이 없다.)라고 외치는 게 우선이다. 그렇지만 무작정 버티다 공항에서 벗어나지도 못하고 여행도, 촬영도 못 하는 일이 생길 수 있다. 적당히 흥정해서 세관원이 처음 부른 금액에서 일부라도 줄이는 협상이 필요하다. 돈을 낸 후에는 반드시 영수증을 챙겨야 이중으로 내는 억울함을 피할 수 있다. 물론 이와 같은 비법은 한국의 면세 한도인 400달러 내에서 활용해야 하겠다. 

5. 쇼핑몰 촬영, 국내선을 이용하자! 

일반 여행객은 그럭저럭 통과한다고 해도 촬영을 위해 많은 장비와 옷을 가져가야 하는 쇼핑몰 촬영 등은 어떨까? 검색을 조금만 해 보면 100만 원이 넘는 세금을 냈다는 여행 후기를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이유는 대부분 국제선을 이용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일부에선 필리핀 항공을 타고 마닐라로 간 후 필리핀 국내선으로 이동하는 방법을 쓰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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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의 황금비율, 필리핀 세부

힐튼 비치 전경
Hilton Cebu beach wideshot
세부(Cebu)는 맞춤형 여행을 선사한다. 

휴양과 액티비티를 각자의 취향에 따라 적절히 조합해 여행을 새롭게 구성할 수 있다. 환상적인 자연을 배경으로 온 세상이 멈춘 듯한 고요한 순간을 만끽할 수도 있고, 다채로운 빛깔로 시시각각 변하는 바다에 뛰어들어 다양한 해양 스포츠를 즐길 수도 있다.

필리핀에서 스페인의 영향을 가장 먼저 받았던 세부이기에 그 흔적이 담긴 문화유산도 많다. 마젤란의 십자가, 산토니뇨 성당, 산 페드로 요새 등은 꼭 둘러보아야 할 세부의 명소들이다. 평온한 휴식, 신나는 액티비티 그리고 문화유산 탐방까지. 이들 요소를 어떤 비율로 배합할지는 여행자의 몫이다.

세부전경
세부전경

[세부 들여다보기]

세부는 마닐라에서 남쪽으로 약 587킬로미터 떨어진 비사야스(Visayas) 중앙에 위치한다. 동쪽으로는 레이테(Leyte) 섬과 보홀(Bohol) 섬이 접해 있고 서쪽으로는 네그로스(Negros) 섬이 있으며, 이외에도 167개의 크고 작은 섬으로 둘러싸여 있다.

세부 해변
세부 해변

이 지역의 토속 언어는 ‘세부아노(Cebuano)’로 필리핀 중심부와 남부에서는 공통어인 타갈로그어보다 많이 쓰인다. 물론, 타갈로그어와 영어 역시 널리 통용된다. 날씨는 비교적 일정한 편으로 열대기후를 나타내며, 10월에서 12월 사이에 가장 선선하다.

메트로 세부는 세부(Cebu), 탈리사이(Talisay), 만다웨(Mandaue), 라푸라푸(Lapu-Lapu) 시티로 구성되어 있다. 세부는 필리핀 남부의 무역 통상 중심지로, 특히 국제 화물항구는 메트로 마닐라를 제외하면 필리핀에서 가장 활발하게 상업이 이루어지는 곳이다.

[세부의 명소탐방]

세부는 각양각색의 즐길 거리로 가득하다. 각종 시설이 잘 갖춰진 리조트에서 신나게 물놀이를 할 수도 있고, 가까운 섬으로 호핑투어를 떠나 아름다운 바다에서 스노클링과 낚시를 즐길 수도 있다. 세부의 매력은 그러나 여기에서 그치지 않는다. 세부의 전통과 스페인의 문화가 조화를 이뤄 만들어낸 특유의 문화유산을 둘러보며 세부의 더 깊은 매력으로 들어가보자. 

마젤란의 십자가

마젤란의 십자가
마젤란의 십자가

마젤란이 1521년 4월에 만든 나무 십자가다. 필리핀에서 최초로 가톨릭 신자가 된 라자후마본 추장과 그 부락민들이 세례 받은 것을 기념해 만들었다. 이 십자가를 보관하기 위해 마젤라스 거리에 팔각정을 세웠다. 팔각정 내부 천장에 그려진 그림에는 당시 세례의식의 광경이 잘 나타나 있다. 십자가를 조금 달여 마시면 병이 치유된다는 속설 때문에 나무를 떼어가는 사람들이 끊이지 않아 현재는 단단한 나무로 씌워 놓았다.

산토니뇨 성당

도시 중앙에 위치한 산토니뇨 성당은 1565년 레가스피에 의해 세워졌다. 성 어거스틴 성당이라고도 한다. 마젤란이 선교 당시, 왕비에게 선물로 주었다는 어린 예수상이 이곳에 있어서 더욱 유명해졌다. 몇 차례 발생한 화재에도 흠집 하나 없이 온전하게 보존되어 세부 주민들에게 기적으로 받아들여졌고 이런 까닭에 수호성인으로 받들어지고 있다.

산 페드로 요새

산페드로요새
산페드로요새

스페인이 이슬람 해적의 침략에 대비하여 세부항에 건설한 요새. 처음에는 목책만으로 만들어졌으나 1738년에 이르러 지금의 모습과 같이 석조로 개축됐다. 이곳에 스며 있는 역사의 흔적은 매우 다양하다. 스페인 통치 말기인 1898년에는 세부의 독립운동 세력에 의해 점령됐고, 미국의 식민지 시대에는 군 막사로, 일본 식민지 시대에는 포로 수용소로 쓰이기도 하는 등 필리핀의 아픈 역사가 녹아 있는 장소다. 지금은 벽으로 둘러싸인 평화로운 정원과 고풍스러운 옛터로서 자리를 지키고 있어 여유와 한가로움을 느끼기에 좋다. 

카사 고로르도 박물관
1850년대 필리핀의 유명한 ‘고로르도’ 가의 자택을 확장해 지은 박물관으로 세부의 숨겨진 보석과도 같은 곳이다. 건물 전체가 못 하나 없이 모두 나무로 끼워 맞추어 지어졌고, 건물 하단은 막탄 섬의 산호로 만들어졌다. 19세기 필리핀 건축을 그대로 볼 수 있고, 종교적 유물과 그림, 고풍스런 가구들을 감상할 수 있다.

알레그레 기타 공장
세부는 정교하게 만들어진 핸드메이드 기타로도 유명하다. 특히 알레그레 기타 공장에서는 장인이 직접 만들어 튼튼하고 정교하며 가격 또한 합리적인 기타를 만날 수 있다. 알레그레 가의 가업으로 현재 3대째 이어져 내려오고 있다. 많은 프로 기타리스트들이 이 곳을 찾아 직접 세부에 올 정도로 유명하다. 방문자들은 고급 기타를 직접 만져 볼 수도 있고, 장인들이 기타를 만드는 모습을 직접 볼 수 있는 공방 투어도 가능하다.

세부 전경
세부 전경

라푸라푸 사원
1521년, 긴 항해 끝에 세부 섬에 상륙한 마젤란은 같은 해 라푸라푸 섬에도 건너와 포교를 하려 했으나 추장 라푸라푸의 저항에 부딪힌다. 전투 끝에 마젤란은 라푸라푸 사원이 있는 자리에서 사망한다. 마젤란 기념비는 1866년 그가 최후를 맞은 그 자리에 건립됐다. 아이러니하게도 이 기념비의 뒤쪽에는 침략자에 대항하여 용감하게 저항한 라푸라푸의 동상도 세워져 있다.

[세부의 음식기행]

고유 음식

푸소, 롱가니자
푸소, 롱가니자

세부에는 필리핀 요리 전문식당은 물론, 아시아부터 유럽의 음식까지 아우르는 수많은 식당들이 있다.

예산이나 시간에 제약이 있다면 길거리 음식이나 바비큐 가판점을 통해 간편하게 음식을 즐겨도 좋다. 세부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길거리 음식으로 쌀을 코코넛 잎에 싸먹는 푸소(Puso)가 있다. 영어로 ‘Hanging Rice(걸어 놓는 밥)’라고도 한다. 푸소를 만들어 지붕 처마 밑에 걸어두기 때문이다.

달콤하고 매운 돼지고기로 만든 롱가니자(Longanisa, 필리핀식 소시지)는 꼭 맛봐야 하는 세부의 고유 음식 중 하나다. 롱가니자는 돼지, 소, 닭고기 등을 혼합해서 만든 소시지로 그 종류가 셀 수 없을 정도로 많다. 일반적인 소시지보다 달고 불 위에 오래 두어 거의 태울 만큼 익히는 방법으로 요리한다.

필리핀식 바비큐 요리인 레천(Lechon)도 빼놓을 수 없다. 레천은 아기돼지를 통째로 구운 통돼지 바비큐로 필리핀 현지인뿐 아니라 관광객에게도 가장 인기 있는 음식이다. 이 독특한 필리핀 통돼지 바비큐는 특히 갈비뼈 부분의 맛이 일품이다. 굽기 전에 그 속을 각종 향신료와 양념으로 가득 채워 양념과 향이 가장 적절하게 스며들기 때문이다.

또한 굽기 전에 통돼지를 바나나 잎으로 싸서 요리가 되는 동안 바나나 잎의 향이 껍질과 고기에 배게 하는 것 역시 특징이다. 마리바고 블루워터 리조트 메인 식당인 ‘알레그로 레스토랑(Allegro Restaurant)’이 레천으로 유명하다.

망고와 해산물 건조 음식

망고, 망고주스
망고, 망고주스

세부는 필리핀에서 가장 신선하고 당도가 높은 망고를 즐길 수 있는 곳이다. 특히 세부의 굴라스 거리(P. Gullas Street)에 있는 ‘타보 사 바나이(Tabo sa Banay)’가 가장 유명한 망고 판매 시장이다. 신선한 망고 주스나 셰이크도 세부 음식 기행에서 빠뜨릴 수 없다.

건조 음식은 세부 최고의 특산물이다. 창조적인 성향을 지닌 세부 주민들은 풍부하고 신선한 망고를 건조시켜 어디서나 즐길 수 있도록 만들었다. 말린 망고는 많은 사람들이 즐겨 먹는 간식거리로 인기가 높다.

또한 세부는 당깃(생선)과 푸싯(오징어), 황새치 등 건조 해산물을 구매하기에도 가장 좋은 곳이다. 여러 상점이나 직매장에서 구매 가능하다.

오탑과 뚜론

오탑
오탑
오탑은 세부에서 가장 인기 있는 패스트리다. 밀가루와 물 등 단순한 재료만을 사용해 반죽하고, 바짝 구워 설탕을 씌운 과자다. 오탑을 완벽하게 굽는 특별한 기술은 세부의 몇몇 장인들에게만 전수되고 있다. 꼭 맛봐야 하는 또 다른 지역 음식으로는 뚜론을 들 수 있다. 뚜론은 알록달록한 사탕들이 박혀 있고 사이사이에 꿀과 잼 등이 발라져 있어 특히 달콤한 디저트를 좋아하는 관광객들에게 인기가 많다.



* 기사제공 : 대한항공 스카이뉴스(www.skynews.co.kr)
* 자료협조 : 필리핀관광청 한국사무소(www.7107.co.kr)

☞ 서울/인천 - 세부
대한항공 매일 운항(약 4시간 30분 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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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부 여행과 최적의 연계 여행지

보홀 전경
보홀 전경
보홀(Bohol) 섬은 자연의 아름다움을 그대로 간직한 열대의 천국이다. 길쭉하게 생긴 세부와는 다르게 둥근 모양을 한 보홀은 세부에서 페리로 1시간 30분이면 닿을 수 있다. 부드러운 곡선의 해변과 넓게 펼쳐진 백사장 그리고 검은 산호 숲으로 유명하다. 세부와 가까운 위치, 아름다운 바다와 자연환경 덕에 세부와 연계한 여행지로 인기가 높다.

마닐라에서 정남쪽으로 약 700킬로미터, 막탄에서는 동남쪽으로 70킬로미터 떨어진 거리에 위치한 보홀은 필리핀에서 10번째로 큰 섬이다. 남쪽으로 보홀해를 경계로 민다나오와 이웃하고 있으며, 동쪽으로 카니가오 수협을 경계로 레이테 섬과 이웃하고 있다. 북쪽으로는 코모츠해를 중심으로 코모츠 섬과 경계를 이루고, 세부와 보홀 해협을 경계로 나뉘어져 있다. 사면이 섬으로 둘러싸여 있어 폭우뿐 아니라 태풍의 영향도 가장 적게 받는 지역이다.

보통 보홀을 여행한다는 것은 보홀과 짧은 다리로 연결되어 있는 팡라오 섬을 여행한다는 뜻이다. 바로 이 팡라오 섬에 수려한 경관을 자랑하는 알로나 비치가 있으며 대부분의 숙소도 이곳에 자리하고 있다. 숙소와 식당들은 주로 비치 주변에 있어 관광객들로 활기를 띤다. 탁빌라란은 보홀의 중심 도시로 팡라오 섬으로 들어가는 관문 역할을 하며 쇼핑몰과 식당, 호텔들이 밀집되어 있다.

로복강, 초콜릿 힐, 바클라욘 교회
로복강, 초콜릿 힐, 바클라욘 교회

보홀 관광의 첫 장을 장식하는 초콜릿 힐
초콜릿 힐은 항상 보홀 관광안내서 첫 장에 등장하는 명소다. 보홀 섬 중앙의 평원에 언덕 1천여 개가 솟아 있어 장관을 연출한다. 대략 1천300여 개에 달하는 언덕이 있으나 정확한 숫자는 알 수 없다. 보홀은 200만년 전 얕은 바닷속 지면이 솟아오르면서 육지가 된 것으로 산호층이 엷어지면서 초콜릿 힐과 같은 지대가 만들어졌다.

초콜릿 힐이란 명칭은 미국의 한 정치인이 건기 때 갈색 초지로 뒤덮인 모습이 키세스 초콜릿과 닮았다고 하여 붙인 이름에서 유래된 것이라고 한다. 규모가 가장 큰 ‘초콜릿’에 전망대가 있어 이곳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으며 일출이나 일몰 때의 전경이 가장 아름답다고 정평이 나 있다.

초콜릿 힐에서 1시간 거리에 있는 로복강은 보홀에서 가장 큰 강이다. 강 주변의 울창한 수목은 훌륭한 경관을 연출해 배를 타고 구경하기에 좋다. 일명 로복강 사파리 크루즈라고 불리는 이 투어는 유람선 위에서 파티나 식사를 하면서 여유로운 한때를 즐길 수 있다. 강폭은 크지 않지만 잔잔한 물살을 거스르며 원시림 속으로 빨려 들어가는 기분은 묘한 상쾌함을 전해준다.

배는 유원지의 셔틀 보트처럼 개방적이고 평면적인 모양으로 30명 이상 탑승 가능하며 이 지역 출신의 음악가들이 함께 탑승해서 라이브 음악을 들려준다. 투어 중간 중간 소년들이 아름드리 나무에 매달리거나 다이빙을 하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강줄기는 21킬로미터에 달하지만 투어는 선착장에서 폭포가 있는 3킬로미터 구간만 가능하다.

필리핀에서 가장 오래된 교회, 바클라욘 교회
탁빌라란은 보홀의 중심가로 쇼핑몰과 시장, 중저가의 숙소들이 모여 있고 보홀 주민을 위한 학교나 관공서도 함께 자리하고 있다. 탁빌라란에서 팡라오 섬까지는 차로 30분 거리다. 바로 이곳 탁빌라란에 바클라욘 교회가 있다. 필리핀에서 가장 오래된 교회로 알려진 바클라욘 교회는 1595년에 짓기 시작해 1727년 완공됐다. 1835년에는 이곳에 대형 종도 달았다.

마치 16세기로 거슬러 올라간 듯한 외형을 지닌 교회 옆에는 수녀원이 있다. 그 안에 마련된 작은 박물관에선 여러 종교 유적과 유물, 골동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 특히 하늘을 바라보고 있는 십자가에 못 박힌 예수의 상아상과 성모 마리아상, 로욜라의 성 이그나티우스 유물, 물소가죽과 라틴어로 양가죽에 적힌 교회 음악 가사가 전시되어 있어 눈길을 끈다.

신비함 가득한 보홀의 생태(生態)

타르시어, 나비농장
타르시어, 나비농장

타르시어 보호센터 역시 보홀의 대표적 명소다. 타르시어는 세계에서 가장 진귀한 동물 중의 하나로 우리에겐 안경원숭이라는 이름으로 친숙하다. 몸 길이가 고작 13센티미터에 불과하다. 몸의 3분의 1을 차지하는 눈은 튀어나와 있고 마치 안경을 쓴 것처럼 커서 180도를 볼 수 있다고 한다. 야행성 동물로 낮에는 나뭇가지에 매달려 있다가 밤에 메뚜기 등을 사냥한다. 안경원숭이가 보홀의 상징이 된 것은 이 원숭이가 보홀에만 서식하기 때문이다. 서식지를 강제로 옮기면 스트레스로 자살을 많이 해 다른 곳으로 옮기지 않는다고 한다.

성질이 매우 온순해 공격성이 없고 다른 원숭이들처럼 촐랑대지 않아 묶어 놓지 않아도 나무에 얌전히 있는다. 따라서 여행객들이 편하게 관찰하고 사진을 찍을 수 있다. 단, 동공이 민감해 사진 촬영 시 반드시 플래시를 꺼야 한다.

나비농장 또한 볼 만하다. 1천여 종의 나비가 필리핀에서 발견돼 왔고 그중 300여 종이 이곳 보홀 섬의 빌라(Bilar)라는 곳에서 발견되어 보홀은 나비의 천국으로 불리기도 한다. 이러한 나비의 보존을 위해 2006년 문을 연 나비농장은 근처 깊은 숲의 나비들이 언제든 자유로이 들어와 쉬었다 갈 수 있는, 나비들의 편안한 휴식처로 자리하고 있다.

보홀에서 모험의 짜릿함을 맛보고 싶다면 다나오 에코 어드벤처 관광 또는 EAT 다나오(Danao Extreme Adven- ture Tours)를 추천한다. 이 지역에서 최고의 레포츠 경험을 원하는 여행자들에게 신나는 모험 패키지를 제공할 것이다. 생태계 관광을 비롯한 각종 체험관광에서 익스트림 관광까지, EAT 다나오는 보홀에서의 잊을 수 없는 추억을 선사할 것이다.

다나오 에코 어드벤처 공원, 돌고래 투어
알로나 비치로부터 30분 정도 떨어진 파밀라칸 섬의 돌고래와 고래 관찰소에서는 귀여운 돌고래 무리를 관찰할 수 있다. 긴부리 돌고래와 청백 돌고래 등 한 번에 최대 500마리의 돌고래를 볼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선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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神의 섬에서 소년들의 바다를 만나다

이응준 소설가
이응준 소설가

무슨 이유인지는 모르지만, 나는 어려서부터 자연이 어색하고 불편했다. 사람들은 아름다운 풍광과 경치 속에서 형언할 수 없는 감동을 받는다고들 하는데, 나는 산속과 바다 곁에서 마치 감옥 독방에 갇혀 있는 듯한 갑갑함과 고독에 힘겨워하곤 하였다. 나름대로 나는 전 세계를 꽤 누비고 다닌 만만찮은 여행자이건만, 이번에 새삼 곰곰 따져보니 아니나 다를까, 그간 내가 돌아다닌 곳이란 어느 나라의 어디든 거의 예외 없이 도시이거나 도시 부근이었음을 깨닫고는 남몰래 쓴웃음을 짓고 말았다. 그 씁쓸함은 나라는 괴짜에 대한 자괴이기도 하려니와, 한편으로는 도시의 빌딩 숲과 그 뒷골목에서 인간이라는 가장 복잡 미묘하고도 괴로운 자연을 여행하고 있는 모더니스트의 어두운 자부심이 아니었을까.

필리핀의 보석 같은 오지 바타네스(Batanes)는 내가 원시 대자연을 일부러, 전격적으로 대면한 첫 경험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인천국제공항에서 저녁 8시경 출발한 나는 네 시간 반쯤 만에 마닐라국제공항에 도착했다. 열대의 밤에는 비가 내리고 있었고, 범죄 기운이 흐르는 도시는 매혹적이었다. 나는 호텔에서 새벽까지 쉬다가 마닐라 국내 항공선 터미널에서 경비행기로 옮겨 타고는 한 시간 반 정도를 더 날아간 아침에 바타네스 바스코 공항에 안착했다. 화산 폭발로 생긴 절벽 밑 바다를 향해 내려가는 계단이 155개 있는 차와 전망대에서는 바타네스의 서해안이 한꺼번에 환히 육박해 들어오는데, 수평선 위 휴화산에 아이스크림처럼 얹혀 있는 구름이 자아내는 아름다운 광경은 가히 초현실적이다.

필리핀 바타네스
원시의 화산섬에 낮게 걸린 구름들 사이로 신이 내려와 쉬고 있는 바닷가. 이러한 세계를 본다는 것은 이러한 세계를 영원히 잊을 수 없다는 뜻이다. /바타네스(필리핀)=이응준
바타네스의 자연경관은 굳이 이것저것 가릴 것이 없다. 어디서건 무엇으로건 그저 고개만 돌리면, 왜 필리핀 사람들조차 이곳을 천국의 섬이라 부르며 죽기 전에 한 번은 꼭 와 보고 싶어 하는지 금방 수긍할 수 있다. 바타네스는 가령 괌이나 태국처럼 관광지라는 인상을 주지 않는다. 사람들은 아무런 의도 없이 본모습 그대로 순수하고 친절하며 자연은 국가에도 이방인에게도 훼손되지 않은 채 태초의 빛을 형형히 간직하고 있는데, 산 카를로스 보로메오 성당을 비롯한 유서 깊고 그림 같은 천주교 유산이 그러한 경이에 경건함을 보탠다.

타이드 등대
타이드 등대 /필리핀 관광청 제공
마하타오 등대, 타이드 등대와 더불어 세계적으로 유명한 바스코 등대는 나이디 언덕 위에 서 있어서, 나는 한밤 내내 그 아래서 술을 마시며 우주의 별자리가 내게로 마구 끝없이 무너져 내리는 착각에 이가 시렸다. 나는 화창한 날 바타네스의 한 평범한 해변에 홀로 나가 수영을 하였다. 사람이라고는 나밖에는 안 보이는 바다에 둥둥 떠서 천국의 거울 같은 하늘을 마주하는 것은 마치 신의 얼굴을 매만지는 기분이었다. 유네스코 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차바얀 마을에서는 이바탄 원주민들의 문화를 고스란히 체험했다. 그것은 쇼가 아니라 진정한 날것의 전통이자 현재의 애틋한 생활이었다. 바타네스의 은은한 반전은, 아담한 호텔들과 정겨운 마을이 매우 깨끗하게 정돈돼 있어서 오히려 필리핀 본토보다 훨씬 집중력 있는 행정으로 관리되고 있다는 안정감과 평화로움일 것이다. 나는 갑자기 찾아든 태풍 때문에 예정보다 두 배나 되는 날들을 바타네스 안에 꼼짝없이 갇혀 있을 수밖에 없었는데, 어느 날은 우연히 만난 어부의 아이들과 웃옷을 벗고 열대우를 송두리째 맞으면서 한참 농구를 했다.

이윽고 아이들은 물방울 꽃이 파도 치는 바다를 천진한 웃음이 묻은 손가락으로 가리키며 저리로 함께 뛰어들어 가 놀자고 너무도 태연하게 말했다. 나는 머뭇거리다가, 녀석들의 머리를 쓰다듬어주고는 젖은 운동화를 든 채 맨발로 걸어 숙소로 돌아가고는 있었지만, 바로 그 순간부터 그 소년들의 이야기가 내 남은 생의 화두가 되리란 걸 잘 알고 있었다. 만약 우리가 아름다운 풍경만을 보고자 원한다면, 차라리 그보다 더 아름다운 꿈을 꾸는 것이 한결 나으리라. 그러나 그토록 아름다운 꿈같은 풍경 속에서 감각의 촛불을 두 손 모아 들고 어두운 우리 자신의 영혼 속으로 떠날 수 있는 것이 가장 아름다운 여행이라면, 나는 바타네스에서 바로 그러한 여행을 하였다. 서울로 되돌아오는 비행기 안에서 나는, 이제 더 이상은 자연을 버거워하지 않을 수 있을 것 같았다. 천성 같은 상처와 한계는 때로 뜻하지 않은 사랑으로 치유되고 극복된다.

필리핀의 아름다운 섬 바타네스(Batanes)는 루손 해협과 대만 사이에 있는 섬 열개로 이루어진 작은 제도이다. 마닐라에서 약 860㎞ 떨어져 있으며, 바타네스의 수도인 바스코는 대만과의 거리가 불과 190㎞라서 맑은 날에는 대만이 육안으로도 보인다고 한다. 전체의 절반 이상이 언덕과 산으로 이루어진 바타네스는 바탄(35㎢), 잇바얏트(95㎢), 삽탕(41㎢), 이 세 섬 외에는 전부 무인도이다. 인천국제공항에서 출발해 4시간 30분쯤 뒤 마닐라 국제공항에서 내려 다시 PAL 항공이나 스카이제트 항공 등의 국내선을 이용해 바타네스 바스코 공항으로 이동하는 것이 가장 적절한 코스다. 76석 비행기에서 스튜어디스 단 한 명과 함께 약 1시간 45분 정도 여행하는 경험도 나름대로 특이한 재미다. 항공권은 13000페소(한화 약 30만원)부터 16000 페소(한화 약 37만원) 수준. 바타네스는 연중 좋은 날씨를 자랑하며 필리핀의 다른 지역들과 비교한다면 사계절이 제법 뚜렷한 편이다. 가장 더울 5월부터 9월 사이도 최고기온이 31도 정도밖에는 안 되고 평균기온이 26도에서 28도 사이로 온화하다. 3, 4월의 기온이 가장 쾌적하고 강수량도 가장 적기 때문에 이왕이면 이 시기에 방문할 것을 권장한다. 바타네스의 원주민들은 ‘이바탄’이라고 불린다. 이들은 수렵과 어획, 원예와 근채작물(감자, 무 등)을 기르며 작은 부족 사회를 이루고 살아왔다. 바타네스의 집들은 대개 석회암으로 지어져 지붕은 이엉으로 엮었는데 마치 그림엽서와도 같은 이미지를 자아낸다. 바타네스 주민의 93.94%는 이바탄어를 사용한다. 그런데 막상 돌아다녀 보면 정말 신기하게도 아주 작은 아이들까지 간단한 영어를 구사할 줄 알아서 의사소통에 큰 불편을 느낄 수 없다. 필리핀 관광청 한국사무소(www.7101.co.kr 문의 (02)318-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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神의 섬에서 소년들의 바다를 만나다

이응준 소설가
이응준 소설가

무슨 이유인지는 모르지만, 나는 어려서부터 자연이 어색하고 불편했다. 사람들은 아름다운 풍광과 경치 속에서 형언할 수 없는 감동을 받는다고들 하는데, 나는 산속과 바다 곁에서 마치 감옥 독방에 갇혀 있는 듯한 갑갑함과 고독에 힘겨워하곤 하였다. 나름대로 나는 전 세계를 꽤 누비고 다닌 만만찮은 여행자이건만, 이번에 새삼 곰곰 따져보니 아니나 다를까, 그간 내가 돌아다닌 곳이란 어느 나라의 어디든 거의 예외 없이 도시이거나 도시 부근이었음을 깨닫고는 남몰래 쓴웃음을 짓고 말았다. 그 씁쓸함은 나라는 괴짜에 대한 자괴이기도 하려니와, 한편으로는 도시의 빌딩 숲과 그 뒷골목에서 인간이라는 가장 복잡 미묘하고도 괴로운 자연을 여행하고 있는 모더니스트의 어두운 자부심이 아니었을까.

필리핀의 보석 같은 오지 바타네스(Batanes)는 내가 원시 대자연을 일부러, 전격적으로 대면한 첫 경험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인천국제공항에서 저녁 8시경 출발한 나는 네 시간 반쯤 만에 마닐라국제공항에 도착했다. 열대의 밤에는 비가 내리고 있었고, 범죄 기운이 흐르는 도시는 매혹적이었다. 나는 호텔에서 새벽까지 쉬다가 마닐라 국내 항공선 터미널에서 경비행기로 옮겨 타고는 한 시간 반 정도를 더 날아간 아침에 바타네스 바스코 공항에 안착했다. 화산 폭발로 생긴 절벽 밑 바다를 향해 내려가는 계단이 155개 있는 차와 전망대에서는 바타네스의 서해안이 한꺼번에 환히 육박해 들어오는데, 수평선 위 휴화산에 아이스크림처럼 얹혀 있는 구름이 자아내는 아름다운 광경은 가히 초현실적이다.

필리핀 바타네스
원시의 화산섬에 낮게 걸린 구름들 사이로 신이 내려와 쉬고 있는 바닷가. 이러한 세계를 본다는 것은 이러한 세계를 영원히 잊을 수 없다는 뜻이다. /바타네스(필리핀)=이응준
바타네스의 자연경관은 굳이 이것저것 가릴 것이 없다. 어디서건 무엇으로건 그저 고개만 돌리면, 왜 필리핀 사람들조차 이곳을 천국의 섬이라 부르며 죽기 전에 한 번은 꼭 와 보고 싶어 하는지 금방 수긍할 수 있다. 바타네스는 가령 괌이나 태국처럼 관광지라는 인상을 주지 않는다. 사람들은 아무런 의도 없이 본모습 그대로 순수하고 친절하며 자연은 국가에도 이방인에게도 훼손되지 않은 채 태초의 빛을 형형히 간직하고 있는데, 산 카를로스 보로메오 성당을 비롯한 유서 깊고 그림 같은 천주교 유산이 그러한 경이에 경건함을 보탠다.

타이드 등대
타이드 등대 /필리핀 관광청 제공
마하타오 등대, 타이드 등대와 더불어 세계적으로 유명한 바스코 등대는 나이디 언덕 위에 서 있어서, 나는 한밤 내내 그 아래서 술을 마시며 우주의 별자리가 내게로 마구 끝없이 무너져 내리는 착각에 이가 시렸다. 나는 화창한 날 바타네스의 한 평범한 해변에 홀로 나가 수영을 하였다. 사람이라고는 나밖에는 안 보이는 바다에 둥둥 떠서 천국의 거울 같은 하늘을 마주하는 것은 마치 신의 얼굴을 매만지는 기분이었다. 유네스코 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차바얀 마을에서는 이바탄 원주민들의 문화를 고스란히 체험했다. 그것은 쇼가 아니라 진정한 날것의 전통이자 현재의 애틋한 생활이었다. 바타네스의 은은한 반전은, 아담한 호텔들과 정겨운 마을이 매우 깨끗하게 정돈돼 있어서 오히려 필리핀 본토보다 훨씬 집중력 있는 행정으로 관리되고 있다는 안정감과 평화로움일 것이다. 나는 갑자기 찾아든 태풍 때문에 예정보다 두 배나 되는 날들을 바타네스 안에 꼼짝없이 갇혀 있을 수밖에 없었는데, 어느 날은 우연히 만난 어부의 아이들과 웃옷을 벗고 열대우를 송두리째 맞으면서 한참 농구를 했다.

이윽고 아이들은 물방울 꽃이 파도 치는 바다를 천진한 웃음이 묻은 손가락으로 가리키며 저리로 함께 뛰어들어 가 놀자고 너무도 태연하게 말했다. 나는 머뭇거리다가, 녀석들의 머리를 쓰다듬어주고는 젖은 운동화를 든 채 맨발로 걸어 숙소로 돌아가고는 있었지만, 바로 그 순간부터 그 소년들의 이야기가 내 남은 생의 화두가 되리란 걸 잘 알고 있었다. 만약 우리가 아름다운 풍경만을 보고자 원한다면, 차라리 그보다 더 아름다운 꿈을 꾸는 것이 한결 나으리라. 그러나 그토록 아름다운 꿈같은 풍경 속에서 감각의 촛불을 두 손 모아 들고 어두운 우리 자신의 영혼 속으로 떠날 수 있는 것이 가장 아름다운 여행이라면, 나는 바타네스에서 바로 그러한 여행을 하였다. 서울로 되돌아오는 비행기 안에서 나는, 이제 더 이상은 자연을 버거워하지 않을 수 있을 것 같았다. 천성 같은 상처와 한계는 때로 뜻하지 않은 사랑으로 치유되고 극복된다.

필리핀의 아름다운 섬 바타네스(Batanes)는 루손 해협과 대만 사이에 있는 섬 열개로 이루어진 작은 제도이다. 마닐라에서 약 860㎞ 떨어져 있으며, 바타네스의 수도인 바스코는 대만과의 거리가 불과 190㎞라서 맑은 날에는 대만이 육안으로도 보인다고 한다. 전체의 절반 이상이 언덕과 산으로 이루어진 바타네스는 바탄(35㎢), 잇바얏트(95㎢), 삽탕(41㎢), 이 세 섬 외에는 전부 무인도이다. 인천국제공항에서 출발해 4시간 30분쯤 뒤 마닐라 국제공항에서 내려 다시 PAL 항공이나 스카이제트 항공 등의 국내선을 이용해 바타네스 바스코 공항으로 이동하는 것이 가장 적절한 코스다. 76석 비행기에서 스튜어디스 단 한 명과 함께 약 1시간 45분 정도 여행하는 경험도 나름대로 특이한 재미다. 항공권은 13000페소(한화 약 30만원)부터 16000 페소(한화 약 37만원) 수준. 바타네스는 연중 좋은 날씨를 자랑하며 필리핀의 다른 지역들과 비교한다면 사계절이 제법 뚜렷한 편이다. 가장 더울 5월부터 9월 사이도 최고기온이 31도 정도밖에는 안 되고 평균기온이 26도에서 28도 사이로 온화하다. 3, 4월의 기온이 가장 쾌적하고 강수량도 가장 적기 때문에 이왕이면 이 시기에 방문할 것을 권장한다. 바타네스의 원주민들은 ‘이바탄’이라고 불린다. 이들은 수렵과 어획, 원예와 근채작물(감자, 무 등)을 기르며 작은 부족 사회를 이루고 살아왔다. 바타네스의 집들은 대개 석회암으로 지어져 지붕은 이엉으로 엮었는데 마치 그림엽서와도 같은 이미지를 자아낸다. 바타네스 주민의 93.94%는 이바탄어를 사용한다. 그런데 막상 돌아다녀 보면 정말 신기하게도 아주 작은 아이들까지 간단한 영어를 구사할 줄 알아서 의사소통에 큰 불편을 느낄 수 없다. 필리핀 관광청 한국사무소(www.7101.co.kr 문의 (02)318-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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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에서 두 번째로 큰 섬인 민다나오제너럴산토스에서 참치를 소재로 한 흥미로운 축제가 9월 5일부터 9일까지 진행된다고 필리핀관광청이 17일 밝혔다.

제너럴산토스는 참치 어획량이 40톤에 달하는 세계적인 참치 도시로, 축제 기간에는 '튜나 빌리지'에서 다양한 참치 요리를 선보인다.

또한 생선 모양으로 장식된 자동차들의 행진인 '피스카레이드', 참치를 비롯한 생선 모형의 전등이 밤거리를 밝히는 '튜나 플로트 퍼레이드', 전통 공연 등의 행사도 마련된다.

필리핀관광청 관계자는 "제너럴산토스는 마닐라, 세부, 다바오에서 항공기로 갈 수 있다"며 "태풍이 오지 않아 여름에도 많은 관광객이 방문한다"고 말했다.

맑고 아름다운 해변과 한적하고 여유로운 섬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섬 '보홀'

보홀은 세부와 가깝게 위치한 섬이다. 길쭉하게 생긴 세부와 다르게 둥근 모양이다. 시속 60km정도의 페리로 1시간30분이면 닿을 수 있고 세부의 최대 휴양지인 막탄 섬이 갖지 못한 아름다운 해변과 멋진 바다 환경을 갖고 있어 보홀은 세부와 연계한 여행지로 늘 인기가 높다. 타원형의 이 섬은 자연의 아름다움이 그대로 간직된 열대의 천국이다. 부드러운 곡선을 이루는 해변에는 백사장이 넓게 펼쳐져 있고 검은 산호 숲으로 유명하다.

보홀 초콜릿 힐, 보홀 바닷가 전경

▶ 지리

비사야 중앙에 위치한 보홀 섬은 마닐라에서 정남쪽으로 약 700km, 막탄 섬에서는 동남쪽으로 70km 거리에 위치해 있는 필리핀에서 10번째로 가장 큰 섬이다. 사면이 섬으로 둘러싸여 있어, 폭우뿐 아니라 태풍의 영향을 가장 적게 받는 지역이다.

보홀은 남쪽으로 보홀해를 경계로 민다나오와 이웃하고 있으며, 동쪽으로 카니가오 수협을 경계로 레이테 섬과 이웃하고 있다. 북쪽으로 코모츠해를 중심으로 코모츠섬과 경계를 이루고, 세부와 보홀 해협을 경계로 나뉘어져 있다.

보홀은 길이가 짧은 다리로 이어져 있는 팡라오 섬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수려한 경관을 자랑하는 알로나 비치가 있다. 숙소는 바로 이 팡라오 섬에 대부분 포진되어 있다. 숙소와 식당들은 주로 비치 주변에 포진해 있어 관광객들로 활기를 띤다. 탁빌라란은 보홀 섬의 중심 도시로 팡라오 섬으로 들어가는 관문 역할을 하며, 쇼핑몰과 식당, 호텔들이 밀집되어 있다.

▶ 기후

이 지역은 명확한 우기도 건기도 없는 기후가 특징이다. 해변가는 일반적으로 따뜻하고 건조하며, 내륙은 춥고 습기가 많고 일년 내내 온화하다. 루손섬과 비사야의 북부 지역과 다르게 보홀은 필리핀에 피해를 주는 태풍의 영향을 거의 받지 않는다. 태풍이 발생해도 순식간에 지나가며, 레이트와 사마르 지역의 산을 넘어오면서 세력이 약해져 큰 피해가 없다. 5월에서 7월 여름은 건기이지만 고온 다습하다. 6월에서 10월 사이에 강수량이 가장 많고, 연평균 온도는 27.8도 이다.

▶ 언어/현지어

이 지역에서는 세부아노어(비사야어), 보호라노어를 사용하며 영어도 함께 사용한다.

보홀 풍경

▶ 종교

요 종교는 가톨릭이며, 소수의 사람들이 개신교를 믿는다. 또한 그레고리오 아글리파이(Gregorio Aglipay)가 설립하여 필리핀 전역으로 확산된 필리핀의 독자적인 독립교회(The Philippine Independent Church)의 발상지이기도 하다. 독립교회와 가톨릭 교회의 차이점은 독립교회가 교황의 권위를 인정하지 않고, 성직자의 결혼을 허용한다는 점인데 이를 제외하고는 큰 차이가 없다.

▶ 축제

산두고 페스티벌은 매년 7월, 필리핀의 보홀의 타그 빌라란시 에서 열리는 페스티벌이다. 1565년도에 필리핀 지도자 다투 시카투나는 스페인 정치적 인물 미겔 레가스피랑 우정의 조약을 만들었다. 조약의 참가자들은 서로의 피를 나누어 마셔 이 조약을 피의조약(Blood Compact)라고 불리 운다. 산두고 페스티벌은 이 조약을 기념하기 위하여 만들어 졌다.

산두고 페스티벌의 퍼레이드는 형형색색 장식의 옷을 입은 거대한 행렬을 자랑하기 때문에 전세계의 관광객들과 필리핀 전역에서 몰려드는 내국인들로 문전성시를 이룬다. 행사의 분위기가 고조되면 밤하늘은 화려한 불꽃놀이로 수놓아 진다. 산두고 페스티벌의 백미는 단연코 거리 춤 대회가 함께 열리는 길거리 퍼레이드와 미스 보홀 산두고를 뽑는 미인대회이다. 각 대회는 모두 보홀의 타그 빌라란시에서 열리며 마칭 밴드의 신나는 밴드 연주로 축제의 분위기는 한껏 달아오르게 된다. 초콜릿 힐과 타르시어 원숭이 등으로 유명한 필리핀의 숨겨진 보물, 보홀 에서 조금 더 색다른 축제의 세계에 빠져 보는 것은 어떨까.

산두고 페스티벌 풍경

▶ 보홀 들어가기

한국에서는 보홀까지 직항이 없기 때문에 대부분 세부 막탄공항에 도착해 보홀까지 배를 이용해 들어가거나 마닐라 공항에서 탁빌라란 공항에 도착하는 비행기를 이용한다.

▶ 추천 숙소

팡라오 블루워터 리조트 (Panglao Bluewater Resort)

팡라오 블루워터 비치 리조트는 보홀시티 내에 있는 섬 가운데 하나이며. 팡라오는 이름만큼이나 깨끗한 자연 환경 덕에 세계적인 스킨스쿠버 포인트들이 많기로 유명한 곳이지만 최근 몇 년간 허니문 리조트들이 오픈 되어 신혼여행지로 각광받고 있다. 또한, 일상으로부터의 탈출과 보홀 특유의 아름다움을 경험할 수 있다. 작지만 편안하게, 작지만 강하게 휴양의 즐거움을 더해준다. 해변과 수영장이 있으며, 편안한 휴식과 낭만적인 휴식처팡라오 블루워터 비치 리조트는 수영장을 중심으로 룸이 양쪽으로 나누어진 형태의 구조를 가지고 있다.

가는 길

1) 세부 막탄 → 전용 차량 30분 → 항구에서 전용 선편 1시간 30분 이동
2) 마닐라 공항 → 국내선 1시간 20분 → 보홀 공항 도착

블루워터 객실 소개

1) 총 객실 수: 54개 (2011년 7월 오픈)
2) 프리미어 딜럭스 46개 / 패밀리 4개
3) 허니문 풀빌라 3개 / 패밀리 풀빌라 1개

부대시설 레스토랑

1) 메인 풀장, 비치풀장, 키즈풀, 풀바, 산책로
2) 레스토랑: 씨그레스 조·석식 뷔페 레스토랑 / 풀사이드바

팡라오 블루워터 리조트 전경

보홀비치클럽(Bohol Beach Club)

외국인과 현지인들에게 인기 만점인 대형 숙소로 걸어서 전체를 돌아보기 어려울 정도로 큰 리조트 이다. 넓은 부지와 1Km나 되는 단독 해변을 가지고 있다. 객실은 소박하지만 깔끔하고, 수영장을 비롯한 부대시설도 잘 되어 있다.

위치: 알로나 비치 북동쪽, 알로나 비치까지 차로 15분
홈페이지: www.boholbeachclub.com.ph

보홀 비치 클럽 전경

알로나 큐 화이트 비치 리조트(Alona Kew Beach Resort)

필리핀 주인 큐(Kew)의 이름을 딴 알로나 큐는 1985년에 오픈해 오랜 시간동안 터줏대감 역할을 해왔다. 해변 앞에 위치해 있으며 알로나 비치에 있는 리조트 중에서는 규모도 큰 편이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묶는다. 아기자기하게 꾸며진 정원이 예쁘며 수영장도 있다. 46개의 룸은 빌딩과 독채 형식의 코티지 건물로 나뉜다.

위치: 알로나 비치 중앙, 선샤인 트래블 여행사 근처
홈페이지: www.alonakew.com

알로나 큐 화이트 비치 리조트 전경

팡라오 네이처 아일랜드 리조트 (Panglao Island Nature Resort)

팡라오섬 내의 고급 리조트 중 하나인 팡라오 아일랜드 네이처 리조트는 울창한 숲속에 조성되어 있어 쾌적한 휴식을 즐기기에 안성 맞춤이다. 총 48개의 객실 중 18개의 방갈로는 외부의 시선을 차단하는, 사생활을 완벽히 보장하는 독립빌라 형태로 제작되었으면서 통 유리로 제작된 벽면을 통해 바다가 한눈에 들어오는 조망까지 겸비한다. 방갈로 밖으로 나서면 야외 수영장과 인접한 바다의 '스몰 아일랜드'가 사람들을 유혹한다. 리조트가 넓고, 내부에 동굴이 있어서 볼거리도 풍부하다. 해변에 인공섬이 조성되어 있어 그 주위에서 스노쿨링을 하기에 좋다. 입·퇴실시 원하는 손님에게 한해 탁빌라란 항구까지 무료 셔틀 버스를 제공한다.

위치: 팡라오 섬의 북쪽에 위치
홈페이지: www.panglaoisland.com

팡라오 네이처 아일랜드 리조트 전경


 

  1. 보홀 여행 2012.05.27 15:38

    보홀의 팡라우 지역, 아로나(ARONA) 해변에 가면 한국어로 적힌 메뉴가 눈에 확 띄는 해산물 코너가 있는데, 절대 비추 !!!!
    강추가 아님. 비추. 이 집 뿐 아니라 그곳 해안에 있는 해산물 코너들이 대부분 비추. 비싸고 서비스 형편없음. 물론 그 중에 꽃은 한국인 상대로 영업하는 한국인 가게임. 완전 대박으로 여행 기분 망쳤습니다. 아직도 욕 나오네. C**

지난해 11월, 필리핀 팔라완섬에 위치한 '푸에르토 프린세사 지하강 동굴 국립공원 (Puerto-Princesa Subterranean River National Park)'이 한국의 제주도, 남아메리카의 아마존과 더불어 세계 7대 자연경관으로 선정되었다. 필리핀의 마지막 비경이라고 알려진 팔라완에 위치한 ‘푸에르토 프린세사 지하강’은 총 8.2km의 길이로 사람이 들어갈 수 있는 강 중 세계에서 가장 긴 지하 강이자 불가사의 중 하나. 2000만년 전에 생성되었으며 지하강 안 동굴에 자리를 지키고 있는 석순과 종유석들은 옥수수, 기차선로, 기린 등의 형이상학적인 모습을 하고 있어 1971년에는 국립공원으로, 1999년에는 유네스코 세계 문화 유산으로 지정되었다.

'푸에르토 프린세사 지하강' 외부 전경

1. 팔라완(Palawan) 지역 소개

- 지리

팔라완은 마닐라 남서쪽에서 약 586km 떨어진 곳에 위치하고 있으며, 민도르 섬 북쪽, 보르네오의 남쪽, 중국해에서 서쪽, 그리고 술루 해양의 동쪽에 위치하고 있다. 총 면적은 1,489,655 헥타르이며 부수앙가(Busuanga), 쿨리온(Culion), 리나파칸(Linapacan, 쿠요(Cuyo), 카카야네스(Cacayanes), 바라박(Balabac) 섬 주위에 있다. 이 섬은 425km 길이의 40KM 넓이로 이루어져 있으며, 이곳의 수도인 푸에르토 푸린세사(Puerto Princesa)는 주요 항구와 무역 및 상업의 중심지이다. 산의 높이는 해발 3,500 피트에 그 중 제일 높은 산은 마타린가한(Matalingahan) 산으로써 높이는 해발 6,800피트이다. 광대한 산지대는 귀중한 목재를 제공한다.

- 기후

이 지역에는 두 종류의 날씨가 있다. 북쪽과 남쪽 지역에 서쪽 전체 해안 지역에는 두 종류의 날씨가 있는데, 6달 동안의 건기와 6달 동안의 우기가 있다. 반면, 동쪽 해안은 짧은 건기가 있으며, 그 외 나머지는 우기이다. 남쪽은 날씨변화가 가의 없으며, 북쪽의 팔라완은 7월에서 8월 사이 폭우가 많이 내린다. 3월에서 7월초 바다가 잠잠할 때는 팔라완 여행의 최적기이다.

- 언어/현지어

이 지역에는 52개의 방언이 있으며 그 중 28%는 따갈로그어를 사용한다. 두 번째로 많이 사용되는 언어는 쿠유닌(cuyunin)어로 11.08%가 피날완(Pinalwan), 9.6%가 일롱고(Ilongo) 어를 사용한다.

'푸에르토 프린세사 지하강' 내부 전경

2. 필리핀 푸에르토 프린세사 지하 동굴 국립공원
(Puerto Princesa Subterranean River National Park)

팔라완에서 지하 동굴 국립공원(St. Paul Subterranean National Park)에 자리 잡은 지하 강(Underground River)은 빼놓을 수 있는 명소이다. 푸에르토 프린세사 시내로부터 북서쪽 80km 떨어져 있는 세인트 폴(St. Paul) 산 아래에는 유유히 지하 강이 흐르는데 이 강은 8.2km 정도 굽이쳐 흐르다가 남중국해로 이어진다. 주변에는 원숭이 오솔길(Monkey Trail)과 정글 오솔길이 있고, 다양한 생물종의 서식지이자 숲으로 통하는 일련의 나뭇길이 조성되어 있어 1971년 이 일대를 국립공원으로 지정하게 되었다.

사람이 들어갈 수 있는 강 중 세계에서 가장 긴 지하 강이자 불가사의 중 하나로 알려져 있는 이 강은 1999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다. 그 안에는 험한 석회암 동굴과 대리석 절벽이 장관을 이루고, 밑으로는 수정처럼 맑은 물이 흐로며, 때론 호수를 이루기도 한다. 수 움푹 들어간 곳에서는 배로 노를 저어가며 터널을 지나갈 수 있는데 그 곳에서 석순과 종유석으로 이루어진 암석이 곳곳에서 발견되기도 한다.

현재 지하 강 국립공원은 사방 부두에 있는 여행정보&지원센터에서 동굴탐험 허가증을 판매하고 있다. 필리피노는 1백50페소, 외국인은 2백 페소이다. 허가증을 발급받고 나면 배를 타고 지하 강까지 들어가야 하는데, 여행정보&지원센터에서 허가증뿐 아니라 배편도 알선해주고 있다. 배편의 왕복요금은 6백 페소. 15분 가량 배를 타면 이내 동굴 입구 해변 근처에 다다르고, 배에서 내려 5분쯤 숲길 사이를 걷다 보면 지하 강동굴 탐험 선착장이 나온다. 동굴 탐험은 6~7명 정도 탈 수 있는 보트에 몸을 싣고 지하강 동굴을 1km 남짓 둘러보는 방식이다. 1km 이상 지점부터는 배가 다닐 수 없고, 안전관계상 허용하지 않고 있다.

필리핀의 세부는 상당히 많이 알려진 휴양지지만, 세부에서 배로 한 시간 떨어져 있는 보홀 섬에 대해서는 크게 알려져 있지 않다. 하지만 세부 섬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맑고 아름다운 해변과 한적하고 여유로운 섬 분위기를 가지고 있고, 여기에 형형색색의 산호와 열대어가 유혹하는 바다 속 세상이 펼쳐져 있는 곳이 바로 보홀이다. 세부까지 단 4시간의 비행시간과 세부에서 배로 한시간만 이동시간만 투자할 수 있다면, 아침에 한국에서 출발 해 오후 4, 5시 정도에는 보홀의 어느 해변 아쟈수 그늘 밑에 누워 있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다. 가깝지만 잘 알려지지 않은 아름다운 섬, 보홀을 좀 더 알아보자.

팡라오섬의 알로나 비치

보홀 섬의 이모저모

보홀은 세부와 비교해서는 작은 섬이지만, 따지고 보면 여행자들이 즐기기에는 그리 작은 섬이 아니다. 차로 돌아본다면 하루가 모자를 정도로 이곳 저곳 구경할 곳도 많고, 섬 크기도 그리 무시할 수준은 아니다. 보홀 섬에 간다고 하면 사실 대부분의 여행자들이 찾는 곳은 보홀과 붙어 있다시피 한 작은 섬 팡라오에 가는 것이 더 맞는 말일 것이다. 팡라오 섬은 보홀 본 섬과 짧은 다리로 이어져 있어 사실 섬인지 잘 분간이 안 될 정도인데 이 팡라오 섬에서도 가장 아름다운 비치로 알려진 알로나가 바로 보홀 여행의 최종 목적지가 되는 경우가 많다. 이 팡라오 섬의 알로나 해변에 여행자들을 위한 숙소며 식당 등의 편의시설이 모여 있고, 보홀의 중심도시인 탁빌라란은 팡라오 섬으로 들어가는 관문 역할을 하는 곳이라고 볼 수 있다.

팡라오 섬의 관문, 탁빌라란 시내 모습

보홀 섬으로 들어가기 위해서는 일단 세부 섬으로 와야 한다. 한국에서 출발하는 세부행 항공은 하루에도 수 편씩 있기 때문에 비교적 쉽게 접근할 수 있고 세부에서 보홀로 들어가는 배도 하루에 여러 편이 있다. 보홀에 도착했다면 선착장에서부터 시내까지, 혹은 숙소까지의 이동은 주로 트라이시클이라는 오토바이를 개조한 교통 수단을 이용하게 된다. 가격도 상당히 저렴한 편이고 대중화 되어 있기 때문에 여행자들이 이용하기에도 가장 싸고 편한 교통수단이 된다.

보홀의 꽃, 알로나 비치

앞에서도 잠깐 언급했듯이 알로나 비치는 보홀에서 가장 아름다운 해변으로 꼽히는 곳이다. 이미 너무 많은 관광객들로 몸살을 앓고 있는 잘 알려진, 휴양지 보라카이의 10년 전 모습이 아마 지금의 알로나 비치가 아니었을까 싶다. 10년 전의 보라카이 모습처럼 알로나 비치는 순백색의 고운 모래 해변이 있고, 여기저기 쭉쭉 뻗은 야자수 밑으로 평온하게 시간을 보내는 드문드문 여행자들의 자취가 눈에 띈다. 작은 해변이지만 필리핀의 어느 곳보다 아름답고 여유가 넘치는 곳이 바로 이 곳, 알로나 비치다. 밤이 되면 총총히 빛나는 별을 보며 하늘을 지붕 삼아 맥주 한잔을 하고 있으면 도시의 소음은 어느새 오래전 낡은 사진첩의 모습처럼 아득해 진다.

알로나 해변의 평화로운 모습

알로나 비치는 10년 전 보라카이의 아름다웠던 해변을 떠올리게 한다.

알로나 비치는 그 길이는 1킬로미터 남짓밖에 되지 않는다. 하지만 이 짧은 해변에 팡라오 섬의 대부분의 숙소와 편의시설들이 모여 있다.


보홀 섬의 명물, 초콜릿 힐과 안경원숭이

보홀 섬에 간다면 놓치지 말아야 할 것 두 가지가 있다. 종종 지구촌 진기명기 같은 TV 프로그램에 소개되는 신기하고도 재미있는 명물이 있는데 하나는 초콜릿 힐이라고 불리는 언덕이고, 또 다른 하나는 세상에서 가장 작은 원숭이, 안경원숭이가 그것이다.

초콜릿 힐이란 마치 ‘키세스 초콜릿’을 엎어 놓은 듯한 수많은 언덕들이 모여 있는 지역을 말하는데, 정말 끝이 뾰족하고 좌우 대칭이 딱 들어 맞는 언덕들이 눈앞에 수천 개가 펼쳐 진다. 이 언덕들은 산호초가 퇴적하며 오랜 시간 동안 융기와 부식을 반복하며 다듬어진 것으로, 우기 기간인 6월부터 11월까지는 갈색으로 변했다가 그 외 시간에는 잔디를 깔아 놓은 듯한 녹색으로 변신한다.

현실의 모습이라고 믿기 어려운 초콜릿힐의 모습

또 다른 명물, 보홀에서 꼭 보고 와야 하는 것은 바로 안경 원숭이다. 안경원숭이는 보홀 섬에서만 사는 동물로 섬을 상징하는 동물이라고 할 수 있는데, 세계에서 가장 작은 동물 중 하나로 기록되어 있다. 손바닥에 올려 놓아도 남을 정도로 작은 원숭이인데 몸집에 어울리지 않게 비정상적으로 커다란 눈을 가지고 있어서 그 외모 또한 상당히 귀엽다. 안경 원숭이는 평소에는 거의 움직이지 않고 눈동자를 180도 돌리거나, 머리를 360도 회전하는 것이 특기다.

손바닥 보다 작은 안경 원숭이. 커다란 눈망울이 귀엽다.

가깝지만, 뭔가 색다른 휴양지로의 여행을 계획한다면 보홀 만한 곳도 없을 것이다. 소박하지만 조용하고 평화로운 해변에서 여유 있게 휴식을 취하고 싶다면, 화려하진 않지만 자연 그대로의 아름다움을 느끼게 해 주는 보홀 섬을 눈여겨 봤으면 좋겠다.

가는 길
필리핀의 세부까지 직항으로 4시간 정도가 소요되고, 세부에서 다시 배를 타고 1시간 가량 이동하면 보홀 섬에 도착한다.

코론섬의 비경

필리핀 팔라완(Palawan) 구룹의 코론 지역

필리핀의 마지막 비경이라고 알려진 팔라완 구룹은 마닐라에서 경비행기를 타고 남서쪽으로 약 1시간 정도의 거리에 있다. 팔라완 지역의 주요 관광 및 다이빙은 슬루씨의 투바타하 리프로 가는 리브어보드가 출항하고 가까이에 지하강 국립공원(Subterranean River National Park)이 있는 푸에르토 프린세사 지역과 최근 허니문 여행지로 각광을 받고 있는 엘니도 지역과 코론 지역에서 이루어진다.

(좌)필리핀 팔라완 구룹의 코론 지역의 위치 (우)코론시의 위치

그중에서도 북부 팔라완의 코론 지역은 부수앙가섬(Busuanga)을 중심으로 작은 쿠리온섬(Culion)과 코론섬(Coron)으로 되어 있다.

코론시 인근에 있는 코론섬은 일곱 개의 환상적인 호수와 석회암 절벽의 절경을 자랑하는 곳이다. 코론섬은 전체가 석회암으로 이루어져 있고 기암괴석과 알록달록한 나무들이 조화롭게 배치되어 있어 마치 우리나라의 가을철 단풍이 든 설악산이나 금강산 언저리를 보는 듯하다. 이 섬은 자연 경관도 빼어날 뿐만 아니라 또 다른 것은 뜨거운 물이 나오는 핫 스프링과 깨끗한 모래로 되어 있는 그림같은 작은 비치들이 군데군데 많이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환경 때문에 다이버들뿐만 아니라 호핑을 즐기는 여행객들도 많이 방문하고 있다. 코론섬 북쪽에는 작은 바위 계곡을 넘어가면 큰 호수가 하나 나오는데 이 호수가 카양안 레이크(Cayangan Lake)로 스노클링을 할 수 있는 관광지로 유명하다. 다이빙이 끝나고 하루 쉬는 시간을 이용하여 한번 찾아보기를 권한다.

관광객들이 스노클링을 즐기고 있는 카양안 호수의 모습

코론으로 가는 방법

코론 지역의 다이빙 사이트는 대부분 코론만과 코론섬에 위치하며, 부수앙가섬의 코론시에서 데이트립 형식으로 진행한다. 모든 숙박시설과 다이빙샵은 코론시에 위치한다.

코론시로 가기 위해서는 먼저 마닐라공항(터미널3)에서 경비행기로 부수앙가공항까지 가야하는데 약 50분 정도 걸린다. 이 비행기는 Airphil, Zest, CebuPacific 항공사가 비수기에는 매일 3회, 성수기에는 매일 6회 정도로 왕복 운항한다. 그리고 부수앙가공항에서 다이빙샵이 있는 코론시까지는 자동차로 약 30분 정도 걸린다.

숙박시설과 다이빙샵

코론 지역의 다이빙을 위한 숙박시설과 다이빙샵은 코론시의 코론항 근처에 위치하며, 숙박시설은 고급 호텔인 Coron Gateway Hotel부터 저렴한 R2R Bayview Inn까지 다양하게 있다. 또한 이곳에는 많은 다이빙샵이 성업중이며, 외국인이 운영하는 다이빙샵은 약 6개 정도가 있다. 그 중에는 한국인 신인섭 강사가 임시로 운영중인 다이빙샵이 있으며 조만간 시설을 보완하여 본격적으로 영업할 예정이라 한다.

참고로 현지 숙박시설과 다이빙샵의 음식이 대체로 열악하기 때문에 식성이 까다로운 사람은 한국 음식을 준비해 가는 것이 바람직하다.

숙박시설

(좌)Gateway Hotel의 모습 (우)R2R Bayview Inn의 모습

Gateway Hotel
Tel: (+632)887-7107
Email: corongateway@gmail.com
Web: www.corongateway.com

R2R Bayview Inn
Tel: (+632)9285002-2994
Email: bayviewinn@rocketmail.com

다이빙샵

• Sea Dive
http://seadiveresort.com

• Coral Aqua Air Diving (신인섭 강사)
인터넷 전화 070-8200-6688
필리핀 전화 0929-344-3637

코론 지역의 다이빙

이곳 코론만은 2차대전 중인 1944년 9월 24일 미 해군에 의해 격침된 12척의 일본군 전함들이 가라 앉아 있는 곳이다. 이 침몰선들은 아주 얕은 곳에서부터 수심 40m까지 다양한 위치에 있어서 난파선 탐사를 즐기는 다이버들에게는 흥미진진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이곳 코론섬은 호수와 동굴이 많다. 그래서 기후와는 상관없이 항상 맑은 시야를 유지하는 호수 다이빙과 동굴 다이빙으로도 유명하다. 이곳에서는 다른 지역에서 쉽게 할 수 없는 호수 다이빙이나 동굴 다이빙과 같은 색다른 체험을 할 수 있다.

코론 지역의 다이빙은 난파선 다이빙과 호수 다이빙, 동굴 다이빙 등의 다양한 형태의 다이빙으로 초보 다이버에서부터 경험있는 상급자 다이버까지 수준에 맞는 다이빙을 선택하여 즐길 수 있다

코론만의 다이빙 사이트

호수 다이빙(Lake Diving)

• 바라쿠다 레이크(The Barracuda Lake)

약 1.5m 길이의 바라쿠다 한 마리가 이 호수에 산다고 해서 이곳 원주민들 사이에선 바라쿠다 레이크로 불리는 이곳은 정말 환상적이고 멋진 포인트로 코론섬 북쪽 끝에 위치하고 있다. 이 호수에서 다이빙을 하기 위해서는 배를 코론섬 북쪽 언저리에 나무로 만든 데크에 접안시킨 후 배에서 내려 절벽 바위산으로 약 40m쯤 되는 나무계단으로 된 작은 바위 언덕을 넘어야 한다. 넓은 호수의 둘레에는 아름다운 나무와 어울어진 뾰족한 바위 절벽이 병풍처럼 둘러싸여 있어 눈앞에 펼쳐지는 풍광은 그야말로 장관이다. 이 아름다운 절벽은 수중의 밑바닥까지 이어져 있다.

1.바다에서 본 바라쿠다 레이크의 입구 모습 2.바라쿠다 레이크로 넘어가는 나무 계단 3.작은 언덕을 넘어서면 바라쿠다 레이크가 보인다 4.호수 다이빙을 마치고 출수하는 다이버

이 호수는 바다와 분리되어 있고 바람이 불지 않아 항상 잔잔하며, 물은 연한 에메랄드빛의 색깔로 시야도 좋은 편이다. 신기하게도 빗물이 고여서 수심 4m까지는 민물이고, 그 밑으로는 소금물이다. 또한 수심에 따라 전혀 다른 온도를 체험할 수 있다는 것이다. 수심 12m까지는 수온이 31°C 정도이고, 그 아래에서 밑바닥까지는 약 40°C까지 올라간다. 이 수심에서 다이빙을 하면 슈트를 입은 몸에서 땀이 나는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수심 12m 정도에서 수온 변화층이 확연히 구분되어 손을 위로 올리면 차고, 아래로 내리면 매우 뜨거운 것을 느낄 수 있다. 또한 이 수심에서는 아지랑이 때문에 앞을 전혀 볼 수가 없지만 1m 정도 상승을 하거나 하강을 하면 시야가 확 트인다.

(좌)호수의 물총(우)호수의 수중 절벽 모습

수면 가까이의 절벽에는 새우류, 작은 홍합류, 다슬기류, 메기류, 복어, 망둥어의 종류 등이 살고 있고, 어디로 흘러들어왔는지 바라쿠다 한 마리와 트레발리 한 마리가 이 호수에 갇혀 살고 있는데 다이버가 입수하면 어디선가 나타나서 다이버 주위를 돌다가 사라진다.

호수에 사는 바라쿠다 한 마리

입수지점에서 오른쪽으로 벽을 따라 돌다 보면 약 20m 수심에 작은 동굴이 하나 보인다.  동굴의 입구에는 약한 조류가 있는 데 아마도 이 동굴이 절벽을 관통하여 바다와 연결되고 있는 것 같다. 동굴 입구는 1명의 다이버가 겨우 들어갈 수 있는 크기이고 자료에는 동굴의 깊이가 약 30m 정도가 된다고 하지만 확실한 자료는 아니다. 필자가 동굴의 내부를 15m 정도 들어가는 동안 동굴은 넓어졌다가 좁아졌다가 하였다. 하지만 동굴 다이빙을 할 수 있는 준비가 되어 있지 않은 다이버는 이 동굴의 내부에 절대로 들어가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

동굴 다이빙(Cave Diving)

• 커데드랄 케이브(Cathedral Cave)

코론섬 남쪽 지역의 수심 약 5m 지점에 1명의 다이버가 들어갈 수 있는 크기의 작은 구멍이 있다. 이 구멍을 통해 동굴 내부로 들어간 다음 어둠을 뚫고 상승하면 사방이 막혀있는 큰 홀 즉 에어 포켓을 만난다. 약 20m 높이의 천정에 작은 구멍이 뚫려 있고, 이 구멍을 통하여 빛이 은은하게 들어온다. 마치 우리나라의 울진 성유굴에 들어온 것과 같은 느낌이 들 정도로 벽면과 천정에는 종유석 등이 장관을 이룬다. 여기저기에 수많은 종유석들이 석회수를 바른 채 아래로 길게 드리워져 있었고 거기에서 떨어지는 물방울 소리의 울림은 경건함까지 갖게 한다. 이 동굴이 커데드랄 케이브이다.

또한 동굴 안쪽 바닥근처에 한사람이 겨우 들어갈 구멍이 또 하나 있는데 이 구멍을 통해 들어가면 다시 조금 작은 동굴을 만난다. 이 또 하나의 에어 포켓인 작은 동굴은 막혀있는 동굴이다. 이 포켓에서 호흡기를 빼고 공기를 마셔보니 신선하지 않게 느껴진다. 아마 다이버들이 내뿜은 공기가 모여 에어포켓을 이루고 있는 것 같다


이 동굴은 코론섬 남쪽 외해에 접해 있어 바다일기가 좋지 못하면 접근이 힘들다. 동굴내부에는 주걱치 무리가 떼를 지어 살고 있고, 벽의 작은 구멍에는 닭새우(Lobster) 가족이 살고 있었다. 동굴 내부를 자세히 살펴보기 위해서는 성능이 좋은 수중전등을 준비하는 것이 좋다. 이 동굴은 초보자도 상급자의 도움을 받으면 위험하지 않게 동굴 다이빙을 즐길 수 있다. 조심해야 할 것은 동굴 바닥이 입자가 작은 모래로 덮여 있어 만일 핀킥을 잘못하면 모래가 일어 물이 흐리게 되므로 항상 조심해야 한다. 그래서 이 동굴은 가능하면 하루 중 다른 팀이 들어가기 전에 먼저 들어가는 것이 좋다.

커데드랄 케이브에서 빛 샤워를 즐기는 다이버

난파선 다이빙(Wreck Diving)

코론만 난파선에 관련한 자료는 현지의 다이빙샵마다 전부 다르게 기술되어 있어 상당히 혼란스러웠다. 인터넷에 올라있는 자료도 올바른 자료인지 확인이 안된다. 그래서 본고에서는 HP LANDOLT에서 발행한 “Operations Against Coron Bay by Task Force 38 and The Shipwrecks of World War 2"라는 문헌을 참조하여 재구성한 것이다. 그러나 이 자료도 올바른 자료인지 확인을 할 수가 없다. 실제 난파선의 외부 윤곽 사진은 시야가 어두워 한 장도 촬영하지 못했다.

난판선위의 쉬림프 피쉬의 무리

코론만의 난파선 역사

1944년 미해군 제독 벨 할세이(Bell Halsey)는 필리핀 레이테만(Leyte Bay) 상륙작전을 준비하면서 항공모함의 안전한 항로를 찾기 위하여 공군 정찰대가 Linapacan 해협과 Calamian 군도의 항공사진을 촬영하던 중 코론만에 위장한 일본 함대를 발견하였다.

1944년 9월 24일 5시 50분의 이른 아침에 태스크포스 38은 항공모함에서 총 180대의 비행기들 F6F Hellcat 전투기들과 SB2C Helldiver 폭격기들이 350마일 떨어진 목표 지점으로 이륙하여 코론만(Coron Bay)에 정박하고 있는 16~18대의 커다란 적 함대를 불과 45분만에 격침시켰다고 한다.

코론만의 난파선 상태

현재 코론만에는 다이빙을 할 수 있는 난파선이 14개 정도가 있다. 대부분의 난파선 길이는 100~200m로 대형이며, 수심은 평균 15m에서 최대 35m 정도이다. 난파선의 외벽은 산호가 잘 발달되어 있어 월(Wall) 다이빙을 하는 느낌이 들게 하며, 수많은 수중생물들이 난파선과 어우러져 수중사진가들에게 좋은 피사체가 되어주고 있다. 초대형 난파선이므로 난파선 내부로 들어가는 큰 묘미가 있다. 안전을 위해 모든 난파선의 선수와 선미에 부이(Buoy)와 상승 및 하강 라인이 있어 초보자도 다이빙을 쉽게 할 수 있다.

코론만의 수중시야는 그렇게 좋은 편은 아니지만 평균시야가 15m 정도이고, 조류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 난파선 다이빙을 제대로 즐기기 위해서는 사전에 수중시야에 대해 확인을 하고 투어일정을 잡는 것이 좋다.

코론만의 난파선 종류

• 올림피아 마루(Olympia Maru)

길이 : 122m
위치 : 탕갓섬(Tangat)의 남서쪽

올림피아 마루는 일본 화물선으로 이 지역의 최고의 난파선 다이빙 코스이며, 외부에 아름다운 연산호와 경산호가 붙어 있다. 이 난파선은 다른 난파선과는 다르게 물속에 똑바로 놓여 있다. 수심 18~24m 위치해 있는 올림피아 마루는 화물칸 곳곳을 쉽게 볼 수 있다.

• 타이에이 마루(Taiei Maru)

길이 : 약 112m
위치 : 탕갓섬과 루송섬의 중간지점

이 난파선은 어떤 목적의 배인지는 잘 알려져 있지 않는 화물선으로 25m 지점에 옆으로 누어있다. 배 위쪽 갑판은 수심 12m에 위치해 있고, 배의 표면에는 산호가 둘러싸여 있어 여러 종류의 물고기들이 모여 살고 있다.

• 이라꼬 마루(Irako Maru)

길이 : 147m
위치 : 루송섬(Lusong)의 남동쪽

이라꼬 마루는 일본 냉동배로 상갑판의 선장 함장의 지휘소를 제외하고는 손상이 거의 없는 원형 그대로 유지하며, 거의 똑바로 선 자세로 고정되어 있다. 대형 구루퍼, 라이온피시와 스콜피온피시 등을 난파선 주변에서 관찰할 수 있다.

• 코교 마루(Kogyo Maru)

길이 : 129m
위치 : 올림피아 마루의 남쪽

코교 마루는 수심 34m에 옆으로 비스듬히 누워 있다. 이 난파선은 선박 안 모든 곳을 관찰할 수 있다. 코교 마루는 두 개의 컨테이너를 가지고 있는데 그 안에는 시멘트 자루와 불도저, 트랙터 등의 장비를 볼 수 있다. 엔진실에 들어가면 두 개의 큰 보일러도 볼 수 있다.

• 아키쓰시마(Akitsushima)

길이 : 118m
위치 : 쿨리온과 부수앙가섬 사이의 말렛 섬 근처

수상 비행기 보조선인 아키쓰시마 군함은 수심 35m 모래위에 옆으로 누워 있다. 배의 엔진실은 2개로 쪼개져 있고, 수상 비행기를 들어 올리는 기중기는 원형 그대로의 모습을 하고 있다.

• 오키카와 마루(Okikawa Maru)

길이 : 160m
위치 : 부수앙가섬

이 오키카와 마루 난파선은 수심 9~15m에 위치해 있으며, 주변에는 아름다운 산호와 푸질러, 스내퍼, 뱃피쉬, 스콜피온피쉬, 라이온피쉬 등이 살고 있다. 이곳은 초보 다이버에게도 적당하다.

• 탕갓섬의 건보트(Tangat Gunboat)

길이 : 40m
위치 : 탕갓 섬(Tanga)의 동쪽)

이 배는 수심 5~22m에 위치해 있다. 배의 양쪽으로 얕은 물에 산호와 작은 물고기가 둘러싸여 있어서 스노클링 장소로도 적합하다.

• 루송섬 건보트(Lusong Gunboat)

길이 : 35m
위치 : 루송섬의 남쪽 코너

루송섬 난파선은 스노클링으로도 충분하다. 수면에서 시작하여 최대 수심은 9∼10m이다. 배는 경산호로 덮여 있으며, 다양한 수중생물을 볼 수 있다.

• 교쿠잔 마루( KYOKUZAN MARU)

길이 : 약 136m
위치 : 부수앙가 섬 북동쪽

교쿠잔 마루는 일본 화물선으로 거의 훼손되지 않아 원형을 유지하고 있다. 선실안에는 일본 선원의 차와 트럭을 볼 수 있다.

• 브랙 아일런드 렉(Black Island Wreck)

길이 : 45m
위치 : 부수앙가 섬의 서쪽

이 배는 20~32m 수심에 놓여 있다. 주위에 여러 종류의 물고기들이 서식하고 있다.

부수앙가섬 북부 지역의 다이빙

아포리프 콤보 사파리(Apo Reef Combo Safari)

부수앙가섬과 민도루섬 사이에 대체로 시야가 좋고 자연환경이 잘 보존되어 있는 아포리프(Apo Reef)가 있다. 이곳에 들어가는 방법이 쉽지 않은데 이 코론시에서 아포리프로 가는 3박4일간의 사파리 투어의 스케줄이 있다. 비용은 1인당 20,000페소(한화로 약 50만원)이다.

난파선 다이빙과 듀공 관찰 콤보 사파리(Wreck Diving & Dugong Watching Combo Safari)

부수앙가 북부지역의 카라위트섬(Calauit) 인근에는 스노클링으로 듀공(Dugong)을 관찰할 수 있는 곳이 있다. 부수앙가 남쪽의 코론항에서 출발하여 부수앙가섬 북쪽의 카라위트섬으로 가는 중에 코쿠잔 마루(Koyukuzab Maru) 난파선 다이빙을 하고, 카라위트섬 인근에서 스노클링으로 듀공(Dugong)을 관찰한 후, 오는 길에 Black Island Wreck 난파선 다이빙을 하는 것을 포함하는 2박3일간의 사파리 투어의 스케줄이 있다. 비용은 1인당 15,000페소(한화로 약 40만원)이다.

듀공(Dugong)의 모습

콤보 사파리(Combo Safiri)는 필리핀 특유의 방카 보트를 개조하여 숙박을 할 수 있도록  방을 간단하게 만들어 리브어보드 흉내를 낸 배로서 소수의 인원이 짧은 일정으로 투어를 진행하는 것이다. 손님이 최소 3명만 되면 운행을 할 수 있다고 한다. 필자도 이 사파리는 한 번도 경험해 보지 못하였다. 그래서 콤보 사파리로 이 지역에서 다이빙을 해보고 싶었으나 기본 3명을 채우지 못하여 아쉬움을 남기며 다음을 기약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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