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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영국

영국 런던 : `셜로키언`들의 성지, 베이커가 221B번지 ■ Sherlock Tour 전 세계에서 '마니아', 속칭 '덕후(일본의 '오타쿠'의 변형으로, 어느 한 분야를 깊게 좋아하는 이들을 지칭하는 표현)'가 가장 많이 모이는 곳은 어딜까. 흔히 일본 도쿄를 떠올리지만, 원조는 영국 런던이다. 영어를 배우러 가는 사람이나 옥스퍼드대 같은 명문 대학에 유학하러 가는 사람도 있지만, 많은 사람이 런던을 방문하는 이유는 다양하다. 비틀스의 음악을 좋아하는 '비틀스 덕후'는 비틀스의 흔적을 찾으러 갈 것이다. 소설 해리포터 덕후는 해리포터의 무대가 된 거리를 맛보고 싶을 것이다. 그 밖에도 '노팅힐' '러브 액츄얼리' 등 수많은 영화의 무대가 된 만큼 영화 속 장면을 찾아 삼삼오오 런던으로 떠난다. 이 중에서도 최근 가장 강한 중독성을 보이며 전 세계인을 런던으로 .. 더보기
영국 리버풀 : 땀이 창조하는 도시 철도 여행을 만들다 1830년 9월 15일, 리버풀 사람들은 최초로 도시 간을 오가는 철도 여행의 승객이 되었다. 스티븐슨이 증기기관차를 만들어내고도 한참 동안 기차는 그저 석탄이나 옮기고 가까운 거리에 있는 사람들을 부정기적으로 실어 나르는 도구에 불과했다. 리버풀 앤 맨체스터 레일웨이(Liverpool and Manchester Railway)가 개통되고 나서야 정기적인 시간표를 가지고 운행되는 도시 간 철도의 역사가 시작되었다. 처음 철로를 놓을 때는 리버풀 항구와 맨체스터 공장 사이의 물자 교역을 위한 목적이 컸지만, 열차의 편리함을 알게 된 승객들 덕분에 본격적인 기차 여행의 시대를 열게 된 것이다. 역사적인 첫 운행의 승객들은 당시 영국과 리버풀을 대표하는 유명인사들이었는데, 그들은 또 다른 .. 더보기
영국 런던 : 터키 이스탄불 이스티크랄 거리에 있는 어시장 '치체크 파스즈'의 노천 레스토랑 해외여행의 묘미 중 하나는 예상하지 못했던 사람과 문화, 음식을 만나는 것이다. 이런 이국 정서를 잘 느낄 수 있는 곳은 이미 널리 알려진 도심이나 유명관광지가 아니라, 여행가이드북에도 잘 나와 있지 않고 여행사의 패키지 여행코스에도 들어가지 않는 낯선 골목인 경우가 많다. 런던과 이스탄불 거리에서 숨겨진 보석을 발견했다. 100년 이상 품위 지켜온 남성의 보물창고 같은 곳 '신사의 나라' 영국. 그 수도 런던엔 남성용 의류·잡화 매장이 모인 '신사의 거리'가 있다. 간판에 적힌 창업연도를 보면 100년은 기본이고 200년이 넘는 곳도 있다. 오랜 세월 신사복의 품위를 묵묵히 지켜온 물건을 만날 수 있어 클래식한 멋을 추구하는 남성들에게는 보물창고와도 같은 곳이다. 런던 중심가 지하철 피카딜리서커스 역(.. 더보기
영국 레이크 디스트릭트 - 물빛 고운 호수길 산빛과 물빛에 취해 걷는 길. 산과 계곡, 호수와 18세기의 풍경이 오롯이 남은 마을. 영국식 티룸에서 ‘애프터눈 티’ 한 잔에 지친 다리를 쉴 수 있는 곳. 자연과 역사가 함께 살아 있는 곳. 열여섯 개의 크고 작은 호수와 높은 산들 “잉글랜드에서 걷기의 심장과 영혼으로 불리는 곳이 있다면, 그곳은 레이크 디스트릭트다.” 여행 가이드북 ‘론리플래닛’은 레이크 디스트릭트에 대해 이렇게 소개한다. 잉글랜드 북서부의 쿰브리아주에 위치한, 동서로 50킬로미터 남북으로 40킬로미터의 레이크 디스트릭트 국립공원. 예측할 수 없는 날씨와 1년 내내 관광객들이 몰린다는 치명적인 단점에도 불구하고, 이곳은 거부할 수 없는 매력으로 가득 찬 영국 도보여행의 성지다. 잉글랜드에서 가장 큰 호수인 윈더미어를 비롯해 열여섯 .. 더보기
영국 코츠월즈 : 영국의 시골 여행의 깊은 맛 오롯이…그림 같은 마을 '코츠월즈'를 걷다 느림과 전원…그리고 자유 역사를 머금어 더 풍요롭네영국 시인 윌리엄 모리스가“영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마을”로 묘사했던 코츠월즈의 바이버리지역. 조르르 늘어선 잿빛 지붕 건물은 중세 때 코츠월즈에서 나는 석회암으로 만들었다. 한때 방직공들이 살며 모직을 만들던 집이다.여행 가이드북에 도배된 세계 명소를 섭렵한 여행자들은 흔히 착각에 빠진다. 세상의 많은 것을 봤노라고. 하지만 여행 고수들은 안다. 여행의 깊은 맛은 인공으로 구축된 대도시가 아니라 산천과 초목이 빚어낸 시골길에 스며있다는 걸. 가이드북이 기껏해야 한두 장 훑고 스치는 시골 마을에서 우리는 되레 여행(旅行)의 참의미를 깨닫는다. 잠시나마 일상을 잊고 나그네(旅)가 되어 쉬엄쉬엄 거니는(行) 여유, 이것이 진정 떠남의 주목적임을. 영국 잉글랜드.. 더보기
영국 에버딘 : 180년 술 익는 마을… 역사·문화 머금은 마을 영국 스코틀랜드 위스키 증류소 관람·시음 "미네랄 풍부한 토양, 기름진 민스트럴 보리, 증류 원액 맑은 암반수, 증류기 재료가 될 구리… 이 네 가지가 어울려 좋은 위스키 만듭니다"스코틀랜드 스페이사이드 지역은 숲과 언덕을 따라 유서깊은 위스키 증류소와 고성(古城)들이 들어선 아름답고 고즈넉한 곳이다. 대표적 관광명소인 발린달로크 성. / 정지섭 기자푸른 숲 끝으로 황금빛 단풍이 사뿐히 내려앉았다. 두툼하고 붉은 털옷을 입은 스코틀랜드 특산종 하이랜드 소(Highland Cow)가 풀을 뜯는 잔디밭은 햇살에 반짝였다. 드문드문 서 있는 건물들은 서양 동화집에서 나온 것처럼 뾰족한 세모 지붕이다. 누군가 일깨워주기 전까진 여기가 '술 만드는 곳'이라는 걸 쉽게 눈치 못 챌 것 같다. 런던 히스로공항에서 1.. 더보기
영국 런던 : 여행의 로망 '런던'에서 만난 숨겨진 보석들 문화와 전통이 살아 숨 쉬는 도시, 영국 런던유럽을 상징하는 대표적인 도시 런던은 영국의 수도이자 정치·경제·문화·교통의 중심지다. 세계적인 명소와 관광지가 많아 언제나 전 세계에서 몰려든 관광객으로 북적인다. 작년 모 여행 사이트가 추천하는 세계 최고의 여행지 1위로 선정되기도 했다.런던을 대표하는 웨스트민스터 사원(Westminster Abbey), 국회 의사당(the Houses of Parliament), 빅벤(Big Ben)을 둘러보고 템즈강(River Thames)을 따라 걸으며 음악을 듣는 것은 여행을 좋아하는 이라면 한 번쯤 꿈꿔봤을 것이다. 볼거리를 쫓아다니다 지치면 식사가 곁들어져 나오는 술집에서 시원한 '에일 맥주'를 맛보는 것도 런던 여행의 묘미다. 우리가 일상에서 쉽게 접할 수 있.. 더보기
영국 런던 : 세계 바리스타 챔피언이 뽑는 특유의 상큼한 에스프레소 바리스타·패션 블로거·셰프 등 전문가가 말하는 유명 도시의 진면목 파리에선 백화점이나 명품 매장에서 쇼핑하고, 피렌체에서는 두오모를 비롯한 역사 유적을 감상하고, 런던에서는 홍차를 마셔야 한다고 알았다? 틀린 건 아니지만 많은 걸 놓치실 뻔했습니다. 올여름 많은 한국 사람이 찾을 세계 유명 도시들의 숨겨진 진면목을 알려드립니다. 바리스타, 패션 블로거, 요리사 등 전문가들이 어떻게 이 도시들을 즐기며 여행하는지 이제 보여드립니다. 영국 그리고 런던 하면 홍차(紅茶)가 자연스럽게 떠오르지만, 사실 런던은 세계 최고 수준의 커피숍과 바리스타들이 곳곳에 있는 ‘커피의 도시’이기도 하다. 짧은 휴가 기간 방문할 만한 카페를 소개한다. ■ 몬머스 커피(Monmouth Coffee) 영국의 스페셜티 커피(Speci..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