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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트레일리아

허니문 오스트레일리아 : '해밀턴 아일랜드' 호주 최고의 허니문 코스 [투어코리아=조민성 기자] 요즘 신혼여행은 해외가 대세다. 그것도 바다를 빼놓을 수가 없다. 눈이 시릴 정도로 새파란 바다와 파도가 스며드는 하얀 백사장, 그리고 그 배경을 무대로 아름답게 펼쳐진 리조트는 허니무너의 로망이다. "남태평양 청정 바다와 상큼한 무공해 공기를 자랑하는 곳, 호주 현지인들도 가보고 싶고 살고 싶어 하는 귀족적 휴양지 휘트선데이만의 해밀턴 아일랜드로 고~ 고~! " 허니문 커플들 단골 여행지 호주 퀸즐랜드 주에는 세계 최대 산호초 지대인 '그레이트 배리어 리프'(Great Barrier Reef)가 있다. 길이만도 2,000km가 넘고 햇빛과 바람에 따라 수시로 물빛을 바꿔 황홀경을 연출한다. 그레이트 배리어 리프는 해양 생물의 천국이기도 하다. 400여 종의 산호초와 1,500.. 더보기
호주 울루루-카타추타 국립공원 - 지구의 배꼽, 세상의 중심 바위 하나가 숙연한 감동이다. 울루루는 오스트레일리아(호주) 중부의 사막 한가운데 위치한 산만 한 바위다. 바위는 오랫동안 원주민들의 성지였고, 오스트레일리아를 방문하는 여행자들의 로망의 땅이 됐다. 바위에 대한 고정관념은 울루루 앞에서 초라해진다. 울루루의 높이는 348m, 둘레가 9.4km로 세계에서 가장 큰 바위다. 그나마 2/3는 땅속에 묻혀 있고, 걸어서 둘러보려면 몇 시간이 걸린다. 울루루는 ‘지구의 배꼽’, ‘세상의 중심’이라는 수식어를 지녔다. 일본 영화 [세상의 중심에서 사랑을 외치다]의 배경이었고, 일본 연인들이 방문하고 싶은 인기 여행지로 꼽힌다. 이곳에서 유독 달뜬 얼굴의 일본 청춘들을 여럿 만나게 되는 데는 이유가 있다. 울루루는 하루에도 몇 차례 색이 변한다. 감동의 수위도 시간.. 더보기
호주 케언즈 - 바다와 하늘과 숲에 뛰어들다 요트 위에 몸을 눕힌다. 발끝 사이에서 찰랑대는 파도에 훈풍이 실린다. 쏟아지는 햇살은 바람보다 강렬하다. 누군가 레드 와인 한잔을 건넨다. 갑판에 기댄 연인들의 얼굴은 벌써 발그레하다. 요트는 바다 위에 아련하게 떠 있고, 해 질 녘의 포구는 불빛에 은은하다. 오스트레일리아(Australia, 호주) 케언즈(Cairns, 케언스) 북쪽, 포트 더글러스(Port Douglas)의 단상이다. 포트 더글러스 포구의 해 질 녘 풍경. 한낮의 포구와는 달리 그윽한 정취를 자아낸다. 케언즈만 해도 낯선데 포트 더글러스의 풍경은 더욱 이질적이다. 앞바다 어디쯤 ‘그레이트 배리어 리프’로 불리는 산호초 군락이 늘어서 있다. 2,000km 대산호가 세계 최대 자연유산으로 등재돼 있으며, 달에서도 보인다는 설명은 솔깃하.. 더보기
오스트레일리아 프리맨틀 - 그윽한 휴식을 꿈꾸는 여행자들의 오랜 로망 이런 상상, 꽤 흥미롭다. 자전거를 타고 섬을 한 바퀴 돈 뒤, 바다 향 가득한 도심에 앉아 커피 한잔 홀짝이는 상상 말이다. 이쯤 되면 휴일의 오후는 더 없는 낭만으로 채워진다. 호주 서쪽 프리맨틀에서는 그윽한 휴식을 꿈꾸는 여행자들의 오랜 로망이 현실이 된다. 서호주의 항구도시인 프리맨틀과, 30여 분 떨어진 로트네스트 아일랜드는 '쉼표 투어'의 찰떡궁합을 갖춘 여행지다. '카푸치노'라는 흥미로운 애칭을 지닌 골목에서의 커피 한잔과 무공해 섬에서의 자전거 여행이 소담스럽게 이어진다. 화창한 하늘과 짙푸른 해변은 넉넉한 덤이다. 로스네스트 아일랜드의 아미 제티의 풍광. 보트 위에서 낚시를 하는 한가로운 모습들이다. 커피 한잔의 여유 '카푸치노 거리' 바다 바람이 살랑 불어오는 프리맨틀은 서호주의 주도 .. 더보기
브룸 - 숨은 보물 같은 땅 오스트레일리아 서북부 브룸(Broome)은 숨은 보물 같은 땅이다. 오래된 붉은 바위, 푸른 바다, 경이로운 노을이 어우러져 이방인의 닫힌 빗장을 허문다. 현지인들에게도 꿈의 휴양지로 여겨지는 브룸은 오스트레일리아의 마지막 미개척지인 킴벌리(Kimberley) 고원을 연결하는 관문이기도 하다. 브룸의 자연이 던져주는 감동에 가슴이 먹먹해진다. 케이블 비치의 경이로운 일몰. 벌통을 닮은 2억 5천만 년 된 바위 브룸 투어의 진면목은 세계자연유산인 ‘벙글벙글 레인지(Bungle Bungle Range)’의 기괴함 속에 빠져드는 것이다. 킴벌리의 푸눌룰루 국립공원(Purnululu National Park) 내에 위치한 벙글벙글은 2억 5천만 년 전에 형성된 사암 지형이다. 바다 밑 땅은 해수면이 낮아지고 침.. 더보기
호주 : 신기루가 출렁이는 붉은 호수를 달리다… 서호주 골든 아웃백 "저거, 신기루야." 도무지 끝을 알 수 없는 호수가 지평선과 만나는 데를 가리키며 가이드 맷이 말했다. 발라드 호수(Lake Ballard). 호수이되 물이 없다. 죽은 호수다. 붉은 땅은 군데군데 소금으로 하얗다. 선사시대 바다였던 흔적이자 수십만 년 엉기고 녹기를 반복한 소금이다. 그 호수의 지평선에서 아지랑이 품은 땅이 아른거렸다. 영락없이 물의 반영인데, 맷은 아니라고 자꾸만 고개를 저었다. 그를 설득해 호수를 가로질렀다. 날카로운 햇빛 아래 땅은 힘없이 갈라져 속살을 내보였다. 가까이 혹은 멀리 영국 조각가 안토니 곰리가 세운 동상이 까맣게 빛을 흡수했다. 옆에서 맷이 투덜거렸다. "신기루는 다가갈수록 멀어진다고. 그렇게 물을 쫓다가 옛날엔 많은 사람이 죽어나갔다니까." 호수는 크다. 49㎢... 더보기
호주 시드니 : 세상 어디에도 없는 자연을 마주하다 감탄사를 자아내는 짙푸른 남태평양의 바다… 사납고도 거센 파도오페라 하우스와 하버 브리지비행기 안, 시드니 국제공항인 킹스포드 스미스(Kingsford Smith)공항으로의 착륙 안내방송이 나올 때쯤 창밖 풍경을 바라보고 있자면, 짙푸른 남태평양의 바다와 사납고도 거센 파도, 그를 따라 춤추듯 구불구불 이어진 지형 위로 자리한 푸르른 나무 숲, 그 나무 숲 사이로 숨은 그림 찾기 하듯 옹기종기 자리 잡은 낮은 지붕들이 나도 모르게 감탄사를 자아내게 한다. 매서운 남태평양의 파도는 노스 헤드(North Head)와 사우스 헤드(South Head)를 시작으로 부딪힐 듯 부딪히지 않으며, 이어진 수많은 만(Bay)들의 자연 방파제 역할로 순한 양처럼 파도가 잦아들고 고요함까지 느껴지는 그 순간, 세계 3대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