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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투갈

포르투칼 리스본 신트라 - 마법의 성을 찾아가는 길 마음의 현을 요동치게 만드는 슬픈 노래 파두의 나라. 세계로 수출되는 독하고 달콤한 포트 와인의 나라. 바스코 다가마의 대항해의 시대를 열어 16세기의 ‘슈퍼파워’였던 나라. [눈먼 자들의 도시]로 눈 뜬 자들을 숙연하게 만든 주제 사라마구의 나라. 그 포르투갈이 품은 마법의 성 신트라. 옛 영광의 흔적들이 한가득 830km에 이르는 해안선을 지닌 포르투갈은 늘 바다를 지켜보고, 바다로부터 영감을 얻고, 바다를 통해 세계로 나아갔다. 수도 리스본에서 북서쪽으로 28km 지점의 작은 도시 신트라에서도 바다는 손에 잡힐 듯 가깝다. 신트라는 포르투갈이 바다를 통제함으로써 획득한 식민지의 수탈로 이루어진 영광이다. 신트라-카스카이스 자연공원(Parque Natural de Sintra-Cascais) 안에 깃.. 더보기
포르투칼 포르투 - 파스텔 색을 입은 동화 속 항구도시 포르투의 오전 어느 때, 거리엔 비가 흩날리고 있다. 추적추적 비가 내리는 잿빛 하늘이 조금은 공허한 느낌이다. 하지만 상벤투역에서 보게 된 파란색 타일(Azulejo)이 흐리던 포르투의 첫인상에 선명한 색깔을 어느 정도 되찾아 준다. 한적한 역 안의 사람들, 벽면을 가득 장식한 우아한 고전 그림들 모두가 시간과 날씨 감각을 조금씩 무뎌지게 한다. 포르투 도시 전경-주황색의 아기자기한 건물들이 이색적이다. 비가 그치고 되찾은 포르투의 색깔 역 밖의 날씨는 조금 쌀쌀하지만, 아기자기한 색채가 가득한 고풍스러운 거리는 오히려 아늑함을 선사한다. 역 맞은편으로 나와 구시가 지역을 거닐다 언덕을 오르는 사람들을 따라간다. 언덕 위에 올라 거칠어진 숨을 잠시 고르고 나면, 포르투 대성당을 만난다. 이곳의 정식명칭..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