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ㅔ르사유 썸네일형 리스트형 프랑스 베르사유 : "타인의 삶을 훔친 것보다… 백만장자의 면책특권이 더 문제야" "타인의 삶을 훔친 것보다… 백만장자의 면책특권이 더 문제야"아멜리 노통브의 소설을 비행기에서 읽는 것. 한때 그것이 내게 비행기에서 시간을 보내는 가장 좋은 방법이었던 때가 있었다. 적당한 길이, 적당한 위트, 적당한 무게감 때문이었는데 가령 인천공항에서 노통브의 책을 다섯 권쯤 싸 가지고 가서 히스로 공항에서 내릴 즈음 다섯 권 전부를 다 읽어 치우는 식이었다. ‘읽어 치운다’라는 표현은 작가에게 실례되는 말이지만 어쩐지 그녀의 책이라면 그렇게 말할 수도 있을 것 같았다. 그녀는 1년에 책을 3.7권 쓴다고 고백한 바 있다. 이쯤 되면 ‘쓴다’라는 동사보단 ‘써 제낀다’라는 말이 더 적합할지도 모른다. 매년 12월이면 그녀는 자신이 그해에 쓴 4권이나 되는 책 중에 어떤 것을 출간할지를 고른다고 한다..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