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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여행

인도 : 히말라야에서 벵골만까지 갠지스 2510km의 기록 세계 최초로 죽음의 사막, 타클라마칸을 도보로 건넜던 카메라를 든 탐험가 남영호. 모래폭풍 속에서 만난 혜초의 그림자를 찾아 이번엔 인도 갠지스로 떠났다. 을 쓴 우리나라 최초의 탐험가이자 승려인 혜초는 그곳에서 무엇을 보았을까. 삶과 죽음이 평화롭게 공존하는 ‘영혼의 강’을 오직 카약에 의지해 떠돈 77일 간의 사진 기록은 지독히 아름다웠다. ▲ “강은 신성했으나 때론 추악했으며, 두려울 정도로 거대했다” 나는 인도에 있었다. 히말라야의 여신은 인류를 위해 인간 세상에서 강이 되어 대지를 적셨다. 사람들은 그 강을 ‘강가(힌디어·Gaⁿga)’라 부르며 세상에서 가장 신성한 곳으로 여긴다. 인도인들에게 갠지스는 어머니다. 어머니의 품처럼 그리운 곳이고, 포근한 곳이고, 따뜻한 곳이다. 강물은 또한 신이 .. 더보기
인도 : 부처님의 땅에서 만난 인도인 동생 부처님의 땅에서 만난 인도인 동생 Anup ▲ 수자타 마을에서 보이는 전정각산의 모습. ⓒ 이형수 ※사진을 클릭하시면 큰 이미지로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보드가야에 도착했을때는 10월 초순, 2개월간 내 몸이 이미 인도의 무더위에 익숙해졌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보드가야에서 만난 더위는 인도 여행의 어느때보다 참을 수 없을만큼 힘들었다. 10분마다 물을 계속 마셔주지 않으면 갈증을 느낄 정도였다. 보드가야 옆을 흐르는 큰 강은 무릎에도 차지 않을만큼 차츰 바닥을 드러내고 있었다. 보드가야 (또는 부다가야라고도 한다)는 전 세계 불자들의 최고의 성지이다. 후에 부처가 된 싯다르타왕자가, 보리수 나무 아래서 마침내 해탈(Nirvana)에 이르렀던 바로 그 장소이기 때문이다. 마하보디 사원이라고 불리는 이 성지에.. 더보기
인도 : Varanasi에서 만난 음악가 빠뿌와 그의 딸 무갈 현세의 끝에서 - 모순적인 매력이 있는 '인도 바라나시'사진으로 보는 Varanasi는 매력적인 장소지만, 이상하게도 Varanasi에서 며칠 되지 않아 지쳐버렸다. 매일같이 들어와서, 아침저녁마다 좋은 사진을 찍기 위해 이곳저곳 떠돌아다니는 관광객들과 마리화나를 팔려고 끈질기게 붙는 젊은 인도 애들, 인도의 여느 도시나 마찬가지로 인파로 북적대는 바라나시에서 잠시 방향성을 잃었다고나 할까? 매일 같은 광경 속에서 특별히 할 일을 찾지 못한 나는 3일째부터는 강가에서 멍하니 강을 바라다보는 일이 잦아졌다. 때로는 시체가 떠내려오는 것도 보고, 때로는 배를 빌려 저 멀리 강 건너편에 혼자 노를 저어 가볼까 생각도 해봤다. 여행하다가 한 곳에 며칠 있게 되면, 그래도 마음에 드는 장소가 생기게 되고, 다른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