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정 시인의 글입니다.



	홍콩 오션파크의 핼로윈 체험방 ‘죽음의 숲’(Forest of Doom). 분장과 음향보다는 순식간에 등장하는 기척에 놀란다.
홍콩 오션파크의 핼로윈 체험방 ‘죽음의 숲’(Forest of Doom). 분장과 음향보다는 순식간에 등장하는 기척에 놀란다. / 홍콩 오션파크 제공

Hong Kong, 이라고 쓰고 홍콩, 이라고 읽는다. 영문도 한글도 나라 이름의 절묘한 라임에 절로 콧소리가 나지 않는가. 어딘가 묘하게 디지털적이면서 또 어딘가 묘하게 아날로그적인 느낌이 동시에 드는 건 어쩌면 홍콩이라는 나라의 역사적 운명에 대한 이해가 선행되어 있기 때문이기도 할 것이다. 청일전쟁 이후 근 100년간 영국에 할양되었던 홍콩은 1997년 중국으로 주권이 반환되어 현재 중화인민공화국 홍콩특별행정구라 불린다. 물론 그렇게 긴 명칭으로 또박또박 이름 부르는 자들이야 뒤늦게 주인 행세에 나선 본토인들이 대부분이겠지만 어쨌거나 나는 시원하게 쇼트커트 헤어를 하고 컬러풀한 원피스를 입은 채 선글라스로 얼굴 절반을 가린 세련된 여성의 이미지로 홍콩을 꽤 오래 선망하고 있었던 것도 같다.


	김민정 시인

인천에서 3시간 반…. 홍콩 거리 곳곳에서 우리네 장마철의 끈적끈적한 기후가 훅 하니 끼쳐왔다. 30도를 훌쩍 웃돌았다. 입고 갔던 서울 차림새에 금세 땀이 배어들었다. 홍콩 전역을 다니는 버스의 92%를 차지한다는 색색의 2층 버스가 고개를 돌릴 때마다 눈에 띄었다. 특이한 것은 버스뿐 아니라 택시 외관이 다양한 종류의 광고 시트지로 발라져 있다는 점이었다. 정신 사납게 이게 뭔가 싶다가도 흥미로운 볼거리와 읽을거리에 일단 시선이 가 머무니 내 안의 아이디어랄지 어떤 발상 같은 게 반짝 빛났다가 사라지는 듯도 했다. 그래 그 찰나, 그 별 같은 순간을 일컬어 여행의 어떤 자극이라고 한다면 나는 걷는 내내 앞을 보지 않고 위를 빤히 올려다보는 습관으로 심히 반동이 되었던 것 같다. 1층은 온갖 명품관이 차지한 채 먼지로 까맣게 뒤엉킨 구형 에어컨들이 다닥다닥 그 위층들을 이어나가던 낡은 건물들의 연식이 대체 얼마나 되었을까 부지불식간에 고개를 젖혀대고는 했으니 말이다.

나는 그 부조화 속에 조화를 일궈버린 건물들 사이에서 젊은이들을 겨냥한 복합 쇼핑몰인 타임스 스퀘어를 찾아들어갔다. 자고로 음식 하면 광둥요리가 최고라고, 안 먹어본 것도 눈 질끈 감고 다 먹고 오라고 조언을 해준 이가 있어 13층에 유명하다는 식당을 찾아들어갔다(Lei Garden. Shop no. 1003. 전화 852 2506 3828). 생선부터 고기까지 코스가 다양했는데 가짓수에 비해 양이 적당해서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었다.

한약재와 닭발을 주 메뉴로 끓여낸 요리와 후식으로 나온 대추 양갱이 내 스타일이긴 했다. 와우, 홍콩 사람들도 닭발을 먹는군요! 우리네와 달리 희디흰 접시에 유유히 그 매끈한 닭발을 얹고 기다린 젓가락으로 조신하게 그 발에 붙은 살을 바르는 옆자리 여자들에게 연신 눈이 갔다. 원형 종이 위에 반듯한 네모로 얹어 나온 대추 양갱은 따끈했고 쫀득했고 단맛이 적었음에도 대추 향이 물씬했다. 양갱을 집어내고 난 자리에 끓인 대추차 색 네모가 반듯반듯 묻어나 있었다. 신선한 음식만이 품어낼 수 있는 온기의 증거. 흰 액자에 끼워 넣으면 그 자체로 작품이 될 거예요. 유독 친절했던 종업원도 그 순간만큼은 난감함을 못 감췄지만 덕분에 구겨지지 않게 잘 싸줬으니 그 밤 나만의 홍콩 여행 기념물이 완성되었음을 그는 짐작이나 할까나.


	홍콩의 '타임스 스퀘어'와 '오션파크' 위치도

묵고 있는 숙소 근처에 아시아 최대의 테마 마크가 있다고 하여 다음 날 아침 일찍 운동화 끈 단단히 조여 묶고 나섰다. 1977년 개장한 홍콩 오션파크는 세계적인 수준의 해양생태계 테마파크로 그 총 면적이 여의도공원의 세 배쯤 된다고 했다. 입구부터 노란 호박이 곳곳에서 눈에 띄었다. 지난 2000년부터 14년간 이어오고 있다는 핼러윈 이벤트를 대대적으로 홍보하고 있었는데 특수한 분장과 특별한 복장으로 길거리를 오가는 사람들과 사진을 찍는 기괴한 모습의 귀신들이 흔했다. 혹시 홍콩 귀신 무서워하세요? 시즌을 맞아 특별히 핼러윈을 테마별로 체험할 수 있는 방을 여럿 만들었다기에 줄을 섰다. 약한 척 손을 든 나였지만 웬걸, 각종 분장을 한 핼러윈 귀신들이 불쑥불쑥 튀어나올 때마다 소스라치게 놀라서는 커진 동공으로 악을 쓰는 앞선 사람들에 반해 나는 무척이나 덤덤한 심장이었다. 뭐니 뭐니 해도 역시 귀신도 한국산이 가장 공포스럽다는 믿음을 여전히 떠올리는 까닭일까. 핼러윈 시즌에 추가 투입되는 인력이 1000명이나 되고 이들의 교육을 할리우드에서 파견 나온 전문가들이 전담한다니 어쩌면 말라버린 내 감수성이 문제일 수도 있을 터.

해안가를 눈요기시켜 주는 호박 모양의 케이블카와 오션 익스프레스 열차는 이곳에서 땀을 식히기에 더할 나위 없이 깜찍한 장소다. 특히 테마파크 안에서 끼니를 해결하는 일이 이토록 즐거울 수 있다니, 폴짝폴짝 뛰게 하는 식당 한 곳을 추천하라면 단연 턱시도식당(Tuxedos Restaurant)를 꼽겠다. 한쪽 벽면을 가득 채운 수족관에서 걷고 먹고 구르고 수영하는 펭귄들을 실컷 구경하며 식단을 고를 수 있게 해두었다. 메뉴 또한 피자 돈가스 스파게티 스테이크 등 부담 없는 접시들을 꽤 착한 가격에 선보이고 있다. 펭귄 모양을 한 피자는 시켜놓고도 아까워서, 뜯어먹기가 미안해서, 그대로 포장해왔다는 후문. 한국어 안내가 되어 있으니 홍콩 오션파크로의 여행을 준비하고 있다면 홈페이지를 미리 둘러보고 가는 것이 좋겠다. 왜? 넓어도 너무 넓으니까(kr.oceanpark.com.hk/kr/home).


	핼로윈 호박으로 장식한 그랜드 아쿠아리움.
핼로윈 호박으로 장식한 그랜드 아쿠아리움. / 홍콩 오션파크 제공

늦은 밤 홍콩 란콰이펑의 한 베트남식 술집에서 한국 걸 그룹의 노래가 쉴 새 없이 흘러나오는 걸 들으면서 맥주 몇 병을 마셨다. 배가 불룩한 백인들이 뒤뚱뒤뚱 제 배를 이기지 못하고 느릿느릿 걷는 데서 낮에 본 펭귄들이 오버랩된 건 왜였을까. 펭귄과 판다, 휴대폰 간단 메모함에 이 피읖으로 시작하는 동물 둘의 이름을 쓰고 또 썼다. 다시 홍콩이라면 그땐 이 둘을 사랑하기 위해서 떠나야지. 여행을 반복할수록 확실히 알게 되는 한 가지. 목표가 소박할수록 목표물과의 관계는 더없이 깊어진다는 거!

홍콩 가본 사람은 또 간다
인구밀도 쩔어서
정말 살기 힘들다는 이 곳

야경만큼은 정말 끝내주고
관광객에게는 최고 인 홍콩

밤에 홍콩.. 진짜 홍콩 갑시다! ^~^​



"travelbible.tistory.com 여기에 보물이있습니다!
같이가고싶은 분! 함께 하고싶은 분!! 테그해주세요❤️


홍콩까지 가서 식도락의 즐거움을 놓칠 수는 없는 일. 베이징·상하이·광둥·쓰촨 등 중국 4대 요리뿐 아니라 다양한 국적의 레스토랑이 즐비하다. 식당뿐 아니라 클럽과 찻집도 놓칠 수 없다. 홍콩관광진흥청 한국지사가 최근 새롭게 떠오르는 네 곳을 추천했다.

◆창의적인 중국 요리-퀴진 퀴진

쇼핑의 메카 침사추이 내 미라호텔에 있는 '퀴진 퀴진(Cuisine Cuisine)'은 중국 요리를 현대적으로 해석해 선보인다.

중국 특유의 붉은색 대신 녹색으로 꾸며진 벽면의 현대미술 작품이 독특하다. 홍콩의 풍부한 해산물과 야채 등 신선한 음식재료의 식감을 그대로 담아내는 게 특징이다. +852-2368-1111, www.themirahotel.com

◆댄스 음악 들으며 전통 일식을-비지 수지

'비지 수지(Busy Suzie·사진)'는 묘한 분위기의 레스토랑이다. 벽면을 팝아트로 장식한 현대식 인테리어에 댄스 음악이 흘러나온다. 내놓는 음식은 전통 일식 로바다야키다. 바로 앞에서 요리사가 조리하는 모습을 볼 수 있어 눈이 즐겁다.

200HK$ 정도의 점심은 물론, 다양한 회를 선보이는 저녁 코스 정식도 마련돼 있다. 낭만적인 저녁을 원한다면 대나무와 예쁜 화분으로 꾸며진 야외 테라스석을 예약할 것. +852-2369-0077, www.busysuzie.com

◆홍콩 마천루가 한눈에 - 할란스

작년 말 개보수한 빌딩 '더 원(The One)' 19층에 있는 '할란스(Halan's)'는 새롭게 떠오르는 찻집이다. 야외 테라스를 갖춘 바에서 초고층 빌딩과 빅토리아 항구의 풍광을 즐길 수 있다. 피자세트가 140HK$. +852-2972-2222, www.jcgroup.hk/restaurant.php?name=Harlan's

◆휴 그랜트가 즐겨 찾는 곳-태즈메이니아 볼룸

'란 콰이 퐁(Lan Kwai Fong)'은 홍콩에서 바와 클럽이 집결한 거리로, 화려한 밤 문화가 펼쳐진다. 클럽 '태즈메이니아 볼룸(Tazmania Ballroom)'은 이 거리에서도 유독 눈에 띄는 곳이다.

매일 밤 즐거운 이 클럽의 '진수'를 느끼려면 매주 화·토요일 열리는 '탁구의 밤'에 참여해보자. 한밤, 멋지게 차린 옷을 입고 클럽에서 탁구하는 기분이 독특하다. 영국 영화배우 휴 그랜트가 자주 찾는 클럽이기도 하다


까우룽 월 시티라고도 불리는 까우룽 시티는 옛 카이 탁 국제공항이 있던 곳으로 지금은 현지인의 삶의 터전으로서 현지의 모습을 가장 잘 간직한 거리다. 어딜 가나 외국인으로 넘쳐 나고 영어로 의사소통하기에 전혀 무리가 없는 세련된 국제 도시 홍콩만 보아오던 나에게 색다르고 참신하게 다가온 곳이기도 하다. 막 홍콩에 도착한 관광객의 모습이었던 나는 이곳에 도착하자마자 마치 오래 전부터 이곳의 이웃이었던 모습으로 자연스레 동화되는 신기한 느낌까지 받을 수 있었다. Oldes but Goodies라고 했던가? 골목골목 시간의 때가 묻은 도로와 가옥들, 그 자리에 백 년은 있었을 것 같은 신비한 느낌의 식당들까지 오래되었지만 가장 편안하고 멋진 모습의 까우룽 시티.

지극히 평범하고 소박한 까우룽 시티

까우룽 시티를 처음 찾게 된 것은 정말로 우연한 계기에 의해서였다. 직업상 만나는 사람마다 니네 나라 가장 맛있는 식당이 어디야? 어디가 제일 분위기 좋아? 니가 좋아하는 식당은 어디야? 이런 질문들은 난 입에 달고 산다. 그런데 만나는 사람들 중 절반 이상이 침사추이나 센트럴의 멋들어진 식당을 추천해주면서도 꼭 뒷부분에 ‘그런데 진짜 맛있는 식당을 찾으려면 까우룽 시티에 가야지...’라면 말을 흐리는 것이다. 바쁜 일정에 한 두 번 지나쳤지만 그런 일이 반복될수록 까우룽 시티에 대한 호기심이 넘쳐났고 큰 맘 먹고 하루 스케줄을 홀딱 비우고 까우룽 시티, 그 익숙하지 않은 도시로 나들이를 나섰던 것이다.

언제나 북적이던 침사추이와 몽콕, 코즈웨이 베이, 센트럴만 봐 오던 나에겐 충격적일 만큼 조용하고 평화로웠던 까우룽 시티. 지역 거주자들의 대부분이 일터가 도심인지라 낮엔 더욱 더 한가하고 여유로운 분위기라고 한다.

가장 먼저 내가 찾은 곳은 까우룽 월 시티 공원 Kowloon Walled City Park. 원래 영국군의 거주지이자 요새였던 이곳은 1994년부터 이루어진 재개발에 의해 아름다운 녹지로 거듭났다. 시내에서는 꿈도 꾸지 못하는 어마어마한 규모의 부지에 꾸며졌는데 곳곳에 아름다운 정자와 연못 12간지의 조각물들과 전시물들까지 볼거리도 풍성하다.

까우룽 시티의 가장 큰 매력을 꼽자면 음식을 빼 놓을 수 없다. 까우룽 시티에서 로컬의 진수를 맛보고 싶다면 일단 푹로춘 로드(Fuk Lo Tsun Road)로 향하자. 푹로춘 로드에는 오래된 로컬 맛집, 세련된 도시에 비해 전혀 뒤떨어지지 않는 감각의 디저트숍 등 작은 식당들이 오밀조밀 모여 있다. 특히 타이, 말레이시아 등 현지인에 의해 운영되는 전문 레스토랑도 많고 게다가 비교적 저렴한 마사지숍도 찾아볼 수 있어 홍콩 속 또 다른 여행을 꿈꾸는 여행자에게는 보석 같은 장소가 아닐까 생각해 본다.

로컬의 진수를 맛볼 수 있는 궁극의 피시볼

로컬들이 자주 찾는 쇼핑몰이라 가격대도 적당한 쇼핑몰

까우룽 시티의 인기 만점 식당들을 찾아가보았다. 식사를 한다는 생각보다는 마치 유명 관광지를 답사하는 기분으로 그곳들을 들를 때마다 점점 이 오래되었지만 기분 좋은 도시에 매력에 매료되는 느낌이었다.

푹로춘 로드를 천천히 걷다 보면 쉼 없이 뭉게뭉게 피어 오르는 뜨거운 연기를 마주하면서도 아랑곳하지 않고 긴 줄을 서고 있는 현지인들의 모습을 목격할 수 있다. 바로 오래된 피시볼 누들집 탁청 레스토랑(Tak Cheong Restaurant)의 모습이다. 쫄깃하면서도 고소한 수제 피시볼 하나로 입소문이 나 식사시간이면 한참을 기다려야 맛볼 수 있는 이곳. 커다란 테이블에 현지인 가족들, 연인들과 합석하여 입으로 들어가는 지 코로 들어가는 지 모를 정도로 정신 없이 뜨거운 피시볼 누들을 먹다 보면 이제야 제대로 홍콩을 여행하고 있구나 라는 왠지 모르는 뿌듯함이 느껴진다.

까우룽 시티, 푹로춘 로드의 매력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어떤 첨가물도 넣지 않은 유기농 수제 쿠키를 먹기 아까울 정도로 예쁘게 포장해서 판매하는 귀여운 쿠키숍부터 자신의 이름을 걸고 특급 호텔의 그것에 뒤지지 않는 비주얼과 맛을 가진 케이크를 도심이라면 꿈도 못 꿀 아름다운 가격에 맛볼 수 있는 베이커리까지.

여행자로서는 찾아가기가 만만치 않다는 이유로 혹은 짧은 일정에 엄두가 나지 않는다는 이유로 소외되었던 까우룽 시티. 세련된 이미지 너머 홍콩의 색다른 매력에 매료되고 싶다면 한 번 쯤 방문해볼 만하다.


가는 방법
인천에서 홍콩까지는 캐세이 퍼시픽, 아시아나 항공, 대한 항공, 제주 항공 등이 직항을 운행 중이다. 까우룽 시티까지는 버스를 이용하는 것이 가장 무난한데 침사추이 페리 터미널 앞 버스 정류장에서 1번 버스를 타면 된다.

문득 여행이 고파지는 계절, 가을이다. 길지 않은 휴일을 알뜰하게 그리고 화려하게 즐기고 싶다면 홍콩이 정답. 더구나 10월, 11월은 할로윈 페스티벌, 와인앤다인 페스티벌 등으로 홍콩 전역이 들썩이는 시기다. 그만큼 다양한 여행 프로모션과 이벤트도 넘치는 시기. 좀 더 재미있고 합리적으로 홍콩 여행을 즐길 수 있는 방법을 살펴봤다.

정리=차민경 기자, 자료제공=홍콩관광청

↑ 다양한 프로모션을 노리면 홍콩이 더욱 가까워진다. 사진은 할로윈 분위기로 꾸민 홍콩디즈니랜드




■반짝반짝 빛나는 홍콩

●할로윈 축제 Hong Kong Halloween Treats

남녀노소 즐길 수 있는 할로윈 축제는 여행자들도 편하게 어울릴 수 있는 축제다. 란콰이퐁과 소호거리에서 펼쳐지는 길거리 행사는 보는 즐거움이, 할로윈 음식 프로모션에서는 먹는 즐거움이 가득하다. 이 밖에도 각지에서 할로윈을 주제로 다양한 행사를 펼친다. 홍콩 디즈니랜드에서는 축제기간동안 매주 목요일에서 일요일까지 할로윈 파티를 연다. 환상의 세계라는 디즈니랜드에서 만나는 할로윈은 남다를 터. 여유롭게 여행을 즐길 수 있는 자유여행객들에겐 특히 추천하는 코스다. 10월 한 달간.

●와인앤다인 페스티벌

Hong Kong Wine & Dine Festival

어느 곳 보다도 와인이 잘 어울리는 도시 홍콩. 올해 5회를 맞는 와인앤다인 페스티벌은 세계 10대 축제로 선정되기도 한 홍콩의 대표적 축제다. 와인 주세가 없어 보다 합리적인 가격으로 세계의 다양한 와인을 즐길 수 있다. 작년에는 310여개의 와인 부스에서 1040여 종의 와인들이 전시되었다고. 가리비구이, 미니 버거, 딤섬, 푸아그라 등이 부스 사이사이에 준비되어 있어 와인과 함께 곁들일 수 있다. 올해 현장에서는 테이스팅 룸이 신설돼 와인과 조화를 이룬 디너 코스, 치즈 강좌 등도 체험할 수 있다. 페스티벌은 10월31일부터 11월3일까지 열리며 뉴센트럴하버포인트에서 진행된다. 이와 함께 11월 한 달 내내 온갖 진미를 맛 볼 수 있는 다이닝 페스티벌이 진행되니 여유롭게 와인앤다인 페스티벌을 즐길 수 있다.

●란콰이퐁 카니발 축제 Lan Kwai Fong Canival

홍콩에서 꼭 한 번 들러야 하는 란콰이퐁은 축제 없이도 북적북적하고 화려한 곳이다. 이국적인 가게들과 다양한 사람들이 모이는 이곳에서 11월23일부터 24일까지 단 이틀간 카니발 축제가 열린다. 여느 카니발 축제가 그렇듯이 볼거리, 먹을거리, 즐길거리가 가득한 것이 특징이다. 무용수들의 퍼레이드와 다양한 캐릭터들의 공연들을 보다보면 시간이 훌쩍 지나간다. 축제기간 동안에는 포장마차를 비롯한 여러 부스들이 운영돼 여행자들의 발길을 잡는다.

■한국에서 만나는 홍콩

▶서울에서 즐기는 홍콩 할로윈 축제

현대백화점 압구정점의 하늘정원이 홍콩을 테마로 꾸며진다. 할로윈 축제와 홍콩의 야경을 그대로 옮겼다. 하늘정원에 마련된 포토월에서는 홍콩의 각양각색을 살펴볼 수 있다. 포토월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고 SNS에 올리는 고객들을 대상으로 경품 추첨도 이뤄질 예정이다. 각종 선물부터 홍콩 가족 무료 여행권에 응모할 수도 있다. 응모권을 가지고 현대백화점 내에 잇는 하나투어 대리점에서 홍콩여행상품을 구매하는 여행자들에게는 3% 할인 혜택도 주어진다. 10월7일~10월31일.

▶재즈도 즐기고, 홍콩도 알고

홍콩관광청은 10월3일부터 6일까지 열리는 제10회 자라섬 국제 재즈페스티벌에 전시 업체로 참여해 홍보부스를 운영한다. 재즈페스티벌을 즐기기 위해 자라섬을 찾는 젊은 소비자들에게 홍콩을 홍보하기 위한 것. 홍콩에서 열리는 다양한 축제와 행사를 홍보하고 관련 상품 또한 적극적으로 소개할 예정이다. 공식 가이드북과 지도도 무료로 배포할 예정이다.

●홍콩여행의 기회를 잡아라, 기획전 '빵빵'

다양한 홍콩의 매력을 알았다면 이제는 홍콩을 찾아갈 차례다. 다양한 홍콩 여행 프로모션이 열리고 있는 지금이라면 여행을 계획하기 더욱 좋을 터. 이벤트별 테마를 잘 살펴보면 좀 더 재미있는 여행이 가능하다.

●티몬과 함께하는 가을 홍콩 여행

홍콩관광청은 6개 여행사와 함께 티몬에서 가을 홍콩 여행 테마 기획전을 선보인다. 홍콩의 가을은 여행하기 좋은 날씨와 다양한 축제가 열리는 시기로, 이에 여행자들이 풍성한 홍콩의 가을을 즐길 수 있도록 꾸며졌다. 호텔과 항공에 각종 혜택을 더해 패키지로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홍콩 최대 쇼핑몰인 하버시티의 22개 레스토랑에서 사용할 수 있는 100홍콩달러(1만3,000원대) 상당의 할인 쿠폰과 언제든 데이터를 쓸 수 있는 1.5GB데이터, 홍콩 현지 무제한 음성통화, 국제유선전화 50분 통화가 가능한 SIM 카드로 이뤄져 있다. 홍콩 와인앤다인 페스티벌이 열리는 10월31일부터 11월3일 사이에 홍콩을 여행할 계획이 있는 여행자에게는 100홍콩달러(1만3,000원대) 상당의 와인앤다인 페스티벌 쿠폰도 주어진다.

●BC카드 이용하면 5%할인

"6가지 스타일로 골라가는 홍콩 소호 여행"이란 테마로 진행되는 BC카드와의 프로모션이 11월28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롯데 JTB, 호텔패스, 비코티에스, 여행박사 등 총 6개 여행사가 각각의 특색 있는 홍콩 여행 상품을 선보인다. 여행사별로 2주씩 돌아가며 행사가 진행된다. 프로모션에 참여하는 여행사의 상품을 BC카드로 구매하면 상품가의 5%를 할인 적용해 주는 것이 골자로 이와 함께 상품 구매고객을 대상으로 백화점 상품권, 외식 상품권 등 경품 추천 행사도 벌일 예정이다. 모든 구매고객에게 만원 상당의 기프티콘을 제공할 예정이기 때문에 할인과 혜택,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프로모션이다.

●호텔 프로모션 펼치는 익스피디아

온라인 호텔 예약 사이트인 익스피디아는 홍콩관광청과 연계한 홍콩 호텔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본 프로모션은 야경과 와인을 테마로 '환상적인 야경과 와인이 함께하는 가을 홍콩으로 모여라!!'라는 이름으로 열린다. 9월23일부터 10월31일까지 이벤트가 열리는 기간 동안 익스피디아를 이용해 홍콩 호텔을 예약하면 추첨을 통해 홍콩 왕복 항공권을 제공할 예정이다. 또 와인앤다인 페스티벌이 열리는 10월31일부터 11월3일 사이에 홍콩 호텔을 예약한 고객에게는 100 홍콩달러 상당의 홍콩 와인앤다인 페스티벌 쿠폰을 제공한다.

●제주항공 타고 즐겨봐, 홍콩 할로윈

톡톡 튀는 이벤트와 흥미진진한 할로윈의 풍경이 녹아있는 홍콩 할로윈 축제를 즐길 수 있는 방법이 있다. 홍콩관광청, 제주항공과 홍콩디즈니랜드가 공동으로 준비한 홍콩 할로윈 프로모션에 참여하는 것. 할로윈 축제 기간 동안 홍콩디즈니랜드에서는 할로윈파티를 열어 흥겨움을 더할 예정이다. 이에 제주항공은 10월 출발 항공권을 구매하고 제주항공 페이스북 댓글이벤트에 참여한 고객에게 디즈니랜드 입장권과 할로윈 티켓을 선착순으로 제공한다. 할로윈 파티가 열리는 매주 목요일에서 일요일 사이에 출발하는 고객에게 할로윈 티켓이 주어지고 월요일부터 수요일 사이에 출발하는 고객에게 디즈니랜드 데이티켓을 준다. 더불어 제주항공을 이용한 고객들 중 할로윈 축제기간 동안 현장의 사진을 촬영해 온라인 포스팅을 한 고객들을 대상으로 홍콩 왕복항공권을 주는 이벤트도 연다. 홍콩 여행 전 후로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어 다양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벤트는 제주항공 홈페이지와 페이스북에서 열린다. 9월12일부터 10월31일까지.

홍콩 오션파크의 핼로윈 체험방 ‘죽음의 숲’(Forest of Doom). 분장과 음향보다는 순식간에 등장하는 기척에 놀란다.
홍콩 오션파크의 핼로윈 체험방 ‘죽음의 숲’(Forest of Doom). 분장과 음향보다는 순식간에 등장하는 기척에 놀란다. / 홍콩 오션파크 제공

Hong Kong, 이라고 쓰고 홍콩, 이라고 읽는다. 영문도 한글도 나라 이름의 절묘한 라임에 절로 콧소리가 나지 않는가. 어딘가 묘하게 디지털적이면서 또 어딘가 묘하게 아날로그적인 느낌이 동시에 드는 건 어쩌면 홍콩이라는 나라의 역사적 운명에 대한 이해가 선행되어 있기 때문이기도 할 것이다. 청일전쟁 이후 근 100년간 영국에 할양되었던 홍콩은 1997년 중국으로 주권이 반환되어 현재 중화인민공화국 홍콩특별행정구라 불린다. 물론 그렇게 긴 명칭으로 또박또박 이름 부르는 자들이야 뒤늦게 주인 행세에 나선 본토인들이 대부분이겠지만 어쨌거나 나는 시원하게 쇼트커트 헤어를 하고 컬러풀한 원피스를 입은 채 선글라스로 얼굴 절반을 가린 세련된 여성의 이미지로 홍콩을 꽤 오래 선망하고 있었던 것도 같다.

김민정 시인

인천에서 3시간 반…. 홍콩 거리 곳곳에서 우리네 장마철의 끈적끈적한 기후가 훅 하니 끼쳐왔다. 30도를 훌쩍 웃돌았다. 입고 갔던 서울 차림새에 금세 땀이 배어들었다. 홍콩 전역을 다니는 버스의 92%를 차지한다는 색색의 2층 버스가 고개를 돌릴 때마다 눈에 띄었다. 특이한 것은 버스뿐 아니라 택시 외관이 다양한 종류의 광고 시트지로 발라져 있다는 점이었다. 정신 사납게 이게 뭔가 싶다가도 흥미로운 볼거리와 읽을거리에 일단 시선이 가 머무니 내 안의 아이디어랄지 어떤 발상 같은 게 반짝 빛났다가 사라지는 듯도 했다. 그래 그 찰나, 그 별 같은 순간을 일컬어 여행의 어떤 자극이라고 한다면 나는 걷는 내내 앞을 보지 않고 위를 빤히 올려다보는 습관으로 심히 반동이 되었던 것 같다. 1층은 온갖 명품관이 차지한 채 먼지로 까맣게 뒤엉킨 구형 에어컨들이 다닥다닥 그 위층들을 이어나가던 낡은 건물들의 연식이 대체 얼마나 되었을까 부지불식간에 고개를 젖혀대고는 했으니 말이다.

나는 그 부조화 속에 조화를 일궈버린 건물들 사이에서 젊은이들을 겨냥한 복합 쇼핑몰인 타임스 스퀘어를 찾아들어갔다. 자고로 음식 하면 광둥요리가 최고라고, 안 먹어본 것도 눈 질끈 감고 다 먹고 오라고 조언을 해준 이가 있어 13층에 유명하다는 식당을 찾아들어갔다(Lei Garden. Shop no. 1003. 전화 852 2506 3828). 생선부터 고기까지 코스가 다양했는데 가짓수에 비해 양이 적당해서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었다.

한약재와 닭발을 주 메뉴로 끓여낸 요리와 후식으로 나온 대추 양갱이 내 스타일이긴 했다. 와우, 홍콩 사람들도 닭발을 먹는군요! 우리네와 달리 희디흰 접시에 유유히 그 매끈한 닭발을 얹고 기다린 젓가락으로 조신하게 그 발에 붙은 살을 바르는 옆자리 여자들에게 연신 눈이 갔다. 원형 종이 위에 반듯한 네모로 얹어 나온 대추 양갱은 따끈했고 쫀득했고 단맛이 적었음에도 대추 향이 물씬했다. 양갱을 집어내고 난 자리에 끓인 대추차 색 네모가 반듯반듯 묻어나 있었다. 신선한 음식만이 품어낼 수 있는 온기의 증거. 흰 액자에 끼워 넣으면 그 자체로 작품이 될 거예요. 유독 친절했던 종업원도 그 순간만큼은 난감함을 못 감췄지만 덕분에 구겨지지 않게 잘 싸줬으니 그 밤 나만의 홍콩 여행 기념물이 완성되었음을 그는 짐작이나 할까나.

홍콩의 '타임스 스퀘어'와 '오션파크' 위치도

묵고 있는 숙소 근처에 아시아 최대의 테마 마크가 있다고 하여 다음 날 아침 일찍 운동화 끈 단단히 조여 묶고 나섰다. 1977년 개장한 홍콩 오션파크는 세계적인 수준의 해양생태계 테마파크로 그 총 면적이 여의도공원의 세 배쯤 된다고 했다. 입구부터 노란 호박이 곳곳에서 눈에 띄었다. 지난 2000년부터 14년간 이어오고 있다는 핼러윈 이벤트를 대대적으로 홍보하고 있었는데 특수한 분장과 특별한 복장으로 길거리를 오가는 사람들과 사진을 찍는 기괴한 모습의 귀신들이 흔했다. 혹시 홍콩 귀신 무서워하세요? 시즌을 맞아 특별히 핼러윈을 테마별로 체험할 수 있는 방을 여럿 만들었다기에 줄을 섰다. 약한 척 손을 든 나였지만 웬걸, 각종 분장을 한 핼러윈 귀신들이 불쑥불쑥 튀어나올 때마다 소스라치게 놀라서는 커진 동공으로 악을 쓰는 앞선 사람들에 반해 나는 무척이나 덤덤한 심장이었다. 뭐니 뭐니 해도 역시 귀신도 한국산이 가장 공포스럽다는 믿음을 여전히 떠올리는 까닭일까. 핼러윈 시즌에 추가 투입되는 인력이 1000명이나 되고 이들의 교육을 할리우드에서 파견 나온 전문가들이 전담한다니 어쩌면 말라버린 내 감수성이 문제일 수도 있을 터.

해안가를 눈요기시켜 주는 호박 모양의 케이블카와 오션 익스프레스 열차는 이곳에서 땀을 식히기에 더할 나위 없이 깜찍한 장소다. 특히 테마파크 안에서 끼니를 해결하는 일이 이토록 즐거울 수 있다니, 폴짝폴짝 뛰게 하는 식당 한 곳을 추천하라면 단연 턱시도식당(Tuxedos Restaurant)를 꼽겠다. 한쪽 벽면을 가득 채운 수족관에서 걷고 먹고 구르고 수영하는 펭귄들을 실컷 구경하며 식단을 고를 수 있게 해두었다. 메뉴 또한 피자 돈가스 스파게티 스테이크 등 부담 없는 접시들을 꽤 착한 가격에 선보이고 있다. 펭귄 모양을 한 피자는 시켜놓고도 아까워서, 뜯어먹기가 미안해서, 그대로 포장해왔다는 후문. 한국어 안내가 되어 있으니 홍콩 오션파크로의 여행을 준비하고 있다면 홈페이지를 미리 둘러보고 가는 것이 좋겠다. 왜? 넓어도 너무 넓으니까(kr.oceanpark.com.hk/kr/home).

핼로윈 호박으로 장식한 그랜드 아쿠아리움.
핼로윈 호박으로 장식한 그랜드 아쿠아리움. / 홍콩 오션파크 제공

늦은 밤 홍콩 란콰이펑의 한 베트남식 술집에서 한국 걸 그룹의 노래가 쉴 새 없이 흘러나오는 걸 들으면서 맥주 몇 병을 마셨다. 배가 불룩한 백인들이 뒤뚱뒤뚱 제 배를 이기지 못하고 느릿느릿 걷는 데서 낮에 본 펭귄들이 오버랩된 건 왜였을까. 펭귄과 판다, 휴대폰 간단 메모함에 이 피읖으로 시작하는 동물 둘의 이름을 쓰고 또 썼다. 다시 홍콩이라면 그땐 이 둘을 사랑하기 위해서 떠나야지. 여행을 반복할수록 확실히 알게 되는 한 가지. 목표가 소박할수록 목표물과의 관계는 더없이 깊어진다는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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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들이 해외여행을 떠나고 싶어도 쉽게 나서지 못하는 이유는 바로 '시간' 맞추기가 어려워서다. 하지만 휴가를 내지 않고도 주말을 이용해 떠날 수 있는 나라들이 있다. 주말여행의 대표적인 여행지인 도쿄, 타이베이, 상하이, 홍콩 등이 바로 그곳. 지금 당장 떠나보자.

아쿠아루나

더 이상 해외 여행 위해 연차 쓰지 말자
2박3일 홍콩 알차게 즐기기

Day1
홍콩국제공항 도착→공항고속전철(AEL)을 타고 시내로 출발!→야경을 감상하며 식사를 할 수 있는 빅토리아피크

Day2 센트럴에 위치한 대형 쇼핑몰 IFC→홍콩 젊은이들의 거리, 코즈웨이베이→트램 타고 소호로 이동→야인과 함께 홍콩의 화려한 밤을 즐길 수 있는 센트럴 프린스빌딩

Day3 AEL 구룡역에서 체크인→다양한 브랜드가 밀집돼 있는 럭셔리 쇼핑몰, 엘리먼트→매콤한 탄탄미옌 등 홍콩의 별미를 맛볼 수 있는 침사추이→홍콩 최고 규모의 쇼핑몰, 하버시티→인천공항 도착

나른할 겨를이 없는 다이나믹 시티, 홍콩

마음의 여유가 없어서, 시간이 없어서 여행을 미루고만 있었다면? 좋다, 이번 주말엔 홍콩으로 떠나자. 반짝반짝 눈이 부신 홍콩의 24시간은 지루하거나 심심할 새가 없이, 그야말로 '다이나믹'하다.

동양의 작은 유럽 홍콩. 홍콩은 주말 2박3일이면 휙 떠날 수 있는데다 기대 이상의 재미를 한아름 안고 돌아올 수 있는 '스테디셀러' 여행지다. 인터내셔널한 여행지답게 영어가 잘 통하고 서비스 매너가 좋아 여행하는 데 불편함이 없다는 것이 큰 장점.

다양한 먹을거리, 낭만이 넘치는 야경, 활기 넘치는 도심까지. 맛과 트렌드에 올인한 도시라는 명성에 걸맞은 흥미로운 도시다.

심포니오브라이트

밤에 피는 도시, 홍콩

홍콩은 태양이 서서히 저물 때 비로소 그 매력이 꿈틀대며 살아나는 듯하다. 현란한 야경이 넋을 빼놓는 마천루, 홍콩을 아름다운 음악과 빛으로 물들이는 심포니 오브 라이트의 화려함은 그야말로 명품이다. 그래서 언제나 밤이 되면 이곳은 백만불짜리 야경과 함께 근사한 다이닝을 즐기려는 이들로 붐빈다.

밤의 홍콩에서 화려한 야경과 거리 문화를 경험할 수 있다면 낮의 홍콩은 다양한 문화 체험을 준비하고 관광객들을 기다린다. 홍콩에서의 특별한 아침을 시작하고 싶다면, 오전 8시 무렵 침사추이의 '영화의 거리'에 나가보자. 홍콩 사람들뿐만 아니라 세계 각국의 사람들이 모여 중국 전통 무술 '타이치'를 하고 있는 광경을 볼 수 있을 것이다. 그 무리에 슬쩍 끼어들어 무료로 타이치 강습을 들을 수도 있다.

홍콩밤거리

맛있는 쇼핑의 천국

하지만 뭐니뭐니해도 홍콩 관광의 백미는 '쇼핑'이 아닐까? '비행기 값을 뽑는' 알짜 쇼핑에 볼거리, 먹을거리가 넘쳐나는 도시관광도 즐길 수 있으니 이것이야말로 일석이조. 진짜 명품부터 중국산 짝퉁까지, 홍콩은 도시 전체가 거대한 쇼핑몰 같다. 게다가 일 년 내내 이어지는 'Tax Free' 'Sale'의 향연은 쇼핑에 무관심한 사람들에게도 충동을 일으키기에 충분하다. 최고급 스타일을 주눅 들지 않고 만끽할 수 있다는 것이야말로 홍콩의 매력 중 하나. 관광객이 우선인 도시인만큼 어디든 눈치 보지 않고 마음껏 쇼핑할 수 있다.

물론 쇼핑이 홍콩의 가장 큰 매력이긴 하지만, 이것이 전부라고 생각하면 큰 오산이다. 홍콩이 속해 있는 광둥 지방 요리는 신선한 야채, 싱싱한 해산물이 풍부하게 생산되는 지역의 특성상 입이 떡 벌어질 만큼 다양한 메뉴를 자랑한다. 수천가지의 재료, 수만 가지의 조리법, 화려한 장식이 눈과 입을 즐겁게 해줄 것이다.

Travel Info

홍콩 대중교통 이용하기
'옥토퍼스 카드'는 택시를 제외한 모든 교통수단에서 이용 가능하며 자판기, 편의점, 패스트푸드점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 원하는 금액만큼 충전 가능하며 반납 시 보증금 HK$50와 남은 금액을 돌려준다. 공항 입국장 창구나 역에서 구입할 수 있다.


이곳은 꼭 가보자! 홍콩 추천 여행지

원스톱 쇼핑을 하고 싶다면, 하버시티 Harbour City
각종 명품 브랜드, 레스토랑, 극장까지 포함해 700개가 넘는 매장이 밀집해 있다. 동양 최대의 쇼핑몰답게 방대한 규모를 자랑한다. 오션센터 2층에 위치한 하버시티갤러리는 유명 예술가들의 작품을 무료로 감상할 수 있으므로 놓치지 말 것.

위치 MTR 침사추이역 A1, C1, C2, E출구
영업 시간 10:00~21:00
문의 www.harbourcity.com.hk

홍콩의 전경을 한눈에, 피크 The Peak
피크타워는 홍콩섬의 빌딩숲을 가로질러 오르는 피크트램이 진풍경이다. 스카이 테라스는 홍콩섬의 화려한 야경을 감상하기 위해 반드시 찾아야 할 곳. 건물 내부에는 기념품 매장과 카페, 레스토랑 등이 있으며 영화배우, 가수 등의 밀랍인형을 모아 놓은 마담투소도 인기다.

위치 MTR 센트럴역 D출구
트램 운행 시간 07:00~24:00(10~15분 간격)
문의 www.thepeak.com.hk


한 끼를 먹어도 특별하게, 홍콩 맛집 가이드

세계 최고의 에그타르트, 타이청 베이커리 Tai Cheong Bakery
홍콩의 마지막 영국 총리였던 패튼 총리가 '세계 최고의 에그타르트'라며 극찬을 했던 곳으로도 유명하다. 쿠키 위에 부들부들한 샛노란 커스터드 필링이 듬뿍 얹혀 있는 홍콩식 타르트로 여러 개를 먹어도 산뜻하다.

위치 MTR 센트럴역 D2출구 가격 HK$5 문의 852-2544-3475


저녁마다 생각나는 뜨끈뜨끈 핫팟, 타오 흥 슈퍼88 Tao Heung Super 88
육수에 야채와 고기, 만두, 해산물 등을 데쳐 먹는 음식인 핫팟. 홍콩식 핫팟은 한 냄비에 육수를 두 개로 나누어 먹는 것이 특징이다. 7~8가지 양념을 입맛에 따라 섞어서 먹으면 된다. 저녁 9시 이후부터는 30~50% 저렴한 가격에 맛볼 수 있다.

위치 MTR 코즈웨이 베이역 가격 HK$29~148 문의 852-2831-9155

15년 맞은 홍콩 오션파크 핼러윈 축제

"꺅!" 앞서 걸어가던 사람들의 귀청 찢어질 듯한 비명에 길을 따라 걷던 사람들이 침을 꿀꺽 삼킨다. 앞을 볼 수 없을 정도로 컴컴한 공간에서 직감과 청각만을 믿고 앞으로 가야 하다 보니 무의식적으로 앞사람의 가방을 질끈 잡게 된다. 벌벌 떨면서 걸어가길 잠시, 예상치 못한 곳에서 사탄의 인형인 '처키'를 닮은 인형들이 튀어나온다. '꼭두각시 조종사의 죽음의 작업실'에선 식은땀이 등에서 줄줄 난다.

'홍콩과 함께 성장했다'고 해도 될 만큼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홍콩 오션파크가 11월 1일까지 핼러윈 페스티벌을 진행한다. 핼러윈 축제 15주년을 맞아 스릴과 공포가 한층 더 강해졌다. 오후 11시까지 개장한다. 무서움을 두 배로 느끼고 싶다면 해질 때쯤 방문하는 것을 추천한다.

할로윈 행사
(위)‘워킹 데드: 서바이벌’,‘블러드본 저택의 비밀’. /정유진 기자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어트랙션

폭스 인터내셔널 채널과 합작해 인기 TV 시리즈 '워킹 데드'의 장면들을 실상으로 옮겨놓은 '워킹 데드:서바이벌'은 좀비들로부터 도망쳐야 하는 스릴을 제공한다. 4명이 한 팀으로 이루어져 감옥, 버스 안, 터미널 등을 통과하는데 어디서 나타날지 모르는 좀비들 때문에 잠시도 긴장을 늦출 수 없다. 핼러윈을 위해 따로 교육받은 배우들이 투입돼 좀비의 모습을 사실적으로 묘사했다 '공포'의 강도가 최상급이다.

'롤리타맨션'은 빅토리아 시대풍의 화려한 저택으로 집안의 예쁜 옷을 입은 소녀들과 사진을 찍을 수 있어 아이들과 방문해도 좋다. 하지만 5시 30분이 되면 섬뜩한 모습의 소녀들이 있는 '블러드본 저택'으로 변하고 평화롭던 집은 비명으로 가득해진다.

무섭지 않은 아이들만의 공간도

'도라에몽@핼러윈 무비 스튜디오'에선 만화 캐릭터 도라에몽 그리고 그의 친구들과 함께 핼러윈 영화 제작에 참여할 수 있다. 도라에몽을 좋아한다면 들러야 한다. '트릭 오어 트릿 펌킨 트레일'은 홍콩 최대 길이의 '트릭 오어 트릿(과자를 안 주면 장난칠 테야)' 야외 산책로다. 호박 요정과 가위바위보, 그림 맞히기 등을 해 이기면 사탕, 초콜릿 등을 얻을 수 있다.

사전 준비는 어떻게?

오션파크 일반 입장권은 어른 345홍콩달러(약 5만1000원·이하 홍콩달러), 어린이(3~11세) 173, 핼러윈 대축제 프리미엄 티켓은 어른 690, 어린이 345홍콩달러로 특정 핼러윈 어트랙션과 오션파크 놀이기구 우선 이용이 가능하다. 아이폰 앱 혹은 구글 플레이에서 '오션파크 홍콩' 앱을 다운로드하면 어트랙션 4개 이용 시간을 4명까지 미리 예약할 수 있다.

핼러윈 행사 날짜는 따로 있다. 10월 16~18일, 21~25일, 29~31일, 11월 1일. 주중 오전 10시 30분~오후 11시. 주말 오전 10시~오후 11시. halloween. oceanpark.com.hk. (852)3923-2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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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의 성]에서 빅토리아 피크(Victoria Peak)를 가다

홍콩영화 팬들에게 성지로 사랑받는 빅토리아 피크는 수많은 관광객들에게도 사랑받는 곳이다. 또한, 홍콩 최고의 부자들이 모여 사는 곳이기도 하다. 확실히 아름다움에 대한 사람들의 시선은 다들 비슷한 데가 있다. 수많은 홍콩 영화의 장면으로 이곳을 접하지 않았던 사람들이더라도 이곳의 풍광 앞에서는 할 말을 잃는다. 홍콩이 자랑하는 야경이 바로 여기 있다. 센트럴의 남쪽에 있는 타이핑산의 정상. 빅토리아 피크는 홍콩에서 가장 높은 곳에 자리 잡고 있다. 이곳에서는 홍콩섬은 물론이요, 침사추이의 야경까지 한눈에 내려다보인다.


[유리의 성]에서 여명과 서기는 이곳에서 사랑을 확인한다. [성월동화]에서 장국영과 다카코 도키와가 찾아왔던 곳이기도 하다. [영웅본색]과 [도신]에서도 이 아름다운 풍경을 빠뜨리지 않는다. [금지옥엽]에서 장국영과 원영의는 이곳에 있는 레스토랑 ‘카페 데코’에 마주 앉는다. [메이드 인 홍콩]에서 이찬삼이 반대파의 두목을 총으로 쏜 후 뛰어내려 가는 계단은 피크 트램 레일을 따라 나 있다. 빅토리아 피크로 올라가는 피크 트램은 홍콩의 또 다른 명물이다. 45도 급경사의 길 373m를 매달리듯 오르는 피크트램의 역사는 무려 100년이 넘지만, 안전성에 있어서는 믿을 만하다고.

 

 

[중경삼림]에서 청킹맨션(Chungking Mansion)을 보다

왕가위 감독의 팬에게, 홍콩의 이미지는 ‘청킹맨션’이다. 금발 가발을 쓴 임청하가 사람들 사이를 비집고 지나가는 곳. 그러다 금성무와 만나 피곤한 머리를 가누며 술 한 잔 하는 곳. 그 시간에 어디에선가 살인이 일어나도 이상하지 않을 듯한, 그런 곳. 이곳의 분위기를 좋아한 왕가위감독은 [중경삼림]과 [타락천사]를 이곳에서 찍었다.


[중경삼림]은 [동사서독] 후반작업을 하던 중에 찍은 작품이다. 부담없이, 재미있자고 심심풀이로 2주 만에 만든 작품이 많은 이들의 관심을 끌었다. 이 영화를 찍을 당시 청킹맨션에서 촬영허가를 받지 못한 왕가위 감독은 게릴라 방식으로 촬영을 감행했는데, 그 덕분인지 청킹맨션은 특유의 음험한 분위기를 영화 속에 잘 살릴 수 있었다.


처음 지어진 당시에는 부유층과 스타들이 살던 고급아파트였다는 청킹맨션은 지금은 외국인 노동자들이 위층의 닭장 같은 게스트하우스에서 싼 값에 묵으며 아래층 가게들에서 호객행위를 하는 소란스럽고 낡은 건물로 전락했다. 심심찮게 토막살인사건과 실종자들의 소문으로 사람들 입에 오르내리는 이곳은, 여전히 ‘홍콩영화 같은’ 분위기를 그리워하는 이들의 순례지가 되고 있다.


청킹맨션은 지금도 음습하고 활발하다.

 

 

[희극지왕]에서 섹오(Shek O) 해변에 가다

[희극지왕]에는 무명시절 주성치의 자전적 이야기가 담겨 있다.


특유의 유머감각으로 매니악한 인기를 누리고 있는 주성치의 [희극지왕]. 웃다 보면 어느새 울게 되는 이 영화의 배경이 된 한적한 바닷가가 바로 ‘섹오 해변’이다. 장백지의 큰 키에 맞춰 키스하기 위해 애쓰던 주성치의 모습이 오버랩되는 이곳은 영화 속에서도 한적했지만 지금도 복잡한 대도시 홍콩에서의 피곤을 풀기에 적합한 한가로운 바닷가로 사랑받고 있다.


두 사람이 연극연습을 하던 낡은 단층건물, 식당 등을 찾아볼 수 있어 주성치 팬들에게는 반드시 가보아야 할 곳으로 손꼽히는 이곳은 많은 홍콩스타들의 화보와 뮤직비디오가 촬영된 배경이기도 하다. 


광둥어로 ‘섹’은 바위를, ‘오’는 해변을 의미한다고 하지만, 기암괴석이 즐비한 경치를 상상하면 안 될 듯. 홍콩인들이 사랑하는 바비큐 파티가 벌어지는 한 켠에는 서핑하는 사람들, 햇볕 쬐는 사람들이 제각각의 행복을 만끽하고 있다. 홍콩에서 찾아가기에는 교통이 불편하지만 한번 가면 후회하지 않을 곳이라고.

 

 

장국영의 만다린 오리엔탈 호텔, 홍콩(Mandarin Oriental Hotel, Hong Kong)을 보다

홍콩영화의 아이콘으로, 영화보다 더 극적으로 살다 간 장국영. 그가 우울증에 시달리다 자살한 곳이 바로 만다린 오리엔탈 호텔이다. 죽기 전 그곳의 스위트룸에서 지내던 장국영은 2003년 4월 1일 만우절에 거짓말처럼 이곳 24층에서 몸을 던졌다.


그의 죽음이 사람들에게 미친 충격은 대단했다. 사망보도 9시간 만에 홍콩에서 여섯 명의 팬이 모방자살을 했을 정도였다. 그가 죽은 뒤로도 수많은 이들의 애도는 끊이지 않고 있다. 7주기를 맞는 올해에도 추모기간인 3월 20일부터 4월 6일까지 다양한 행사들이 열렸다. 3월 31일부터 4월 2일까지는 만다린 오리엔탈 호텔 앞에 헌화대도 마련되었다. 장국영의 마지막 연인이었던 당학덩이 “이 세상의 모든 만물은 끝이 있지만 우리의 사랑은 끝이 없다”는 추모글을 남겨 화제가 되기도 했다.


홍콩의 5성급 호텔인 이곳은 1963년 처음 지어졌던 당시 그 사치스러움 때문에 곱지 않은 시선을 받기도 했지만, 아시아 최고의 호텔로서 케이트 모스, 케빈 코스트너, 톰 크루즈, 브루나이 국왕, 다이애나 왕세자빈, 리처드 닉슨 등 유명한 인사들이 홍콩에 방문하며 묵는 숙소로 사랑받고 있다.

 

 

[첨밀밀]에서 캔톤로드(Canton Road)를 보다

캔톤로드는 홍콩의 중심가이다. 호화로운 쇼핑몰과 사무실 건물들, 독특한 식당들이 즐비한 이곳은 그러나 가장 ‘촌스러운’ 남녀 덕분에 사람들의 뇌리에 남았다.


[첨밀밀]. 1986년 3월. 돈을 벌어야겠다는 절박한 심정으로 무작정 상경한 남자 한 명, 여자 한 명. 남자, 여명은 어리숙하고 여자, 장만옥은 영악했지만 그들의 삶은 결국 고만고만, 홍콩에서의 정신 없는 삶에 휩쓸려 버리고 만다.


그들이 닭 배달하는 짐자전거를 타고 캔톤로드를 등려군의 노래를 들으며 가로지르는 장면은, 그러나 낭만적이다. 구룡에서 가장 화려하고 번화한 거리. 거대한 쇼핑몰인 하버시티를 따라 나 있을 뿐 아니라 구찌, 샤넬, 루이뷔통 등 온갖 명품샵들이 자리하고 있는 호화찬란한 캔톤로드는 그들에게 꿈의 장소이자, 또 생활의 장소이기도 했다. 그것은 홍콩의 모습 자체이기도 하다. 옛날과 현재가 섞여있고, 부와 빈곤이 섞여 있으며, 꿈과 현실이 섞여 있는 곳. 그 한가운데를 유유히 지나가는 자전거의 모습은 그러므로 모든 이들에게 인상적으로 남을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캔톤로드는 쇼핑의 거리로 유명하다.

 

 

[툼레이더]에서 IFC(International Finace Center) 타워에 가다

홍콩의 야경을 만드는 고층건물들


홍콩의 멋진 풍경을 완성하는 것은 고층빌딩. 빽빽하게 들어선 고층빌딩이 만들어내는 야경은 입을 다물지 못하게 하지만, 낮에 봐도 위용이 대단하다. 그중에서도 [툼레이더]에서 안젤리나 졸리가 꼭대기에서 아슬아슬하게 공중낙하하던 빌딩이 바로 IFC. 


오피스 빌딩인 One IFC와 Two IFC를 합쳐 IFC 라고 부르는데, 그중에서도 2003년에 완공된 Two IFC가 유명하다. 88층, 420미터 높이의 초고층 빌딩은 홍콩섬 스카이라인의 한 꼭지점을 이루며 홍콩을 대표하고 있다. [다크나이트]에서도 이 빌딩이 찬조출연한다.

 
세사르 펠리가 건축한 이 빌딩은 다양한 브랜드샵과 레스토랑으로 가득 차 있는 쇼핑가로도 유명하다. 쇼핑몰에서는 정작 이 건물을 볼 수 없다는 게 아쉬울 뿐.

 

 

[천장지구]에서 세인트 마가렛 교회(St. Margaret's church)에 가다

눈물 없이 볼 수 없는,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의 상징 같았던 영화, [천장지구]. 창녀촌에서 자라나 내일 따윈 없다는 듯 살아온 폭력배 유덕화와 부유한 여대생 오천련은 외진 성당에서 둘만의 결혼식을 올린다. 오천련이 입고 있는 웨딩드레스는 유덕화가 절박한 마음으로 쇼윈도우를 깨서 마련한 것이다. 이들 둘은 행복할 수 있을까? 하지만 정해진 수순처럼, 웨딩드레스는 피에 젖고 둘은 끝끝내 서로에게 가지 못한다.


홍콩영화에서는 비둘기와 함께 성당이 자주 등장한다. [첩혈쌍웅]에서도 성당이 중요한 장면으로 나오는데, 이 성당은 가상의 성당을 세트촬영한 것이다. [천장지구]에서 이들이 결혼식을 올리는 세인트 마가렛 교회는 홍콩섬의 고급 주거지에 위치한 성당으로, 성녀 마가렛(St. Margaret Mary Alacoque)을 기리는 아시아 최초의 교회이다. 1925년에 세워졌으며, 입구에 성 피터와 성 폴의 동상이 나란히 서 있다.


 

홍콩영화에서 성당은 언제나 중요한 배경으로 등장한다.

 

 


'미슐랭 가이드'에 실린 홍콩 맛집 5

홍콩 구룡반도에 있는 중식당 ‘얀토힌’의 점심세트에서 제공되는 전채요리. 전통적인 광둥요리에 현대적 풍미를 더했다. / 김성윤 기자

세계적 레스토랑 평가서 '미슐랭 가이드(Guide Michelin)'가 홍콩에 진출한 건 지난 2009년. "식당 선정과 평가가 서양인 입맛에 맞춰 값비싼 프랑스 레스토랑에 편향됐다"는 비난을 의식한 것일까. 지난해 말 발간된 2011년 판은 중국 토속·전통음식점이 대거 포함됐다. 허름한 국숫집, 밥집이 여럿 소개된 것도 눈길을 끌었다. 유독 눈에 띄는 식당 다섯 곳을 다녀왔다.

●팀호완(添好運·Tim Ho Wan) ★

"세계에서 가장 싼 미슐랭 스타 레스토랑"으로 화제가 된 딤섬식당이다. 별 1개를 받았는데, 미슐랭에서 계산한 1인당 평균 식사값은 30~50HKD(홍콩달러·1HKD=140원), 그러니까 우리 돈으로 4200~7000원에 불과하다. 가장 싼 딤섬이 10HKD이고 1인당 보이차(普 茶)를 1잔씩 반드시 주문해야 하므로, 이론상으론 1인당 최저 12HKD(약 1680원)에 가능하다. 미슐랭의 별을 받은 식당은 비싸다는 인식을 뒤엎은 셈이다. 홍콩 최고급 호텔 포시즌즈(Four Seasons) 딤섬 담당 요리사가 호텔을 그만두고 차렸다. 맛은 호텔, 가격은 분식집 수준이니 당연히 손님이 몰린다. 식당 앞 카운터에서 일행 수를 말하면, 평생 한 번도 웃지 않았을 것처럼 생긴 중년 여성이 대기표를 뜯어 건네준다. 새우만두(steamed fresh shrimp dumplings·20HKD), 돼지고기새우만두(steamed pork dumpling with shrimp·20HKD)처럼 기본적 메뉴는 최고급 딤섬집 못지않게 재료가 신선하고 맛이 훌륭했다. 나머지는 평균이거나 이하.

주소: 8 Kwong Wa Street, Mong Kok, Kowloon

전화: 852-2332-2896

영업시간: 10:00~21:15

가격: 30~50HKD

딤섬으로 유명한 ‘팀호완’ 식당.
●선통록(新同樂·Sun Tong Lok) ★★★

가장 논란이 된 미슐랭 3스타 레스토랑이다. 상어를 멸종 위기에 몰아넣은 상어지느러미(shark's fin) 먹지 않기 운동이 세계적으로 활발한데, 이 식당은 홍콩에서도 상어지느러미로 유명하다. "이런 식당에 별을 줘야 하느냐"는 동물애호론자들의 비난이 쏟아졌다. 뻑적지근한 파티가 자주 열리는 곳으로 원래 유명했다. 상어지느러미 하나가 통째로 들어가 호사스럽기 그지없는 수프가 1인분 1그릇 438HKD. 양심에 걸리거나 지갑 사정이 여의치 않다면 점심세트를 추천한다. 6코스 1인당 180HKD. 상어지느러미는 없지만 모든 요리가 최고 수준이다.

주소: 4F, Miramar Shopping Centre, 132 Nathan Road, Tsim Sha Tsui, Kowloon

전화: 852-2152-1417

영업시간: 11:30~15:00, 18:00~23:00

가격: 점심 세트 150~7689HKD, 알라카르트 220~5000HKD. 저녁 세트 498~7680HKD, 알라카르트 220~5000HKD

www.suntunglok.hk

※알라카르트(a la carte)='메뉴판에서 골라 먹는다'는 뜻. 1인당 3코스를 먹는다는 가정하에 계산된 가격.

●라틀리에 드 조엘 로부숑(L'Atelier de Joel Robuchon) ★★

프랑스 최고 요리사 조엘 로부숑의 홍콩 분점. 프랑스 고전 요리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낸다. 오픈 키친을 둘러싼 바(bar) 좌석이 상석(上席)이다. 바에 앉아 요리 장면을 쇼처럼 관람하면서 식사할 수 있다. 푸아그라(foie gras·거위간)가 전채부터 주요리까지 너무 반복돼 나온다는 게 흠이라면 흠. 테이블에 오붓하게 앉아서 식사를 즐기려면 정원(Le Jardin) 자리를 예약하시라.

주소: Shop 401, 4F, The Landmark, 15 Queen's Road, Central

전화: 852-2166-9000

영업시간(마지막 주문): 점심 12:00~14:30, 저녁 18:30~22:30

가격: 점심 세트 390~1850HKD, 알라카르트 500~1500HKD. 저녁 세트 560~1850HKD, 알라카르트 500~1500HKD.

www.robuchon.hk

‘라틀리에 드 조엘 로부숑’의 포도를 곁들인 푸아그라. / 홍콩관광청 제공
●얀토힌(欣圖軒·Yan Toh Heen)

구룡반도 끝에 걸리듯 세워진 인터컨티넨탈호텔에 있는 덕분에 맞은편 홍콩섬 고층빌딩이 눈앞에 병풍처럼 펼쳐진다. 광둥요리의 전통을 살리면서도 현대적인 맛을 가미했다. 옥(玉)을 깎아 만든 젓가락·숟가락 받침대, 가녀린 곡선의 백자가 음식에 격을 더해준다. 새우를 넣은 딤섬(58HKD)처럼 흔하디흔한 음식도 얼마나 우아하고 섬세할 수 있는지 보여준다. 해산물요리를 특히 잘한다. 딤섬 세 가지와 요리 넷, 볶음밥 따위 식사로 이어지는 점심세트(318HKD)가 특히 가격 대비 만족도가 높다. 최고급 프랑스 레스토랑에 뒤지지 않는 서비스도 돋보인다.

주소: GF, Intercontinental Hotel, 18 Salisbury Road, Tsim Sha Tsui, Kowloon

전화: 852-2313-2243

영업시간: 12:00~14:30, 18:00~23:00

가격: 점심 세트 318~498HKD, 알라카르트 300~1800HKD. 저녁 세트 988~1968HKD, 알라카르트 320~1800HKD

www.hongkong-ic.intercontinental.com

●카프리스(Caprice) ★★★

미슐랭 스타 레스토랑의 전형을 보여주는 프랑스 레스토랑이다. 화려하고 고급스러운 분위기가 음식에 대한 기대를 한껏 부풀린다. 음식은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다. 최상급 재료를 완벽하게 조리한다는 게 무엇인지 보여준다. '고추냉이(와사비) 젤리를 곁들인 새우 카르파치오(440HKD)'처럼, 전통 프랑스 요리에 동양의 재료를 살짝 가미했다. 전형적이나 진부하지 않은 맛이다. 눈에 보이지 않다가 뭔가 필요하다 싶다고 느끼는 순간 어김없이 나타나는 웨이터들은 진정한 서비스를 체감하게 해준다.

주소: 6F, Four Seasons Hotel, 8 Finance Street, Central

전화: 852-3196-8860

영업시간: 점심 12:00~14:30, 저녁 18:00~22:30

가격: 점심 세트 420HKD, 알라카르트 800~ 1100HKD. 저녁 세트 880~1280HKD, 알라카르트 800~1 100HKD

www.fourseasons.com/hongkong

홍콩에서 가장 전망이 좋다고 꼽히는 중식당 ‘후통’/ 홍콩관광청 제공
여·행·수·첩

가격=홍콩달러(HKD) 기준. 환율은 1HKD=약 140원.

봉사료=대부분 식당에서 10% 별도로 받음.


자타 인정 '아시아 美食의 중심' 홍콩, 카지노 낀 마카오가 무섭게 추격
미슐랭 별 받는 레스토랑 속속 등장, 올해 홍콩 9곳 새로 받았지만 마카오도 7곳이나

홍콩·마카오 맛 對 맛
최근 발간된 ‘미슐랭 가이드 홍콩&마카오 2016년판’에서 최고 등급인 별 3개로 올라선 홍콩 랭엄호텔 중식당 탕코트(T’ang Court·唐閣)의 새우 요리(왼쪽)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별 셋을 지킨 마카오 그랜드리스보아호텔 디에이트(The Eight·8餐廳)의 바닷가재 요리. 홍콩과 마카오, 두 도시의 치열한 미식 경쟁이 차츰 뜨거워지고 있다. /랭엄호텔·그랜드리스보아호텔 제공
홍콩과 마카오는 중국 광둥성(廣東省) 주장(珠江) 삼각주를 사이에 두고 나란히 앉았다. 다정해 보이지만 치열하게 경쟁하는 형제 같은 두 도시다. 마카오가 형, 홍콩이 아우뻘이다. 1557년 포르투갈 사람들이 이 근방에 출몰하던 해적을 토벌한 대가로 중국으로부터 마카오 반도를 특별거주지역으로 조차했다. 홍콩은 영국이 아편전쟁에서 승리한 뒤 1842년 난징조약을 통해 중국 청나라로부터 할양받아 만들어진 식민지이니, 마카오보다 285년 뒤에 태어났다. 하지만 범선의 시대가 끝나면서 형과 아우의 처지는 뒤바뀌었다. 수심이 얕은 마카오는 쇠로 만든 무겁고 큰 선박이 입항할 수 없었다. 반면 수심이 깊은 홍콩항은 중국과 서양의 거점무역항으로 성장했다.

이후 동생 홍콩은 경제적으로나 문화적으로 형 마카오를 압도해왔다. 음식 분야에서도 마찬가지였다. 특히 2차대전이 끝나고 공산주의를 피해 중국 본토에서 이주민이 쏟아져 들어왔다. 이 중에는 요리사들도 당연히 포함됐다. 전 세계의 요리사들과 식재료가 모여들며 중식은 물론 프랑스·이탈리아·일본·태국 등 세계 모든 음식을 맛볼 수 있는 미식 도시로 발돋움한다. 다양한 식재료가 바탕이 되고 그 위에서 각국 요리 테크닉의 영향을 받아 홍콩은 자타가 인정하는 중화요리의 중심으로 자리 잡았다.

홍콩 마카오 위치도
2000년대에 접어들면서 영원히 동생의 뒤에서 웅크려 있을 줄 알았던 마카오가 기지개를 켜기 시작했다. 2002년 홍콩 대부호 스탠리 호의 카지노 독점 영업권이 종식됐고, 2003년에는 중국 관광객 카지노 이용이 허용됐다.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윈(Wynn), 베니션(Venetian) 등 대형 카지노업체들이 마카오에 속속 진출했다. 마카오는 다시 번영했다. 경기가 살아나자 미식이 돌아왔다. 지난달 권위 있는 레스토랑 가이드 미슐랭(Michelin) 홍콩&마카오 2016년판(版)이 발간됐다. 별을 받은 '스타 레스토랑'은 홍콩이 총 61곳(3스타 6곳, 2스타 14곳, 1스타 41곳), 마카오가 16곳(3스타 2곳, 2스타 4곳, 1스타 10곳)으로 아직은 홍콩이 압도적 우위다. 하지만 이번에 처음으로 별을 받으며 새롭게 스타 레스토랑에 등극한 곳은 홍콩이 9곳, 마카오가 7곳. 마카오가 무섭게 추격하는 형국이다.

이번 미슐랭 홍콩&마카오 가이드에는 '길거리음식(Street Food)'이라는 새로운 장(章)이 추가되었다. 미슐랭은 프랑스는 물론 런던, 뉴욕, 도쿄 등 세계 각국 미식 도시의 가이드를 내지만, 길거리음식이 포함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미슐랭 가이드 국제디렉터 마이클 엘리스(Ellis)는 "미슐랭은 언제나 각 도시와 국가의 외식업계를 정확하게 반영해왔다"며 "길거리음식은 홍콩과 마카오 음식에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며, 우리 검사관들은 홍콩과 마카오의 길거리음식을 파는 식당들이 내는 음식의 품질과 제철 식재료 사용에 관심을 기울여왔다"고 설명했다.

두 라이벌 미식 도시를 다녀왔다. 누가 우승자일까.

홍콩 & 마카오
1 크리스마스를 앞둔 홍콩의 야경/홍콩관광청 제공 2 마카오가 한눈에 내려다 보이는 프랑스식당 로부숑오돔 /마카오관광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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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스타 레스토랑·길거리 음식

아시아 미식의 중심 '홍콩'
아시아 미식의 중심 '홍콩' /홍콩관광청 제공

홍콩 가이드 레인보 웡(黃紅藍)씨는 "최근 홍콩에서는 유서 깊은 맛집들이 오랫동안 지켜온 유서 깊은 자리를 떠나 주거지 등 외곽으로 떠나가는 현상이 가속화하고 있다"며 한숨을 쉬었다. "임차료가 껑충 뛰면서 몇 푼 하지 않는 음식을 팔아서는 도저히 가게를 유지할 수 없게 됐죠."

◇오래된 맛집이 여전히 남아있는 틴하우

도심에서 멀지 않으면서 여전히 노포(老鋪)가 많이 버티고 있는 동네가 틴하우(天后)이다. 완차이와 코즈웨이베이 사이에 있는 오래된 주거지역이다. 특히 홍콩 지하철 MTR 틴하우역(驛)을 나와 바로 이어지는 일렉트릭 로드(Electric Road)에는 이름난 가게가 유난히 많다. '시스터와(Sister Wah·華姐)'는 미슐랭 가이드 빕구르망(Bip Gourmand)에 소개된 식당이다. 빕구르망은 별을 획득할 만큼 분위기나 인테리어, 서비스가 훌륭하진 않지만 맛있어서 소개할 만한 식당을 뜻한다. 시스터와는 탕(湯) 전문점이다. 소 가슴 쪽 부위인 양지머리(brisket)를 푹 끓인 국물에 국수를 말아 팔거나 밥과 함께 낸다. 한국의 곰탕과 똑같다. 고기가 씹을 틈도 없이 부드럽게 녹는 듯한 식감이다. 카레 국물에 넣어 먹기도 한다. 시스터와에 붙어있는 '다이레이(大利)'는 라이벌 식당이다. 메뉴가 시스터와와 똑같다. 같은 양지머리지만 시스터와는 고기 결이 더 곱고 부드럽고, 다이레이는 결이 굵어서 씹는 맛이 더 있다. 가격 약 80홍콩달러(HKD). 센트럴 고 스트리트(Gogh Street)에 있는 유명 식당 '가우게이(Kau Kei)'와 거의 같은 음식을 절반 가격에, 30분 줄 서서 기다리지 않고 먹을 수 있다.

홍콩 스타 레스토랑·길거리 음식
1 시스터와(Sister Wah·華姐) 양지머리 탕. 2 프랑스 레스토랑 온(ON)의 디저트. 3 칭칭(晶晶甛品)의 찹쌀떡. 4 강아지 꼬리처럼 면발이 통통한 블록18 도기 누들(Block 18 Doggie's Noodle). 5 게이취(奇趣餠家) 구운 찹쌀떡. /김성윤 기자, 온 제공

일렉트릭 로드에는 디저트숍이 유난히 많다. 여섯 곳쯤 된다. 식사를 마치고 늦게 오는 손님이 많아 대개 정오쯤 열고 자정쯤 닫는다. '칭칭(晶晶甛品)'은 팥, 참깨 등 각종 소를 넣은 찹쌀떡이 유명하다. 떡은 부드러우면서도 쫄깃했고, 천박하지 않게 은근한 단맛이 나도록 절제한 생강차가 입안을 부드럽게 마무리했다.

일렉트릭 로드와 연결된 칭펑스트리트(Tsing Fung Street)에는 '스위트 앤티(Sweet Auntie·甛姨姨)'가 있다. 두부 젤리(豆腐花)로 유명하다. 대표 메뉴는 두리안을 듬뿍 올린 두부젤리(42HKD). 마침 두리안이 제철을 맞는 계절이라 시켜봤다. 잘 익은 두리안은 구린내가 심하지 않으면서 크림치즈와 파인애플을 섞은 듯 진하면서도 산뜻한 맛이다. 걸쭉하달 정도로 진한 망고 주스에 싱싱한 망고 과육과 자몽을 더한 디저트(약 40HKD)도 훌륭했다. 진하고 농후한 단맛의 망고와 새콤쌉쌀 산뜻한 자몽의 콤비 플레이가 환상적이다.

이 밖에도 파인애플빵과 에그타르트로 동네 사람들 사이에선 줄 설 정도로 인정받는 '바이올렛 케이크 숍(Violet Cake Shop)', 센트럴 웰링턴 스트리트에 있는 유명 완탕면집 '막게이(Mak Kei)'의 분점도 일렉트릭 로드에 있다.

◇전세계 3곳뿐인 3스타 중식당, 新星 프랑스 식당

미슐랭가이드 추천 길거리 음식점

전 세계 그 많고 많은 중식당 중 미슐랭으로부터 최고 등급인 별 셋을 획득한 곳은 지난해까지 홍콩 포시즌스 호텔 '룽킹힌(Lung King Heen·龍景軒)'과 마카오 그랜드리스보아 호텔 '디 에이트(The Eight·8餐廳)' 딱 두 곳이었다. 그런데 올해 2016년판에서 구룡 랭엄(Langham)호텔 '탕코트(T'ang Court·唐閣)'가 세 번째로 선정돼 화제가 됐다. 이 식당 수석조리장 웡치푸(黃智輝)씨는 "재료 자체의 맛을 최대한 끌어낸다는 광둥요리 전통과 철학을 고수하되 일본 와규(和牛), 알래스카산 바닷가재 등 과거에는 존재하는지도 몰랐지만 이제는 구할 수 있게된 최고급 재료를 자유롭게 받아들여 활용한다"며 "이는 홍콩이 세계 최고의 미식 도시로 발돋움한 비결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종잇장처럼 얇게 저민 돼지비계로 게살을 감싼 다음 다시 만두피에 넣어 튀긴 요리가 특히 인상적이었다. 비계는 튀기는 과정에서 완전히 녹아 씹히지 않지만, 게살에 스며들어 게살의 맛을 더욱 농후하고 고소하게 만들었다.

홍콩 센트럴에 있는 '온(ON)'은 올해 식당을 오픈하자마자 바로 미슐랭으로부터 별을 얻은 프랑스 레스토랑. 이 식당 오너셰프 필립 오리코(Orrico)는 "파인 다이닝이 아닌 편안하게 식사할 수 있는 곳을 추구한다"고 말했다. 오리코의 말마따나 온에서 맛본 점심은 좋은 재료의 맛 자체를 드러나게 한다는 점에서 탕코트 웡 조리장과 비슷한 지향점을 가졌다.

미슐랭으로부터 별을 획득한 레스토랑은 당연히 음식값이 비싸다. 점심시간 제공되는 세트메뉴를 선택해보자. 훨씬 저렴한 가격에 대표 메뉴를 맛볼 수 있다. 탕코트 평일 점심 세트 2000HKD(4인)·해산물 바닷가재 세트 3000HKD(4인), 온 점심세트 약 250~350HKD. 

★ 추천 레스토랑
시스터와(Sister Wah·華姐)
 주소 305 Tin Hau Street, 전화 2151-1056
칭칭(晶晶甛品) 주소 77 Electric Road, Tin Hau, Causeway Bay, 전화 2578-6162, 홈페이지 www.chingching.cc
스위트 앤티(Sweet Auntie·甛姨姨) 주소 G/f 13, Tsing Fung Street, Tin Hau 전화 2508-6962
탕코트(T’ang Court·唐閣) 주소 The Langham, 8 Peking Road, Tsim Sha Tsui, Kowloon, 전화 2378-9396
온(ON) 주소 18 On Lan Street, 29/F, Central 전화 2174-8100 홈페이지 www.ontop.hk

★ 1홍콩달러(HKD): 약 150원
시차: 한국보다 1시간 느림, 국가번호: 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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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하면서 언어, 문화도 배우고 즐겁게 놀 수도 있는 기회! 바로 워킹 홀리데이인데요, 올해부터 한국과 홍콩 양국 청년들이 상대 지역에서 최장 1년간 체류하면서 관광 또는 취업을 할 수 있도록 한-홍콩 워킹홀리데이 프로그램이 발효됩니다!! 워킹 홀리데이라고 하면 저는 호주밖에 생각하지 않았는데 이처럼 가깝고 영어와 중국어, 광동어 모두를 사용하는 홍콩에 워킹 홀리데이로 갈 수 있다고 생각하니 더할 나위 없이 기쁘답니다. 18~30세의 청년 여러분! 정말 매력적인 기회라고 생각하지 않으신가요? 하하

 

 

참가자는 1년에 200명 내외가 선발되어 갈 수 있고, 중요한 점은 주된 의도가 관광이라는 점이에요. 취업활동은 부수적이라는 것을 꼭 명심하셔야 합니다. 혹시 불법체류자가 될 가능성을 생각해서 귀국 항공권이나 그에 해당하는 자금 그리고 처음에 가셔서 사용할 체재비용 등을 소지하고 있으셔야 한다네요! 다른 나라의 워킹 홀리데이 프로그램과 마찬가지로 참가자는 비자를 발급하신 후 3개월 이내에 입국하셔야 하고, 입국한 날짜로부터 12개월 간의 체류가 가능합니다. 12개월 중간중간 수시로 입 출국이 가능하고, 별도의 취업허가 없이도 바로 취업이 가능합니다. 그럼 주 홍콩 대한민국 총영사관 홈페이지에 나와있는 정보를 자세히 살펴볼까요?


 

 

 

 

(출처: http://ask.nate.com/knote/view.html?num=202864)

 

 

 

 

 

 #. 한-홍콩 워킹 홀리데이 프로그램이란?


관광을 주된 목적으로 입국하는 양국의 청소년들에게 그 여행 경비의 일부를 충당할 수 있도록 단기간의 부수적 취업활동을 허용하는 한국과 홍콩 정부간 양해각서(MOU) 프로그램을 말하며, 동 프로그램에 참가하기 위해서는 관광취업사증(H-1 비자)을 발급 받아야 합니다.

(체류기간 : 1년, 유효기간: 3개월, 복수사증)

 

 

 

일반적으로 홍콩에 여행 가려면 비자가 필요 없다는 것 알고 계셨나요? 우리나라 여권을 가진 국민이라면 90일 이내로 비자 없이 자유로운 여행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여행을 91일간 하고 싶으시다면? 홍콩에 한 번 살아보고 싶으시다면!? 이전에는 중국이나 마카오로 잠깐 잠깐 넘어갔다 오는 걸로 비자를 갱신하곤 했지만 아니면 체류지 관할 출입국 관리소에서 신고해야 했지만, 워킹 홀리데이 프로그램 체결되면서 이제 갱신 없이 최대 일 년간 머물 수 있다는 기쁜 소식! 워킹 홀리데이 프로그램에 참여하려면 반드시 꼭 꼭 잊지 말아야 할 것이 비자입니다. 가기 전에 관광취업사증을 발급받아야 합니다. 이 비자를 받은 후에는 3개월 안에 입국해야 하니, 자신의 일정을 잘 계획해보고 효율적으로 받아야 하겠죠! 일생에 단 한 번 주어지는 기회니까요.


 

 

 

 

 

 

 #  관광취업사증을 발급받으려면?


⓵ 사증발급 신청서
⓶ 왕복항공권
⓷ 예금잔고증명서 등 일정기간(3개월) 체류할 수 있는 경비소지 입증서류
⓸ 여행일정 및 활동계획서
⓸ 대한민국 체류기간 중 병원치료와 본국으로의 후송 비용을 보장하는 의료보험 등에

가입했음을 입증하는 서류

※ 수수료 : 면제
※ 사증발급 심사 시, 필요한 서류의 추가 제출을 요청 받을 수 있음 

( 출처: 주 홍콩 대한민국 총영사관 )

 

 

 

 

 

 

 

 

 

하지만 이 워킹홀리데이 프로그램에 제한 받는 사람들도 있다는 사실! 혹시 이런 목적에서 가려고 하신다면 아쉽지만 다른 방법을 찾아보셔야 할 것 같아요.

 

 

 #  워킹홀리데이 프로그램 제한 사항

 

1. 입국 직후부터 입국 직후부터 관광이 아닌 취업에만 전념하고자 하는 자


2. 유흥업소에서 일하고자 하는 자


3. 일정한 자격요건을 갖추어야 하는 의사, 변호사, 교수, 조종사 등으로

근무하고자 하는 자


4. 외국어 회화강사로 재직하고자 하는 자

(이럴 경우에는 체류자격을 변경해야 한대요)


5. 한국어 연수 외에 정규과정의 교육, 연수를 받고자 하는 자


6. 취재, 종교, 연구, 기술지도 등 협정의 취지에 부합되지 않는 활동을 하려는 자

 

 

 

 

 

 

 

아직 이 프로그램이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아서 다른 나라의 워킹 홀리데이 프로그램에 비해 하는 일이라든지 그 곳에서의 삶에 대한 정보들이 많이 없기 때문에 지금 가시는 분들은 도전정신이 있으셔야 할 것 같아요. 총 영사관 홈페이지에 올라와있는 자료들을 살펴보니까, 일을 찾는 데 있어서 참고할 만한 사이트들이 몇 개 있어서 소개해드릴게요. 역시 홍콩은 영어와 중국어를 모두 사용하다 보니 중국어를 못하셔도 영어로 된 정보를 보실 수 있어서 문제 없을 것 같아요

 

 

 

 #  홍콩 워킹홀리데이 참고 웹사이트

 

1. Information on job searching
http://www.gov.hk/en/residents/employment/jobsearch/


2.Hong Kong Council for Accreditation of Academic and Vocational Qualifications
http://www.hkcaavq.edu.hk/en/main.asp


3. Information on continuing education and vocational training
http://www.gov.hk/en/residents/education/continuinged/

 


 

 

1번은 일을 구하려는 사람들에게 노동부에서 제공하는 사이트입니다. 이 곳에서 정보를 얻을 수 있으실 것 같아요. 2.3 번은 워킹 홀리데이 이후로도 계속해서 홍콩에서 머물면서 직장을 갖고 싶은 사람들을 위하여 만들어진 사이트로, 계속해서 공부할 수 있는 교육과정이나 직업 훈련 등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사이트입니다.


 

 

 

 

 

'워킹 홀리데이'하면 개인적으로 호주가 처음 떠올라서 홍콩에서는 무슨 일을 할까 참 궁금합니다. 많이 들어보셨겠지만, 호주에 워킹으로 가게 되면 농장에서 과일 따거나 식당에서 서빙 하는 등 고된 일이 많다고 해요. 아무래도 홍콩은 호주만큼 농업이 발달한 나라도 아니고, 오히려 서비스, 무역 쪽이 발달했기 때문에 일도 조금 더 쉽고 같은 동양의 국가이다 보니 인종 차별에 대한 문제도 적을 거라고 생각됩니다. 여러모로 편할 것 같아요. 젊음의 열정을 가득 안고 도전해보세요!!!

  1. Favicon of https://travelbible.tistory.com 오리궁둥이 2011.12.30 15:26 신고

    부지런만 하면 어학력 증진과
    한해 200명밖에 하지못하는 희소한 워킹홀리에 대한 매력이.. ♥


34년 만에 변신… 홍콩 오션파크

홍콩 관광객이라면 꼭 한 번쯤 들리는 '오션파크(Ocean Park·海洋公園)'. 그러나 지금까지 한국 사람들은 실망하고 나왔다는 반응이 많았다. 홍콩 최대 놀이공원이지만 1977년 문을 연 탓에 낡고 작다는 느낌이 든다는 이유였다.

그 오션파크가 34년 만에 대대적인 변신을 시도했다. 지난달 말 세계 9위 규모의 수족관과 넓은 호수를 갖춘 '아쿠아시티(Aqua city)'를 개장하고, 호수 한가운데에서는 물·불·빛이 어우러져 장관을 이루는 '심비오(Simbio·雙龍奇緣) 쇼'를 새롭게 선보였다. 지난달 27일 도널드 창 홍콩자치구 행정장관까지 참석한 개장식을 다녀왔다. 가족단위 홍콩 여행객들의 필수 관람 코스로 손색이 없었다.

지난달 말 새로 개장한 홍콩 오션파크의 아쿠아시티. 귀상어·쥐가오리·나폴레옹 피시 등 신기한 바다 동물들을 만날 수 있다.

한마디로 '종합선물세트' 같은 놀이공원이었다. 이름만 봐선 워터파크로 오해하기 쉽지만 정작 이곳에 물놀이장은 없다. 대형 아쿠아리움(수족관)에서 진귀한 바다동물을 구경할 수 있고, 멸종위기의 판다가 살고 있으며, 롤러코스터 같은 놀이시설이 있고, 광활한 바다를 내려다보며 케이블카도 탈 수 있다. 우리나라로 치면 코엑스 아쿠아리움과 서울랜드, 남산의 관광 요소를 하나로 모아놓은 셈이다.

새로 개장한 아쿠아시티의 핵은 550만L 규모의 수족관이 있는 그랜드 아쿠아리움. 망치모양의 입을 가진 귀상어, 고래를 닮은 쥐가오리, 이마가 툭 튀어나온 나폴레옹 피시 등 신기한 바다동물들을 만날 수 있다. 2층의 '넵튠 레스토랑(Neptune Restaurant)'은 동물들을 구경하면서 식사를 즐기는 흔치 않은 기회를 제공한다. 저렴한 가격의 라면부터 딤섬, 해산물 요리, 스테이크 정식 등 다양한 요리를 제공한다.

오션파크는 홍콩에서 판다를 볼 수 있는 유일한 곳이다. 올해 33세로 세계에서 세 번째로 나이가 많은 할머니 판다 '쟈쟈'는 한 무더기의 대나무잎을 순식간에 먹어치웠다. 할아버지 판다 '앙앙'과 주니어 판다 커플까지 네 마리가 있다.

남중국해를 내려다보며 가파른 산을 올라가는 케이블카도 빼놓을 수 없다. 이 케이블카를 타면 산 너머에 오션파크가 또다시 펼쳐진다. 롤러코스터를 타고 진이 빠졌을 때쯤, 해파리 전시관에서 숨을 돌린다. 생명체라는 게 신기할 뿐인 1000여마리의 해파리를 구경할 수 있다.

심비오 쇼.
오션파크의 하이라이트는 해가 지고 난 후 호수에서 펼쳐지는 '심비오 쇼'. 호수 한가운데 360도 원을 그리고 있는 분수관에서 물이 뿜어져나오면, 이 물줄기들은 360도 어디서나 감상할 수 있는 대형 스크린이 된다. 이 워터스크린에 화려한 빛줄기가 뿌려지면서 '불의 용'과 '물의 용'이 한바탕 싸움을 벌인다. 불의 용이 불을 뿜어낼 때 호수가 불바다로 변하는 모습이 장관이다. 홍콩에서 2년째 살고 있는 한 한국주재원은 "홍콩에서 이만한 볼거리를 제공하는 곳은 흔치 않다"고 했다.

여행수첩

●환율: 1홍콩달러(HK$)=약 145원

●오션파크 입장료: 어른 250HK$,어린이 125HK$. 입장권 하나로 모든 시설 이용 가능.

교통 :
① 대한항공은 홍콩행 비행기를 매일 운항하며, 아시아나항공은 2월 말까지 매일 운항하다 3월부터는 화·수·목요일만 운항한다. 캐세이퍼시픽, 타이항공도 매일 운항한다. 홍콩공항에서 공항버스(33~40HK$)를 타고 구룡반도(침사추이·몽콕)나 홍콩섬(센트럴·완차이·코즈웨이베이·노스포인트)으로 가면 된다.

② 홍콩섬 북쪽에 있는 지하철(MTR) 어드미럴티(Admiralty)역이나 센트럴피어 7번(스타페리 타는곳)에서 629번 버스를 타면 오션파크까지 간다. 버스는 어드미럴티역에서 오전 9시~오후 4시 사이 10분 간격으로 운행한다.

쇼핑: 쇼핑할 곳이 워낙 많아 욕심을 많이 내면 금방 지칠 수 있다. 중저가 로컬 브랜드가 많은 곳을 찾는다면 SOGO 백화점이 좋다. 명품을 구입할 생각이라면 하버시티, 타임스퀘어, IFC2 몰, 엘리먼츠 중 한두 곳을 들르면 된다. 하버시티 맞은편 실버코드에는 일본이나 유럽 디자이너들의 톡톡 튀는 옷들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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