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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인도 : 현세의 끝에서 - 모순적인 매력이 있는 '인도 바라나시' 인도에 오는 사람이면 누구나 한 번쯤은 들른다는 바라나시(Varanasi). 바라나시에 무엇이 있기에 그 많은 사람은 바라나시에 가는가? ▲ 인도 바라나시에 있는 가장 큰 화장터. ⓒ 이형수 어떤 사람들은 바라나시를 ‘삶과 죽음의 경계’, ‘영혼의 쉼터’와 같은 거창한 이야기들을 한다. 하지만, 실제로 대부분의 사람은 그보다는 실체적인 것들을 찾아간다. 그 실체적인 것 중에서 가장 먼저 찾는 것이 바로 화장터다. 어느 문화에서도 화장터를 일반사람에게 공개하는 경우는 드물다. 하지만, 이곳은 매일 수 없이 시체를 태운 재와 연기를 볼 수 있다. 가까이 다가가니 확연히 상황을 지켜볼 수 있었다. 그러나 가까이에서 본다고 그다지 흥미로운 일은 아니다. ▲ 인도 바라나시 Ghat의 낮 풍경. ⓒ 이형수 인도 곳.. 더보기
인도 : Varanasi에서 만난 음악가 빠뿌와 그의 딸 무갈 현세의 끝에서 - 모순적인 매력이 있는 '인도 바라나시'사진으로 보는 Varanasi는 매력적인 장소지만, 이상하게도 Varanasi에서 며칠 되지 않아 지쳐버렸다. 매일같이 들어와서, 아침저녁마다 좋은 사진을 찍기 위해 이곳저곳 떠돌아다니는 관광객들과 마리화나를 팔려고 끈질기게 붙는 젊은 인도 애들, 인도의 여느 도시나 마찬가지로 인파로 북적대는 바라나시에서 잠시 방향성을 잃었다고나 할까? 매일 같은 광경 속에서 특별히 할 일을 찾지 못한 나는 3일째부터는 강가에서 멍하니 강을 바라다보는 일이 잦아졌다. 때로는 시체가 떠내려오는 것도 보고, 때로는 배를 빌려 저 멀리 강 건너편에 혼자 노를 저어 가볼까 생각도 해봤다. 여행하다가 한 곳에 며칠 있게 되면, 그래도 마음에 드는 장소가 생기게 되고, 다른 .. 더보기
인도 : 볼거리 많은 진기한 인도의 낙타시장 인도 푸쉬카르 낙타축제 전통춤 공연, 낙타경주, 인도인 신부대회… 다채로운 행사와 볼거리에 놀라매년 10월~12월중 인도에서 가장 유명한 주인 라자스탄주의 한 중앙에 위치한 작은 마을에서는 아주 흥미로운 축제가 열린다. Pushkar라고 불리는 낙타축제가 바로 그것이다. 낙타축제라고 통틀어 일컫긴 하지만, 크게는 낙타를 사고파는 시장(Camel Fair)과 힌두교도의 축제가 동시에 일어난다. 보통 축제는 5일간 진행되는데, 실제 낙타매매는 축제 전부터 시작해서 축제 첫 2일안에 거의 끝난다. 축제기간에는 수만마리의 낙타, 소, 말등도 함께 거래가 이루어진다. Pushkar는 산스크리트어로 푸른 연꽃이라는 뜻인데 신들이 거위에게 연꽃을 물려 하늘에서 떨어뜨렸는데 그렇게 떨어진곳이 마침 브라마신이 의식을 행.. 더보기
인도 : 황금 요새를 품은 사막 도시, 자이살메르 인도 서부에 자리한 자이살메르는 사막과 초원이 펼쳐지는 황금 도시이다. 900년 전에 세운 황금색 요새에서 아직도 평범한 일상을 만들어내는 풍경은 신비감마저 갖게 한다. 사막을 가로지르는 낙타 사파리는 밤하늘에 수놓인 무수한 별을 선물해 주었다. 현지에 적응한다는 핑계로 델리 파하르간즈에서만 일주일을 하릴없이 보낸 나는 슬슬 몸이 근질근질해지기 시작했다. 아침에 일어나 라씨 한잔으로 하루를 시작하고 이곳저곳 시장 곳곳을 둘러보며 현지인들과 짜이(인도식 홍차)를 마시며 싱거운 농담 따먹기를 하는 것도 이제 지겨워지기 시작했다. 더 이상 델리에만 머물고 있을 수만은 없는 일이다. 아무리 계획 없이 인도에 왔더라도 가끔은 ‘눈 호강’을 하고 싶었다. 천장에서 물이 줄줄 새는 현지 극장에 앉아 다음 행선지를 생.. 더보기
인도 펀자브 : 찬란히 빛났다, 황금 사원… 그리고 미소 띤 사람들 인도 펀자브의 암릿사 이미지 크게보기인도 북서부 암릿사의 골든 템플. 밤에도 화려하게 금빛으로 빛난다. / 케이채인도 하면 사람들은 대부분 타지마할이나 바라나시를 떠올린다. 하지만 인도 북쪽에서 살아온 시크(Sikh)족 사람들에게는 타지마할보다 유명하고 바라나시보다 성스러운 장소가 있다. 서북부 펀자브(Punjab) 지역의 암릿사(Amritsa)에 있는 하만디르 사힙(Harmandir Sahib)과 그 안에 있는 골든 템플(Golden Tem ple)이다. 암릿사는 1574년 시크교의 네 번째 지도자였던 구루 람 다스(Guru Ram Das)에 의해 세워졌다. 하만디르 사힙은 다섯 번째 지도자인 구루 아르잔(Guru Arjan)으로부터 처음 계획되어 1588년에 건축에 들어갔고, 1604년에는 시크교의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