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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란드

핀란드 : 핀란드 디자인 IS 탐스럽고 단단하다. 북유럽 디자인 제품은 아무리 오래 두어도 질리는 법이 없다. 그래서 누구나 한번쯤 북유럽에서 날아온 가구와 소품만으로 집을 꾸미는 상상을 한다. 저것을 잉태한 곳은 대체 어디란 말인가. '갖고 싶다'는 일차원적인 욕망은 '떠나고 싶다'로 발전했다. 북유럽 국가 중 2012년 세계디자인도시로 선정된 헬싱키를 콕 집었다. 세계디자인도시에서 경험한 디자인? 비싸거나 어렵지 않았다. 디자인은 삶 그 자체였다. 동굴의 문을 두드리자 신을 향해 기도하는 사람들이 나타났다 교회의 외관은 야구 돔 경기장을 닮았다 성수를 담은 튼튼한 기둥은 바로 '돌'이다 교회 입구에 꽂힌 십자가가 '이곳은 교회'라고 알려 주었다 템펠리아우키오 교회 Temppeliaukio Church 자연과 신을 향한 오마주 헬싱.. 더보기
핀란드 로바니에미 : 산타마을-봄에 만난 크리스마스 세상 CHRISTMAS 로바니에미 산타마을 Santa Claus Express to Dream Land 봄에 만난 크리스마스 세상 일종의 '스토리' 만드는 일을 업으로 살아오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안팎으로 스토리 없이 매우 깔끔한 나날들을 직시할작시면 때론 헛웃음이 날 일이다. 종종 가슴을 눌러 주어야 할 정도로 떨리는 날들을 지나올 그 즈음엔 이다지도 담담한 심플함을 목 메이게 갈구하기도 했었건만. 꽃 피는 춘사월, 터키 이스탄불을 거쳐 핀란드 헬싱키로, 그곳에서 다시 밤 기차를 타고 무려 12시간을 달려 북극권의 땅 로바니에미Rovaniemi로 향했다. 산타가 살고 있다는 그곳에는 크리스마스 카드를 펼친 듯, 북국의 봄볕 아래 하얀 눈이 소복이 쌓여 있었다. 글·사진 한윤경 기자 취재협조 유레일www.Eur.. 더보기
베트남, 스페인, 핀란드 : 외국의 재래시장은 ? 언젠가 홍상수 감독의 영화 를 보고난 어느 평자가 별 다섯 개를 매기면서 '세상에서 제일 재미난 것은 사람구경'이라고 적었던가. 하지만 사람구경 못지않게 재미난 것이 시장구경이다. 어쩌면 그 이상 일지도 모르겠다. 시장 구경에는 물건 구경과 사람 구경이 다 들어있기 때문이다. ▲ ⓒ김창욱 Market Story 베트남나트랑& 달랏Nha Trang & Da Lat 나트랑과 달랏의 재래시장에서 가장 정겨운 풍경은 노점상들이 만들어낸다. 바구니에 과일과 건어물 등을 수북하게 쌓아놓고 손님을 기다리는 아낙들의 모습은 우리네 시골 5일장을 연상시킨다. 너나 할 것 없이 베트남 전통 모자인 ‘논’을 쓰고 있는데, 나름 맵시가 난다. 가냘픈 어깨에 바구니를 매단 채 시장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는 어르신의 모습에서는 몸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