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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스위스

스위스 취리히 : 두 발로, 기차로, 날개로…스위스 절경이 발 아래 취리히 구시가지.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 돌풍을 일으킨 '사랑의 불시착'이 종영했다. 패러글라이딩을 하다가 북한에 뚝 떨어진 남한 윤세리(손예진)는 리정혁(현빈)에게 '강림'한 여신이었다. 사실은 불시착이 아니라 수년 전 시작된 운명이었다. 윤세리와 리정혁은 스위스에서 처음 만나 "딱 내 스타일"이라고 느꼈다. 드라마는 끝났지만 봄이 오는 시기라 그런지 여운이 진하다. ◆ 걸을수록 예쁜 도시 취리히 드라마는 한반도에서 스위스로 배경을 이동하면서 하늘에서 촬영한 취리히를 보여준다. 도시를 상징하는 첨탑 프라우뮌스터에 걸린 시계가 웅장한 모습을 뽐낸다. 프라우뮌스터는 853년 동프랑크 왕국의 루드비히 2세의 딸이 세운 수녀원으로 종교개혁 이후 교회가 됐다. 13세기께 고딕 양식으로 재건된 이후 교회 내부는 커.. 더보기
스위스 : 남서부 알레치 빙하 스위스 : 남서부 알레치 빙하 태고의 신비를 품은 빙하 트레킹 사계절을 넘나드는 스위스의 트레킹 코스 세 번째는 태곳적 신비함이 숨겨진 빙하 트레킹으로 이어진다. 오두막에서 잠을 청하고, 새벽길을 재촉해 둘러보았던 알레치 빙하 트레킹. ▲ 알레치 숲으로 들어가는 초입. 트레킹을 시작하기 전, 숲에 대한 안내판을 꼼꼼히 확인하는 트레커들.“수만 년 동안 빙하가 녹고 얼면서 만들어진 알레치 숲과 리더알프지역. 만 년 전에는 빙하가 더 높은 위치에 있었지만 로마시대부터 서서히 녹기 시작했고, 지구 온난화로 이곳 빙하도 급격히 녹아 사라지고 있다.” ▲ 산 위의 빙하는 생각처럼 눈부시도록 하얀 존재가 아니었다. 흙이 뒤섞여 흐르고 있는 살아있는 존재였다.발레 칸톤(주에 해당)은 마터호른뿐만 아니라 알프스 최대 .. 더보기
스위스 : 베른과 취리히의 도심 풍경 정갈한 중세와 활력 넘치는 현대가 조화롭게 공존하는 곳이 바로 스위스의 도시들이다. 그 중에서도 수도, 베른과 스위스의 첫 번째 도시 취리히는 반드시 들러야 할 곳이다. 걸을수록 재미있는 풍경이 중첩되어 나타났던 도시. ▲ 베른의 구시가지는 코발트빛 아레강이 부드럽게 도시를 끼고 흐른다. 구시가 전체는 유네스코가 지정한 문화유산이다.조용한 중세 도시로의 여행, 베른 스위스의 수도는 작은 마을, 베른이다. 이렇게 작고 오래된 도시가 한 나라의 수도라는 사실도 놀랍지만, 구시가 전체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이란 사실이 더 놀랍다. 1191년 유명한 도시 건설자인 체링엔 가의 베르톨트 5세가 군사적인 요새로 건설한 베른. 코발트빛 아레강이 부드러운 U자형 곡선으로 도시를 끼고 흐른다. 강에 둘러싸인 왼편이 구시.. 더보기
스위스 : 남서부 체르마트 하늘 아래 첫 마을, 체르마트와 고르너그라트 설원 파노라마 동화 속 엘프의 마을처럼 눈 쌓인 샬레를 배경으로 한 아담한 마을 체르마트. 스위스 하이킹 루트 중 체르마트와 고르너그라트에서는 장대한 알프스의 파노라마가 장관을 이룬다. “고르너그라트 전망대에는 유럽에서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5성급 호텔. 천문망원경을 통해 별보는 식사 코스가 유명하다.” ▲ 알프스의 대표 인명 구조견 세인트버나드(좌)와 고르너그라트 전망대에서 볼 수 있는 주요 산봉우리들을 표시한 안내판(우). 스위스에서는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노선에 파노라마 기차가 다닌다. 그중 빙하특급은 생모리츠(St. Moritz)에서 체르마트(Zermatt)까지 운행된다. 레만 호의 풍경에 익숙해질 때쯤 비스프(Visp)에서 체르마트로 오르.. 더보기
스위스 : 융프라우, 또다시 스위스 해발 3,454m의 빙하 산을 오르는 융프라우요흐 열차. 그린델발트, 휘르스트, 아이거글레처 등등 산악 마을을 차례로 지나며 엽서 같은 풍경을 쉴 새 없이 선사한다융프라우, 또다시 스위스를 여행할 이유상투적이지만 ‘아름답다’는 말만큼 잘 표현할 단어를 찾지 못하겠다. 아름답다. 산세가, 산에서 바라보는 마을이. 놀랍다. 수천년 동안 빙하 위로 흘러온 유수한 시간들이. 감사하다. 100년 전, 이 험준한 산자락에 열차를 놓을 생각을 한 사람들에게. ●Top of Europe 유럽의 지붕 융프라우요흐(Jungfraujoch)‘젊은 여자’라는 뜻을 가진 융프라우(Jungfrau)는 수줍고 소극적인 여인이라기보다는 감정 표현에 적극적인 여성이다. 100년도 더 된 산악 열차는 해발 3,454m의 빙하 산 융프라.. 더보기
스위스 : 맛으로, 빛으로, 스릴로 겨울을 맞이하는 스위스 하이디가 뛰어나올 것 같은 알프스 산맥… 사계절 볼거리 넘치는 스위스의 주요 도시 이미지 크게보기생모리츠 베르니나와 체르마트를 달리는 산악 열차스위스의 수도가 어디냐는 질문에 선뜻 정답이 떠오르는 사람은 아마 적을 것이다. 흔히 수도라 하면 큰 대도시에, 그 나라에서 가장 많은 인구수를 자랑하는 도시가 아니던가. 하지만 스위스는 작은 나라라는 이미지가 강한데다 그 안에 유명한 지명이라야 몇 안 된다. 하이디가 뛰어나올 것 같은 알프스(Alps) 산맥, 유럽의 지붕이라는 융프라우(Jungfrau), 어떤 정치범도 다 받아줄 것 같은 제네바(Geneva), 우리나라에서 비행기 타고 한 번에 갈 수 있는 취리히(Zürich). 그렇다면, 스위스의 수도는 가장 큰 공항이 있는 취리히가 아닐까 짐작하게 되는데, .. 더보기
스위스 : 샤모니 `몽블랑` 마을 중앙에는 두 남자의 동상이 서 있다. 이들은 1786년 세계 최초로 몽블랑에 오른 가브리엘 파카드와 자크 발마다.'몽블랑'이라는 이름을 말하면 동명의 만년필 브랜드를 떠올리기 쉽다. 새보다 아름다웠다. 고요한 마을을 가로지르는 그림자. 하늘 위에 떠서 내려다보는 샤모니는 어떤 모습일까.하지만 몽블랑은 프랑스 샤모니에 높이 솟아오른 산의 이름이다. 정상 전망대에는 사방을 투명 유리로 만든 기념촬영소가 있다. 기념사진을 찍는데 날이 흐린 게 아쉽다.며칠 뒤 정상이 맑았다. 230년 전 두 산악인은 몽블랑을 오르며 자기 자신과 끊임없이 싸웠을 것이다.샤모니 기차역에 내리면 눈앞으로 동화 속 풍경이 펼쳐진다. 더보기
스위스 : 여행지의 잠 못 이루는 밤, 별 사진 잘 찍는 법 건강하게 여행하려면 밤에는 푹 잠을 자야 하는 게 바람직한 여행의 원칙. 하지만 밤하늘에 별이 많이 보이는 지역이라면 참 곤란한 딜레마에 빠진다. “저 별을 바라보고 또 사진으로 찍다 보면 금세 동이 틀 텐데 피곤해서 어쩌누…. 그래! 잠이 대수랴! 내일 차 안에서 쪽잠을 자더라도 오늘 밤은 꼭 저 별을 찍고 말리라!” 이렇게 ‘은하수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 같은 사람들에게 필독을 권하는 ‘별 사진 찍는 법’을 소개한다.촬영지ㅣ스위스 벵엔 카메라ㅣCanon EOS 6D, 초점거리 16mm, 촬영모드 M(매뉴얼)모드, ISO 3200, 조리개 F2.8, 셔터스피드 15초밤하늘의 별을 따다 어떻게 카메라에 넣을까? 별 사진을 잘 촬영하기 위한 첫 번째 조건은? 좋은 카메라일까? 노련한 기술일까? 정답은 싱겁..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