옐로우스톤을 찾아가는 길은 멀고도 멀다. 익히 알려져 있는 그랜드 캐년 국립공원이나 요세미티 국립공원에 비해 유달리 뚝 떨어져 있는 위치 때문에 옐로우스톤을 찾기 위해 꼬박 이틀을 운전해야 하는 일도 그다지 드문 일은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이 이 국립공원을 꼭 찾아가 봐야 할 곳으로 손꼽으며 그 아름다움을 찬양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세상 어디에도 그와 비슷한 것을 보기 힘든, ‘살아있는 지구’, ‘태초의 자연’을 느낄 수 있는 곳이기 때문일 것이다.

'살아있는 지구’, ‘태초의 자연’을 느낄 수 있는 옐로우스톤 국립공원



세계 최초의 국립공원

옐로우스톤의 역사는 그대로 미국 국립공원의 역사이기도 하다. 1800년대초 미개척지로 남아있던 땅을 조사하기 위해 떠났던 탐사대는 1년 반이 걸려 최초로 아메리카 대륙 육로 횡단에 성공하고 돌아오던 중 처음으로 옐로우스톤에 발을 들여놓게 되었다고 한다. 하지만 당시 사람들은 땅이 흔들리고 일곱 색깔로 빛나는 호수나 땅에서 수증기가 솟구쳐 오른다는 이야기를 믿지 않았고 후에 다시 새로이 결성된 탐사대에 의해 그 존재가 드러나게 되었다.


옐로우스톤이 가진 대자연의 아름다움에 깊이 감동한 탐사대는 이곳은 모든 인류, 모든 생물에게 자유와 행복을 주기 위해 신이 창조한 것으로 절대 사유물로 하거나 소수의 이익을 위해 개발해서는 안 된다고 하며 정부에 국민들을 위해서 이 땅을 영구히 보존하기 위한 국립공원으로 지정하는 것이 좋겠다고 제안하기에 이르렀고 이에 1872년 세계 최초의 국립공원이 탄생하게 되었다.

옐로우스톤 곳곳에선 하얗게 뿜어져 나오는 증기를 쉽게 볼 수 있다

옐로우스톤은 세계 최초의 국립공원일 뿐만 아니라 미국 최대의 국립공원 중 하나이기도 하다. 규모로는 그랜드 캐년의 세배가 넘고 와이오밍, 몬타나, 아이다호 등 세 개 주에 걸쳐있지만 90% 이상 와이오밍주에 속해 있다.



1만개의 간헐천

옐로우스톤에는 현재 알려진 것만도 1만개에 이르는 간헐천이 있다. 이는 세계에서 가장 거대한 규모이며 세상에서 가장 커다란 250개의 간헐천 중에서 200개가 이곳에 있다고 하니 간헐천에 관해선 옐로우스톤을 빼놓고 얘기할 수가 없겠다.


그 중에서 가장 유명한 ‘올드 페이스풀 Old Faithful’은 약 40-80분마다 40m 이상의 높이로 5분동안, 무려 4만리터의 뜨거운 물이 솟구쳐 올라 많은 관광객들이 찾는다. 예전에는 매번 45분간격으로 충실히 뿜어져 나와 이런 이름이 붙여졌지만 1959년에 있었던 지진이래 그 간격이 부정확해졌다고 한다. 현재는 비지터 센터에서 방출되는 수증기의 양을 측정해 다음 분출 시간을 예측하고 있다.

올드 페이스풀. 끊임없이 활동하는 간헐천을 보고 있노라면 지구도 하나의 살아있는 생명체로 느껴진다.

총천연색으로 빛나는 아름다운 색깔의 비밀은 미생물이다. 가운데로 갈수록 온도가 높아져 세균이 살 수 없기 때문에 푸른색이 나타난다고 한다.

옐로우스톤에 이렇게 간헐천이 많은 것은 옐로우스톤이 지구상에서 맨틀과 가장 가까운 지표면을 가지고 있기 때문인데 불과 몇 킬로미터 아래 흐르는 마그마로 인해 데워진 지하수가 지표면으로 분출되면서 진흙탕이 끓는 것 같은 머드 폿 Mud Pot, 증기기관차처럼 증기가 뿜어져 나오는 증기 구멍 Steam Vent, 물이 고여 아름다운 색깔을 발하는 온천 Hot Spring, 뜨거운 물을 분수처럼 하늘로 쏘아 올리는 간헐천 Geyser, 석회암의 탄산칼슘 성분을 퇴적시켜 하얀 테라스를 형성하는 트래버틴 Travertine 다양한 형태로 나타나기 때문에 옐로우스톤은 지구의 지열활동에 관한 대규모의 전시장과 다름없다.



야생 동물의 보고, 자연의 종합선물셋트


옐로우스톤에서는 사람들을 전혀 의식하지 않고 자연스레 돌아다니는 수많은 동물들과 마주치게 된다. 그야말로 야생동물의 천국이다.


옐로우스톤에서 가장 흔하게 볼 수 있는 동물은 바이슨 Bison이라 불리는 들소와 멋진 뿔을 가진 엘크 Elk다. 차를 타고 돌아다니다 보면 바이슨이 도로를 가로 막고 있어 정체를 일으키기도 하고 캠핑장 주변 강가에서 유유히 풀을 뜯어 먹고 있는 엘크들과 만나게 되는 일은 그다지 어려운 일이 아니다. 그 외에도 옐로우스톤에는 곰, 회색 늑대, 여우, 독수리 등 북미에서 가장 많은 종류의 포유동물이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옐로우스톤의 모습은 다채롭기 그지없다. 앞서 얘기한 지구가 활발히 활동하고 있음을 느끼게 해주는 만개에 달하는 간헐천을 비롯해 거대한 폭포, 웅대한 계곡, 3000미터가 넘는 산봉우리, 드넓은 초원과 그 사이사이를 유유히 흐르는 맑은 강, 수많은 야생동물 등이 자연 그대로의 모습으로 남아 있어 옐로우스톤에서 느끼게 되는 감동에는 대자연에 대한 경이와 가슴 깊숙한 곳을 울리는 묵직한 무언가가 있다.



여행 팁
광대한 옐로우스톤을 개인적으로 돌아보기 위해선 렌터카 이용이 필수다. 공원 내 숙박 시설은 캠핑장을 제외하고는 불과 몇 개의 호텔뿐이라 가격이 비싸고 예약이 어려운 경우가 많다. 옐로우스톤에서 차로 1시간 남짓 떨어진 곳에 위치한 리조트 타운 잭슨에 머무르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옐로우스톤은 5월에서 10월 사이에 개방하고 있지만 방문하기 좋은 시기는 6월말에서 9월말까지이다. 여름에도 밤에는 상당히 기온이 떨어지기 때문에 단단히 준비하는 것이 좋다.

 

미국 옐로스톤 국립공원

"세상 사람들이 '반드시 직접 가서 봐야 한다'고 말하는 곳 중 실제로 가서 보고 실망하지 않을 곳은 몇 군데뿐이다. 옐로스톤(Yellowstone) 국립공원은 그중 하나다."

한 미국드라마의 주인공이 말하는 대사처럼, 미국 최대 국립공원인 옐로스톤 국립공원은 그저 수려하고 장엄하다. 누구나 이곳을 보면 '이런 곳은 대대손손 물려줘야겠다'는 생각이 들게 마련인지, 이 공원은 1872년 미국 최초의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곳이기도 하다.

미국 최초의 국립공원인 옐로스톤 공원의 전경
미국 최초의 국립공원인 옐로스톤 공원의 전경 / 롯데관광 제공

아이다호, 와이오밍, 그리고 몬태나 등 3개 주(州)에 걸쳐 약 89만9000헥타르(8990㎢)의 고산지대인 이곳은 매년 6~8월 사이에만 입장 가능하다. 게다가 낚시 외의 수렵은 금지된 곳이라서 원초적인 자연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 이 때문에 여름철이면 전 세계 아웃도어 마니아들을 진공청소기처럼 빨아들이는 곳이기도 하다.

옐로스톤이라는 이름은 미네랄이 풍부한 온천수가 석회암층을 흘러내리며 바위 표면을 노랗게 변색시켜 붙여진 이름이다. 이곳의 상징과도 같은 명소 역시 간헐천인 '올드페이스풀(Old faithful)'이다. 이곳에선 하루 17~21회, 60~90분 정도 간격으로 4만L의 온천수가 하늘을 향해 뿜어진다.

'페이스풀'이란 이름 그대로 처음 발견된 120년 전부터 지금까지 꾸준히 40~60m 높이의 온천수가 4분가량 허공으로 솟구쳐 오르는 모습을 방문객들에게 보여주고 있다. 이외에도 호수와 협곡은 기본, 각종 기암괴석과 버펄로라 불리는 들소, 고라니, 늑대, 곰(!) 등 말 그대로 우리가 자연에서 기대하는 모습을 즐길 수 있다. 해 질 녘, 이 공원의 협곡에 서서 바라보는 풍광은 사람의 눈이 누릴 수 있는 최고의 호사 중 하나일 것이다.



[출처] 본 기사는 조선닷컴에서 작성된 기사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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