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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여행

독일 바이마르 : 괴테 '파우스트'·실러 '빌헬름 텔'의 고향 문화 도시 바이마르 독일 튀링겐 주(州)의 바이마르는 문화 도시로 이름이 높다. 요한 볼프강 폰 괴테(1749~ 1832)와 프리드리히 폰 실러(1759~1805)가 바이마르에서 창작 활동을 하면서 독일 문학의 큰 꽃을 피웠다. 바이마르 국립극장 앞에는 괴테와 실러가 나란히 선 동상이 있다. 괴테는 실러보다 열 살이 많았지만 가까운 문우(文友)로 지냈다. 괴테는 스물다섯 살에 소설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으로 유명 작가가 됐다. 그는 2년 뒤 바이마르공화국에서 추밀원 고문으로 일했다. 실러도 스물셋에 '도적떼'로 인기 작가가 됐다. '도적떼'는 독일 사회의 변혁을 바란 젊은 세대의 생각을 반영해 폭발적인 인기를 누렸다. 실러는 바이마르공화국의 고문관으로 활동하면서 희곡 '빌헬름 텔'을 초연했다. 괴테가 .. 더보기
독일 : 색다른 발견의 기쁨이 있는 곳, 베를린 벼룩시장 그림책 만드는 아티스트 정화, 베를린을 읽어내다 발견의 기쁨이 있는 곳, 베를린 벼룩시장 Flea Market 무엇이건 아껴 쓰고 헌 물건도 함부로 버리지 않는 독일인들의 알뜰한 국민성은 주말마다 열리는 벼룩시장에서 가장 빛을 발한다. 베를린의 중심지와 관광지를 조금 벗어난 한적한 공터에서 열리는 벼룩시장에 가면 ‘누가 살까’ 싶을 정도로 낡은 인형에서부터 세월의 흔적 때문에 더 근사한 앤티크 장롱까지, 어디에서도 보지 못할 하나밖에 없는 물건들이 벼룩시장에서 주인을 기다리고 있다. 특히 변두리의 벼룩시장을 순례하다가 가끔 만나게 되는 아마추어 공예가들의 작업은 매우 흥미롭다. 상점이나 가게에 진열된 예쁘고 아기자기하지만 비슷비슷해 보이는 상품들에 질렸다면, 아마도 이 공예 작품들을 통해 색다른 발견의 .. 더보기
독일 베를린 : 베를린에 처음 온 사람들이 놀라는 이유 그림책 만드는 아티스트 정화, 베를린을 읽어내다 거리의 언어 예술, 그라피티 베를린에 처음 온 사람들은 누구나 길거리 벽에 그려진 그라피티에 놀라곤 한다. ‘누가 다 그렸을까’ 싶을 정도로 엄청난 양의 그라피티는 정교한 힙합 스타일의 그림에서부터 동화책의 한 페이지 같은 귀여운 이미지까지, 그 종류가 실로 다양하고 방대하다. 지하철역이나 광장 등의 공공 미술로 완성된 예술가의 그라피티도 있지만, 이름 없는 길거리 예술가들의 불법 그라피티도 볼 수 있다. 정부에서 불법 그라피티를 지우느라 엄청난 정부 예산을 쓸 정도다. 불법 그라피티를 그리다가 적발되면 1제곱미터당 100유로가 넘는 벌금을 부과하지만, 베를린의 스프레이숍은 여전히 높은 매출을 유지하고 있다. 그리고, 지우고, 다시 그리고… 경찰의 감시를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