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사람을 위한 인형극… 옛 카메라를 닮은 칠레의 '람베 람베 극장'
칠레 발파라이소 시청 앞 광장에서 '람베 람베 극장' 축제가 열렸다. 일종의 인형극 축제인데, 인형극이 펼쳐지는 장소는 천막이나 무대가 아니라 삼각 받침 위에 놓인 작은 박스 안이다. 이 박스는 오래전 거리 사진사들이 사용하던 카메라를 닮았다. 브라질에서 이 상자형 카메라를 '람베 람베'라고 불렀고, 그 이름이 인형극 이름이 되었다. 80년대에 브라질에서 시작했다는데 지금은 남미 특유의 인형극으로 유명하다. 박스를 사이에 놓고 관객과 공연자가 마주 앉는다. 천을 뒤집어쓰면 바로 어두운 극장 안이다. 관객의 헤드폰에서 음악이 흘러나오고 조명이 켜지면서 인형극이 시작된다. 공연자는 한 사람의 관객을 위해 부지런히 손을 놀려 인형을 조종한다. 박스와 공연자에 따라, 어린이극은 물론 실험적인 내용에서 장대한 드라마까지 다양한 내용이 펼쳐졌다. 5분 내지 10분의 짧은 극이 끝날 때마다 관객들은 박수를 치며 일어나 자신만을 위해 애써 준 공연자와 악수를 나누었다.



[출처] 본 기사는 조선닷컴에서 작성된 기사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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