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언즈 썸네일형 리스트형 호주 케언즈 - 바다와 하늘과 숲에 뛰어들다 요트 위에 몸을 눕힌다. 발끝 사이에서 찰랑대는 파도에 훈풍이 실린다. 쏟아지는 햇살은 바람보다 강렬하다. 누군가 레드 와인 한잔을 건넨다. 갑판에 기댄 연인들의 얼굴은 벌써 발그레하다. 요트는 바다 위에 아련하게 떠 있고, 해 질 녘의 포구는 불빛에 은은하다. 오스트레일리아(Australia, 호주) 케언즈(Cairns, 케언스) 북쪽, 포트 더글러스(Port Douglas)의 단상이다. 포트 더글러스 포구의 해 질 녘 풍경. 한낮의 포구와는 달리 그윽한 정취를 자아낸다. 케언즈만 해도 낯선데 포트 더글러스의 풍경은 더욱 이질적이다. 앞바다 어디쯤 ‘그레이트 배리어 리프’로 불리는 산호초 군락이 늘어서 있다. 2,000km 대산호가 세계 최대 자연유산으로 등재돼 있으며, 달에서도 보인다는 설명은 솔깃하..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