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유럽/스위스

스위스 : 걷기 여행 ④ 중부 리기산 길 양편으로는 드넓은 풀밭과 야생화가 한들한들 바람의 리듬에 맞춰 흔들린다. 온 산에는 소 방울 소리가 메아리치듯 울려 퍼졌다.정겨운 스위스 전원 풍경, 리기산 하이킹스위스 연방제가 탄생한 곳, 루체른은 예부터 귀족들의 휴양지였다. ‘산들의 여왕’, 리기산 하이킹은 오감이 즐거운 경험이다. 푸른 산과 형형색색의 들풀, 온 산에 울려 퍼지는 소 방울 소리, 마음 깊숙한 곳까지 불어오는 바람…. 그 모든 것의 종합선물이다. 루체른에 도착했을 때는 푄 바람이 힘껏 불고 있었다. 푄 바람이 하늘의 구름을 모두 쓸어버린 탓에 하늘은 쾌청했다. 루체른 지역은 전설적 영웅 빌헬름 텔의 이야기가 살아 숨 쉬는 곳이다. 스위스 연방제가 탄생한 곳이자, 예부터 관광 중심지로 많은 귀족의 휴양지였다. 알프스의 소녀 하이디가.. 더보기
스위스 : 걷기 여행 ⑤ 베른과 취리히의 도심 풍경 정갈한 중세와 활력 넘치는 현대가 조화롭게 공존하는 곳이 바로 스위스의 도시들이다. 그 중에서도 수도, 베른과 스위스의 첫 번째 도시 취리히는 반드시 들러야 할 곳이다. 걸을수록 재미있는 풍경이 중첩되어 나타났던 도시.베른의 구시가지는 코발트빛 아레강이 부드럽게 도시를 끼고 흐른다. 구시가 전체는 유네스코가 지정한 문화유산이다.조용한 중세 도시로의 여행, 베른 스위스의 수도는 작은 마을, 베른이다. 이렇게 작고 오래된 도시가 한 나라의 수도라는 사실도 놀랍지만, 구시가 전체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이란 사실이 더 놀랍다. 1191년 유명한 도시 건설자인 체링엔 가의 베르톨트 5세가 군사적인 요새로 건설한 베른. 코발트빛 아레강이 부드러운 U자형 곡선으로 도시를 끼고 흐른다. 강에 둘러싸인 왼편이 구시가이고.. 더보기
스위스 : 중부 리기산 ▲ 길 양편으로는 드넓은 풀밭과 야생화가 한들한들 바람의 리듬에 맞춰 흔들린다. 온 산에는 소 방울 소리가 메아리치듯 울려 퍼졌다. 정겨운 스위스 전원 풍경, 리기산 하이킹 스위스 연방제가 탄생한 곳, 루체른은 예부터 귀족들의 휴양지였다. ‘산들의 여왕’, 리기산 하이킹은 오감이 즐거운 경험이다. 푸른 산과 형형색색의 들풀, 온 산에 울려 퍼지는 소 방울 소리, 마음 깊숙한 곳까지 불어오는 바람…. 그 모든 것의 종합선물이다. 루체른에 도착했을 때는 푄 바람이 힘껏 불고 있었다. 푄 바람이 하늘의 구름을 모두 쓸어버린 탓에 하늘은 쾌청했다. 루체른 지역은 전설적 영웅 빌헬름 텔의 이야기가 살아 숨 쉬는 곳이다. 스위스 연방제가 탄생한 곳이자, 예부터 관광 중심지로 많은 귀족의 휴양지였다. ▲ 알프스의 소.. 더보기
스위스 : 남서부 레만 호수 ‘알프스의 지붕’ 스위스는 동서로 뻗은 알프스 산맥과 남서로 뻗은 쥐라 산맥 그리고 두 산맥 사이에 중앙고원이 펼쳐져 있으며 곳곳에 빙하가 만들어 낸 깊은 계곡과 호수가 아름답게 수놓인 나라다. 이곳에는 세계를 한 바귀 돌고도 남는 6만km의 하이킹 코스가 펼쳐져 있다. Part1. 스위스 남서부 레만 호수 빛나는 레만 호수와 알알이 읽어가는 포도밭의 정취 스위스 남서부의 초승달 모양으로 드넓게 펼쳐진 레만 호수를 배경으로 포도밭 사이사이를 걸었던 그 감동은 황금빛 화이트 와인을 닮았고, 그 향기는 와인 아로마의 향기를 가득 머금고 있었다. "레만 호수가 내려다보이는 경사진 비탈길에서는 스위스 와인을 만들기 위한 포도들이 자라고 있다. 오직 자국 내에서만 소비되는 까닭에 그 신비로운 스위스 와인 맛은 타.. 더보기
스위스 취리히 - 평화로움이 묻어나는 호반의 도시 사람들이 행복과 더불어 가장 원하는 것은 바로 ‘평화’가 아닐까 싶다. 끊임없이 반복되며, 이어져 오고 있는 전쟁의 역사를 하루빨리 없애고, 진정한 평화를 꿈꾸고 있다. 중립국으로 우리에게 잘 알려진 스위스는 ‘평화’를 가장 잘 반영하는 나라 중 하나다. 그중에서도 스위스 취리히주의 취리히는 세계에서 손꼽히는 ‘가장 살기 좋은 도시’이다. 어떤 점에서 취리히가 그토록 각광을 받고 있는지, 평화로운 나라 스위스의 취리히로 떠나보자. 취리히 전경 - 첨탑의 도시 취리히에는 교회와 성당의 수가 많다. 편안한 마음으로 도시 중심을 거닐다 취리히 국제공항에 내려 가장 먼저 느끼게 되는 것은 바로 한적함이다. 이 공항은 8회 연속 유럽을 대표하는 공항으로 선정될 정도로 유명하다. 그렇지만 현대화된 건물 안에는 사람.. 더보기
스위스 알프스 : 스위스에서 즐기는 알프스의 여름 ↑ 마터호른을 바라보며 올라가는 마터호른 글라시어 파라다이스 케이블카. 한여름에도 알파인 스키를 즐길 수 있다.올해 스위스 정부관광청의 캐치프레이즈는 '살아있는 전통(Living Traditions)'이다. 박물관에서나 볼 수 있는 전통과 풍습이 아닌, 스위스 마을 곳곳, 매일의 일상에서 여전히 생생히 숨 쉬고 있는 살아있는 전통을 여행 중 만나고, 직접 체험해 보는 것. 관광 역사가 150여년이나 되는 알프스를 보다 깊이 있게 즐길 수 있는 스위스 도시 체르마트, 루체른, 융프라우를 소개한다. ↑ 피르스트 트레킹 중 만나는 베터호른의 웅장한 모습. 1. 체르마트에서 즐기는 한여름 알파인 스키 20km에 달하는 스위스 테오둘(Theodul) 빙하에서 여름 스키를 즐겨보자. 유럽 전역과 아시아에서도 알파인.. 더보기
스위스 알프스 : 아름답고 웅장하고… 험난한 봉우리에 가슴 벅차다 알프스 트레킹"아름다운 베르네, 맑은 시냇물이 넘쳐흐르고, 새빨간 알핀로제스 이슬 먹고 피어 있는 곳. 다스 오버랜야 오버랜, 베르네 산골 아름답구나." 우리에게 널리 알려진 스위스 민요에 나오듯 알프스는 아름다운 곳이다. 알프스는 경관이 뛰어나기도 하지만 거대하다. 프랑스 이탈리아 독일 스위스 오스트리아 리히텐슈타인 슬로베니아 헝가리 등 8개 국가에 걸쳐 있다. 그중 몽블랑 지역과 더불어 널리 알려진 곳이 스위스의 베르너 오버랜드(Bernese Overland) 지역이다. 베르너 오버랜드에는 이름난 설산(雪山)이 여럿 있다. 아이거를 관통하는 등산열차 덕분에 잘 알려진 융프라우(Jungfrau·4158m)가 뮌히(Mönch·4107m)와 함께 처녀 총각을 상징하는 미봉(美峰)이라면 바로 옆에 장벽을 늘.. 더보기
스위스 융프라우 : 야생화·잔디·낙엽·만년설… 76개 코스 오르다 보면 四季가 한눈에 유럽의 얼음궁전을 걷다, 융프라우분명 발밑은 끝없는 초록 융단인데, 눈길이 닿는 곳은 거대한 설벽(雪壁)이다. 자연이 빚어내는 형이상학적인 모습은 비현실적이기까지 하다. 이를 느낄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축복이다. / 융프라우=최보윤 기자스위스 융프라우를 떠올리면 마치 '연관 검색어'처럼 따라붙는 게 있었다. 바로 컵라면이다. 언제부터인가 융프라우 컵라면은 고행(苦行) 뒤 단 열매의 상징이 됐고, 융프라우에 올라 신라면 컵라면 한술 떠야 '유럽의 정상'을 제대로 밟았다는 표식 같았다. 그게 맹점이었다. 융프라우(4158m)는 '백년설' 말고도 '컵라면' 말고도 너무나 볼거리·할 거리들이 많았다. 하기야 그 어떤 이미지에 가려 제대로 된 맨얼굴을 보지 못하는 경우가 이번 한 번뿐이겠는가. 융프라우요흐에 들어..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