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정 시인의 글입니다.



	홍콩 오션파크의 핼로윈 체험방 ‘죽음의 숲’(Forest of Doom). 분장과 음향보다는 순식간에 등장하는 기척에 놀란다.
홍콩 오션파크의 핼로윈 체험방 ‘죽음의 숲’(Forest of Doom). 분장과 음향보다는 순식간에 등장하는 기척에 놀란다. / 홍콩 오션파크 제공

Hong Kong, 이라고 쓰고 홍콩, 이라고 읽는다. 영문도 한글도 나라 이름의 절묘한 라임에 절로 콧소리가 나지 않는가. 어딘가 묘하게 디지털적이면서 또 어딘가 묘하게 아날로그적인 느낌이 동시에 드는 건 어쩌면 홍콩이라는 나라의 역사적 운명에 대한 이해가 선행되어 있기 때문이기도 할 것이다. 청일전쟁 이후 근 100년간 영국에 할양되었던 홍콩은 1997년 중국으로 주권이 반환되어 현재 중화인민공화국 홍콩특별행정구라 불린다. 물론 그렇게 긴 명칭으로 또박또박 이름 부르는 자들이야 뒤늦게 주인 행세에 나선 본토인들이 대부분이겠지만 어쨌거나 나는 시원하게 쇼트커트 헤어를 하고 컬러풀한 원피스를 입은 채 선글라스로 얼굴 절반을 가린 세련된 여성의 이미지로 홍콩을 꽤 오래 선망하고 있었던 것도 같다.


	김민정 시인

인천에서 3시간 반…. 홍콩 거리 곳곳에서 우리네 장마철의 끈적끈적한 기후가 훅 하니 끼쳐왔다. 30도를 훌쩍 웃돌았다. 입고 갔던 서울 차림새에 금세 땀이 배어들었다. 홍콩 전역을 다니는 버스의 92%를 차지한다는 색색의 2층 버스가 고개를 돌릴 때마다 눈에 띄었다. 특이한 것은 버스뿐 아니라 택시 외관이 다양한 종류의 광고 시트지로 발라져 있다는 점이었다. 정신 사납게 이게 뭔가 싶다가도 흥미로운 볼거리와 읽을거리에 일단 시선이 가 머무니 내 안의 아이디어랄지 어떤 발상 같은 게 반짝 빛났다가 사라지는 듯도 했다. 그래 그 찰나, 그 별 같은 순간을 일컬어 여행의 어떤 자극이라고 한다면 나는 걷는 내내 앞을 보지 않고 위를 빤히 올려다보는 습관으로 심히 반동이 되었던 것 같다. 1층은 온갖 명품관이 차지한 채 먼지로 까맣게 뒤엉킨 구형 에어컨들이 다닥다닥 그 위층들을 이어나가던 낡은 건물들의 연식이 대체 얼마나 되었을까 부지불식간에 고개를 젖혀대고는 했으니 말이다.

나는 그 부조화 속에 조화를 일궈버린 건물들 사이에서 젊은이들을 겨냥한 복합 쇼핑몰인 타임스 스퀘어를 찾아들어갔다. 자고로 음식 하면 광둥요리가 최고라고, 안 먹어본 것도 눈 질끈 감고 다 먹고 오라고 조언을 해준 이가 있어 13층에 유명하다는 식당을 찾아들어갔다(Lei Garden. Shop no. 1003. 전화 852 2506 3828). 생선부터 고기까지 코스가 다양했는데 가짓수에 비해 양이 적당해서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었다.

한약재와 닭발을 주 메뉴로 끓여낸 요리와 후식으로 나온 대추 양갱이 내 스타일이긴 했다. 와우, 홍콩 사람들도 닭발을 먹는군요! 우리네와 달리 희디흰 접시에 유유히 그 매끈한 닭발을 얹고 기다린 젓가락으로 조신하게 그 발에 붙은 살을 바르는 옆자리 여자들에게 연신 눈이 갔다. 원형 종이 위에 반듯한 네모로 얹어 나온 대추 양갱은 따끈했고 쫀득했고 단맛이 적었음에도 대추 향이 물씬했다. 양갱을 집어내고 난 자리에 끓인 대추차 색 네모가 반듯반듯 묻어나 있었다. 신선한 음식만이 품어낼 수 있는 온기의 증거. 흰 액자에 끼워 넣으면 그 자체로 작품이 될 거예요. 유독 친절했던 종업원도 그 순간만큼은 난감함을 못 감췄지만 덕분에 구겨지지 않게 잘 싸줬으니 그 밤 나만의 홍콩 여행 기념물이 완성되었음을 그는 짐작이나 할까나.


	홍콩의 '타임스 스퀘어'와 '오션파크' 위치도

묵고 있는 숙소 근처에 아시아 최대의 테마 마크가 있다고 하여 다음 날 아침 일찍 운동화 끈 단단히 조여 묶고 나섰다. 1977년 개장한 홍콩 오션파크는 세계적인 수준의 해양생태계 테마파크로 그 총 면적이 여의도공원의 세 배쯤 된다고 했다. 입구부터 노란 호박이 곳곳에서 눈에 띄었다. 지난 2000년부터 14년간 이어오고 있다는 핼러윈 이벤트를 대대적으로 홍보하고 있었는데 특수한 분장과 특별한 복장으로 길거리를 오가는 사람들과 사진을 찍는 기괴한 모습의 귀신들이 흔했다. 혹시 홍콩 귀신 무서워하세요? 시즌을 맞아 특별히 핼러윈을 테마별로 체험할 수 있는 방을 여럿 만들었다기에 줄을 섰다. 약한 척 손을 든 나였지만 웬걸, 각종 분장을 한 핼러윈 귀신들이 불쑥불쑥 튀어나올 때마다 소스라치게 놀라서는 커진 동공으로 악을 쓰는 앞선 사람들에 반해 나는 무척이나 덤덤한 심장이었다. 뭐니 뭐니 해도 역시 귀신도 한국산이 가장 공포스럽다는 믿음을 여전히 떠올리는 까닭일까. 핼러윈 시즌에 추가 투입되는 인력이 1000명이나 되고 이들의 교육을 할리우드에서 파견 나온 전문가들이 전담한다니 어쩌면 말라버린 내 감수성이 문제일 수도 있을 터.

해안가를 눈요기시켜 주는 호박 모양의 케이블카와 오션 익스프레스 열차는 이곳에서 땀을 식히기에 더할 나위 없이 깜찍한 장소다. 특히 테마파크 안에서 끼니를 해결하는 일이 이토록 즐거울 수 있다니, 폴짝폴짝 뛰게 하는 식당 한 곳을 추천하라면 단연 턱시도식당(Tuxedos Restaurant)를 꼽겠다. 한쪽 벽면을 가득 채운 수족관에서 걷고 먹고 구르고 수영하는 펭귄들을 실컷 구경하며 식단을 고를 수 있게 해두었다. 메뉴 또한 피자 돈가스 스파게티 스테이크 등 부담 없는 접시들을 꽤 착한 가격에 선보이고 있다. 펭귄 모양을 한 피자는 시켜놓고도 아까워서, 뜯어먹기가 미안해서, 그대로 포장해왔다는 후문. 한국어 안내가 되어 있으니 홍콩 오션파크로의 여행을 준비하고 있다면 홈페이지를 미리 둘러보고 가는 것이 좋겠다. 왜? 넓어도 너무 넓으니까(kr.oceanpark.com.hk/kr/home).


	핼로윈 호박으로 장식한 그랜드 아쿠아리움.
핼로윈 호박으로 장식한 그랜드 아쿠아리움. / 홍콩 오션파크 제공

늦은 밤 홍콩 란콰이펑의 한 베트남식 술집에서 한국 걸 그룹의 노래가 쉴 새 없이 흘러나오는 걸 들으면서 맥주 몇 병을 마셨다. 배가 불룩한 백인들이 뒤뚱뒤뚱 제 배를 이기지 못하고 느릿느릿 걷는 데서 낮에 본 펭귄들이 오버랩된 건 왜였을까. 펭귄과 판다, 휴대폰 간단 메모함에 이 피읖으로 시작하는 동물 둘의 이름을 쓰고 또 썼다. 다시 홍콩이라면 그땐 이 둘을 사랑하기 위해서 떠나야지. 여행을 반복할수록 확실히 알게 되는 한 가지. 목표가 소박할수록 목표물과의 관계는 더없이 깊어진다는 거!

문득 여행이 고파지는 계절, 가을이다. 길지 않은 휴일을 알뜰하게 그리고 화려하게 즐기고 싶다면 홍콩이 정답. 더구나 10월, 11월은 할로윈 페스티벌, 와인앤다인 페스티벌 등으로 홍콩 전역이 들썩이는 시기다. 그만큼 다양한 여행 프로모션과 이벤트도 넘치는 시기. 좀 더 재미있고 합리적으로 홍콩 여행을 즐길 수 있는 방법을 살펴봤다.

정리=차민경 기자, 자료제공=홍콩관광청

↑ 다양한 프로모션을 노리면 홍콩이 더욱 가까워진다. 사진은 할로윈 분위기로 꾸민 홍콩디즈니랜드




■반짝반짝 빛나는 홍콩

●할로윈 축제 Hong Kong Halloween Treats

남녀노소 즐길 수 있는 할로윈 축제는 여행자들도 편하게 어울릴 수 있는 축제다. 란콰이퐁과 소호거리에서 펼쳐지는 길거리 행사는 보는 즐거움이, 할로윈 음식 프로모션에서는 먹는 즐거움이 가득하다. 이 밖에도 각지에서 할로윈을 주제로 다양한 행사를 펼친다. 홍콩 디즈니랜드에서는 축제기간동안 매주 목요일에서 일요일까지 할로윈 파티를 연다. 환상의 세계라는 디즈니랜드에서 만나는 할로윈은 남다를 터. 여유롭게 여행을 즐길 수 있는 자유여행객들에겐 특히 추천하는 코스다. 10월 한 달간.

●와인앤다인 페스티벌

Hong Kong Wine & Dine Festival

어느 곳 보다도 와인이 잘 어울리는 도시 홍콩. 올해 5회를 맞는 와인앤다인 페스티벌은 세계 10대 축제로 선정되기도 한 홍콩의 대표적 축제다. 와인 주세가 없어 보다 합리적인 가격으로 세계의 다양한 와인을 즐길 수 있다. 작년에는 310여개의 와인 부스에서 1040여 종의 와인들이 전시되었다고. 가리비구이, 미니 버거, 딤섬, 푸아그라 등이 부스 사이사이에 준비되어 있어 와인과 함께 곁들일 수 있다. 올해 현장에서는 테이스팅 룸이 신설돼 와인과 조화를 이룬 디너 코스, 치즈 강좌 등도 체험할 수 있다. 페스티벌은 10월31일부터 11월3일까지 열리며 뉴센트럴하버포인트에서 진행된다. 이와 함께 11월 한 달 내내 온갖 진미를 맛 볼 수 있는 다이닝 페스티벌이 진행되니 여유롭게 와인앤다인 페스티벌을 즐길 수 있다.

●란콰이퐁 카니발 축제 Lan Kwai Fong Canival

홍콩에서 꼭 한 번 들러야 하는 란콰이퐁은 축제 없이도 북적북적하고 화려한 곳이다. 이국적인 가게들과 다양한 사람들이 모이는 이곳에서 11월23일부터 24일까지 단 이틀간 카니발 축제가 열린다. 여느 카니발 축제가 그렇듯이 볼거리, 먹을거리, 즐길거리가 가득한 것이 특징이다. 무용수들의 퍼레이드와 다양한 캐릭터들의 공연들을 보다보면 시간이 훌쩍 지나간다. 축제기간 동안에는 포장마차를 비롯한 여러 부스들이 운영돼 여행자들의 발길을 잡는다.

■한국에서 만나는 홍콩

▶서울에서 즐기는 홍콩 할로윈 축제

현대백화점 압구정점의 하늘정원이 홍콩을 테마로 꾸며진다. 할로윈 축제와 홍콩의 야경을 그대로 옮겼다. 하늘정원에 마련된 포토월에서는 홍콩의 각양각색을 살펴볼 수 있다. 포토월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고 SNS에 올리는 고객들을 대상으로 경품 추첨도 이뤄질 예정이다. 각종 선물부터 홍콩 가족 무료 여행권에 응모할 수도 있다. 응모권을 가지고 현대백화점 내에 잇는 하나투어 대리점에서 홍콩여행상품을 구매하는 여행자들에게는 3% 할인 혜택도 주어진다. 10월7일~10월31일.

▶재즈도 즐기고, 홍콩도 알고

홍콩관광청은 10월3일부터 6일까지 열리는 제10회 자라섬 국제 재즈페스티벌에 전시 업체로 참여해 홍보부스를 운영한다. 재즈페스티벌을 즐기기 위해 자라섬을 찾는 젊은 소비자들에게 홍콩을 홍보하기 위한 것. 홍콩에서 열리는 다양한 축제와 행사를 홍보하고 관련 상품 또한 적극적으로 소개할 예정이다. 공식 가이드북과 지도도 무료로 배포할 예정이다.

●홍콩여행의 기회를 잡아라, 기획전 '빵빵'

다양한 홍콩의 매력을 알았다면 이제는 홍콩을 찾아갈 차례다. 다양한 홍콩 여행 프로모션이 열리고 있는 지금이라면 여행을 계획하기 더욱 좋을 터. 이벤트별 테마를 잘 살펴보면 좀 더 재미있는 여행이 가능하다.

●티몬과 함께하는 가을 홍콩 여행

홍콩관광청은 6개 여행사와 함께 티몬에서 가을 홍콩 여행 테마 기획전을 선보인다. 홍콩의 가을은 여행하기 좋은 날씨와 다양한 축제가 열리는 시기로, 이에 여행자들이 풍성한 홍콩의 가을을 즐길 수 있도록 꾸며졌다. 호텔과 항공에 각종 혜택을 더해 패키지로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홍콩 최대 쇼핑몰인 하버시티의 22개 레스토랑에서 사용할 수 있는 100홍콩달러(1만3,000원대) 상당의 할인 쿠폰과 언제든 데이터를 쓸 수 있는 1.5GB데이터, 홍콩 현지 무제한 음성통화, 국제유선전화 50분 통화가 가능한 SIM 카드로 이뤄져 있다. 홍콩 와인앤다인 페스티벌이 열리는 10월31일부터 11월3일 사이에 홍콩을 여행할 계획이 있는 여행자에게는 100홍콩달러(1만3,000원대) 상당의 와인앤다인 페스티벌 쿠폰도 주어진다.

●BC카드 이용하면 5%할인

"6가지 스타일로 골라가는 홍콩 소호 여행"이란 테마로 진행되는 BC카드와의 프로모션이 11월28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롯데 JTB, 호텔패스, 비코티에스, 여행박사 등 총 6개 여행사가 각각의 특색 있는 홍콩 여행 상품을 선보인다. 여행사별로 2주씩 돌아가며 행사가 진행된다. 프로모션에 참여하는 여행사의 상품을 BC카드로 구매하면 상품가의 5%를 할인 적용해 주는 것이 골자로 이와 함께 상품 구매고객을 대상으로 백화점 상품권, 외식 상품권 등 경품 추천 행사도 벌일 예정이다. 모든 구매고객에게 만원 상당의 기프티콘을 제공할 예정이기 때문에 할인과 혜택,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프로모션이다.

●호텔 프로모션 펼치는 익스피디아

온라인 호텔 예약 사이트인 익스피디아는 홍콩관광청과 연계한 홍콩 호텔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본 프로모션은 야경과 와인을 테마로 '환상적인 야경과 와인이 함께하는 가을 홍콩으로 모여라!!'라는 이름으로 열린다. 9월23일부터 10월31일까지 이벤트가 열리는 기간 동안 익스피디아를 이용해 홍콩 호텔을 예약하면 추첨을 통해 홍콩 왕복 항공권을 제공할 예정이다. 또 와인앤다인 페스티벌이 열리는 10월31일부터 11월3일 사이에 홍콩 호텔을 예약한 고객에게는 100 홍콩달러 상당의 홍콩 와인앤다인 페스티벌 쿠폰을 제공한다.

●제주항공 타고 즐겨봐, 홍콩 할로윈

톡톡 튀는 이벤트와 흥미진진한 할로윈의 풍경이 녹아있는 홍콩 할로윈 축제를 즐길 수 있는 방법이 있다. 홍콩관광청, 제주항공과 홍콩디즈니랜드가 공동으로 준비한 홍콩 할로윈 프로모션에 참여하는 것. 할로윈 축제 기간 동안 홍콩디즈니랜드에서는 할로윈파티를 열어 흥겨움을 더할 예정이다. 이에 제주항공은 10월 출발 항공권을 구매하고 제주항공 페이스북 댓글이벤트에 참여한 고객에게 디즈니랜드 입장권과 할로윈 티켓을 선착순으로 제공한다. 할로윈 파티가 열리는 매주 목요일에서 일요일 사이에 출발하는 고객에게 할로윈 티켓이 주어지고 월요일부터 수요일 사이에 출발하는 고객에게 디즈니랜드 데이티켓을 준다. 더불어 제주항공을 이용한 고객들 중 할로윈 축제기간 동안 현장의 사진을 촬영해 온라인 포스팅을 한 고객들을 대상으로 홍콩 왕복항공권을 주는 이벤트도 연다. 홍콩 여행 전 후로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어 다양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벤트는 제주항공 홈페이지와 페이스북에서 열린다. 9월12일부터 10월31일까지.


직장인들이 해외여행을 떠나고 싶어도 쉽게 나서지 못하는 이유는 바로 '시간' 맞추기가 어려워서다. 하지만 휴가를 내지 않고도 주말을 이용해 떠날 수 있는 나라들이 있다. 주말여행의 대표적인 여행지인 도쿄, 타이베이, 상하이, 홍콩 등이 바로 그곳. 지금 당장 떠나보자.

아쿠아루나

더 이상 해외 여행 위해 연차 쓰지 말자
2박3일 홍콩 알차게 즐기기

Day1
홍콩국제공항 도착→공항고속전철(AEL)을 타고 시내로 출발!→야경을 감상하며 식사를 할 수 있는 빅토리아피크

Day2 센트럴에 위치한 대형 쇼핑몰 IFC→홍콩 젊은이들의 거리, 코즈웨이베이→트램 타고 소호로 이동→야인과 함께 홍콩의 화려한 밤을 즐길 수 있는 센트럴 프린스빌딩

Day3 AEL 구룡역에서 체크인→다양한 브랜드가 밀집돼 있는 럭셔리 쇼핑몰, 엘리먼트→매콤한 탄탄미옌 등 홍콩의 별미를 맛볼 수 있는 침사추이→홍콩 최고 규모의 쇼핑몰, 하버시티→인천공항 도착

나른할 겨를이 없는 다이나믹 시티, 홍콩

마음의 여유가 없어서, 시간이 없어서 여행을 미루고만 있었다면? 좋다, 이번 주말엔 홍콩으로 떠나자. 반짝반짝 눈이 부신 홍콩의 24시간은 지루하거나 심심할 새가 없이, 그야말로 '다이나믹'하다.

동양의 작은 유럽 홍콩. 홍콩은 주말 2박3일이면 휙 떠날 수 있는데다 기대 이상의 재미를 한아름 안고 돌아올 수 있는 '스테디셀러' 여행지다. 인터내셔널한 여행지답게 영어가 잘 통하고 서비스 매너가 좋아 여행하는 데 불편함이 없다는 것이 큰 장점.

다양한 먹을거리, 낭만이 넘치는 야경, 활기 넘치는 도심까지. 맛과 트렌드에 올인한 도시라는 명성에 걸맞은 흥미로운 도시다.

심포니오브라이트

밤에 피는 도시, 홍콩

홍콩은 태양이 서서히 저물 때 비로소 그 매력이 꿈틀대며 살아나는 듯하다. 현란한 야경이 넋을 빼놓는 마천루, 홍콩을 아름다운 음악과 빛으로 물들이는 심포니 오브 라이트의 화려함은 그야말로 명품이다. 그래서 언제나 밤이 되면 이곳은 백만불짜리 야경과 함께 근사한 다이닝을 즐기려는 이들로 붐빈다.

밤의 홍콩에서 화려한 야경과 거리 문화를 경험할 수 있다면 낮의 홍콩은 다양한 문화 체험을 준비하고 관광객들을 기다린다. 홍콩에서의 특별한 아침을 시작하고 싶다면, 오전 8시 무렵 침사추이의 '영화의 거리'에 나가보자. 홍콩 사람들뿐만 아니라 세계 각국의 사람들이 모여 중국 전통 무술 '타이치'를 하고 있는 광경을 볼 수 있을 것이다. 그 무리에 슬쩍 끼어들어 무료로 타이치 강습을 들을 수도 있다.

홍콩밤거리

맛있는 쇼핑의 천국

하지만 뭐니뭐니해도 홍콩 관광의 백미는 '쇼핑'이 아닐까? '비행기 값을 뽑는' 알짜 쇼핑에 볼거리, 먹을거리가 넘쳐나는 도시관광도 즐길 수 있으니 이것이야말로 일석이조. 진짜 명품부터 중국산 짝퉁까지, 홍콩은 도시 전체가 거대한 쇼핑몰 같다. 게다가 일 년 내내 이어지는 'Tax Free' 'Sale'의 향연은 쇼핑에 무관심한 사람들에게도 충동을 일으키기에 충분하다. 최고급 스타일을 주눅 들지 않고 만끽할 수 있다는 것이야말로 홍콩의 매력 중 하나. 관광객이 우선인 도시인만큼 어디든 눈치 보지 않고 마음껏 쇼핑할 수 있다.

물론 쇼핑이 홍콩의 가장 큰 매력이긴 하지만, 이것이 전부라고 생각하면 큰 오산이다. 홍콩이 속해 있는 광둥 지방 요리는 신선한 야채, 싱싱한 해산물이 풍부하게 생산되는 지역의 특성상 입이 떡 벌어질 만큼 다양한 메뉴를 자랑한다. 수천가지의 재료, 수만 가지의 조리법, 화려한 장식이 눈과 입을 즐겁게 해줄 것이다.

Travel Info

홍콩 대중교통 이용하기
'옥토퍼스 카드'는 택시를 제외한 모든 교통수단에서 이용 가능하며 자판기, 편의점, 패스트푸드점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 원하는 금액만큼 충전 가능하며 반납 시 보증금 HK$50와 남은 금액을 돌려준다. 공항 입국장 창구나 역에서 구입할 수 있다.


이곳은 꼭 가보자! 홍콩 추천 여행지

원스톱 쇼핑을 하고 싶다면, 하버시티 Harbour City
각종 명품 브랜드, 레스토랑, 극장까지 포함해 700개가 넘는 매장이 밀집해 있다. 동양 최대의 쇼핑몰답게 방대한 규모를 자랑한다. 오션센터 2층에 위치한 하버시티갤러리는 유명 예술가들의 작품을 무료로 감상할 수 있으므로 놓치지 말 것.

위치 MTR 침사추이역 A1, C1, C2, E출구
영업 시간 10:00~21:00
문의 www.harbourcity.com.hk

홍콩의 전경을 한눈에, 피크 The Peak
피크타워는 홍콩섬의 빌딩숲을 가로질러 오르는 피크트램이 진풍경이다. 스카이 테라스는 홍콩섬의 화려한 야경을 감상하기 위해 반드시 찾아야 할 곳. 건물 내부에는 기념품 매장과 카페, 레스토랑 등이 있으며 영화배우, 가수 등의 밀랍인형을 모아 놓은 마담투소도 인기다.

위치 MTR 센트럴역 D출구
트램 운행 시간 07:00~24:00(10~15분 간격)
문의 www.thepeak.com.hk


한 끼를 먹어도 특별하게, 홍콩 맛집 가이드

세계 최고의 에그타르트, 타이청 베이커리 Tai Cheong Bakery
홍콩의 마지막 영국 총리였던 패튼 총리가 '세계 최고의 에그타르트'라며 극찬을 했던 곳으로도 유명하다. 쿠키 위에 부들부들한 샛노란 커스터드 필링이 듬뿍 얹혀 있는 홍콩식 타르트로 여러 개를 먹어도 산뜻하다.

위치 MTR 센트럴역 D2출구 가격 HK$5 문의 852-2544-3475


저녁마다 생각나는 뜨끈뜨끈 핫팟, 타오 흥 슈퍼88 Tao Heung Super 88
육수에 야채와 고기, 만두, 해산물 등을 데쳐 먹는 음식인 핫팟. 홍콩식 핫팟은 한 냄비에 육수를 두 개로 나누어 먹는 것이 특징이다. 7~8가지 양념을 입맛에 따라 섞어서 먹으면 된다. 저녁 9시 이후부터는 30~50% 저렴한 가격에 맛볼 수 있다.

위치 MTR 코즈웨이 베이역 가격 HK$29~148 문의 852-2831-9155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