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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타이완

대만 타이베이 : 크리스마스 여행지? 오사카·태국보다 타이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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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은 늘 소중하지만 이번 주말은 특별하기까지 하다. 바로 크리스마스이기 때문이다. 토요일은 크리스마스 이브이고 일요일을 크리스마스임을 기억한다면 그냥 지나치기 어렵다. 이 시간을 뜻깊게 보낼 방법이 있을까. 복잡한 도심이나 테마파크로도 직성이 풀리지 않는 이들은 아예 한국을 떠나버린다. 크리스마스가 일요일과 겹치는 등 연휴가 길지 않아 가까운 근교 여행지를 찾는 수요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가장 인기 있는 크리스마스 여행지는 대만 타이베이다. 2014년 5위에서 2015년 3위로 상승한 데 이어 올해는 1위에 올랐다. 여행 가격 비교 사이트 스카이스캐너(www.skyscanner.co.kr)가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한국인이 2016년 크리스마스 연휴 동안 예약한 항공권을 분석한 결과이다. 그 뒤를 올해 한국인이 가장 눈여겨본 여행지 1위와 5위였던 오사카와 방콕이 차지했다. 크리스마스 기간 한국인이 가장 많이 항공권을 구매한 도시는 타이베이, 오사카(일본), 방콕(태국), 도쿄(일본), 홍콩(홍콩), 하와이(미국), 후쿠오카(일본), 파리(프랑스), 뉴욕(미국), 로스앤젤레스(미국) 순이었다. 

대만은 12월에 1년 중 강우량이 가장 적고 한국의 가을 날씨와 비슷해 여행을 떠나기 좋다. 화려한 크리스마스 장식이 되어 있는 수도 타이베이에서 연말연시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다. 또한 온천 하면 일본부터 떠오르겠지만, 대만은 그에 못지않게 풍부한 온천 명소를 품고 있다. 예능 프로그램 '꽃보다 할배'에서 온천을 즐기는 모습이 나오며 널리 알려졌다. '할배'들이 방문한 온천은 타이베이에서 기차로 30분 거리인 대표적 핫스폿 베이터우다. 유황 냄새가 가득한 이곳 온천수는 신경통·근육통 완화에 효능이 있다고 해서 유명하다. 

올해 크리스마스 인기 여행지 10위권에 일본 도시는 3곳이 올랐다. 2위 오사카, 4위 도쿄, 7위 후쿠오카다. 일본은 반짝이는 일루미네이션이 도심 속 곳곳에 포진해 있어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물씬 풍길 뿐만 아니라 온천으로 육신의 피로를 회복할 수 있어 인기다. 

겨울은 전통적으로 따뜻한 휴양지의 인기가 높은 계절이다. 하지만 크리스마스 시즌만큼은 연말 특유의 축제 분위기와 휴양을 함께 즐길 수 있는 근거리 여행지가 인기다. 2014년부터 3년간 한국인이 크리스마스 연휴에 가장 많이 떠난 도시를 보면 오사카, 방콕, 타이베이, 도쿄, 홍콩 등이 상위 5위권에 포진했다. 5개 도시 모두 비행시간이 길지 않은 것이 장점이다. 인천공항 항공편 기준으로 오사카까지는 1시간45분, 도쿄까지 2시간20분, 타이베이까지는 2시간40분, 홍콩은 3시간50분, 방콕까지는 5시간50분 남짓 걸린다. 

예년과 달리 파리, 뉴욕 등 장거리 여행지의 상승세도 눈에 띄는 특징이다. 2014년과 2015년 같은 기간을 조사한 인기 10개 도시 중엔 장거리 여행지가 없었지만, 올해는 파리와 뉴욕, 로스앤젤레스 3개 여행지가 10위 안에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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