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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킹

노르웨이 : 북극 빙하 체험, 온난화로 드러낸 지구의 속살… 유럽은 참 볼 게 많은 여행지다. 지금도 수많은 사람들이 유럽의 문명 유적지와 자연을 찾아 떠나는 이유도 감탄할 수밖에 없는 그 매력 때문일 것이다. 그러나 볼 게 지나치게 많으면 그 속내를 보지 못하고 지나치기 쉽다. 관광의 감탄을 넘어선 속 깊은 여행 이야기, 첫 번째는 노르웨이 스발바르이다. 노르웨이 스발바르 Svalbard Islands 북극 빙하 체험 온난화로 드러낸 지구의 속살... '스핑크스의 발톱'은 스스로를 향하고! 지난 겨울은 유난히 추웠다. 기상관측 이래 최대의 폭설이 내렸다는 서울도 그렇지만 한파로 동사한 사람이 적지 않았던 유럽은 더욱 심했다. 비행기보다 비싼 유로스타가 며칠씩이나 멈출 정도였으니... '지구 온난화라고 난리더니 춥기만 하구만!' 이라는 말이 나올 법하다. 생각해보.. 더보기
네팔 : 네팔 소년 로빈과의 일주일 아차 싶었지만 쓸데없는 연민 따위를 일으킬 생각은 없었다. 13세 소년이 20kg의 봇짐을 지고 해발 3000 미터 가까운 곳까지 올라가는 이야기를 어떻게 풀어나갈까 고민할 것도 없다. 생사가 달린 일이 아닌 이상 나는 삶의 모습, 자연의 얼굴 그대로를 담아내야 하는 다큐PD가 아닌가. 하지만 촬영 내내 짠한 마음을 떨칠 수는 없었다. 간혹 시야에 들어오는 성모마리아 같은 안나푸르나의 자태마저도 소년 포터 로빈 앞에서는 사치스러운 풍경일 뿐이었다. 13세 소년, 삶의 목표를 벌써 세워버리다 로빈, 몇 살이지? “열 세살이야.” 학교에 갈 시간에 어딜 가는 거니? “나는 소년 포터야. 이제 안나푸르나에 등짐을 지고 올라갈거야.” 등짐을 언제부터 지고 다녔지? “한, 이 년 되었어.” 아무나 질 수 있는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