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곳에도 아픈 전쟁이 있었다. 크로아티아(Croatia) 스플리트(Split)는 외관으로는 아드리아해의 훈풍이 닿는 휴양도시다. 포구에는 한가롭게 배가 드나들고 헝가리에서 출발한 열차의 종착역이 되는 아득한 곳이다. 대리석으로 치장된 산책로에는 야자수들이 어깨를 늘어뜨리고, 밤이면 노천 바에 이방인들이 흥청대는 낭만의 항구다.

아드리아해와 접한 스플리트의 해 질 녘 풍경은 고즈넉하다.

푸른 바다를 드리운 발칸 반도의 휴양지는 긴 질곡의 세월을 겪었다. 오스트리아, 헝가리, 이탈리아의 지배를 받았으며 1차 대전 후에는 문화, 언어가 다른 민족과 유고슬라비아라는 이름으로 통합됐다. 90년대 5년 동안이나 독립을 위해 싸웠던 전쟁과 그 상흔은 도시에 자욱하게 쌓여 있다.


스플리트가 여행자들의 사랑을 받는 것은 이런 생채기 때문인지도 모른다. 크로아티아의 제2도시로 달마티안 지방의 경제, 문화의 중심지인 이곳은 완연한 관광지인 두브로브니크와는 모습이 또 다르다. 보듬고 가려도 북적대는 도시의 뒷골목에는 슬픈 얼굴이 담겨 있다. 지중해의 짙은 바다가 더욱 푸르게 다가서는 것도 도시의 과거가 투영된 탓이다.

전쟁의 상흔을 걷어낸 구시가

황제가 행사를 주최했던 궁전 안뜰 주변의 건물들.

궁전 위에서 내려다보면 붉은색 지붕이 더욱 도드라져 보인다.

스플리트의 상흔을 붉고 단아하게 치장하는 것은 구시가 그라드 지역이다. 로마 황제 디오클레티아누스는 은퇴 후 노년을 보내기 위해 아드리아의 햇살 가득한 땅에 AD 300년경 궁전을 지었다. 그리스의 대리석과 이집트의 스핑크스를 가져다가 꾸밀 정도로 애정을 쏟았다. 궁전은 동서남북 200m 남짓의 아담한 규모다.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구시가는 궁전을 중심으로 미로처럼 뻗어 있다. 신하와 하인들이 거주하던 궁전 안 200여 개 집터는 그 잔재가 남아 상점, 카페 등으로 활용되고 있다. 황제가 행사를 열었던 안뜰은 석회암 기둥이 가지런하게 도열된 채 여행자들의 쉼터와 이정표가 됐다.

크로아티아 제2의 도시인 스플리트는 구시가지 신시가지가 아득하게 펼쳐져 있다.

그라드 지역 어느 곳으로 나서든 발걸음을 주저할 필요는 없다. 동문은 재래시장과 연결되고 남문은 바다, 서문은 쇼핑가와 이어진다. 북문을 나서면 녹음이 우거진 공원이다. 궁이 지어질 때만 해도 남쪽 문과 담벼락이 바다와 접한 요새 같은 형국이었지만 성벽 밖을 메운 뒤 바닷가 산책로가 조성됐다.


좁고 구불구불한 구시가를 조망하려면 황제의 묘였던 성 도미니우스(돔니우스) 대성당에 오른다. 숨 가쁜 계단 꼭대기에 서면 구시가의 붉은 지붕과 아드리아해의 탁 트인 푸른 바다가 나란히 늘어선다. 궁전에 기대 사는 사람들의 분주한 모습도 이곳에서는 구식 슬라이드처럼 느리게 움직인다.

황제의 궁전과 서민의 삶터

서문 밖 ‘나로드니 트르그’ 거리는 궁전골목과는 달리 현대식 예술작품들과 다양한 럭셔리 숍들이 늘어서 있다. 치즈 빛으로 채색된 옛 거리와 도시의 미녀들이 활보하는 광장은 불과 5분 거리로 연결돼 있다. 이곳에서는 매년 7월이면 서머페스티벌이 열리고 9월이면 국제영화제의 막이 오른다.

크로아이타의 종교 지도자인 그레고리우스 닌의 동상.

구시가지의 골목들은 붉은색 지붕과 현대인의 삶이 조화를 이룬다.

구시가지 동문 초입에는 새벽이면 대규모 장터가 들어선다. 지중해의 해산물과 채소, 과일이 쏟아져 나온다. 소박한 물건들이 오가는 크로아티아의 장터 모습이 생생하다. ‘황금 문’으로 불리는 북문을 지나면 크로아티아 종교지도자였던 그레고리우스 닌의 동상을 만난다. 동상의 엄지발가락을 만지면 행운이 온다는 풍문 때문에 유독 엄지만 반질반질하다.


스플리트의 구시가가 낭만을 더하는 데는 해변 노천 바들이 빼곡히 들어선 오바라 히르바트스코그(Obala hrvatskog) 거리가 한몫을 한다. 자정이 넘도록 관광객들과 이곳 청춘들이 뒤엉켜 맥주를 마시거나 벤치에 앉아 항구와 바다를 바라보며 데이트를 즐긴다. 이 거리를 찾을 때만은 모두들 한껏 멋쟁이가 된다. 매끈한 스포츠카들이 주차장으로 밀려들며 굉음을 내는 모터사이클이 오가기도 한다. 파란 하늘, 창가의 흰 빨래, 파스텔톤의 담벼락이 어우러진 한낮의 구시가지 골목들과는 또 다른 단상이다.

구시가지 동문 초입에는 새벽이면 대규모 장터가 들어서 장관을 이룬다.

해변 노천 바들이 빼곡히 들어선 오바라 히르바트스코그 거리는 관광객들과 이곳 청춘들이 뒤엉켜 항상 흥청거린다.

스플리트는 항구, 기차역, 버스터미널이 한 곳에 어우러져 있다. 밤 열차를 타고 새벽녘에 도착한 이방인들과 새벽 일찍 낯선 곳으로 버스를 타고 떠나는 사람들의 포근한 정경이 터미널 앞 카페테리아에서 펼쳐진다. 헝가리에서 열차를 타고 스플리트에 닿는 여정은 이국적이며, 스플리트에서 두브로브니크로 이어지는 길도 해안 절벽과 지중해풍의 낯선 마을을 만나는 최고의 드라이브 코스다. 스플리트에서의 만남과 이별은 모두 드라마틱하다.


스플리트의 해변 산책로는 마르얀 언덕으로 이어진다. 푸른 숲과 오래된 교회를 스쳐 지나면 항구와 바다와 구시가가 자맥질을 하며 나타났다 사라지기를 반복한다. 크로아티아 농민의 아들로 태어난 조각가 메슈트로비치 역시 노년의 안식처로 이곳 스플리트를 선택했다. 그 편안한 도시에 기대 있으면 전쟁의 아픔은 아련한 추억으로 다소곳하게 모습을 감춘다.

가는 길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스플리트행 열차가 출발한다. 독일, 오스트리아에서 오는 장거리 버스도 스플리트를 경유한다. 이탈리아 안코나 에서 페리를 이용해 도착할 수도 있다. 스플리트는 다른 동유럽 국가와 달리 열차보다는 버스 교통이 발달한 편이다. 인근 두브로브니크로 가는 버스는 매시간 출발한다. 4시간 30분 소요. 열차 역 인포메이션 센터에서는 ‘sobe'로 불리는 민박집을 알선해 준다.

스플리트는 과거와 현재가 조화로운 매력적인 도시다

●Split 스플리트
시간을 간직한 유쾌한 도시

크로아티아에서 두 번째로 큰 도시이자, 달마치아 지방의 최대 도시 스플리트. 전 세계를 통치하다시피 했던 로마의 황제 디오클레티안Diocletian이 말년을 보낸 궁전이 있는 곳이다. 고대 로마의 흔적과 크로아티아 시민들의 손때가 고스란히, 현재의 숨결과 함께 보존되어 있다.

기원후 305년에 지어진 디오클레티안 궁전Diocletian’s Palace은 궁전이란 이름보다는 작은 마을이라는 이름이 더 걸맞을 정도로 넓고 크다. 그 안에는 남북을 연결하는 메인 거리인 ‘카르도Cardo’, 동서를 연결하는 거리인 ‘포럼Forum’ 그리고 그 둘이 만나는 지점에 자리한 광장 ‘페리스틸Peristyle’을 중심으로 골목길들이 혈관처럼 뻗어 있다.

황제가 신하들을 접견하는 장소였다는 메인 광장에는 작은 계단들이 설치되어 있는데, 언제나 신하들이 황제보다 낮은 자리에 있음을 상징하기 위함이었다고. 그 계단에 지금은 여행자들이 작은 방석을 깔고 앉아 커피를 마시며 시간여행을 한다. 광장 옆에선 단정하게 정장을 차려 입은 합창단이 크로아티아 전통 합창 공연을 선보인다. 고대 로마의 건축물이 선물한 서늘한 그늘에 서서 원형으로 뚫린 천장을 통해 파란 하늘과 쏟아지는 햇빛을 보며 노래를 듣고 있으면, 그 순간만큼은 카네기홀 공연이 부럽지 않다.

궁전의 수많은 골목길 가운데엔 ‘렛미패스Let Me Pass’라는 이름의 길이 있다. 한 사람만 지나갈 수 있을 정도로 폭이 좁은 길인데, 크로아티아 사람들은 여기를 ‘세상에서 제일 좁은 골목길’이라 여긴다 한다. 알고 보니 이 길에는 재밌는 이야기가 있었다.

19~20세기 여자들이 관심 있는 남자를 유혹할 때 애용하던 길이었다고. 길옆에서 기다리다가 마음에 드는 남자가 오는 것이 보이면 그때 이 길에 같이 들어서서 괜히 몸을 밀착하며 슬쩍 스킨십을 유도했었다 한다. 그렇게 서로 마음이 맞으면 같이 떠나고, 아니면 또 다른 사람을 기다렸다는데, 당시 크로아티아 여성들이 연애에 꽤나 적극적이었나 보다.

디오클레티안 궁전 광장 옆, 천장에 동그란 구멍이 뚫린 곳에서 크로아티아 전통 합창단이 공연을 연다

판타지 영화의 한 장면을 연상케 하는 구시가의 풍경

디오클레티안 궁전 안에는 작은 골목길들이 혈관처럼 뻗어 있다

스플리트의 전경을 감상할 수 있는 마르얀 언덕

궁전의 이곳저곳을 구경하다가 천천히 남쪽 문으로 빠져 나가면 그 유명한 해변의 거리 ‘리바Riva’에 닿는다. 파란 바다와 야자수가 이국적인 정취를 선사하는 거리를 따라 즐비한 노천카페에는 멋지게 차려입은 크로아티아 남녀들이 여유를 즐기는 풍경이 있다.

우리가 스플리트에 도착한 날은 마침 축제가 겹친 주말이라 놀랄 만큼 많은 인파가 거리로 쏟아져 나왔다. 크로아티아의 젊은 남녀들은 잔디밭에 둘러앉아 맥주를 마셨고, 주택가 골목에서 만난 꼬맹이들은 동양의 여행자들이 신기한지 먼저 인사를 건네며 꺄르르 웃었다. 길가의 꽃 사진을 찍고 있으면 물어보지 않아도 다가와 꽃 이름을 알려 주는가 하면, 자기 집 고양이들의 이름을 하나하나 소개해 주는 아주머니를 만나기도 했다.

그렇게 한참을 거닐다가 스플리트의 최고의 전망을 볼 수 있다는 마르얀Marjan 언덕을 물어물어 찾아갔다. 그곳에서 만난 뜻밖의 선물. 언덕 위 공원에서 야외 결혼식이 열리고 있었다. 관광객들과 하객들이 뒤섞인 와중에 턱시도와 드레스를 차려입은 이날의 주인공과 한껏 섹시하게 꾸민 사람들이 사진을 찍기 위해 모여들었다.

기타를 잡고 흥겨운 음악을 연주하는 악사들을 중심으로 들러리 친구부터 아빠의 목마를 탄 꼬마까지. 다들 한 잔 걸쳤는지, 얼굴은 불그스름하고 목소리 톤도 높다. 최신형 드론은 윙윙 날아다니며 이 즐거운 현장을 기록하고 있었다.

일부러 웃으라고 사진사가 유도하지 않아도 음악과 분위기에 취한 사람들은 너나할 것 없이 리듬을 타고 어깨동무를 하며 사진촬영을 마쳤다. 스플리트의 기억을 한층 더 아름답게 만들어 준 부부의 행복을 빌면서, 나도 그 자리에서 기념사진을 한 장 남겼다. “덕분에 저도 행복했어요. 고마워요.”

1시간 30분 남짓 걸리는 두브로브니크 성벽 투어를 하는 동안 여행자들은 쉼 없이 사진을 찍는다

두브로브니크 올드시티의 메인광장. 매시간 종소리로 시간을 알려 주는 시계탑에는 그날의 달 모양을 정확히 보여 주는 달 시계도 있다

아드리아해를 마음껏 감상할 수 있는 부자 카페Cafe Buza

●Dubrovnik 두브로브니크
진주를 감상하는 방법

먼저 크로아티아 여행을 다녀온 친구가 그랬다. 두브로브니크를 가장 마지막에 가야 한다고. 이곳이 너무 강렬해서, 제일 먼저 보고 나면 다른 지역이 시시하게 느껴질 거라고. 실제로 두브로브니크에 와 보니 그 친구가 왜 그렇게 이야기했는지 알 것 같았다.

13세기부터 만들어져 지금도 원형을 유지하고 있다는 두브로브니크 성벽. 그 성벽 위를 걸어 보는 투어는 이곳에서 절대 빼놓을 수 없는 코스다. 1시간 30분 정도면 2.2km에 달하는 성벽을 찬찬히 걸어 볼 수 있는데 성벽으로 일단 들어가면 그늘이 전혀 없으니 아침 일찍 가거나 아예 느지막이 출발하는 것이 낫다. 

오후 4시 이후 선선해질 무렵에 성곽을 한 바퀴 걷고, 케이블카를 타고 스르지Srđ 산에 오르는 코스를 추천한다. 산 정상에서 맞는 시원한 바람과 방금 걸었던 성곽 안쪽의 아름다운 도시를 내려다보는 짜릿함! 세상을 만든 신도 그렇게 흐뭇하게 자신이 만든 세상을 내려다봤을까? 아드리아해의 쪽빛 바다의 탁 트인 전망과 주황색 지붕으로 가득한 오래된 도시의 성벽, 그리고 유유자적 떠다니는 보트와 시원한 바람, 지평선을 넘어가는 해가 물들이는 해안선과 하늘빛까지 합쳐지면 무엇 하나 부러울 게 없어진다.

성벽과 파란 바다를 배경으로 ‘인생사진’을 찍는 것도 놓치지 말자. 나름 경쟁이 치열해서, 꾸물거리다가는 사진 찍기 좋은 장소를 뺏기기 일쑤다. 세계 각국에서 온 사람들이 위험해 보일 정도로 아슬아슬하게 자신만의 포즈를 잡아가며 사진을 찍는 모습은 또 하나의 볼거리다.

성곽을 걸으며 이 관광도시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일상을 들여다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많은 시민들이 성곽 안의 주거지를 여행자들에게 내주고 부수입을 챙기면서, 성곽 밖에 산다고 하는데, 여전히 이 안에서 사는 사람도 많은 모양이다. 널려 있는 빨래 사진 찍기에 꽂힌 나는 빨래를 찍고, 찍고, 또 찍다가 결국 포기했다. 그냥 보이는 모든 집을 찍는 게 빠르겠다 싶어졌기 때문이다. 하긴, 이런 햇빛과 바람이면 일부러 빨랫감을 만들어서라도 빨래를 널고 싶어질 것 같긴 하다. 이불부터 잠옷까지 종류도 다양한 남의 집 빨래 구경은, 바다와 주황빛 기와지붕에 지친(?) 호사로운 눈에게 또 다른 재미를 선사했다.

사실 매일매일 많은 사람들이 찾아오는 관광지에서 일상을 살아가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다. 그런데도 관광객이 들여다보든 말든 문을 활짝 열어두고 맥주 마시며 왁자지껄 떠드는 사람들을 자주 만날 수 있었다. 집 안방에 앉아 바다를 바라보며 시원한 맥주를 마시는 호사를 누리는 그들의 여유로움이 새삼 부러웠다.  

 

호젓함을 좋아하는 당신이라면

두브로브니크는 두말하면 입 아플 정도로 크로아티아에서 가장 높은 인기를 자랑하는 관광지인지라, 어딜 가든 북적이는 인파를 피하기가 쉽지 않다. 두브로브니크를 여행하면서도 복잡한 인파 속에 하루 종일 머무는 것만은 피하고 싶다면, 방법이 있다. 두브로브니크 주변의 작은 도시들에 머무는 것이다.

휴양도 하고 관광도 하고
믈리니Mlini

총 22km 길이의 퍼블릭 해변에서 호젓하게 휴양을 즐길 수도 있고, 언제든 버스나 보트를 타고 20~30분이면 두브로브니크 올드타운까지 갈 수 있다. 호텔 숙박요금도 올드타운 대비 15%가량 저렴하고, 가족 여행객을 위한 빌라 형태의 객실도 있어 선택지가 다양하다. 쉐라톤 두브로브니크 리비에라 호텔Sheraton Dubrovnik Riviera Hotel, 호텔 아스타리아Hotel Astarea, 호텔 믈리니Hotel Mlini 등이 있다.

두브로브니크의 곳간
스톤Ston

두브로브니크로 가는 길에 반나절 정도 시간을 할애해 들러 보면 좋은 마을. 전통 방식으로 천연 소금을 생산하는 염전이 있다. 옛 두브로브니크 리퍼블릭에 속했던 지역으로, 당시 귀한 소금을 지키기 위해 쌓았다는 성벽이 지금도 남아 있다. 이 성벽에서 매년 9월 국제 성벽 마라톤이 열린다.

천재 화가가 태어난 평화로운 동네
차브타트Cavtat
호젓함을 좋아하는 여행자들이 많이 찾는 작고 평화로운 마을이다. 그림 같은 골목길 사이사이 동네 사람들이 모두 함께 먹여 살리는 행복한 길고양이들이 살고 있다. 화가 블라호 부코바츠Vlaho Bukovac의 생가가 있다. 그가 어린 시절 채색했다는 집안 내부와 그의 다양한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에디터 고서령 기자   취재 트래비 크로아티아 원정대(글 정지은, 사진 박근우, 영상 김민수)
취재협조 크로아티아관광청 www.croatia.hr 터키항공 www.turkishairlines.com/e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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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아티아의 핵심도시 스플리트의 하루 여행을 추천해드립니다.

그레고리우스 닌의 동상

디오클레티안 궁전 북문 맞은편에 위치 
존경받는 종교 지도자 그레고리우스 닌 
4.5m 높이의 거대한 동상 

궁전의 북문 바로 앞에 있는 거대 동상! 크로아티아를 대표하며, 시민들의 존경을 받는 종교 지도자 그레고리우스 닌의 모습을 형상화한 동상이다. 특히 엄지발가락을 만지면 소원이 이루어진다는 설 때문에 수많은 여행자들이 그의 엄지발가락을 만지고 간다. 그래서인지 빛 바랜 반짝임이 눈에 띈다.

디오클레티아누스 궁전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아드리아해 연안의 최대 유적 
1,700년 전 모습을 그대로 간직 
시간이 멈춘 듯한 곳 

유네스코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디오클레티아누스 궁전. 약 10여 년에 걸쳐 완성 되었으며, 규모는 작지만 스플리트의 주요 볼거리가 이곳에 모여있다. 총 네 개의 문이 있는데, 동문 실버게이트는 그린 마켓, 서문 아이언게이트는 마르몬토 거리, 남문 브론즈게이트는 리바 거리, 북문 골든게이트는 그레고리우스 닌의 동상과 연결되어 있다. 로마 황제 디오클레티아누스가 자신의 노후를 위해 지은 궁전으로 1,700여 년의 역사를 간직하며 살아가고 있는 스플리트 시민들의 삶을 만날 수 있는 곳! 궁전 안에서 3시간이면 충분히 도보로 모든 관광이 가능하다.

성 도미니우스 대성당

스플리트 역사의 산물 
디오클레티아누스 궁전 내에서 가장 높은 건물 
종탑에서 바라보는 아름다운 전경 

북문을 통해 들어오면 바로 보이는 성 도미니우스 성당은 13세기에 짓기 시작하여 총 300년에 걸쳐 완성되었다. 특히 스플리트의 깨끗한 바다와 붉은 지붕이 어우러져 만들어낸 멋진 장관을 볼 수 있는 종탑은 꼭 가봐야 할 스플리트의 랜드마크로 손꼽힌다. 성당의 종탑에 올라가 아름다운 구시가지 전경을 감상해보자.

열주 광장

역사적 유서가 깊은 곳 
스플리트 문화의 중심지 
대리석 기둥으로 둘러싸여 있어 아늑한 분위기 

궁전 중심에 있는 이곳은 광장이라고 하기에는 작지만 당시 디오클레티아누스 황제가 실제로 집무를 보고 활동했던 역사적인 곳이다. 그리스에서 대리석 기둥을, 이집트에서 스핑크스를 직접 가져와 궁전을 지어 그 의미가 더욱 돋보인다. 열주 광장 서쪽의 주피터 신전에는 머리 없는 스핑크스가 있는데, 포토 스팟으로도 유명하다.

리바 거리

해변산책로를 따라 늘어선 노천카페 
스플리트 밤문화의 대표지 
오전과 저녁에는 대부분의 레스토랑이 만석 

궁전 밖 남쪽에 위치한 해변산책로! 깨끗한 바다와 높이 뻗은 야자수, 분위기 있는 카페와 레스토랑으로 가득한 거리다. 언제 걸어도 좋지만 특히 햇살이 좋은 아침이나 해질 무렵이면 더욱 좋다. 리바 거리에 위치한 어느 카페라도 좋으니 잠시 들러 푸른 바다를 바라보며 끼니를 해결하자. 밤에 열리는 야시장에서 크로아티아 전통 음식을 먹어보는 경험도 놓치지 말 것!

마르얀 언덕 전망대

감탄을 자아내는 스플리트 전경과 야경 
관광객이 많지 않은 조용한 산책로 
전망대에 위치한 노천카페 

궁전 내의 종탑에서 바라보는 전경도 환상적이지만, 마르얀 언덕에서 바라보는 전경과 특히 야경은 더더욱 끝내준다! 주변 골목의 소소한 풍경을 보며 10분 정도 올라가면 붉게 물든 구시가지 전체가 보인다. 사람이 많지 않은 오전 시간대에 찾아가 여유롭게 둘러보거나, 늦은 오후에 출발하여 해질녘의 노을과 야경까지 감상하고 내려오자. 마르얀 언덕 전망대에는 멋진 전경을 감상할 수 있는 카페도 있으며, 위로 더 올라가면 작은 교회도 있다.

스플리트 하루만에 둘러보기

그레고리우스 닌의 동상 ▶ 디오클레티아누스 궁전 ▶ 성 도미니우스 대성당 ▶ 열주 광장 ▶ 리바 거리 ▶ 마르얀 언덕 전망대


그레고리우스 닌의 동상

북문 앞 그레고리우스 닌의 동상부터 시작하는 것이 효율적. 가는 길에 그린 마켓도 있으니 쉬엄쉬엄 걸어 가보자. 동상의 엄지발가락을 만지면 행운은 내 것!

디오클레티아누스 궁전

스플리트의 상징. 궁전 안에서는 길을 잃어버릴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된다. 오늘 하루는 스플리트 황제가 되어 마음 놓고 편히 돌아다니다.

성 도미니우스 대성당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성당 중 하나. 대성당 종탐에 올라 구시가지 전경을 바라보자. 아슬아슬한 계단을 올라야 하지만 후회하지 않을 것.

열주 광장

어디로든 통하는 광장. 궁전의 중심인 열주 광장 주변으로 주요 스팟들이 모여있다. 지하궁전 홀로 통하기도 하니 기념품을 사려면 이곳으로! 

리바 거리

야자수가 늘어서 있는 낭만의 해변산책로. 궁전 내 또는 리바 거리의 카페에서 점심식사를 해결하고 달콤한 아이스크림을 먹으며 리바 거리를 산책~

마르얀 언덕 전망대

스플리트 최고의 뷰포인트. 붉은 지붕의 구시가지 전체를 한눈에 볼 수 있는 마르얀 언덕 전망대로 향하자. 해가 질 무렵 야경까지 감상한다면 베스트~!


tvN '꽃보다 누나'로 유명세 치르고 있는 크로아티아 주요 여행지와 지역별 숙박정보
현지의 친절한 주인장들과 개성 있는 멋진 숙소… 크로아티아의 숨겨진 매력

크로아티아는 이탈리아와 발칸반도 사이, 아드리아 해 남쪽 연안에 자리한 작은 나라다. 지중해성 기후로 계절별 기온 차가 크지 않아 유럽인들이 휴양지로 많이 찾는 곳이기도 하다.

넓게 펼쳐진 에메랄드 빛 바다와 빽빽이 밀집해 있는 주황색 지붕들. 꽃보다 예쁜 4명의 누나와 짐꾼 이승기가 동분서주하던 중세도시의 건축물 사이의 고풍스러운 풍경은 많은 TV 시청자들을 충분히 매료시킬 만했다.

이에 따라, 크로아티아 관광청에서는 올해 크로아티아를 방문하는 한국인 수가 10만 명을 넘을 것으로 보고 올해부터 한글 안내서를 배포하는 것은 물론 민박과 호텔 개설 사업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크로아티아 여행을 준비하고 있는 여행객들을 위해 소셜 숙박 서비스 에어비앤비(www.airbnb.co.kr)가 추천하는 크로아티아 주요 여행지와 숙박정보를 정리했다.

◆ 자그레브 : 시내 중심에 위치한 고풍스러운 아파트

오른쪽에 보이는 자그레브 대성당.

크로아티아의 수도 자그레브는 오랜 세월 유럽 교통의 중심지로서 동서 유럽을 횡단하는 여행자들의 쉼터 역할을 해왔다. 도나우강의 지류인 사바(Sava) 강이 도시를 가로지르고 있어 종종 서울에 비유되기도 하는 자그레브 여행의 핵심 코스는 중앙역 광장에서 시작하여 수도의 심장이자 최고 번화가인 반 옐라치치 광장(Ban Jelačić Square)에 이르는 길이다.

특히, 1848년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의 침입을 물리친 옐라치치 장군을 기념하기 위해 세워진 반 옐라치치 광장은 자그레브의 대표적인 약속 장소로 관광객 및 자그레브 시민들이 가장 많이 모이는 곳이다. 자그레브 내 유명 관광지인 자그레브 대성당(Zagreb Cathedral), 성 마르크 성당 (St. Mark Church), 돌락 재래시장(Dolac Market) 등이 반 옐라치치 광장을 중심으로 밀집되어 있기 때문에 도보로 여행하기도 좋다.

소박하지만 고풍스러운 현지 아파트

자그레브 중심부에 자리 잡고 있는 소박하지만 고풍스러운 현지 아파트에 숙소를 정하는 것을 추천한다. 도보로 이동이 가능한 거리에 반 옐라치치 광장 및 그 밖의 명소들이 모두 있어 이동 시간이 짧고 관광지에 대한 접근성이 뛰어나다. 50m 거리에 트램(Tram)을 탈 수 있는 역도 있기 때문에 도심에서 조금 떨어진 지역들까지 편히 둘러볼 수 있다. 숙소 주인장이 공항에서 숙소까지 픽업서비스를 제공하며 먹거리와 볼거리에 대한 정보에 대한 다양한 팁을 주기도 한다. 

◆ 플리트비체 호수 : 국립 공원 내 위치한 아늑한 주택

플리트비체 호수 국립공원
플리트비체 호수 국립공원(Plitvice Lakes National Park).

자그레브에서 차로 약 2시간 거리에 있는 플리트비체 호수 국립공원(Plitvice Lakes National Park)은 1979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크로아티아의 대표 명소이다. 16개의 거대한 호수, 동굴, 폭포들로 이루어진 자연경관은 전형적인 카르스트(Karst: 석회암지역에 발달하는 특수한 침식지형) 지형의 특징을 보여주며 수천 년간 진행된 물에 의한 침식이 현재도 계속되고 있어 매일 다른 모습을 보여준다. 호수의 물에 포함된 광물, 무기물과 유기물의 종류 및 양에 따라 하늘색, 밝은 초록색, 청록색 등 다양한 물빛을 자랑하는데 이 신기한 모습 덕분에 '요정의 숲'이라 불리기도 한다.

플리트비체 호수 국립공원 내 통나무집
자연의 경이로움을 느낄 수 있는 플리트비체 호수 국립공원의 기운을 느낄 수 있는 숙소는 통나무집이다. 가든 테라스가 딸려 있어 플리트비체의 아름다움을 여유롭게 만끽할 수 있다. 숙소 주인장은 여행객들에게 국립공원 투어의 이용 방법 외에도 숙소 근처에서 즐길 수 있는 카야크타기, 말타기, 자전거타기와 같은 야외 활동에 대한 다양한 정보도 제공해 주고 있어 현지의 지리와 문화가 생소한 여행객에게 큰 도움이 되고 있다.

◆ 스플리트 : 디오클레티아누스 궁전 중심에 위치한 스튜디오 아파트

디오클레티아누스 왕궁
디오클레티아누스 왕궁(Gaius Aurelius Valerius Diocletianus)

아드리아해 연안에 위치한 스플리트는 크로아티아 제2의 도시이자 항구도시다. 차로 이동하면 플리트비체에서 약 6시간 정도 소요된다. 로마네스크 교회를 비롯하여 고딕, 르네상스, 바로크 양식의 교회들이 잘 혼재된 역사 도시이며 특히 스플리트 항을 마주 보고 있는 디오클레티아누스 왕궁(Gaius Aurelius Valerius Diocletianus)은 1979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곳으로 현존하는 로마 후기 건축 양식 중에서 원형이 가장 잘 보존된 건물 중 하나다. 비잔틴 및 초기 중세 예술 형식을 갖고 있어 건축사 측면에서도 중요성을 가진 곳이다.

디오클레티아누스 궁전 성벽 안 스튜디오 아파트
디오클레티아누스 궁전의 성벽 안에 위치한 스튜디오 아파트에서 고대 로마 황제의 흔적을 찾아볼 수 있다. 벽이 돌로 되어 있어 마치 로마 시대로 돌아간 듯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이 숙소는 궁전 안에 있기 때문에 도보로 구시가인 그라드 지역을 둘러볼 수 있다. 숙소와 멀지 않은 곳에 브라체비체 해변(Bačvice Beach)이 있어 이곳의 모래사장에서 시작됐다는 크로아티아 전통 공놀이 피시진(Picigin)을 즐길 수도 있다. 여행객들은 숙소 주인장들이 직접 담근 와인과 브랜디를 맛볼 수 있으며 그들이 말하는 크로아티아의 문화와 삶을 경험할 수 있다.


◆ 두브로브니크 : 넓은 테라스에서 도시의 전경을 볼 수 있는 아파트

크로아티아 두브로브니크
크로아티아의 최남단 두브로브니크.

스플리트에서 다시 차로 약 4시간 남짓 이동하면 크로아티아 최남단 두브로브니크를 만날 수 있다. 오랜 세월 '아드리아 해의 진주'로 불릴 만큼 유럽인들도 동경하는 휴양지로 알려졌다. 온통 주황색 지붕이 인상적인 두브로브니크 구시가지는 그 유적으로서의 가치뿐 아니라 주민들이 모이는 과일 시장이나 삼삼오오 공을 차고 노는 어린이들까지 일상의 삶을 담고 있어 1979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됐다. 

두브로브니크 여행의 백미는 구시가지 성벽 위를 걷는 '성벽 위 걷기'다. 길이 2km, 높이 25m, 폭 3m인 바다 위 성벽을 걷는 것은 다른 여행지에서는 경험할 수 없는 특별한 감동을 준다.

넓은 테라스가 딸린 숙소

'꽃보다 누나' 방송에도 나왔던 넓은 테라스가 딸린 숙소를 추천한다. 한 폭의 그림같은 구시가지 입구에 있는 이 아파트는 구시가지의 경치는 물론 아드리아 해의 해풍도 오롯이 느낄 수 있을 만큼 위치 조건이 뛰어나다. 침대방에 딸린 부엌과 거실, 넓은 테라스도 훌륭하다. 또한, 스르지산 전망대(Mt. Srđ)로 오르는 케이블카도 숙소 근처에 인접해 있어 또 다른 전경도 조망할 수 있다.



[출처] 본 기사는 조선닷컴에서 작성된 기사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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