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유럽/프랑스

프랑스 엑상프로방스 : 남프랑스 소도시 여행 ②엑상프로방스 엑상프로방스의 건축물엑상프로방스의 오래된 건축물들은 따뜻하고 낭만적인 정취를 자아낸다. 쥐앙레팽을 떠나 엑상프로방스Aix-en-Provence로 향하는 테제베기차 안. 차창 가까이 몸을 쭈욱 내밀고 창밖 풍경을 살폈다. 어느덧 푸른 바닷가를 벗어난 철로는 초록빛 구릉지대에 들어섰다. 이제부턴 코트다쥐르 지역이 아닌, 프로방스에 접어든 것이다. 내 인생의 첫 프로방스 여행이라니! ‘프로방스’ 하면 으레 떠오르는 이미지가 있다. 고흐와세잔, 이들이 그린 목가적 풍경, 상상만 해도 그 향긋함이 코끝에 어른거리는 라벤더 꽃밭. 들뜬 마음 때문인지 차창 너머 스며든 뜨거운 햇살탓인지, 어느덧 두 볼이 발그레해졌다. 건너편에 앉은 가족의 얼굴도 한껏 상기되어 있었다. “엄마, 저기 저 꽃이 라벤더야?” 곱슬머리 소.. 더보기
프랑스 : 남프랑스 소도시 여행 ③나르본&카르카손 낯설기만 한 나르본Narbonne이라는 도시에 비해 랑그도크 루시용 Languedoc-Roussillon은 훌륭한 와인을 통해 익히 들어본 지역이다. 처음 나르본에 도착해 주변을 둘러보곤 묘한 느낌이 들었다. 그런데 이곳의 역사를 알고 나니 이해가 되었다. 나르본은 스페인 북동부인 카탈루냐 주와 국경을 마주하는 도시다. 카탈루냐 주 북부의 중심 도시인 히로나Girona와는 기차로 1시간 거리다. 과거 카탈루냐 주에 편입되었던 적도 있었다니, 스페인의 영향을 받은 건축 양식이 미묘한 차이를 만들고 있었던 게다. 그런데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나르본의 구시가 중심인 시청 광장을 향하면 확연히 알게 된다. 나르본에서는 고대 로마까지 흔적을 느낄 수 있다. 시청광장 앞엔 과거 로마인들이 닦아놓은 길이 고스란히 .. 더보기
프랑스 : 남프랑스 소도시 여행 ①앙티브&쥐앙레팽 앙티브 전경여행의 즐거움 travelbible.tistory.com 여행의 영감을 받으세요 travelbible.tistory.com 세계 부호들이 모여드는 휴양지답게 으리으리한 요트와 크루즈가 늘어서 있다. 영롱한 바다, 알록달록한 파라솔을 드리운 해변, 거리를 따라 곧게 늘어선 야자수와 예쁜 상점들. 프랑스 남동부 해안가의 코트 다쥐르Cote d’Azur 지방은 프랑스인뿐만 아니라 전 세계인들의 여름 로망 여행지다. 하지만 한여름에 이곳을 찾기란 녹록지 않다. 니스, 칸과 같은 명성 높은 휴양지는 턱없이 비싼 가격에도 방이 금세동난다. 하지만 실망할 필요는 없다. 기차로 20~30분만 달리면 지중해를 더욱 낭만적이고 여유롭게 즐길 수 있는 보석 같은 소도시들이 수두룩하니까. 대표적인 곳이 앙티브Ant.. 더보기
프랑스 : 프랑스, 심장을 두드리는 오감만족 심쿵여행 바위산 전체가 수도원으로 이루어진 노르망디 해변의 작은 섬 몽생미셸프랑스 하면 보통 파리를 떠올린다. 파리가 반박할 수 없을 만큼 놀라운 매력을 가진 곳임은 분명하지만 '프랑스=파리'라는 공식만을 고수한다면 섭섭하다. 프랑스 중북부로 가본 사람이라면 이런 공식이 깨지게 마련. 와인 향에 취하는 보르도, 낭만 그 자체인 아름다운 휴양지 도빌, 모네가 사랑한 지베르니 등 한눈에 담을 수 없는 매력적인 명소가 있기 때문이다. 봄볕처럼 살랑대는 낭만이 심장을 두드리는 오감만족 프랑스 여행을 떠나보자. ◆ 도빌에서 즐기는 완벽한 여유 도빌. 국내 여행자들에게 생소한 이름이지만 이곳은 프랑스 사람들이 최고로 손꼽는 고급스러운 휴양지다. 프랑스 북부 바스노르망디주에 자리한 도빌은 노르망디 지방에서 가장 아름다운 해수.. 더보기
프랑스 : 붉은 유혹으로 가득한 와인의 고향 부르고뉴 해외여행 [맛있는 여행] 붉은 유혹으로 가득한 와인의 고향 부르고뉴기사입력 2016.05.30 04:01:0800와인으로 유명한 곳은 세계 곳곳에 많지만 와인의 수준, 자연의 아름다움, 지역의 문화와 역사 등을 고려할 때 첫손에 꼽게 되는 곳은 역시 프랑스 부르고뉴다. 생산량은 그다지 많지 않지만 보르도와 함께 프랑스 최고, 세계 최고 와인을 생산하는 지역이다. 부르고뉴는 파리에서 동남쪽으로 150㎞ 정도 떨어져 있으며, 크게 5곳으로 다시 나뉜다. 북쪽에서부터 시작하면 욘(Yonne), 코트 드 뉘이(Cote de Nuit), 코트 드 본(Cote de Beaune), 코트 살로네즈(Cote Chalonnaise), 마코네(Maconnais)다. 욘은 인기 화이트 와인인 샤블리가 생산되는 곳이다. 마코.. 더보기
프랑스 와인 : 누구라도 폼나게 와인 즐기는 10단계 와인의 최고봉이라는 보르도 와인, 초보인 당신도 폼나게 즐길 수 있다. 보르도 와인학교의 전문 강사인 나탈리 에스퀴레도(Esquredo)씨가 말하는 '보르도 와인 제대로 즐기기 10단계'를 따라 해보자. 준비물은 와인 한 잔과 당신의 열려 있는 오감(五感)뿐. [출처] 본 기사는 조선닷컴에서 작성된 기사 입니다 더보기
프랑스 보르도 : '와인 천국' 보르도에선 썩은 포도가 더 귀하다? 프랑스 와인 여행 과연 '와인의 제국'이었다. 프랑스 남서부에 자리한 세계적 와인 산지 보르도. 가늠할 수 없을 만큼 광활한 포도밭이 그림처럼 펼쳐지고 중세 성(城)처럼 멋스러운 샤토(Château) 건물들이 곳곳에서 위용을 뽐내고 있다. 보르도가 고급 와인의 대명사로 손꼽히게 된 것은 자갈·석회질·진흙 등 지역에 따라 다양한 테루아(terroir)와 서로 다른 포도품종으로 빚은 와인의 독특한 혼합(blending) 덕분이다. 와인의 천국인 만큼 고급 와인 시음 기회도 많고 샤토에 직접 들러 주인과 함께 저녁을 즐길 수도 있다. 보르도시 인근 페삭 레오냥 지역에 자리 잡은 샤토 스미스 오 라피트 전경. 포도밭 면적은 67만㎡에 이르며 83%는 레드와인, 나머지는 화이트 와인을 생산한다. / 샤토 스미스 .. 더보기
프랑스 파리 : 만남과 이별의 도시 앙드레 지드와 제임스 조이스가 만난 ‘셰익스피어 앤 컴퍼니’ 1919년 11월 19일 미국문학전문서점인 ‘셰익스피어 앤 컴퍼니(Shakespeare & company)’가 문을 열었을 때 두 번째 손님으로 문을 열고 들어온 것은 앙드레 지드였다. 그의 나이 쉰이었을 때이니, [전원교향곡]을 지은 바로 그 해다. 이곳은 서점으로 문을 열었으나 워낙 고가의 수입서들을 다루다 보니 초기에는 실질적으로 책 대여점 역할을 했다. 앙드레 지드는 이곳에 장부를 만들어두고 바지런히 책을 빌려갔다. 당시 제임스 조이스는 37세였다. 1920년에 파리로 돌아온 그는 새로운 문학의 핵심을 자처했다. 1918년부터 연재하던 [율리시즈]가 ‘풍기상 유해하다’며 온갖 수난을 당하던 와중에, 그 책을 출판하겠노라 나선 것이 바로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