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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배낭여행

핀란드 리시툰투리 : 눈길 하이킹, 오두막 벽난로, 오로라가 있는 곳 [케이채의 지구조각](20) 핀란드 리시툰투리 북유럽 핀란드는 1000개의 호수로 둘러싸인 나라다. 아름다운 산과 숲이 가득하다. 핀란드의 북쪽 라플란드는 여름이면 대자연을 만끽하러 찾아오는 많은 여행객으로 붐비지만, 겨울이 오면 호수는 모두 얼어붙고 모든 것이 새하얀 눈으로 가득 찬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아무것도 할 수 없을 거란 생각은 금물. 오히려 눈으로 가득 쌓인 풍경이 동화처럼 아름다워 여름보다 더 매력적이다. 그런 겨울 풍경을 제대로 즐겨보고 싶다면 찾아갈 곳이 있다. 리시툰투리 국립공원(Riisi tunturi National Park)이다. 이미지 크게보기나무에 눈이 가득 쌓여 신비한 풍경을 만들어낸다. 핀란드 리시툰투리 국립공원은 마치 우주 외계의 공간 같다. /케이채 핀란드 북동쪽 .. 더보기
프랑스 : 최고의 프랑스 도시 여행을 꿈꾸는 여행자를 위해 엄선한 9가지 기차여행 코스 The best way to experience France 여행 패턴이 변화하면서 유럽도 하나의 국가를 찬찬히 둘러보는 체류형 여행이 늘고 있다. 여행사 입장에서는 고객에게 안내하고 상담해야 하는 정보의 깊이도 더욱 깊어진 셈이다. 프랑스관광청과 프랑스 대도시 연합회가 소개하고 있는 '최고의 프랑스 도시 여행을 위한 9개 여정'은 프랑스 지방을 여행하고자 하는 고객들이 점점 증가하는 요즘 자료가 부족한 여행사에서 활용하면 좋을 유익한 정보가 가득하다. 9개의 여정에 소개된 25개 도시의 가볼만한 곳과 여행자의 기대를 완벽하게 만족시킬 수 있는 축제, 이벤트, 교통편 정보 등 여행사에서 고객에게 프랑스 여행을 안내하는 데 필요한 정보가 세세하게 정리돼 있다. 4일에서 8일까지 다양하게 구성돼 있는 9개의.. 더보기
스페인 : 뜨거운 그 곳! 나에게 속삭였다. 오라! 스페인 바르셀로나 퀴즈 하나. 이 나라, 거대하지만 섬세하다. 순례길에는 종교적인 경건함이 있다. 이비사 해변에는 거추장스러운 옷을 벗어 던지고 날것 그대로의 나를 찾아가는 진지함이 있다. 끈기, 열정? 차라리 말을 말자. 우리나라라면 건축 공기 5년도 많다고 난리 칠 일을 수백 년 공을 들여 자자손손 짓고 있는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을 보라. 이쯤 되면 대부분 독자들, '스페인'을 당연히 입에 올리실 게다. 이 가을, 유럽 중에서도 이국적인 풍물로 둘째가라면 서러워할 나라인 탓에 요즘 유럽여행의 트렌드는 스페인으로 옮겨가고 있다. 서유럽 대신 스페인, 혹은 서유럽 다녀온 다음에는 스페인 여행 이런 식이다. 거기에는 따뜻한 지중해성 기후가 큰 몫을 한다. 여행객의 즐거운 하루를 보장하는 데 밝은 햇살과 .. 더보기
독일 베를린 : 그림책 만드는 아티스트 정화, 베를린을 읽어내다 그림책 만드는 아티스트 정화, 베를린을 읽어내다 베를린이 우연히 내게로 걸어오다 내가 베를린과 인연을 맺게 된 것은 8할이 우연이다. 베를린행을 결심할 당시 나에겐 전환점이 필요했다. 타인이 가르쳐주는 정형화된 디자인을 배우기보다, 내 안으로 끝까지 파고들어 새로운 디자인을 실현해보고 싶었기 때문이다. 유학을 빙자했지만 나의 베를린 생활을 긴 여행이라 정의하고 싶다. 예쁜 것만 찾아보는 짧은 여행보다 낯선 곳에서 새로운 호흡법을 배우고 적응해가는 나를 체험하는 진정한 여행을 하고 있다고. 난 이곳에서 베를린만의 독특한 환경을 체험하고 직접 경험하면서 열정을 되찾게 된 것이 더없이 기쁘다. 내게 흑백 영화 속의 이미지로 기억되던 베를린은 예술과 여유, 자유, 다양성 등 여러 가지 빛깔을 띠며 나의 삼십 대.. 더보기
프랑스 칸 : 꿈같은 휴가가 기다린다! 남프랑스 툴룽부터 이탈리아까지 이어지는 40킬로미터의 해안을 일컫는 코트다쥐르. 그중에서도 가장 아름답기로 소문난 2곳의 휴양지 칸과 생트로페를 찾았다. 내 생애 가장 아름답고 화려한 휴가를 보냈다. ↑ 남프랑스 ㅋ코트다쥐르의 바닷가파울로 코엘료의 소설 에는 영화제 기간 동안 칸을 찾는 다양한 사람들에 대한 묘사가 등장한다. 영화 제작자의 눈에 들기 위해 1년 내내 모은 돈으로 산 가장 비싼 옷을 입고 온 배우 지망생, 다시 한 번 스포트라이트를 받기 위해 영화제를 찾은 왕년의 스타 등 칸 영화제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꿈과 욕망의 파노라마에서 칸은 꿈과 허영, 패션과 유명인, 물질과 가치 등 모든 것이 공존하는 곳으로 표현된다. 크루아제트 거리Boulevard de La Croisette의 벤치에 앉아 있.. 더보기
영국 : 스코틀랜드 王家의 심장 에든버러를 탐하다 ↑ 칼튼 힐에서 바라본 에든버러의 야경.↑ 에든버러의 상징인 에든버러 성.↑ 스코틀랜드 독립 영웅 윌리엄 월레스로 분장한 배우.↑ 칼튼 힐의 저녁 무렵.에든버러의 첫 인상은 귀족 가문의 조용한 숙녀와 마주하는 것 같았다. 도시 곳곳에 들어선 조지안 스타일의 건물들과 오래된 벽돌길, 잘 다듬어진 공원과 우뚝 솟은 성은 기품이라는 말을 떠올리게 한다. 고풍스러운 건물들이 저녁 햇살에 붉게 물들 때 바람에 실린 백파이프 소리가 아련하게 번져왔다. 스코틀랜드인의 자존심, 에든버러 성 에든버러는 영국이지만 영국이 아닌 것 같은 느낌이다. 도시의 풍경도 다르지만 언어도 확연히 다르다. 사투리가 굉장히 심하다. 사람들은 영어를 말하지만 마치 독일어처럼 들린다. 파운드화를 사용하지만 화폐 디자인도 잉글랜드 지역과 다르.. 더보기
체코 프라하 카를교 : 삶과 세월을 잇는 소통로 중세의 다리는 성과 마을뿐 아니라 삶과 세월을 잇는 소통로다. 체코 프라하의 카를교(까를교)는 보헤미안의 애환과 600년을 함께 했다.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구시가와 프라하성을 연결하는, 블타바강의 가장 오래된 다리이기도 하다. 카를교는 겉과 속이 다르다. 블타바 강변에서 바라보는 카를교는 조연에 가깝다. 최고의 야경으로 일컬어지는 프라하의 야경을 추억할 때 카를교와 블타바 강은 프라하성의 버팀목이자 배경이다. 여행자들에게는 성으로 향하는 관문이 되고, 소설가 카프카를 되새기며 다시 구시가로 돌아오는 길에는 사색의 연결로가 되는 곳이다. 카를교는 프라하성과 구시가 광장을 이으며 600년 세월을 보헤미안의 애환과 함께 했다. 다리 동쪽 탑 위에 올라서서 내려다보는 카를교는 세월만큼의 풍류를 선사하다. 다.. 더보기
스페인 아빌라 : 죽어서도 못 나오는 봉쇄수도원 室內엔 첼로가 놓여 있었다 아빌라 大데레사 성녀 "초심 되찾자", '맨발 가르멜 수도회' 창립 16세기 수도원 개혁운동 産室… 수녀, 연주하며 수도생활 달래'태양의 나라'라는 스페인이지만 봉쇄수도원으로 쓰였던 공간은 서늘했다. 지난 8일 찾은 스페인 북서부 고성(古城) 아빌라의 엔카르나시온 수도원. 지금은 박물관으로 쓰이는 건물이다. 50㎝ 두께는 되어 보이는 돌벽 안의 공간엔 작은 창문 몇 개 외에는 빛도 들지 않았다. 심지어 나무로 만든 출입문도 두툼했다. 한 번 들어가면 죽을 때까지, 아니 죽어서도 나오지 못한다는 봉쇄의 의미가 가슴에 꽂혔다. 스페인의 아빌라 성벽 밖에 서 있는 대 데레사 성녀의 석상. 맨발 차림에 하느님을 바라보며 펜을 들고 영성 서적을 쓰고 있는 모습이다. /김한수 기자실내엔 각종 냄비와 프라이팬 등이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