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남부 특유의 멋이 묻어나는 도시, 휴스턴

존슨우주센터
존슨우주센터@Greater Houston Convention and Visitors Bureau - Julie Soefer

멕시코와의 전쟁을 통해 텍사스의 독립을 이끌어낸 샘 휴스턴(Sam Houston) 장군을 따라 이름 붙여진 도시 휴스턴(Houston). 오늘날에는 미국에서 손꼽히는 대도시 중 하나로 자리매김해 각양각색의 인종이 어우러져 살고 있으며, 다양한 문화를 형성하고 있다.

나사 존슨우주센터와 갤베스턴 만, 샌재신토 기념비 등 첨단 과학기술과 훌륭한 자연 그리고 텍사스의 자취가 묻어나는 여러 역사적인 명소는 휴스턴의 자랑.

미국 남부 특유의 멋이 묻어나는 휴스턴으로 대한항공이 매일 찾아간다.

휴스턴 스카이라인
휴스턴 스카이라인@Greater Houston Convention and Visitors Bureau - Jim Olive

나사(NASA) 존슨우주센터(Lyndon B. Johnson Space Center)는 휴스턴 최고의 명소다. 1969년 7월, 달에 첫 발을 디딘 닐 암스트롱(Neil Armstrong)은 이곳 우주센터를 향해 역사에 길이 남을 말을 전했다.

“휴스턴, 여기는 고요의 기지. 이글이 착륙했다.”

휴스턴 최고의 명소, 존슨우주센터

1961년 텍사스 출신 대통령인 린든 존슨을 따라 이름 붙여진 우주센터는 우주 연구의 위대한 업적들로 가득한 상징적인 장소다. 우주의 신비를 탐험할 수 있는 첨단 기술 전시회와 각종 실습 활동, 영화 관람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있어 아이들은 물론 어른들에게도 인기가 많다.

존슨우주센터 우주인 갤러리 / 존슨우주센터
존슨우주센터 우주인 갤러리 / 존슨우주센터 @Greater Houston Convention and Visitors Bureau - Julie Soefer
우주센터 극장(Space Center Theater)에선 5층 건물 높이에 이르는 거대 화면을 통해 교육 프로그램에 입소한 순간부터 임무를 완수해가는 과정을 영화로 상영한다. 나사 트램 투어(Tram Tour)는 우주 비행 관제센터를 거쳐 로켓 공원(Rocket Park)까지 관람할 수 있는 기회를 선사한다. 로켓 공원에는 우주 개발 초기시대에 사용했던 로켓을 전시하고 있다.

우주인 갤러리(Astronaut Gallery)에서는 우주복을 관찰할 수 있으며, 중력이 거의 없도록 설정된 우주 생활 모듈을 통해 사소한 활동조차 우주 공간에서는 얼마나 어려운 일이 되는지 체험해 볼 수도 있다.

존슨우주센터/샘 휴스턴 기념비/비숍스 팰리스
존슨우주센터/샘 휴스턴 기념비/비숍스 팰리스 @Greater Houston Convention and Visitors Bureau

다양한 빛깔 지닌 종합 휴양지, 갤베스턴 만

우주센터 인근에는 갤베스턴 만(Galveston Bay)에서 가족 엔터테인먼트의 중심으로 발전한 케마(Kemah)가 있다. 1990년대 케마 보드워크(Kemah Boardwalk)의 등장으로 보트 타기, 각종 놀이기구, 수생 식물원, 의류 매장, 미술관, 카페, 와이너리, 라이브 뮤직 바, 다양한 해산물 레스토랑과 바 등이 들어선 이곳은 가족들과 즐거운 추억을 만들기에 최적의 장소다. 100여 종이 넘는 열대어들이 18만9천 리터의 거대 수족관에서 헤엄치는 수족관 레스토랑도 그냥 지나치기 아까운 이곳의 명물이다.

갤베스턴의 매력을 제대로 느끼고 싶다면 방파제에서 출발해 로젠버그 애비뉴(Rosenberg Avenue)를 따라 스트랜드(Strand)까지 주행하는 자동차 여행을 추천한다. 특히 역사적인 건물을 좋아한다면 비숍스 팰리스(Bishop’s Palace)에 들러보자. 1886년 건축된 이 대저택은 텍사스에서는 유일하게 전미 건축가협회의 가장 주목 받는 건물 100개 중 하나로 선정된 바 있으며, 매우 견고하게 지어져 1900년에 있었던 허리케인 대참사 때도 무너지지 않은 유일한 건물로 유명하다.

더불어 이탈리아 건축양식으로 지어진 애쉬튼 빌라(Ashton Villa) 또한 미국의 역사적인 저택 명부에 올라 있을 만큼 훌륭한 건축물이다. 건축에 관심이 없을지라도 여행 중 이렇게 의미가 남다른 멋진 건축물을 만난다면 뜻밖의 즐거움으로 다가올 것이다.
이처럼 가족 휴양의 중심 그리고 뛰어난 건축물 등으로 유명한 갤베스턴이지만 아름다운 해변 역시 빼놓을 수 없는 이곳의 매력이다. 수영과 일광욕을 하며 해변을 만끽하는 것도 좋고, 색다른 경험을 해보고 싶다면 엘리사(Elissa)호에 타거나 인근의 텍사스 항구 박물관(Texas Seaport Museum)에 가보자. 옛 모습을 완벽하게 재현한 엘리사호에선 19세기형 선박의 운치를 느낄 수 있고, 텍사스 항구 박물관에선 갤베스턴이 항구로서 남겨온 주요 역사적 자취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다.

휴스턴의 일상으로 더 가까이

휴스턴의 일상을 들여다보고 싶다면 미드타운(Midtown)과 워싱턴 애비뉴(Washington Avenue)로 가보자. 한때 텍사스의 전통적인 얼음 창고로 쓰였으며, 지금은 시원한 맥주를 즐길 수 있는 리틀 우드로스, 소여 파크 등은 현지인들이 즐겨 찾는 곳이다.

케마 보드 워크/미드타운 야경
케마 보드 워크/미드타운 야경 @Greater Houston Convention and Visitors Bureau - Sergio Garcia Rill(위), Julie Soefer(아래)
화창한 날씨와 더불어 각종 이벤트를 즐길 수 있는 공원에도 가보자. 번화가 중심에 자리한 디스커버리 그린에선 무료 콘서트, 영화 감상과 호수에서 원격 조종 보트 타기 등이 이뤄지며 겨울철에는 아이스 스케이팅도 즐길 수 있다. 헤르만 공원에선 페달보트 타기, 정원 산책과 밀러 야외 극장에서 쇼 감상하기 등 각종 즐거운 경험들이 기다리고 있다.

이외에도 골동품 가게를 비롯해 세련미가 돋보이는 각종 상점들로 다양한 정취를 풍기는 역사 지구 몬트로즈(Montrose), 이탈리아 건축가 렌조 피아노(Renzo Piano)가 미국에서 최초로 설계해 20세기 후반의 경이로운 건축물 중 하나로 자주 꼽히는 메닐 컬렉션(The Menil Collection), 텍사스가 멕시코로부터 독립을 쟁취하고자 격전을 벌였던 샌재신토(San Jac-into)에 세워진 샌재신토 기념비와 텍사스 역사 박물관 등 휴스턴의 역사와 오늘을 이어주는 여러 명소들도 방문해보자. 페어런츠 잡지가 같은 종류의 박물관 중 미국 최고의 박물관으로 선정한 휴스턴 아동 박물관에서 특별한 전시회도 관람해보자.


샌재신토 기념비/프리던 오버 텍사스
샌재신토 기념비/프리던 오버 텍사스 @Greater Houston Convention and Visitors Bureau

휴스턴은 쇼핑몰로도 유명하다. 최고 유명 브랜드와 럭셔리 상점을 포함 375개의 소매점이 들어선 갤러리아는 휴스턴의 명물 중 하나다. 알뜰한 구매를 원한다면 하윈 드라이브로 쇼핑을 떠나자. 직물과 의류에서부터 가구와 전자 제품에 이르기까지 갖가지 상품을 전문으로 취급하는 상점들이 들어서 있다. 인근의 사이프러스에 있는 프리미엄 아웃렛도 놓치지 말자. 

휴스턴과 더불어 샌안토니오(San Antonio)도 방문해보면 좋다. 샌안토니오에서 방문객의 발길이 가장 많이 닿는 곳은 알라모(The Alamo)와 리버워크(River Walk).

자유를 위한 용맹의 상징, 알라모

알라모는 1700년대 프란체스코회에서 루이지애나의 프랑스인들이 스페인 영토로 확장해 들어오는 것을 막기 위해 샌안토니오 강과 그 인근에 설치한 6개의 지역 전도소 중 하나였다. 알라모의 자매 전도소 중 남아 있는 4개는 강을 따라 도시 남쪽에 위치해 샌안토니오 전도소 국립공원을 형성하고 있다.

메닐 컬렉션
메닐 컬렉션 @Greater Houston Convention and Visitors Bureau

전도의 길에서 가장 인기 있는 곳은 전도소의 여왕이라 불리는 미션 산 호세(Mission San José). 1720년에 설립된 이 전도소는 여전히 교구 역할을 활발히 하고 있다. 수많은 돌담, 곡물 창고와 보루 그리고 1782년에 지어진 아름다운 교회 건물들이 그림 같은 풍경을 이루고 있어 사진가들에게 꿈의 장소다. 일요일 아침의 활기 넘치는 마리아치 미사는 놓쳐서는 안 될 샌안토니오만의 풍경이다.

또한 알라모는 텍사스 독립의 상징적인 장소이기도 하다. 200명 정도의 텍사스 방어군이 산타 안나 장군이 이끄는 5천여 명의 멕시코 군대를 상대로 13일 동안 용맹하게 싸우다 장렬히 전사하여 명성을 얻게 됐다. 여러 소설과 영화의 소재가 되기도 했으며 많은 미국인들에게 텍사스를 지켜낸 용기의 장소로 여겨지고 있다.

알라모
알라모 @Texas Tourism - Kenny Braun

알라모를 제대로 둘러보려면 먼저 리버센터 몰(River Center Mall)로 가서 IMAX 화면을 통해 ‘알라모 : 자유의 가치(Alamo : The Price of  Freedom)’를 감상하고, 전도소 앞 광장에 있는 대리석 및 화강암 조각, 알라모 기념비(Alamo Cenotaph)를 보도록 하자. 여기에는 알라모에서 목숨을 잃은 군인들의 모습과 이름이 새겨져 있다. 알라모 복합단지에는 텍사스 혁명과 텍사스 역사 전시물이 있는 롱 배럭 뮤지엄(Long Barrack Museum)과 초목이 우거진 아름다운 알라모 가든(Alamo Gardens)이 있다.

강변에서 낭만 가득한 산책을, 리버워크

리버워크는 느긋하게 흐르는 좁은 샌안토니오 강의 양쪽 제방을 따라 열대 나무들 사이로 이어지는 아름다운 산책로다. 대공황 시대의 프로젝트로 1941년에 완공됐으며 노상 카페, 야외 레스토랑, 상점과 호텔들이 들어서 있어 시민과 여행객 등 각양각색의 사람들이 편히 쉴 수 있는 명소로 자리 잡았다. 여유롭게 강변을 산책하는 사람들, 삼삼오오 모여 환담을 즐기는 사람들이 아름다운 경치와 어울려 낭만을 더한다.

강이 말굽 모양으로 휘어지는 곳에서 가장 아름다운 장소에 자리한 맨션 델 리오 호텔(Mansión del Rio Hotel)은 원래 스페인의 영향을 받은 19세기의 학교였다. 그랬던 곳이 1968년 안뜰에 멋진 분수를 만들고 고풍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해 우아한 휴식처로 탈바꿈했다.

리버워크
(왼쪽부터) 리버워크@Texas Tourism - Kenny Braun / 리버워크@Texas Tourism

노천극장(Arneson River Theater)의 풀밭에 앉아 오페라, 플라멩코 쇼나 민속 발레 공연을 관람하는 것도 리버워크의 묘미. 노천극장은 처음에 도시가 개발된 라 빌리타(La Villita) 옆 강가에 있으며 지금 이곳에는 아트 갤러리와 상점이 어우러져 있다. 리오 샌안토니오 크루즈(Rio San Antonio Cruise)를 타려면 연중 언제든 서둘러야 한다.

리버워크는 야간과 주말이 되면 더욱 흥겨워지고, 일 년 중에는 4월 말에 특히 더 아름답다. 이 무렵에는 도시 전체가 피에스타 샌안토니오 축제에 빠져들기 때문이다.

* 기사제공 : 대한항공 스카이뉴스(www.skynews.co.kr)
* 자료협조 : 미국관광청 한국사무소(www.discoveramerica.co.kr)
                텍사스관광청(www.traveltex.co.kr)
                휴스턴 포토 갤러리(http://houston-photo.onlinefootagelibrary.com)

인천 - 휴스턴

☞ 서울/인천 - 휴스턴
5월 2일부 매일 운항 (약 13시간 20분 소요)

※자세한 스케줄은 대한항공 홈페이지 참고



[출처] 본 기사는 조선닷컴에서 작성된 기사 입니다

빌딩 숲 사이로 흐는 예술적 감수성… 상상 그 이상의 즐거움을 간직한 곳

윈스퍼 오페라 하우스
윈스퍼 오페라 하우스
여행지로부터 연상되는 것들을 뛰어넘는 그 이상의 즐거움과 뜻밖의 매력을 발견했을 때, 우리는 여행의 묘미를 느낀다. 

미국 텍사스주 북동부에 자리한 댈러스를 두고 어떤 이는 서부 개척의 역사와 강인함을 상징하는 카우보이를 떠올릴 것이며, 또 다른 이는 존 F. 케네디 대통령의 비극적인 결말을 가져온 곳으로 기억하고 있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좀 더 찬찬히 들여다 보면 댈러스의 또 다른 얼굴, 예술문화의 중심지로서의 새로운 이면을 발견하게 된다. 역사적 애환을 예술로 승화한 도시, 댈러스에서 상상했던 그 이상의 즐거움을 맞이해보자.

댈러스 도시 전경
댈러스 도시 전경
빌딩 숲 사이로 흐르는 예술적 감수성

미국 텍사스주의 대표 도시 댈러스 하면 매서운 태양 빛 아래 갈색 흙먼지가 흩날리는 광활한 대지를 떠올리는 이가 많을 것이다. 그러나 연상되는 도시의 이미지와는 달리 현재 댈러스는 고층 빌딩 사이로 녹음이 드리워져 있고, 깔끔하게 정돈된 모습을 갖추고 있다.

미국 여느 대도시와 다를 바 없어 보이는 외관이지만, 좀더 가까이 도시를 들여다 보면 남서부 최대의 문화예술 중심지라는 이곳만의 차별화된 매력을 금세 발견할 수 있다. 발달된 예술도시로서의 면모를 보여주는 ‘댈러스 예술지구(Dallas Arts District)’는 예술을 넘어 문화, 쇼핑, 요리 등 다채로운 영역을 풍요롭게 만드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예상하지 못했던 즐거움과 특별함을 선사하고 있다.

보물 같은 예술품들을 간직한 도시

시내 중심에 위치한 댈러스 예술지구는 갤러리와 박물관, 공원, 극장 등이 모여 있는 곳으로 현대적 감각의 세련된 건축물과 조형물들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로댕, 피카소, 마티스, 드가 등 세계적인 거장의 작품들부터 워홀, 폴록 등 대표적인 현대미술가의 걸작들이 한 공간에 어우러져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댈러스를 찾는 여행자들이 이곳을 반드시 방문해야 할 이유는 충분하다. 댈러스 예술지구를 방문할 때는 이후 일정을 잠시 비워두자. 마음의 여유를 가지고 둘러보면 숨겨진 보물 같은 예술품들이 하나씩 눈과 가슴에 담겨진다. 

이곳 예술지구는 1984년 ‘댈러스 미술관(Dallas Museum of Art)’이 개관하면서 그 역사가 시작되었다. 형태주의 건축가로 유명한 에드워드 래러비 반스가 디자인한 미술관으로, 미국과 아프리카, 아시아, 인도네시아 등에서 공수해온 2만 4천여 점의 미술품이 폭넓게 전시돼 있다. 우리에게 잘 알려져 있는 앤디 워홀의 작품을 비롯해 오귀스트 르누아르, 빈센트 반 고흐, 폴 세잔, 클로드 모네의 걸작들을 이곳에서 모두 만나볼 수 있으며, 특별전을 제외하면 입장료 없이 유명 예술품을 자유로이 감상할 수 있어 열린 문화공간으로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페로 자연과학 박물관
페로 자연과학 박물관
댈러스 미술관 옆에는 이탈리아 출신의 대표 건축가 렌조 피아노가 설계한 ‘내셔 조각 미술관(Nasher Sculpture Center)’이 자리하고 있다. 유리로 둘러싸인 현대식 건물에는 댈러스의 수집가이자 자선가인 레이몬드 내셔와 그의 아내 팻시 내셔가 40년 이상 수집한 오귀스트 로댕과 파블로 피카소, 앙리 마티스, 에드가 드가 등의 작품 300여 점이 전시돼 있다. 미술관 내부는 차분하고 고요한 분위기가 감돌아 오로지 작품에만 집중하기 좋으며, 유리창 밖으로 펼쳐지는 야외 갤러리는 아름다운 조경과 함께 다양한 조형물들이 조화를 이루고 있어 이곳의 예술적 운치를 더한다.

2012년에 문을 연 ‘페로 자연과학 박물관(Perot Museum of Nature and Science)’은 흥미로운 오감 체험학습을 통해 자연과학을 이해하기 쉽게 배울 수 있어 가족 단위 여행객들에게 인기가 많다. 지구 단층의 모습을 보여주는 건물 외관의 대담한 설계는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프리츠커 건축상을 수상한 톰 메인이 맡았으며, 내부의 전시공간은 자연, 생태, 화학, 물리학 등으로 구성돼 있다. 11개의 최첨단 전시홀을 비롯해 3D 영상 체험이 가능한 디지털 시네마, 실험실, 야외 놀이공간, 전망대 등이 갖춰져 있어 어린이는 물론 어른도 즐길 수 있는 공간이다. 

도심 곳곳 자리한 다양한 즐거움

댈러스 시민들의 녹색 쉼터 ‘클라이드 워렌 파크(Klyde Warren Park)’도 빼놓을 수 없는 이 지역 명소다. 방문객들이 공원 곳곳에 위치한 이른바 공간들(Rooms)을 돌아다니면서 발견의 기쁨을 느끼도록 했다는 설계 의도에 따라, 가는 곳마다 아기자기한 즐거움과 소소한 일상의 재미가 기다리고 있다.

이곳에는 산책로와 잔디마당, 식물원, 어린이 공원, 분수시설 등이 있으며, 공원의 측면은 참나무 숲으로 이루어져 있어 푸르른 즐거움을 제공하는 것은 물론 도로의 소음을 막아주는 역할을 한다. 산책로를 따라 걷다 보면 운동을 즐기거나 가족과 함께 휴식을 취하는 현지인들, 마음껏 뛰어노는 아이들의 모습을 마주하게 된다. 숨가쁜 도심 한가운데 여유로운 일상의 모습이 자연과 함께 담겨져 있어 여행자들이 잠깐의 쉼을 청하기에도 좋다.

클라이드 워렌 파크 / 리유니언 타워
클라이드 워렌 파크 / 리유니언 타워
시내 전경을 한눈에 바라보고 싶다면 댈러스의 랜드마크 ‘리유니언 타워(Reunion Tower)’를 추천한다. 리유니언 지구에 위치한 이곳은 높이 171미터의 전망탑으로, 초고속 엘리베이터를 타고 55층 전망대에 오르면 도시의 스카이라인을 감상할 수 있다. 둥근 형태의 타워 상단은 수많은 전구들로 이루어져 있어 밤하늘을 아름답게 장식하며, 회전식 레스토랑과 칵테일 라운지에서 즐기는 야경은 이곳을 찾은 사람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한다.

딜리 광장 / 식스 플로어 박물관
(위부터) 딜리 광장 / 식스 플로어 박물관
케네디 대통령의 마지막 숨결을 찾아서

딜리 광장(Dealey Plaza)에 자리한 ‘식스 플로어 박물관(Sixth Floor Museum)’은 댈러스에서 사람의 발길이 가장 많이 닿는 곳이다. 원래 텍사스주의 교과서 보관소로 사용되던 평범한 건물이었으나, 비극적인 장소로 남게 된 건 1963년부터다. 당시 이곳 6층에서 오스왈드가 겨눈 총에 의해 딜리 광장을 지나고 있던 존 F. 케네디 대통령은 운명을 달리하게 된다. 

이 역사적 장소는 1989년 박물관으로 새롭게 문을 열어 사진을 비롯해 비디오 영상, 유물 등 케네디 대통령 암살과 관련된 각종 자료를 전시하고 있다. 암살범이 총을 겨누었던 창가에서 딜리 광장을 바라보면 저격 당시 대통령의 자동차 행렬이 이 건물과 매우 가까이 진행되고 있었음을 실감할 수 있다.

서부시대의 체험과 와인이 함께하는 곳

댈러스포트워스 국제공항에서 약 25분 거리에 위치한 ‘포트워스(Fort Worth)’는 미국 서부시대의 문화유산을 잘 보존하고 있어 텍사스주를 대표하는 관광 도시로 손꼽힌다.

대표적인 명소인 ‘포트워스 스톡야즈(Fort Worth Stock Yards)’는 1800년대 말부터 가축거래소와 목장이 조성되었던 곳으로, 입구에 들어서면 마치 과거로의 시간 여행을 떠나온 듯 서부시대가 눈앞에 펼쳐진다. 통기타를 치며 흥겹게 노래하는 카우보이들, 수제 부츠와 카우보이 모자 등의 토산품, 허름하지만 운치 있는 목조 건물들은 이곳만의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키고, 소몰이 퍼레이드와 로데오 행사는 여행의 흥을 더해준다.

댈러스와 포트워스 사이에 있는 ‘그레이프바인(Grapevine)’은 와인으로 유명한 도시다. 미국 5대 와인 생산지에 속하는 이곳은 기후 영향 때문인지 멕시코, 스페인과 비슷한 레드 와인이 많이 생산된다. 와인과 더불어 이 도시의 매력은 증기기관차인 그레이프바인 빈티지 철도를 타고 포트워스 스톡야즈까지 철도여행을 체험할 수 있다는 것이다. 서부시대의 유산을 가장 아름답게 간직한 포트워스로 향하는 길은 상상과 호기심으로 가득한 세계로 여행자를 이끈다.

포트워스 스톡야즈
포트워스 스톡야즈



[출처] 본 기사는 조선닷컴에서 작성된 기사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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