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홋카이도

일본 훗카이도 아사히카와시(市)에 있는 아사히카와 다리. / 일본정부관광국 제공
일본 훗카이도 아사히카와시(市)에 있는 아사히카와 다리. / 일본정부관광국 제공

일본 홋카이도(北海道)는 겨울을 겨울답게 즐길 수 있는 여행지다. 특히 삿포로에 이어 홋카이도 제2의 도시인 아사히카와(旭川)가 그렇다. 눈이 펑펑 내리다 못해 도시 전체가 파묻히다시피 한다. 하지만 습도가 낮아 질척하지 않고, 하얗고 뽀송뽀송 쾌적하다. 게다가 일본답게 차도(車道)와 인도(人道)는 깨끗하게 치워져 있어 돌아다니는 데 불편이 없다.

훗카이도
아사히카와의 대표적 관광지는 후라노(富良野)·비에이(美瑛)와 소운쿄(層雲峽), 아사히야마(旭山)동물원, 홋카이도 전통미술공예촌, 오토코야마 주조자료관 등이다. 후라노와 비에이는 라벤더와 다양한 꽃이 서로 다른 색으로 무지개처럼 줄지어 언덕을 따라 끝도 없이 늘어선 꽃밭이 장관이나, 아쉽게도 겨울에는 볼 수 없다. '홋카이도의 지붕'이라 불리는 다이세츠산(山) 국립공원 중심에 있는 소운쿄는 높이 100m의 단애절벽이 이어지는 대협곡이다. 병풍처럼 늘어선 절벽 곳곳 나무들이 수묵화 같다. 수량이 풍부한 온천으로도 유명하다.

아사히야마동물원은 어른들도 '동물원이 이렇게 재밌었나'란 생각이 들게 한다. 동물들의 생태를 꼼꼼히 파악, 동물들이 최대한 자연 속에서 행동하는 대로 지내는 모습을 관람할 수 있게 했다. 눈밭을 펭귄들이 뒤뚱뒤뚱 몰려다니고, 바다표범이 수조 사이로 난 투명 유리 통로를 신나게 헤엄치는 모습을 코앞에서 관람할 수 있다. 인간도 동물도 행복한 동물원이다.

전통미술공예촌은 홋카이도의 직물공예를 한눈에 볼 수 있는 곳이다. 홋카이도 자연을 테마로 만든 직물공예관, 천연염료로 만든 세계 각지 직물을 볼 수 있는 국제염직미술관, 얼음기둥이 있는 눈 미술관이 있다. 지하 음악당에서는 연주회도 열린다. 오토코야마 주조자료관은 일본 술의 제조 과정을 과거부터 현재까지 살펴볼 수 있다. 1층에서는 다양한 술을 시음해볼 수 있다.

홋카이도는 라멘이 맛있기로 일본에서도 유명하다. 아사히카와는 삿포로, 하코다테와 함께 '홋카이도 3대 라멘 도시'로 꼽힌다. 삿포로가 진하고 기름기 많은 미소(일본 된장) 라멘으로, 아사히카와는 해산물 라멘, 하코다테는 시오(소금) 라멘으로 이름났다. '라멘촌'은 아사히카와의 라멘 명가(名家) 8곳을 모아놓았다. 해산물 라멘이라는 기본적인 공통점은 있지만, 어떤 재료를 얼마나 넣고 어떻게 조리하느냐에 따라 맛이 천차만별 달라진다.

☞ 가는 법 인천에서 오는 3월 1일까지 아시아나 전세기가 매주 수·토요일 운항한다. 삿포로에서 JR열차를 타도 된다. 1시간20분 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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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니세코·삿포로 겨울 여행

일본 홋카이도 니세코의 장엄한 설경.
일본 홋카이도 니세코의 장엄한 설경. / 일본정부관광국 제공

일본 홋카이도(北海道)는 '눈의 나라'다. 일년 중 3분의 1이 겨울인 홋카이도에는 눈이 내리기 시작하면 어른 키를 훌쩍 넘을 정도로 어마어마한 양의 눈이 내려 쌓인다. 적설량이 풍부할 뿐 아니라 설질(雪質)이 뛰어나다. 홋카이도의 눈은 수분 함량이 매우 낮아 만지면 뽀송뽀송하단 느낌까지 들 정도. 일명 '파우더 스노(powder snow)'다. 그래서 스키나 스노보드 등 겨울 스포츠를 즐기기에 이상적인 곳이 바로 홋카이도다.

홋카이도에는 세계적 수준의 스키장이 널려 있다. 그중에서도 홋카이도 남서부 니세코는 최상의 파우더 스노를 만날 수 있는 곳이다. 이곳의 눈은 수분 함량이 8%에 불과하다. 인공설에 익숙한 국내 스키어·스노보더들에게 자연설은 느낌이 색다를 수밖에 없다. 일본 스키장의 또 다른 매력은 리프트를 타기 위해 대기할 시간이 필요 없다는 점이다. 스키장이 넓고 사람은 적으니 그럴 수밖에. '리프트가 사람을 기다린다'는 말이 있을 정도이다.

홋카이도에서는 스키나 스노보드를 타지 못하더라도 눈을 충분히 즐길 수 있다. 세계 3대 축제로 꼽히는 '삿포로 눈 축제'가 오는 2월 5일부터 11일까지 삿포로 시(市) 전역에서 열린다. 삿포로 도심을 동서로 가르는 오도리공원이 가장 큰 볼거리다. 약 1.5㎞에 걸쳐 거대하면서도 정교한 눈·얼음 조각이 늘어선다. 삿포로시 스포츠 교류시설 커뮤니티돔에 있는 '쓰도무 행사장'에서는 튜브 미끄럼틀이나 스노 래프팅(스노모빌이 끄는 래프팅 보트를 타고 눈 위를 달리는 놀이기구) 등 다양한 눈놀이가 준비돼 있다. '스스키노 행사장'에서는 얼음조각협회 회원들이 만든 눈 조각 콩쿠르 작품이 전시된다.

삿포로 눈 축제.
삿포로 눈 축제. / 일본정부관광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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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나무가 울창한 눈 덮인 사호로 리조트 스키장에 서니 마음도 하얘지는 것 같다. 이곳 눈은 밀가루처럼 부드러워서 ‘파우더 스노’라 불린다. / 클럽메드 제공
벌써 2월이다. 겨울의 절반이 지나가고 있지만 스키는 지금부터가 진짜다. 물론 일본의 이야기다. 울창한 산지와 호수를 배경으로 아름다운 자연을 자랑하는 홋카이도는 겨울이 되면 환상적인 설국(雪國)으로 변신한다. 특히 밀가루처럼 부드럽고 뽀송뽀송한 '파우더 스노' 설질은 겨울을 기다려온 스키 마니아들을 사로잡기에 충분하다. 4월 초까지 자연설을 만끽할 수 있으니 일본 스키 원정은 이제부터가 절정이다. 따뜻한 온천욕과 맛있는 음식까지 곁들여진다면 금상첨화다. 이 모든 것을 누릴 수 있는 곳, 홋카이도 한복판에 자리잡은 클럽메드 사호로 리조트이다.

◇이불처럼 푹신푹신한 눈

6인승 곤도라 리프트를 타고 해발 1030m 사호로 산 정상에 올랐다. 5분도 채 안 걸렸다. 발아래로는 도카치 평야가 새하얀 이불을 덮고 누워 있다.

'철컥'. 스키 부츠와 플레이트의 합체 소리가 잠자던 사호로 산을 깨운다. 정상에서 내려오려면 상급자 이상은 돼야 한다. 가파른 경사에선 제동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

슬로프 위에 눈언덕이 형성된 '모글 코스' 앞에 섰다. 모글은 처음 도전해보는 것이라 망설이다 들어섰는데 역시 어려웠다. 몇 미터를 못 가고 넘어졌는데 이상하다. 안 아프다. 푹신푹신한 이불에 안기는 듯 편안함이 들 정도다.

옆에선 스키 강습을 받는 아이들이 줄을 지어 사뿐사뿐 내려가고 있다. 구겨진 자존심을 수습하고 얼른 일어서려는데 균형을 못 잡고 또 꽈당. 우여곡절 끝에 '모글 코스'는 일단 탈출해 다시 능선을 타고 질주했다. '슥슥' 턴을 할 때마다 가볍고 경쾌하다. 건조하고 부드러운 눈이라서 제동이 잘걸린다.

'미디움 턴' '숏 턴' 자유자재로 한참을 내려와서 보니 아직 산 중턱도 채 못 왔다. 최장 3㎞에 달하는 슬로프는 스키가 줄 수 있는 묘미를 모두 선물해준다.

'몽키스 밸리'라고 쓰인 푯말 앞에 섰다. 자연 그대로의 자작나무가 빽빽한 좁은 숲길이 펼쳐졌다. '몽키스 밸리'를 뚫고 나오면 여러 곳에서 뻗어져나온 중급자 코스와 만난다. 한결 가벼워진 마음으로 슬로프를 완주해 내려오니 리프트 타는 곳이 한산하다. 대기시간 0초. 이쯤 되면 '황제 스키'라는 말이 나올 법하다.

클럽메드 사호로 리조트는 해발 400m에 있다. 17개의 슬로프는 경사도·길이가 매우 다양해 자신의 스키 실력에 맞춰 충분히 즐길 수 있다. 무료로 진행되는 스키, 스노보드 강습엔 일본·뉴질랜드·캐나다·프랑스 출신 강사 외에 한국인 스키 강사도 4명이 상주하고 있다.

스키로 녹초가 된 몸을 달래는 데는 온천이 제격. 일본 전통식 목욕탕인 '오후로'와 사우나, 그리고 설원 위에 있는 야외 자쿠지에서 눈 덮인 숲속을 바라보며 몸을 녹일 수 있다. 온천을 좀 더 즐기고 싶다면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1시간 간격으로 운행하는 셔틀버스를 타고 외부온천을 다녀올 수 있다.

몸이 풀렸으니 다음은 입을 즐겁게 할 차례. 메인 레스토랑은 뷔페식으로 운영되는데 양식과 일식, 중식, 한식 등 각국의 메뉴를 즐길 수 있다. 싱싱한 해산물이 특히 푸짐하다. 바에서는 밤 12시까지 와인과 생맥주, 칵테일 등 술도 무제한 공짜로 제공된다. 올해 클럽메드 사호로 리조트는 4월 1일까지 오픈한다. (02)3452-0123, www.clubmed.co.kr

사호로 리조트에 있는 야외 자쿠지. 눈 덮인 숲을 바라보면서 몸을 녹일 수 있다. / 클럽메드 제공
◇버스 타고 삿포로 눈 축제로

적설량이 많은 홋카이도 중앙부와 북부에는 사호로 리조트 말고도 루스츠, 토마무 리조트 등 스키장이 10여곳 있다. 100% 천연설로 한국 스키장에선 흔히 보이는 제설기가 필요 없다. 겨울엔 스키 마니아의 발길이 끊이질 않고 그 외 계절에도 승마, 카누, 래프팅, 골프 등 자연 속에서 즐기는 스포츠와 온천 및 농장 체험을 할 수 있어 모여드는 관광객이 많다.

사호로 리조트에서 버스로 2시간 정도 가면 만날 수 있는 삿포로에선 매년 2월 눈 축제가 열린다. 올해는 6~12일 진행된다. 눈과 얼음으로 만든 300개 이상의 눈 조각품이 명물이다. 맥주를 좋아한다면 꼭 가봐야 할 곳이 삿포로 맥주 박물관이다. 삿포로 맥주의 역사, 특징과 맥주 만드는 법 등을 입체감 있는 조형물과 인형으로 잘 꾸며놨다. 물론 시음도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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