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유럽/독일

독일 슈투르가르트 : 벤츠·발레리나 강수진… 자동차와 문화의 도시 '슈투트가르트' 메르세데스 벤츠가 탄생한 도시, 독일 자동차 역사를 한눈에 독일에서 두 번째로 큰 맥주 페스티벌 '칸슈타터 민속축제' 열려 메르세데스 벤츠 박물관(Mercedes-Benz Museum) (ⓒGNTB Keute, Jochen)슈투트가르트는 우리에게 친근한 도시다. 한국을 대표하는 발레리나 강수진이 소속된 발레단의 연고지이며, 세계 최고의 자동차 브랜드로 손꼽히는 벤츠가 만들어진 도시이기도 하다. 슈투트가르트는 전기, 자동차, 기계 등 제조업이 활발하게 이루어지는 독일의 중요 산업도시다. 섬유, 의류, 맥주, 가죽제품 등이 생산되며 200개가 넘는 출판사가 자리 잡은 출판의 중심지이기도 하다. 그 중 가장 눈에 띄는 건 역시 독일 자동차의 역사다. 고트리프 다임러(Gottlieb Daimler)의 '다임러'.. 더보기
독일 바이마르 : 괴테 '파우스트'·실러 '빌헬름 텔'의 고향 문화 도시 바이마르 독일 튀링겐 주(州)의 바이마르는 문화 도시로 이름이 높다. 요한 볼프강 폰 괴테(1749~ 1832)와 프리드리히 폰 실러(1759~1805)가 바이마르에서 창작 활동을 하면서 독일 문학의 큰 꽃을 피웠다. 바이마르 국립극장 앞에는 괴테와 실러가 나란히 선 동상이 있다. 괴테는 실러보다 열 살이 많았지만 가까운 문우(文友)로 지냈다. 괴테는 스물다섯 살에 소설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으로 유명 작가가 됐다. 그는 2년 뒤 바이마르공화국에서 추밀원 고문으로 일했다. 실러도 스물셋에 '도적떼'로 인기 작가가 됐다. '도적떼'는 독일 사회의 변혁을 바란 젊은 세대의 생각을 반영해 폭발적인 인기를 누렸다. 실러는 바이마르공화국의 고문관으로 활동하면서 희곡 '빌헬름 텔'을 초연했다. 괴테가 .. 더보기
독일 : 화려한 크리스마스 장식, 글뤼바인, 렙쿠헨… 오감을 만족시키는 뉘른베르크 크리스마스 시장 11월 말부터 독일 곳곳에 크리스마스 시장 개장 뉘른베르크,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크리스마스 시장이 열려… 렙쿠헨, 소시지 등이 유명해뉘른베르크 크리스마스 시장/출처=GNTB독일은 11월 말부터 크리스마스 시장이 곳곳에 들어서 화려하게 빛난다. 따뜻한 글뤼바인(Glühwein)을 손에 들고 추운 몸을 녹이며 크리스마스 장식이나 음식 등을 구경하는 사람들의 눈빛이 따스하다. 뉘른베르크(Nürnberg), 드레스덴(Dresden), 슈투트가르트(Stuttgart) 등이 대표적인 크리스마스 시장이 열리는 도시인데 그중 바이에른주에 있는 뉘른베르크는 크리스마스 추천 여행지로 손꼽히는 곳이다. 뉘른베르크 크리스마스 시장은 세계적으로 유명하며 매년 전 세계 200만 명가량의 여행객이 방문한다. 지난달 29일 개장했.. 더보기
독일 : 독일의 알프스, 이 작은 마을에 '모모'가 산다 유럽 인문 여행+ [1] 독일 슐로스 엘마우·가파가르미슈 파르텐키르헨(가파)의 동화 같은 거리. 프레스코 벽화가 곳곳에서 반기는 고요한 중세 도시다. /가파(독일)=이승원독일 남부 특유의 흰 소시지(바이스브루스트·weisswurst)를 달콤 쌉싸름한 독일 겨자에 찍는다. 흑맥주인 에딩거 둔켈 500mL 유리잔으로 투명한 햇살이 내려앉는 2월 하순의 목요일. 레스토랑 야외 테이블 저 위로, 미하엘 엔데 거리(Michael Ende Strasse)라고 쓴 표지판이 보인다. 이곳은 인구 2만6000명에 불과한 초미니 도시 가르미슈 파르텐키르헨(Garmisch-Parten kirchen·이하 가파·GaPa). 엘마우 성에서 기차로 15분을 달려 도착한 독일의 알프스다. 우리에게는 익숙하지 않은 이름이지만, 19.. 더보기
독일 코부르크 : 작지만 단단하다, 유럽 왕가의 뿌리답게 독일 중부 소도시 '코부르크'독일 남부 소도시 코부르크 중심에 있는 마르크트광장. 이곳의 여러 노천카페 중 한 곳에 앉아 커피나 맥주를 홀짝이다 보면 ‘여기가 진짜 유럽이구나’란 생각이 든다.코부르크(Coburg)는 독일 바바리아주(州)에 있는 소도시. 작지만 유럽 정치·외교사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다. 1894년 이 도시에서 열린 한 행사에 영국의 빅토리아 여왕과 나중에 에드워드 7세가 된 빅토리아의 아들 에드워드, 독일 카이저 빌헬름 2세, 러시아 차르 니콜라이가 함께 모였다. 이 도시가 뭐길래 당시 유럽을 쥐락펴락하던 중요 인사들을 불러낸 걸까. ◇작지만 당당한 유럽 왕가의 '고향' 코부르크는 독일 중부에 있었던 작은 공국(公國) 작센코부르크고타(Sachsen-Coburg und Gotha)의 수.. 더보기
독일 베를린 : 베를린 장벽 붕괴 25주년… 역사의 현장으로 떠나볼까? 베를린 장벽 붕괴 25주년 기념 '독일 철도청 & 베를린 관광청' 공동 워크숍 한국서 열려베를린 장벽 붕괴 25주년 기념 독일 철도청과 베를린 관광청의 공동 워크숍이 지난 6일 종로구 나인트리 컨벤션에서 열렸다. 베를린 관광청 랄프 오스텐도르프 마케팅 이사가 베를린 여행의 매력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베를린관광청이날 행사에는 국내 여행업계의 관계자 140여 명과 미디어 관계자 30여 명이 참석하였다. 독일 철도청과 베를린 관광청은 아시아를 순회하며 공동 프로모션을 진행하는 중인데 한국의 경우 세계 유일의 분단국가이기에 베를린 장벽이 붕괴한 11월 9일과 근접한 날짜인 11월 6일에 한국 워크숍을 진행하게 됐다. 1부 프레젠테이션을 맡은 베를린 관광청 랄프 오스텐도르프 마케팅 이사는 "베를린은 여행자 숙.. 더보기
독일 프랑크푸르트 암마인 - 오랜 역사 뒤로 걷는 현대적 발걸음 라인-마인(Rhein-Main) 지방 관광의 거점으로 일컬어지고 있는 ‘프랑크푸르트(프랑크푸르트암마인, Frankfurt am Main)’는 전통과 현대, 역동성과 차분함 등 다양한 매력을 지닌 도시다. 그뿐 아니라 세계적인 대문호 괴테의 문학적 정취가 느껴지는 이곳은 이미 독일을 넘어 유럽의 중심도시가 되었다. 세련된 거리와 역사적 건축물들이 혼재하는 프랑크푸르트로 떠나보자. 유유히 흐르고 있는 마인강의 풍경 도시 중심이 간직한 중세의 문화 프랑크푸르트의 하우프트 반호프(Haupt bahnhof)에서부터 시작되는 중심거리에는 화려한 고층빌딩들이 즐비하다. 하지만 그 거리를 계속해서 걷다 보면 어느새 중세의 거리가 나타난다. 도시의 오랜 역사가 자연스럽게 스며든 이곳은 프랑크푸르트의 수많은 발자국이 이어.. 더보기
독일 베를린 : 보라, 패배자에게도 품격이 있다 에세이 '폰 쇤부르크씨의 우아하게 가난해지는 법'―베를린'폰 쇤부르크씨의 우아하게 가난해지는 법'이란 책 제목은 아무래도 흥미가 일지 않는다. 하지만 우연히 도서관 서가에서 발견한 이 책의 저자 프로필을 읽는 순간 나는 선 채로 책을 읽기 시작했다. 알렉산더 폰 쇤부르크. 유서 깊은 귀족 가문 출신의 언론인으로 '프랑크푸르터 알게마이네 차이퉁'의 베를린판 편집자이다. 그는 독일에 불어닥친 언론계 구조 조정으로 한순간에 실업자 신세가 된다. 그 뒤에 이어지는 글. "이런 날벼락 같은 상황 속에서도 18세기부터 영락의 길을 걸어온 가문의 모습을 보고 자란 경험 덕분에 의연하게 이 상황에 대처할 수 있었다"는 말은 매우 흥미로웠다. 망한 귀족 가문 출신의 후손이 걸작을 쓰는 경우는 종종 있다. 추락만큼 드라마..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