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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태국 꼬창 - 눈부신 연두빛 라군, 청춘들의 고독한 휴식처 태국 꼬창은 푸켓에 이어 두 번째로 큰 섬이지만 한국에는 다소 생소하다. 꼬창의 ‘꼬’는 섬, ‘창’은 코끼리’라는 의미로 일명 코끼리 섬인데 딱히 코끼리가 거리를 활보하는 것은 아니다. 파타야에서 캄보디아를 잇는 길 중간에 위치한 섬은 꼬창 외에도 꼬룬, 꼬막, 꼬와이 등 50여개 섬들이 대열을 갖춰 국립공원을 이루고 있다. 그중 일부 섬은 리조트가 있어도 전기 공급이 제한돼 밤만 되면 암흑에 휩싸이곤 한다. 꼬창의 바다로 나서면 연두빛 라군과 연결된다. 몰디브의 바다가 부럽지 않다. 그동안 후아힌, 꼬사무이 등이 태국의 휴양지로 새롭게 부각될 때도 꼬창만은 잠잠했다. 큰 섬들의 군락이어도 쇼핑, 옵션 투어나 바나나보트 등의 동력 레포츠를 찾아보기 힘들어 패키지 여행객들의 발걸음은 뜸했다. 자유여행자들.. 더보기
태국 푸켓 라차 섬 : 푸껫의 몰디브라 불리는 그곳 푸껫의 어느 항구에서 별다른 기대 없이 스피드보트에 몸을 맡기고 바다를 가르며 달려간다. 그렇게 얼마가 지나지 않아 시리도록 투명한 바다색과 남국의 옥색 바다를 접하게 되면 무심한 누구라도 심장이 두근거림을 느낄 수밖에 없을 것이다. 푸껫에서 이렇게 가까운 곳에, 놀랍도록 조용하고 아름다운 곳이 있다니! 어제의 번잡한 푸껫 빠통(Patong) 거리는 마치 꿈속에서의 일처럼 아득하게 멀게만 느껴진다. 푸껫에서 스피드보트로 30분 거리에 있는 라차 섬의 전경 푸껫의 몰디브라 불리는 그곳 푸껫 인근에서 몰디브 같이 아름다운 해변과 에메랄드 빛 바다를 찾고 싶다면 가장 먼저 떠올려야 할 이름이다. 푸껫 남동쪽 찰롱 항구에서 스피드 보트로 약 30분 정도 가면 만날 수 있는 이 작은 섬은 아름다운 바다 속 환경으.. 더보기
태국 꼬 끄라단 - 비현실적인 아름다움이 존재하는 곳 태국, 방콕에서 남쪽으로 828km 떨어져 있는 뜨랑타운. 이곳까지 가는 것도 만만치 않아 보이지만 이곳에서 딱 한 시간만 참을성을 발휘해 이동하면 그 동안의 수고로움을 싹 가시게 해줄 눈부시게 아름다운 섬들이 옹기종기 모여 있다. 그 중 단연 최고로 꼽을 만한 꼬 끄라단은 지금까지도 내 마음속에 언제건 달려가고 싶은 곳 영 순위로 자리 잡고 있다. 끄라단 비치 모습 발길을 멈추게 만드는 아름다움 혈기 넘치는 이십 대 때는 여행에 그다지 큰 관심이 없었다. 오히려 기껏 며칠을 여행하면서 백 만원이 훌쩍 넘는 돈을 물 쓰듯이(?) 쓰는 친구들을 이해하지 못하는 쪽이었다. 하지만 서른이 넘어가는 길목에서 여행에 첫 발을 내디딘 이후 여권에 도장이 빼곡히 박히게 되고 점점 여행에 중독이 되어갔고 그래서인지 내.. 더보기
태국 푸껫 : 아시아의 진주 눈부신 해변과 아름다운 자연환경으로 ‘아시아의 진주’라고 불리는 푸껫은 태국에서 가장 큰 섬이자 태국을 대표하는 관광지다. 방콕에서 862km 떨어져 있으며 비행기로 1시간20분, 육로로 약 14시간의 거리에 있다. 1980년대부터 개발이 됐고, 1992년에 내륙과 연륙되는 사라신 다리(Sarasin Bridge)가 놓이면서 섬이지만 육로로도 연결이 가능하게 되었다. 푸껫을 세계적인 휴양지로 만든 1등 공신은 바로 아름다운 해변들이라 할 수 있다. 60km에 이르는 서해안을 따라 발달한 해변의 수준은 태국 뿐 아니라 동남아에서도 상위등급에 속한다. 단 우기와 건기에 따라 바다색깔이 달라지기 때문에 그 평가가 엇갈리기도 한다. 11월부터 이듬해 2월까지가 가장 아름다운 해변을 볼 수 있는 시기이다. 푸껫은.. 더보기
태국 끄라비 동양적인 아름다움을 간직한 곳 태국을 대표하는 사진들 중 간혹 암벽 등반 사진을 보게 된다. 거무튀튀하게 솟아 있는 암벽 뒤로 맑디맑은 바다가 펼쳐지는 환상적인 풍경의 사진. 여태껏 만나왔던 태국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를 보이는 사진의 배경은 바로 끄라비다. 끄라비는 푸껫의 동쪽에 위치한 해안 지역과 200여 개에 이르는 섬들을 포함하는 지역이다.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주연했던 영화의 배경으로 일약 유명해진 '피피 Phi Phi'도 사실은 푸껫에 속해 있는 군도가 아니라 바로 '끄라비 짱왓(우리나라 都에 해당하는 행정구역)'에 속해있다. 끄라비의 섬 중에는 피피 섬이나 란타 섬처럼 유명한 곳도 있는 반면 전혀 개발이 되지 않은 무인도도 많다. 특별한 자연환경과 아름다운 해변을 갖고 있는 섬이 많아서 여행자원으로서 끄라비의 가능성은 무.. 더보기
태국 방콕 : 다양한 매력을 가진 천사들의 도시 공항을 빠져 나오던 순간에 뜨거운 바람과 함께 전해져 오던 매캐한 냄새. 청정의 산이나 바다도 아닌 공항의 열기와 혼탁한 매연이 뒤섞인 그 냄새는 방콕의 첫 번째 기억이다. 그 냄새가 좋아서 마치 숨구멍이 커진 사람처럼 오랫동안 천천히 그것을 즐기곤 했다. 언제라도 방콕의 그 첫 번째 냄새를 그리워했다. 방콕 중심부의 전경 천사들의 도시, 방콕 태국의 수도이자 세상에서 가장 긴 이름을 가진 도시로 기네스북에도 오르기도 한 방콕의 태국 내 공식 이름은 '끄룽텝 마하나컨 보원 랏따나꼬신…위쓰누 깜쁘라씻' 으로 일흔 글자나 된다. 방콕은 톤부리 시대 지역을 의미하는 ‘방꺽’이 서양에 알려져 지금까지 쓰이고 있다. 간단히 줄여 ‘끄룽텝’ 이라 부르는데 도시를 뜻하는 ‘끄룽’과 천사를 뜻하는 ‘텝’이 합쳐진 말로.. 더보기
태국 코사무이 : 원시적인 아름다움을 간직한 곳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주연한 영화 [비치, The Beach]의 원 배경이 태국의 피피 섬이 아닌 코사무이라는 것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태국의 수도인 방콕에서 약 700㎞, 비행기로 약 1시간 정도 소요되는 코사무이는 태국에서 세 번째로 큰 섬으로 예로부터 유러피언들의 사랑을 받아온 휴양지이기도 하다. 아름다운 바다 빛을 품은 코사무이의 해변 어디라고 할 것도 없이 아름다운 해변 코사무이의 역사는 약 1,50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코사무이에 살고 있는 대부분의 원주민들은 코코넛, 고무 농장, 두리안 과수원을 기반으로 한 농업과 어업에 종사했다. 농장의 일자리를 찾아 수랏타니, 춤폰 등 주변 육지에서 건너온 태국인들과 중국인들, 종교 박해를 피해 이주해 온 무슬림들이 초기 코사무이의 원주민들.. 더보기
태국 코팡안 : 풀문 파티의 섬 코팡안은 코사무이에서 북쪽으로 약 20km 정도 떨어진 섬으로 매달 음력 보름에 열리는 풀문(Full Moon) 파티로 유명해서 서구여행자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는 섬이다. 섬의 이름은 '모래톱(砂洲)'을 의미하는 '응안 Ngan' 이라는 말에서 유래되었다. 그만큼 에메랄드 빛 바다색을 띠는데 많은 영향을 주었다. 섬의 내륙은 거의 모든 지역이 열대우림의 산악지대로 되어 있다. 코팡안의 관문인 통살라 Thong Sala 선착장 코팡안의 관문, 통살라 Thong Sala 코사무이를 비롯, 코따오를 오가는 선박들이 드나드는 선착장이 있는 곳으로 코팡안의 행정 중심지이기도 하다. 은행들과 우체국, 병원, 주유소 등이 밀집해 있고 대형 할인 매장인 로터스 Lotus가 자리 잡고 있다. 배가 끊기는 저녁에는 대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