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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태국 푸켓 : 푸껫의 재발견_해변 벗어나면… 정글도 있고 '대두 섬'도 있고 푸껫(Phuket). 제주도 절반 크기(543.0㎢) 섬으로, 매년 전 세계에서 600만명이 찾는 휴양지다. 스노클링, 스쿠버다이빙 등 해양 스포츠를 즐기거나 해변을 거닐기에 최적의 장소지만 "해변을 빼고는 특별히 볼 것이 없다"는 얘기를 듣기도 한다. 하지만 이는 푸껫을 구석구석 둘러보지 않았기 때문에 생기는 오해이다. 북위 8도에 위치한 푸껫은 곳곳에 코코넛나무와 고무나무 등 이국적인 열대 식물들이 자란다. 열대 자연을 제대로 감상하려면 섬과 육지를 이어주는 '사라신(Sarasin) 다리'를 건너 북쪽으로 향해보자. 푸껫 시내에선 볼 수 없던 야생이 다리 건너 기다리고 있다. ◆카오락 국립공원 지난 8일 오전 푸껫 시내에서 차로 2시간 정도 북쪽으로 이동해 카오락(Khao Luang) 국립공원에 도착.. 더보기
태국 치앙마이 : 엄마는 떠났다. 꿈꾸던 평온 찾아 따뜻한 그곳으로… 엄마는 떠났다. 꿈꾸던 평온 찾아 따뜻한 그곳으로…얼마 전, 칼슘제를 처방받았다. 의사는 안경을 내려쓰며 나를 무심히 보더니 "젊은 사람치고 좀 빠르긴 한데…"라고 시작하는 얘길 늘어놓은 후, 골다공증 초기라고 진단했다. 나는 약 몇 가지를 더 처방받았다. 그중에는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주는 알약도 있었다. 하루에 한 알. 근육통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식후 상관없이 밤에 먹는 게 좋다고 약사가 말했다.태국 북쪽에 위치한 치앙마이의 논과 전통 가옥이 평화롭게 보인다. 영화‘수영장’은 치앙마이를 배경으로 일본인인 엄마와 딸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 게티이미지 멀티비츠표준체중을 넘지 않는 체격에 비해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은 건 집안 내력과 관련 있었다. 엄마가 쉰 즈음 먹기 시작한 약을 나는 마흔이 되기도 전.. 더보기
태국 치앙라이 - 원시자연이 살아 숨 쉬는 소박한 도시 프랑스의 사상가이자 문학자인 루소는 “자연으로 돌아가라”고 말했다. 오늘날 현대인들은 그 ‘자연’으로 돌아가기 위해 여행을 떠난다. 바쁜 일상에서 벗어나 마주한 자연 속에서 느끼는 원시적 감동은 온전한 ‘나’를 찾게 해주기 때문이다. 태국 최북단에 위치한 도시, 치앙라이는 원시자연을 충분히 만끽할 수 있는 루소가 극찬할 만한 곳이다. 청정한 호수 - 아카족 마을 방문을 위해 이동 중 휴게소 앞에서 볼 수 있었다. 대자연 속 소박한 생활, 아카족을 만나다 태국 북부의 대표적인 도시 중 하나로 손꼽히는 치앙라이는 북부 중심도시인 치앙마이에 비해 상대적으로 덜 알려져 있는 편이다. 미얀마, 라오스의 국경과 맞닿는 이른바 ‘골든 트라이앵글(Golden Triangle)’이라 불리는 최북단에 위치해 있다. 치앙라.. 더보기
태국 아유타야 - 무에타이의 '메카'가 된 도시 왕궁, 사원으로 대변되는 태국 방콕의 위세도 아유타야 앞에서는 다소곳해진다. 방콕이 왕도로 정해진 것은 불과 200여년 전, 방콕 북서부의 아유타야는 그 이전의 찬란한 수도로 400여 년간 번성했던 땅이다. 1000개가 넘는 크고 작은 사원을 지닌 고도는 당당히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돼 있다. 아유타야는 태국 전통무예인 무에타이의 기원이 된 도시이기도 하다. 아유타야에서 만나는 불상들은 온전한 것과 무너진 것들이 격하게 조화를 이룬다. 남아 있는 것들은 웅대하고, 목과 팔이 잘려나간 불상들은 애달프다. 부처들은 생채기 난 모습 그대로 가부좌를 틀고 있다. 1350년 우텅왕이 세운 아유타야는 1767년 미얀마(옛 버마)의 침략으로 명운을 다할 때까지 33명 왕의 터전이었다. 그 왕들의 권세만큼이나 .. 더보기
태국 코사무이 : 차웽 해변·야시장… 낮보다 반짝이는 거리의 밤 그 밖에 즐길거리시끌벅적한 태국의 밤거리를 걷고 싶은 이들에게도 코사무이는 매력적이다. 섬이지만 차웽(Chaweng) 해변이나 피셔맨스 빌리지 같은 곳에선 야(夜)시장, 식당, 술집 등 '잠들지 않는 밤'이 펼쳐지기 때문이다. 차웽 해변은 리조트와 식당, 상점 등이 가장 많이 몰려 있는 곳이다. 공항에서 자동차로 10분 정도 거리. 밤이 되면 불야성을 이룬다. 길을 따라 이어진 수많은 상점 간판들이 현란한 빛을 뿜어낸다. 거리는 수영복이나 가벼운 옷차림의 외국인 관광객들로 가득하다. 특히 해변 맥줏집은 유럽에 온 듯한 착각이 들 정도로 서양인들이 북적거린다. 차웽 해변 거리에 가면 '라이브러리 호텔'에 들러보자. 입구에 조그만 글씨로 '라이브러리'라고 써놓고, 군데군데 책 읽는 사람의 동상이 놓여 있다... 더보기
태국 코사무이 : 푸른바다, 더 푸른 코코넛 숲… 놀다가도 좋고 쉬어가도 좋아 코사무이 메남 해변코사무이는 '코코넛 섬'이라고 할 정도로 야자수가 무성하다. 섬을 두르고 있는 해변 어디를 가더라도 그림처럼 아름다운 풍경이 펼쳐진다. / 더블유 리트릿 제공파도가 숨을 죽인 듯 고요한 해변, 해먹에 누우니 잠이 쏟아진다. 코코넛 나무 숲을 비집고 날아온 바람이 얼굴을 매만지고 달아난다. 저녁이면 바다를 물들인 붉은 햇살이 발밑까지 밀려온다. 태국의 코사무이(Koh Samui)에서는 '게으를 수 있는 권리'가 만개한다. 코(Koh)는 태국어로 섬(島)이라서, 현지인들은 그냥 "사무이"라고 한다. ◇해변과 리조트의 여유 태국 스완나품 공항을 출발한 비행기는 1시간쯤 지나자 사무이 공항에 착륙했다. 수십개의 야자수 기둥을 사용해 지붕을 받친 거대한 오두막집이 공항이었다. 나무를 이용해 단층.. 더보기
태국 방콕 : 일상과 어우러진 화려한 역사… 이색풍광과 즐길 거리 가득한 방콕 즐길 거리가 풍부한 여행자의 도시 '방콕'방콕방콕은 태국 정치·경제·문화의 중심지요, 더불어 세계 배낭여행의 중심지다. 200년이 넘는 세월 동안 태국의 수도를 이어오고 있는 방콕은 천사의 도시라 불리기도 한다. 현지 지명인 ‘끄룽텝(Krung Thep)’의 뜻에서 기인한 별칭이다.방콕의 정식 명칭은 ‘끄룽텝 마하나콘 보원 라따나꼬신 마한따라 아유타야 마하딜록 뽑놉빠랏 랏차타니 부리롬 우돔랏차니왯 마하싸탄 아몬삐만 아와딴싸티 싸카타띠띠야 위쓰누 깜쁘라삿’. 세계에서 가장 긴 도시 이름으로 기네스북에도 올랐다.톤부리 시대 지역을 의미하는 방꺽이란 이름이 서방에 알려지면서부터 방콕이란 이름으로 불렸다. 그 이름의 길이만큼이나 볼거리, 먹을거리, 즐길 거리가 풍부한 여행자의 도시 방콕. 대한항공을 타고 보다 .. 더보기
태국 코따오 - 다이버들의 성지 '건강한 맨발의 섬' 코따오에서 시간을 보내면서 필자가 코따오에게 붙여준 별명이다. 태국의 수많은 섬들 중 아주 작고 아담한 섬. 자연도 건강하고, 공기도 건강하고, 사람들도 건강한 섬이다. 여행자들은 누구라도 맨발로 거리와 해변을 거닐고, 숙소는 물론 식당, 마사지 숍, 편의점 조차도 맨발로 다니는 자유로운 섬. 이런 건강한 에너지는 어디로부터 왔는지…이 작은 섬은 무엇을 간직하고 있기에 많은 여행자들은 가기도 쉽지 않은 이 섬으로 모여드는 것일까. 눈부신 삼각해변을 간직한 코따오의 낭유안 눈부신 삼각해변을 간직한 낭유안 코따오 아름다움의 가치를 더욱 높여주는 이름. 바로 낭유안 섬이다. 낭유안 섬은 다이빙 포인트로도 그 명성을 높이고 있지만 낭유안에서 더 유명한 것은 멋진 삼각해변이다. 낭유안은 세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