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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르웨이 : 유럽 최북단, 피오르의 나라… 노르웨이 '피오르로 가는 관문' 베르겐 눈 덮인 산·아찔한 협곡, 그리고 바이킹… 겨울 왕국의 속살을 달리다이미지 크게보기노르웨이 제2도시 베르겐의 플뢰엔 산 전망대에 오르면 시내가 한눈에 내려다보인다.물의 도시라 해야 할까, 산의 도시라 해야 할까. 노르웨이 남서부 해안 도시 베르겐에 들어서는데 산수(山水)가 다 있었다. 항구를 낀 마을 위로 병풍 같은 산이 우뚝하다. 산 중턱에서 정상까지 예쁘게 낮은 집들이 곳곳에 아늑히 자리했다. 저렇게 높은 곳까지 어떻게 올라갈까? 의문은 곧 풀린다. 도심을 내려다보는 플뢰엔 산 정상까지 바위를 뚫고 철로를 놓았다. 가파른 사면(斜面) 위를 케이블카 같은 열차 한 량이 미끄러지듯 오르내린다. 10분도 채 안 걸려 전망대에 올랐다. 시내가 한눈에 들어온다. 피오르 해안이 먼.. 더보기
노르웨이 오슬로 : 전시실 한곳 채운 뭉크의 그림들‥ '절규'하는 관람객들 오슬로 국립미술관이미지 크게보기오슬로 국립미술관 뭉크의 작품 '절규' 앞에서 관람객(오른쪽)이 그림 속 주인공을 흉내 내고 있다.단연 인기 작품은 '절규'였다. 노르웨이 출신 화가 에드바르 뭉크(1863~1944)의 대표작이다. 해골 같은 얼굴을 한 사람이 두 손으로 귀를 막고 놀라 소리치는 모습을 그린 작품이다. 이 그림은 노르웨이 수도 오슬로 국립미술관(내셔널 갤러리)이 소장 전시 중이다. 미술관을 찾은 지난 4일(현지 시각) 관람객들은 작품 앞에서 그림 속 인물이 절규하는 모습을 그대로 따라 하며 사진을 찍었다. 오슬로 국립미술관은 19번 전시실을 뭉크 그림으로 채우고 있다. 전시실에 걸린 작품 수를 세어보니 모두 16점. '마돈나' '다리 위의 소녀들' '담배를 피우는 자화상' 등 도록에서만 보았.. 더보기
영국 런던 : '뮤지컬'은 브로드웨이? NO~! 시작은 런던 웨스트엔드 해외여행 유럽 영국 런던 우리가 유럽을 상상하면서 꿈꾸는 모든 로망을 갖춘 도시 ▲ 윈도 디스플레이가 뛰어난 백화점, Selfridges 패션 에디터를 꿈꾸는 최빈 런던을 만나다 유러피언처럼 유럽을 즐기는 방식(4) Musical 웨스트엔드 뮤지컬 런던의 잊지 못할 밤은 웨스트엔드에서 시작된다. 매일 저녁 7시면 어김없이 뮤지컬의 막이 올라가는 웨스트엔드는 레스터 스퀘어Leicester Square와 코벤트 가든Covent Garden 지역을 중심으로 펼쳐진 극장 지역Theaterland을 통칭하는 말이다. 등 롱런하는 뮤지컬은 불경기여도 그 인기가 식을 줄 모르고, 그리고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등도 그 뒤를 잇고 있다. ‘뮤지컬’ 하면 뉴욕의 브로드웨이를 떠올리기 쉽지만, 사실 뮤지컬의 시작은 런던 .. 더보기
영국 런던 : 유행보다 개성을 중시하는, 런던의 스피리트 빈티지 패션 해외여행 유럽, 영국 런던 우리가 유럽을 상상하면서 꿈꾸는 모든 로망을 갖춘 도시 패션 에디터를 꿈꾸는 최빈 런던을 만나다 유러피언처럼 유럽을 즐기는 방식 (2) 런던 스피리트, 빈티지 패션 빈티지 패션의 메카, 런던. 유행보다 개성을 중시하는 런더너는 트렌디한 패션에 빈티지 아이템을 믹스앤매치한 스타일링을 좋아한다. 그래서 런던 거리에는 구멍 난 검은 스타킹, 낡고 해진 재킷, 오래 입어 무릎이 툭 튀어나온 스키니진, 빈티지숍에서 구입한 옛날 교복재킷, 버버리의 빅사이즈 트렌치코트를 입은 런더너를 흔히 볼 수 있다. 진짜 해군이 입던 스트라이프 티셔츠에 할머니가 물려준 빈티지 주얼리로 스타일링한 후, 바지 끝단을 롤업하거나, 비비드한 컬러의 양말을 매치하는 등 포인트를 더해 런더너만의 빈티지 패션을 완.. 더보기
이탈리아 밀라노 : 천의 얼굴을 가진 도시… 건축 여행자의 천국, 밀라노 해외여행 유럽 이탈리아 가슴이 벅차오르는 감동을 주는… 천의 얼굴을 가진 도시, 밀라노 밀라노에서 패션 사진을 찍는 박미나 Hello, 미나 Hello, Milano 패션의 도시 밀라노. 웅장한 두오모가 있는 도시. 이탈리아의 어느 도시보다 화려하고, 산업화된 도시. 내가 밀라노로 유학을 결정했던 것은 친구들의 권유 때문도, 패션의 도시 밀라노에 반해서도 아니었다. 베네치아의 산타루치아 역에서 본 새벽 풍경 때문이었다. 베네치아의 새벽 4시. 깜깜해서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고, 오직 파도 소리만 들려왔다. 한참이 지나서야 날이 밝았고, 밖으로 나갔다. 그때 내 눈앞에 지금도 잊지 못하는 그 풍경이 펼쳐졌다. 여행객들이 웅성웅성 수다를 떠는 소리도, 사람들의 발걸음 소리도 순식간에 사라지게 만들었던 그 풍경.. 더보기
터키 이스탄불 : 환승 시간 이용, 번갯불 콩 구워 먹듯 이스탄불 시내 돌기 비행기 환승 대기 시간도 100% 활용한다. 터키 이스탄불 아타튀르크 공항에서 기다리는 시간에 번갯불에 콩 구워 먹듯 이스탄불 시내를 여행한다. 기독교 세력이 승리한 안달루시아(1492년 그라나다 점령)와는 정반대의 역사(1453년 콘스탄티노플 함락)를 가진 이스탄불은 여행의 마무리로 제격이다. 무비자 입국이 가능해 사전 준비도 필요 없다. 터키 이스탄불 탁심광장과 이스티크랄 신시가지를 오가는 지상 전차.◇이렇게 가세요 터키 아타튀르크 공항(지하철 M1A Ataturk Havalimani역)→제이티부르느(Zeytinburnu)역에서 카리바시 방향 트램(지상 전철) 환승→술탄아흐멧역→에미노누역→시르케시역→제이티부르느역에서 지하철 M1A환승→공항(총 3시간 소요) 술탄아흐멧역에서는 하기아 소피아와 블루모스크.. 더보기
터키 이스탄불 : 하늘에서 신들이 내려다보는 공간… 그리고 환상 터키 악다마르 성당·이탈리아 파르네시나 저택이미지 크게보기터키의 동쪽 반 호수 안에 10세기에 지어진 악다마르 성당이 있다. 한 이슬람 여성이 벽에 남은 기독교 성화를 둘러보고 있다(왼쪽). 이탈리아 로마 시내의 파르네시나 저택은 르네상스에서 바로크 시대로 넘어가는 분위기를 보여준다. 벽화들은 모두 눈속임 그림들이다(오른쪽). / 채승우 사진가※긴 여행 뒤 쌓인 사진들은 여행의 기억처럼 뒤죽박죽이다. 엉뚱한 사진들이 짝을 맺는다. 그 사이 나만의 여행 이야기가 놓인다. 터키의 오래된 성당 유적 안에 히잡을 쓴 여고생들이 몰려들어와 휙 둘러보고는 깔깔 거리며 몰려 나간다. 단체 여행을 온 학생들에게는 흔한 방문지중의 하나일 뿐이겠지만, 이방인인 내게는 의미를 부여하고 싶은 풍경이다. 기독교 유적지 안의 이.. 더보기
프랑스 지베르니 : 모네의 캔버스가 요동치는 듯 연못에 비친 빛 따라, 바람 따라 클로드 모네의 흔적을 따라서이미지 크게보기프랑스 파리 근교의 작은 마을 지베르니에 있는 클로드 모네의 ‘물의 정원’. 인상주의 화가 모네가 생전에 만든 이 연못에서 대작 ‘수련’이 나왔다. 버드나무 가지와 연잎과 수풀이 어우러진 이곳은 보는 각도와 햇빛에 따라 시시각각 색채가 변하는 거대한 인상주의 화폭과도 같다. / 유석재 기자"돌연 마법처럼 내 연못이 깨어났다. 난 홀린 듯 팔레트와 붓을 잡았고, 다시는 그보다 더 멋진 모델을 만날 수 없었다."클로드 모네그 유명한 '수련(睡蓮)' 연작을 남긴 '빛의 화가', 프랑스의 인상주의 미술가 클로드 모네(Monet·1840~1926)가 남긴 말이다. 파리를 여행하는 사람이라면 바로 그 '마법'을 찾는 만 하루 코스의 여행을 떠날 수 있다. 파리 오랑주리 미술..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