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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벨기에

벨기에 브루게 : 유럽서 가장 아름다운 종소리… 마르크트 광장에 울려 퍼지네 유럽서 가장 아름다운 종소리… 마르크트 광장에 울려 퍼지네유럽을 한 달 이상 돌아다니다 보면 어떤 지겨움이 목울대까지 치밀어 오를 때가 있다. 무슨 엽서에서 튀어나올 것 같은 나무숲, 고딕풍 성당과 운하, 무슨 동화책에서나 나올 법한 호수 게다가 백조까지…. 특히 관광지 위주의 여행이라면 더욱더 그렇다. 독일의 그 성은 오스트리아의 그 성 같고, 체코의 그 광장은 스페인의 그 광장 같고, 광장 위에 서 있는 종탑마저 모두 비슷해 보이는 것이다. 고백하자면, 나는 아름답고 거대한 베르사유를 투어하는 2시간 동안 내내 졸았다. 벨기에의 도시 브루게(Brugge)는 고딕풍의 성당, 아름다운 운하와 종탑으로 동화 속에서나 나올법한 도시가 현실에도 존재한다는 것을 보여준다. /조선일보 DB'거울의 방'을 보는 것.. 더보기
벨기에 브뤼셀 : 세상에서 가장 달콤한 도시, 브뤼셀 1 벨기에 브뤼셀 그랑플라스 옆 쇼핑 아케이드 '갤러리 루아얄 생 위베르(Galeries Royales St Hubert)'에 있는 최초의 노이하우스 매장. 1857년 문을 열었다. 벨기에의 수도, 유럽의 수도, 브뤼셀은 세상에서 가장 달콤한 도시다. 꼭 100년 전인 1912년 장 노이하우스가 '프랄린(praline)'을 처음 만든 이래 벨기에는 초콜릿 천국이, 브뤼셀은 초콜릿의 수도가 됐다. 주택가 골목골목마다 초콜릿 가게가 있고 '인구 2000명당 쇼콜라티에가 1명'이라는 통계가 나올 수 있는 도시가 브뤼셀 말고 또 있을까. 뉴욕과 파리가 백화점과 명품 매장의 화려한 쇼윈도로 도시의 밤을 밝히는 이맘때, 브뤼셀은 초콜릿 가게에서 나오는 환상적이고 황홀한 불빛으로 동화의 도시가 된다. 브뤼셀=글·사진.. 더보기
벨기에 브뤼셀 : 기이한 유머감각 만인을 실망시켜도 꿋꿋하게, 오줌싸개 동상 브뤼셀 시민들의 유머감각은 브뤼셀에서 가장 유명한 동상, 마네캥-피스(Manneken-Pis)에서도 단적으로 드러난다. 수많은 관광객들을 실망시켜온 이 55cm짜리 자그마한 동상은 온갖 이야깃거리들을 가지고 있다. 가장 흥미로운 것은 옷장. 그랑플라스의 메종 뒤 루아 시립박물관에 있는 옷장에는 이 벌거벗은 소년의 옷이 한복을 포함하여 600벌 넘게 보관되어 있다고 한다. 외국의 정상들이 방문할 때마다 소년의 옷을 선물로 챙겨왔다고 하니, 브뤼셀의 유머감각은 전염성이 강한 듯. 브뤼셀의 최장수 시민으로 사랑받는, '쥴리앙(Julian)'이라는 애칭도 있는 이 동상은 1619년 조각가 제롬 뒤케누아(Jerome Duquenenoy)가 만들었는데, 1745년 영국에 .. 더보기
벨기에 브뤼셀 : 달콤한 나의 도시, 바로 이곳 고디바 초콜릿 공장을 가다브뤼셀 고디바 공장에선 초콜릿을 만드는 공정의 상당 부분이 수작업으로 이뤄지고 있었다. 초콜릿 위에 장식을 올리는 모습. / 고디바 제공브뤼셀은 '달콤한 도시'다. 그랑플라스 광장 주변에는 건물마다 초콜릿 가게가 있다. 프리미엄 초콜릿 브랜드 고디바 공장도 브뤼셀에 있다. 달콤한 현장에 찾아갔다. 고디바 초콜릿 공장에 들어서면서 팀 버튼 감독의 영화 '찰리와 초콜릿 공장'이 떠올랐다. 영화처럼 초콜릿이 강물처럼 흐르거나 천장에 주렁주렁 매달려 있지 않을까. 실제 초콜릿 공장은 상상과는 달랐다. 하얀 벽 앞에서 직원들이 위생 모자를 쓰고 일하고 있었다. 한발 들여놓는 순간 진한 초콜릿 냄새가 코에 확 다가온다. 창립 90주년 기념으로 각국 기자들을 초청해 특별 공개했다. 1926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