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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

네덜란드 로테르담 : "내 머릿속은 벌써 지구 반대편… 그곳으로 '훌쩍' 떠나고 있지" "내 머릿속은 벌써 지구 반대편… 그곳으로 '훌쩍' 떠나고 있지"그저 아무 생각 없이 그저 풍경을 바라보고 싶을 때가 있다. 세상이 문득 정지해 있고, 멈춰진 세상 속에 누구에게도 들리지 않는 나만의 음악이 흐르는 것. 그때 들리는 음악이 기타나 피아노곡이면 좋겠다. 네덜란드 로테르담 부근 킨더다이크 풍차마을의 얼어붙은 운하에서 시민들이 스케이트를 즐기고 있다. 유럽 건축의 새로운 실험장이 되고 있는 로테르담엔 새로 짓는 건물이 늘면서 옛것이 점차 사라지고 있다. / 조선일보DB눈을 감고, 지구의 절반을 돌아, 내가 있는 도시와 전혀 다른 곳에 있다고 생각하고 싶을 때가 있다. 다른 종류의 다양한 동전을 쓰고, 평소와 다른 쪽 자동차 문을 열고, 푸른 눈동자를 가진 사람과 오전 11시의 햇살을 닮은 금발.. 더보기
프랑스 아를 : 고흐가 사랑한 마을 남프랑스 아를은 고흐가 사랑한 마을이다. 그가 서성대던 카페, 병원, 골목길에도 고흐의 흔적이 내려앉았다. 세상에 적응 못하고 떠난 비운의 화가를 부둥켜안은 쪽은 어쩌면 아를이었는지 모른다. 그의 유작들은 전 세계 곳곳으로 흩어졌지만 이방인들은 고흐를 더듬기 위해 작은 도시를 찾고 있다. 프로방스의 따사로운 햇살이 내리쬐는 길목에 1년간 머물며 고흐는 200여 점의 작품을 남겼다. 어느 때보다 왕성한 활동이었고 [해바라기] 등 그의 명작들이 쏟아져 나왔다. 고흐가 아를을 찾은 것은 1888년 2월. 겨울이었지만 파리의 우울한 생활을 벗어난 화가에게 도시에 대한 인상은 유독 따뜻했다. 고흐가 머물던 병원이었던 에스빠스 반 고흐. [아를 병원의 정원]의 소재가 됐으며 작품 속처럼 화려한 꽃이 마당을 채우고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