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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3대 미봉 중 하나 마차푸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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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말라야. 올해에는 꼭 한번 도전해보고 싶다. 짙은 어둠 속에 감춰진 설산 봉우리들. 아시아 대륙 중앙부를 관통하고 있는 총 길이 2400㎞의 히말라야는 과연 '세계의 지붕' 이라는 별칭답게 웅장하다. 세계 최고봉 에베레스트를 비롯한 8000m급 이상인 14개 고봉이 위치해 있는 산맥이다. 산악인이든 아니든 트레킹을 좋아하는 트레커들이라면 누구나 가장 가보고 싶어하는 곳이다. 히말라야 트레킹 최적기는 매년 9월에서 5월까지. 히말라는 이 시기 전 세계 트레커들의 관심을 끈다. 

◆ 다양한 식생 관찰 가능 

평균 3000m 이상 고산지대를 걷는 히말라야 트레킹은 평소 접할 수 없는 색다른 풍경을 경험하기 좋다. 전 세계를 통틀어서도 쉽게 볼 수 없는 다양한 식생을 만나볼 수 있다. 

낮은 고도에서는 아열대 기후에서 만날 수 있는 활엽수림 지대부터 높은 고도로 올라갈수록 툰드라성 기후에서 만나볼 수 있는 침엽수림 그리고 수목한계선을 거친 이후 눈앞에 펼쳐지는 만년설 모습까지, 오직 히말라야에서만 마주할 수 있는 다양한 식생들의 이루 말할 수 없이 아름다운 풍광은 많은 트레커들이 히말라야를 찾는 목적 중 하나다. 

◆ 에베레스트 안나푸르나 비경 

히말라야 트레킹의 백미는 뭐니 뭐니 해도 세계에서 가장 높은 봉우리인 에베레스트를 비롯한 8000m급 고봉들과 히말라야 산군의 만년 설산들을 두 눈으로 직접 조망할 수 있다는 점이다. 가장 잘 알려진 히말라야 트레킹 코스인 안나푸르나 베이스캠프 트레킹(ABC)에선 안나푸르나 1봉(8091m)을 비롯해 세계 3대 미봉 중 하나로 유명한 마차푸차레(6997m) 등을 조망할 수 있다. 

에베레스트 베이스캠프 트레킹(EBC)에선 세계 최고봉 에베레스트(8848m), 로체(8516m) 등을 직접 마주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다. 

◆ 고산증 유발하는 높은 고도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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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팔 안나푸르나 베이스캠프.

해발고도 4130m에 위치한 안나푸르나 베이스캠프를 목적지로 하는 ABC 트레킹은 대부분 약 5~6일 일정으로 구성된다. 해발고도 5540m에 위치한 에베레스트 베이스캠프를 목적지로 한 EBC 트레킹은 2주 이상 일정으로 다녀오는 것이 일반적이다. 

ABC·EBC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히말라야 트레킹 코스들은 모두 고산증을 유발할 수 있는 높은 고도를 올라가는 코스이다 보니 혼자 준비해서 가는 트레킹보다는 정식 트레킹 라이선스를 소지한 전문 가이드와 동행하는 일정을 추천한다. 

◆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계곡 트레킹 

히말라야 트레킹 코스 중에서도 가장 인기가 많은 곳은 안나푸르나 베이스캠프(ABC) 트레킹이다. 단 9일 일정으로도 쉽게 다녀올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 직장인이나 기타 생업에 종사하는 트레커들이 선호한다. 에베레스트 베이스캠프(EBC) 트레킹 코스나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계곡'이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는 랑탕 & 체르코리 트레킹 코스도 인기다. 

▶▶ 히말라야 즐기는 여행 Tip = 하나투어에서는 9월부터 5월까지 히말라야를 걷기 가장 좋은 기간에 상시 출발하는 트레킹 상품들을 운영하고 있다. 정식 라이선스를 보유한 전문 트레킹 가이드가 동행한다. 6인 이상 출발 시에는 한식 조리팀이 전 일정 동행하면서 일정 동안 체력을 보충해줄 한식을 제공한다. 

60일 전 사전 예약 시 10만원 할인 혜택, 예약자 전원에게 대형 카고백 증정, 동계 침낭 무료 제공, 업계 유일 여행자보험 2억원 제공 등 다양한 혜택이 따른다. 모든 상품은 1월부터 4월까지 출발 가능하다. 안나푸르나 베이스캠프 트레킹 9일 상품 기준 264만원부터다. 하나투어 본사에서 2월 14일 오후 7시 네팔 히말라야 트레킹 무료 상품 설명회를 개최한다. 문의는 하나투어리스트 트레킹 전문 상담 전화로 하면 된다. 

[전기환 여행작가]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네팔을 여행하는 이유는 여러 가지다. 히말라야산맥 중앙에 위치한 네팔에서 히말라야 트레킹을 체험하기 위해 이곳을 방문하는 사람도 많고, 아름다운 호수의 도시 포카라에 머물기 위해 네팔을 찾기도 한다. 순수한 네팔 사람들과 때 묻지 않은 자연은 여행객들을 감동시키기에 부족하지 않다.

◆안나푸르나, 최고의 트레킹 코스 네팔을 둘러싸고 있는 히말라야산맥은 웅장함을 넘어서 숙연함마저 느껴진다. 산악 국가 네팔에는 세계 10대 최고봉 가운데 8개의 최고봉이 위치해 있으며 1년 내내 최고봉을 등정하기 위해 많은 산악인이 네팔을 찾는다.

↑ 최고 불교사원으로 꼽히는 스얌부나트 사원


↑ 포카라의 페와호수

높은 봉우리에 도전하지 않더라도 네팔에서는 안나푸르나를 중심으로 최고의 트레킹 코스가 흩어져 있다. 히말라야산맥 중부에 위치한 안나푸르나는 길이가 무려 55㎞, 최고봉 높이는 8091m에 이른다. 안나푸르나가 만들어내는 풍경을 감상하며 트레킹을 즐길 수 있어 꼭 도전해볼 만하다.

트레킹 코스는 평소 꾸준히 등산을 해봤다면 누구나 도전할 수 있다. 또 고산 적응을 하면서 천천히 오른다면 충분히 소화할 수 있다. 네팔 트레킹 경로는 크게 두 가지로 나뉘는데 먼저 네팔 수도인 카트만두에서 비행기로 출발하는 에베레스트 지역과 네팔에서 버스로 8시간 정도 걸리는 포카라 근처의 안나푸르나 지역이 있다.

안나푸르나 지역은 에베레스트 지역보다 오르기가 수월하고 난도가 더 낮아 많은 사람들이 트레킹에 도전할 수 있다. 보통 하루에 5~6시간씩 트레킹하는데 해발이 높은 곳을 오르기 때문에 고산병에 주의하는 것이 중요하다. 보폭을 작게 해 천천히 이동하는 것이 좋고 트레킹 중간에 충분히 휴식하고 물과 과일을 많이 섭취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트레킹을 하다 보면 산자락을 따라 걷고 계곡을 건너기도 하며 현지 사람들이 사는 민가를 지나치기도 한다. 파란 하늘 아래 웅장한 자태로 솟아오른 봉우리에 압도당하는 듯한 느낌은 네팔 트레킹에서 경험할 수 있는 최고 즐거움이다.

◆산 아래 펼쳐진 폐와 호수 안나푸르나에서 트레킹을 즐긴 뒤에는 주변에 위치한 호수의 도시 포카라를 찬찬히 둘러보자. 포카라에는 유명한 폐와 호수가 있는데 면적이 약 4.43㎢로 네팔 중서부 지방에서는 가장 큰 규모다.

폐와 호수는 안나푸르나와 마차푸차르에 쌓여 있던 눈이 녹으면서 오랜 시간에 걸쳐 골짜기로 흘러들었고, 골짜기 물이 모이면서 자연적으로 생긴 호수다. 호수 뒤편으로는 멀리 안나푸르나산이 솟아 있다. 날씨가 맑은 날에는 깨끗한 호수 표면에 마차푸차르 그림자가 비쳐 풍경이 무척 아름답다.

폐와 호수를 바라보는 것 자체도 큰 즐거움이지만 호수에서의 보트 유람도 색다른 느낌을 준다. 해가 질 무렵 보트 선착장에 서면 정박돼 있는 작은 배들과 호수, 붉게 물든 석양이 어우러져 멋진 조화를 이룬다.

시간이 된다면 작은 상점들이 모여 있는 포카라 시장을 둘러보자. 규모는 작지만 네팔을 기념할 만한 선물 등을 구입할 수 있다. 특히 나무 조각품, 색감이 예쁜 카펫이나 스카프, 불화 만다라 등이 좋은 기념품이 될 수 있다.

◆독특한 불탑이 위치한 카트만두네팔까지 와서 수도 카트만두를 지나칠 수는 없다. 여행객들이 여행을 시작하는 거점이 되는 카트만두에는 불탑을 비롯해 볼거리가 많다. 그중 스얌부나트 사원은 2000년의 역사를 지닌 최고 불교사원으로 손꼽힌다. 카트만두 시내에서 2㎞ 정도 떨어져 있는 언덕에 흰 스투파가 솟아 있는데 부처의 눈을 묘사한 그림이 그려져 있어 인상적이다.

스투파는 유골을 매장한 인도 화장묘로 보통 불교에서 불탑을 의미한다. 스얌부나트 정상에 오르면 스투파를 중심으로 작은 탑들과 전경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다. 탑 주변에는 네팔 기념품과 그림 등을 파는 상점도 많아 흥미롭게 구경할 수 있다.

카트만두 동쪽에 위치한 보다나트 사원 역시 세계에서 가장 큰 불교사원 중 하나로 네팔을 대표한다. 하얀 원형 돔이 인상적이며 그 위에 13계단의 탑이 놓여 있다. 사방을 바라보는 붓다의 눈이 신비로운 모습으로 그려져 있고, 전체적으로 새하얀 돔과 사원 외벽이 눈부시게 빛난다.

■ 네팔여행! 이것만은 알고 떠나세요 △가는 길=대한항공이 인천~카트만두 구간 직항편을 운항한다. 비행시간 약 7시간 소요.

△비자=네팔은 인도와 달리 도착 비자이므로 증명사진을 한 장 준비해 네팔공항 도착 시 비자를 받고 입국심사를 한다. 단, 시간이 많이 소요되는 편이다.

△기후=우기와 건기로 구분되는 아열대 몬순 기후를 띤다. 봄, 여름, 가을, 겨울 사계절이 있고 1년 내내 여행하기에 좋다. 12월과 1월 날씨는 화창하지만 쌀쌀한 편이다.

△통화=단위는 루피(Rs)와 뻐이샤(P)가 있다. 실생활에서는 주로 루피가 사용되며 달러로 환전한 뒤 현지에서 재환전한다.

△특산품=고산지대에서 사는 산양 속 털을 채취해 만든 최상급 모직, 파시미나가 유명하다. 파시미나로 만든 스카프나 숄이 특히 인기다.

△상품정보=브이아이피 여행사에서 '네팔 환상의 완전일주+미니트레킹 8일' 상품을 판매 중이다. 포카라, 룸비니, 치트완, 티벳인 정착촌 등을 둘러본다. 폐와 호수 보트 유람, 사랑고트에서 빈다바시니 사원까지 미니 트레킹을 체험한다. 요금은 179만원부터. 대한항공을 이용해 매주 월ㆍ수ㆍ금요일 출발.


한 해에 우리나라 사람들 중, 히말라야 트레킹을 위해 2만 명 이상이 네팔을 찾고 있습니다. 많은 트레커들에 비해 트레킹 정보가 부족한 상태입니다. 겨울 방학이 되면 히말라야 트레킹 계절도 시작됩니다. 본 기사는 2회를 통해 히말라야 트레킹 전반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자 합니다. - 기자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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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에서 본 히말라야. 카트만두 도착 전 볼 수 있는 히말라야 모습

ⓒ 신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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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정상, 더 이상 오를 곳이 없다."

1977년 9월 15일, 우리나라 산악인 고상돈이 에베레스트 정상에 등정함으로써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8번째 에베레스트를 등정한 국가가 되었습니다. 그 이후 엄홍길, 박영석, 오은선 등 전문 산악인들이 히말라야 8000m급 정상을 등정하여 우리나라의 위상을 높이고 있습니다.

히말라야를 찾는 사람들을 우리는 '클라이머'와 '트레커'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클라이머는 6000미터 이상 정상에 오르고자 하는 사람들입니다. 그들은 막대한 자본과 시간을 투자하며, 때로는 목숨을 잃기도 하지만 포기하지 않습니다. 트레커는 히말라야 2000~5000미터 대의 히말라야 산 기슭을 걸으며 시시각각으로 변하는 자연을 접하고 살아온 날들에 대한 반성과 살아갈 날에 대한 희망을 갖기 위해 산을 찾습니다. 클라이머가 '보다 높은, 보다 어려운"을 목적으로 한다면 트레커는 '보다 아름다운, 보다 즐거운"이 슬로건입니다.

네팔 관광청 통계에 의하면 2010년 1만5151명, 2011년 1만7495명의 우리나라 사람들이 네팔을 여행하였으며 전년 대비 15.5%가 증가하였습니다. 소득 수준이 높아지고 다람쥐 쳇바퀴 도는 일상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많은 사람들이 매년 히말라야를 찾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많은 사람들이 매스컴이나 잡지를 통해 히말라야 트레킹에 대한 동경을 가지고 있지만 정보가 없거나 두려움 때문에 실행에 옮기지 못하고 있습니다. "부러워하면 지는 것이다"라는 말처럼 부러워하지 말고 정보를 찾고 준비를 하면 히말라야는 전문 산악인뿐만 아니라 우리 모두가 즐길 수 있는 곳입니다.

히말라야 트레킹 관련 정보를 정리해보겠습니다.

1. 왜 네팔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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랑탕 트레킹 트레일 중 '신곰파'의 롯지 모습

ⓒ 신한범

히말라야에서 트레킹을 즐길 수 있는 나라는 많이 있습니다. 네팔뿐만 아니라 중국, 부탄, 인도, 파키스탄에서도 트레킹이 가능합니다. 그렇지만 히말라야 8000m급 봉우리 열네 개 중 여덟 개가 네팔에 있으며 아열대의 정글에서 빙하까지 다양한 자연의 경이를 체험할 수 있습니다. 더구나 잘 갖추어진 트레일과 롯지(숙소)는 다른 나라에서는 경험할 수 없습니다.

네팔에서는 개인의 체력과 주어진 시간에 따라 다양한 트레킹 코스를 선택할 수 있으며 두세 시간 거리마다 롯지가 있어 차를 마시고 휴식을 취할 수 있습니다. 더구나 해발 3000m까지는 마을이 있습니다. 수 백년 간 히말라야 원주민들의 삶의 흔적이 녹아 있는 길을 경험함으로써 다양한 문화와 삶을 체험할 수 있습니다.

2. 대표적인 트레킹 코스는?

네팔의 3대 트레킹 코스는 우리나라 사람들이 가장 좋아하는 안나푸르나 지역, 세상의 지붕인 에베레스트가 있는 쿰부 히말라야 지역 그리고 네팔에서 가장 먼저 국립공원이 되었으며 천상의 화원(花園)인 랑탕 지역입니다.

안나푸르나는 트레커들이 가장 좋아하는 곳입니다. 그 이유는 트레킹 코스가 대부분 고도가 낮아 고소에 따른 부담이 적고, 3일에서 30일 이상까지 다양한 트레킹 코스가 있습니다. 더구나 아름다운 다랑이논, 황량한 티베트 풍경, 아름다운 설산 등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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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나푸르나 마낭지역 빙하지대 앞에서...

ⓒ 신한범

트레커들은 자신의 능력과 시간을 고려하여 다울라기리군을 가장 잘 볼 수 있는 '푼힐 전망대', 접근이 쉬우며 아름다운 정경을 자랑하는 '안나푸르나 베이스캠프(ABC)' 그리고 2주 이상의 시간이 소요되는 '안나푸르나 라운딩'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쿰부 히말라야는 세상에서 가장 높은 에베레스트가 있는 곳입니다. 트레커들은 에베레스트를 조망하기 위해 칼라파트라나 에베레스트 베이스캠프를 찾습니다. 대부분 트레커들은 해발 3800m 루클라까지 경비행기로 이동하여 트레킹을 시작합니다. 급격히 고도를 상승하면 고소증이 올 수 있으며 기상 악화로 경비행기가 결항할 수 있습니다. 쿰부 트레킹은 충분한 시간적 여유를 가지고 접근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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쿰부 히말라야 모습. 쿰부 히말라야 고쿄피크 가는 길

ⓒ 신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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랑탕 코사인쿤도. 해발 4800m에 위치한 호수의 모습

ⓒ 신한범

쿰부 히말라야는 세계 최고봉 에베레스트와 로체, 마칼루 등 8000m급 봉우리와 아마다블람, 촐라체, 탐새로쿠 등 날카로운 봉우리들이 어우러져 있으며 고쿄의 아름다운 계곡과 호수는 트레커들을 빠져들게 합니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계곡'을 가지고 있는 랑탕 지역은 카트만두에서 거리가 가깝고 트레커들이 적어 고즈넉한 트레킹을 즐길 수 있는 곳입니다. 더구나 아름다운 숲과 맑은 물이 흐르는 계곡은 아름다운 야생화와 다양한 동물을 품고 있습니다. 더구나 8000m 고봉을 가지고 있지 않기 때문에 고소에 대한 불안감 없이 트레킹을 즐길 수 있습니다.

랑탕 트레킹은 일주일이면 끝낼 수 있기 때문에 시간의 여유가 있는 트레커들은 랑탕 트레킹을 끝낸 후, 툴루샤브루에서 해발 4300m에 있는 힌두교 성지인 코사인쿤도와 헬람푸 트레킹을 연결하여 카트만두까지 걸어서 올 수도 있습니다.

3. 언제 가는 것이 좋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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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안나푸르나 베이스캠프 모습

ⓒ 신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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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나푸르나 푼힐. 다울라기리군을 가장 잘 조망할 수 있는 푼힐 전망대

ⓒ 신한범

트레킹을 하기 가장 좋은 시기는 비가 내리지 않으며 설산을 가장 잘 볼 수 있는 계절입니다. 6월 중순부터 10월 초까지 네팔은 몬순 기후의 영향으로 매일 비가 내리며 주카(Jukha)라고 하는 거머리가 헌혈을 강요합니다. 더구나 설산이 구름에 가려 있기에 트레킹을 즐기기 가장 나쁜 계절입니다.

가장 좋은 계절은 몬순이 끝나는 10월에서 11월과 4월에서 5월이 좋습니다. 이 시기는 설산을 가장 잘 볼 수 있으며 적당한 기온(낮은 20도, 밤은 5도 정도, 해발 2,000m 기준)으로 걷기에 가장 좋은 계절입니다. 그렇지만 세계 각국에서 온 트레커들로 롯지와 트레일은 시장 바닥이 될 확률이 높습니다.

다음은 12월에서 2월까지 입니다. 이 시기는 추위와 폭설로 인해 트레킹을 하기에 좋지 않은 계절이지만 시야가 좋으며 상대적으로 고즈넉한 분위기에서 트레킹을 즐길 수 있습니다. 히말라야에서 겨울철을 "Korea Season"이라 합니다. 그 이유는 히말라야 트레킹은 10여일 이상의 시간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우리나라 교사들과 학생들이 겨울 방학을 이용하여 히말라야를 많이 찾기 때문입니다.

4. 트레킹 방법은?

네팔 트레킹을 준비하는 방법은 두 가지가 있습니다. 네팔 전문 여행사를 통해 트레킹을 하는 방법과 항공권만 구입하고 나머지 일정, 기간, 가이드나 포터의 고용 등을 본인이 스스로 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대부분 초보 트레커는 히말라야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여행사를 많이 찾고 있습니다. 네팔 전문 여행사는 항공권 구입, 기이드와 포터의 고용, 트레킹시 숙박 등 트레킹과 관련된 모든 부분을 책임집니다. 풍부한 지식을 가진 가이드와 현지 스태프들과 트레킹을 함께하기 때문에 사고가 발생하면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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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킹 준비. 배낭과 카고백 모습

ⓒ 신한범

반면, 항공권을 우리나라에서 구입하고 현지에서 혼자 트레킹을 준비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카트만두의 타멜이나 포카라의 레이크사이드에는 우리나라 사람이나 현지인이 운영하는 여행사가 많이 있습니다. 자신의 노력에 따라 저렴한 비용과 일정을 조정할 수 있으며 세계 각국에서 온 사람들과 친구가 될 수도 있습니다.

"아는 것 만큼 세상은 보인다"고 합니다. 혼자하는 트레킹이든, 여행사를 이용하는 트레킹이든 미리 우리나라에서 인터넷에서 정보를 찾고 준비를 한다면 얼마든지 즐겁고 행복한 트레킹이 될 수 있습니다.

 

만년설이 쌓인 봉우리를 바라보며 아열대의 저지대 계단식 논, 전나무 우거진 숲과 붉은 랄리구라스가 만개한 길을 지나 수목 한계선을 넘어 설산 아래까지 이어지는 길. 마을과 마을 사이를 잇는 길을 따라 다양한 소수부족의 삶을 기웃거리며 걷는 길. 몸은 고되어도 마음은 깃발처럼 나부끼며 걸어가는 길.

낙천적이고 건강한 사람들을 만날 수 있는 길

네팔의 대부분의 트레킹 코스가 그렇듯 랑탕의 길 역시 등산객을 위해 만들어진 길이 아니다. 그 땅에 기대어 살아온 이들이 오랜 세월 동안 발로 다져 만들어 온 마을과 마을을 잇는 길이다. 산과 산 사이로 난 좁고 긴 그 길은 네팔리들이 생필품을 사고팔기 위해 무거운 짐을 지고 장터로 나서던 길이었고, 어린 아이들이 학교에 가기 위해 넘던 고갯길이었으며, 밭 갈고 소 치기 위해 지나다니던 밭둑길이었고, 때로는 가난한 살림을 끌어안고 도시를 향해 떠나던 눈물의 길이었다. 마을과 마을 사이를 이어주는 옛길을 따라 걷는 동안 그 땅에 살아온 사람들의 눈물과 웃음의 냄새를 진하게 맡을 수 있다. 곤궁한 삶이지만 유머를 잃지 않고 살아온 낙천적이고 건강한 사람들을 만날 수 있는 길이다.

랑탕 트레일은 표고 1,410m의 샤브루베시(Syabrubesi)에서 시작해 3,870m의 캰진 곰파(Kyanjin Gompa)를 돌아 샤브루베시로 내려오는 일주일짜리 트레킹 코스다. 길을 걷는 동안 티베탄, 타망 부족의 마을을 경유하며 해발 7,256m의 랑탕 리룽(Langtang Lirung)과 북서쪽으로 펼쳐지는 가네쉬 히말(Ganesh himal)의 멋진 전망을 내내 감상할 수 있다. 내려오는 길목에 길을 틀어 고사인쿤드(Gosainkund) 호수를 경유해 순다리잘(Sundarijal)로 내려서는 고사인쿤드, 헬람부(Helambu) 트레일을 함께 결합해 보름 이상 산길에 머물러보자.

새벽 산길을 가는 포터들.

고즈넉함이 살아있는 길

안나푸르나 지역이나 에베레스트 지역에 비해 인기가 덜한 이 길은 덕분에 고즈넉함이 살아있다. 서두르지 말고 마음이 가는 곳이면 어디든지 몸을 두며 천천히 걷자. 탕사프 마을을 지나 랑탕(Lang Tang 3430m) 마을에 들어서면 체르코 리(Cherko Ri, 4,984m)와 간첸포(Ganchenpo, 6,387m)가 한눈에 들어온다. 고도가 높아질수록 공기가 희박해지는 대신 전망은 좋아진다. 이곳에서 세 시간만 더 걸으면 랑탕 트레일이 끝나는 캰진 곰파(Kyanjin Gompa 3,870m)다. 이곳을 베이스 캠프로 삼아 주변의 캰진 리(4,773m 5시간), 랑시샤 카르카 (Langshisha Kharka 4,160m, 왕복 7시간), 체르코 리(왕복 7시간)까지 다녀오자.

네팔의 국화 랄리구라스가 활짝 피어난 랑탕 구간

장터에 나가는 남편의 짐을 챙겨주는 아내

캰진 곰파 주변의 이곳저곳을 걸어 다니며 며칠을 보냈다면 이제는 랑탕 트레일을 내려올 시간이다. 같은 길을 되짚어 뱀부에 들어서면 툴루 샤브루(Thulo Syabru 2210m) 방향으로 길을 꺾는다. 이제 랑탕 트레일은 끝나고 고사인쿤드 트레일의 시작이다. 툴루 샤브르에서 신곰파(Shin Gompa 3,250m)까지는 네 시간. 계속되는 오르막길을 헉헉대며 오르는 동안 꽃 핀 사과나무들과 눈 덮인 산봉우리가 위안이 되어준다. 마지막 길목에는 '환상의 꽃길'이 기다리고 있다. 오솔길 양쪽으로 늘어선 꽃 핀 랄리구라스 나무들이 붉은 전등을 달아놓은 크리스마스트리들 같다. 천천히 숲을 빠져나오면 바로 신곰파. 라우레비나약(Laurebina Yak 3,930m)까지는 두 시간 반의 숲길이 이어진다. 새들의 부산한 몸짓으로 숲은 고요하면서도 수선스럽다. 아침 숲의 서늘한 공기가 코끝으로 기분 좋게 스며들고, 주변에는 꽃을 피운 나무들이 자랑스레 가지를 늘어뜨리고 서 있다. 전나무 숲길을 걸어가는 동안 오른쪽으로는 눈 덮인 산들이 따라온다. 해발 고도 3,930m의 라우레비나약에서는 안나푸르나 히말, 람중 히말, 마나슬루, 가네쉬 히말, 랑탕 리룽이 파노라마로 펼쳐진다. 병풍처럼 펼쳐진 설산 너머는 신들의 거처일지도 모른다.

헬람부 구간의 트레일

설산을 배경으로 피어난 봄꽃

‘천상의 화원’을 만날 수 있는 길

라우레비나약에서 고사인쿤드(Gosainkund 4,380m)까지는 인내심을 시험하는 긴 오르막이다. 무거운 배낭을 짊어지고 혼자 걷는다면 신들의 자비를 애걸하고픈 심정이 든다. 세 개의 호수가 맞닿은 작고 아름다운 마을 고사인쿤드는 힌두교도들의 성지. 4,610m의 라우레비나 라(Laurebina La) 고개를 넘고 나면 한숨 돌려도 된다. 내리막길을 걸어 곱테(Gopte 3,440m)에 들어서면 세 번째 트레일인 헬람부 코스가 시작된다. 곱테에서 타레파티(Tharepati 3,690m)로 향하는 랄리구라스 꽃길을 지나면 세석에서 장터목 가는 지리산길을 떠올리게 하는 능선길이 마긴고트(Mangengoth 3,220m)로 이어진다. 쿠툼상(Kutumsang 2,470m)까지의 내리막길도 전 구간이 랄리구라스 숲이기에 지금까지의 ‘꽃터널’과는 차원이 다른 거대한 꽃길에 들어서게 된다. 이곳쯤에서는 발을 딛고 선 곳이 천계인지 인간계인지 의심이 들 정도. 치소파니(Chisopani 2,215m)를 지나 순다리잘(Sundarijal 1,300m)까지 내려오면 헬람부 트레일이 끝난다. 여기까지 오는 데 소요되는 시간은 서두르면 보름, 해찰하며 느릿느릿 걸으면 스무날이다.

아침 일찍 깨어 산 너머로 떠오르는 붉은 해를 만난 후, 짐을 꾸려 걷고 싶은 만큼 걷다가 오후가 되면 머물 곳을 찾고, 마음이 내키면 한 곳에서 사나흘씩 머물다 다시 짐을 꾸리는 생활. 더 이상 바랄 것도 없고 부족한 것도 없는 시간들이 느리게 흘러간다. 네팔의 국화인 랄리구라스가 피어나는 4월, 랑탕의 트레일은 ‘천상의 화원’으로 변해 당신을 기다리고 있다. 지치고 소진되어 축 늘어진 당신을.

체르고리로 향하는 길의 풍경.

코스 소개
랑탕 + 고사인쿤드 +헬람부 트레킹 (Langtang & Gosainkund Trek 최고 고도 4,610m)

랑탕은 카트만두 북쪽으로 티베트 남쪽과 국경을 접하는 좁은 골짜기다. 다른 지역에 비해 비교적 여행자들이 적어 고즈넉한 트레킹을 즐길 수 있다. 잘 가꾸어진 숲과 맑고 깊은 계곡을 따라 여유 있는 시간을 보내기에 좋다. 두세 시간 거리마다 숙소가 있어 하루에 걷는 거리를 조절할 수 있고, 곳곳에 찻집과 식당이 있어 음식에 대한 걱정을 할 필요도 없다. 길이 잘 닦여 있어 길을 잃을 염려도 없다. 랑탕까지는 왕복 일주일이면 충분하지만 고사인쿤드를 경유해 헬람부 코스와 연결하기를 추천한다. 해발고도 4,380m의 성스러운 호수 고사인쿤드는 힌두교도들의 성지. 특히 네팔의 국화인 랄리구라스가 활짝 피는 4월 초, 이 길은 천상의 화원으로 변한다. 소요기간은 2주에서 3주.

찾아가는 법
네팔의 수도 카트만두까지 날아가 트레킹 시작점인 샤브루베시까지 버스로 이동해야 한다. 카트만두에서 샤브루베시까지는 9시간 이상 걸린다.

언제 갈 것인가
가장 좋은 트레킹 시기는 비가 내리지 않는 시기, 즉 9월 중순부터 5월 중순까지다. 그 중에서도 우기가 끝나 설산이 선명하게 보이고 날씨도 온화한 10월과 11월이 최적기. 하지만 이 시기는 전 세계에서 트레커들이 몰려들기에 호젓한 트레킹이 어렵다. 12월부터 2월까지는 상대적으로 고요하며 시야도 여전히 좋다. 하지만 3,000m 이상의 고지대로 올라갈수록 추위와 눈 때문에 힘들어진다. 3월부터 5월까지는 날씨가 따뜻하고 비도 내리지 않으나 안개가 시작되고 먼지가 날려 설산을 가리기도 한다. 대신 트레일이 붐비지 않으며, 야생화들과 설산을 함께 볼 수 있다.

여행 Tip
네팔 트레킹 시 가장 주의할 점은 장비다. 고산에서의 날씨는 급변하기 쉽고, 3천 m를 전후해 고산병이 생기기 쉽다. 반드시 안전한 장비를 갖추고, 천천히 걸어 고산병에 대비하자. 고산병 증세가 나타나면 바로 고도를 낮추어 몸이 회복된 뒤에 다시 걷자.


히말라야 전망대, 사랑코트

중국과 인도, 방글라데시에 둘러싸인 네팔은 히말라야 산맥의 남서쪽에 위치하고 있다. 세계 최고봉인 에베레스트산(8848m)을 등정하기 위해 네팔을 찾는 관광객들도 많고, 조화롭게 공존하는 힌두교와 불교 문화유산을 만나기 위해 네팔로 떠나는 여행자들도 있다. 이렇듯 네팔은 아름다운 풍경과 문화예술이 묘하게 조화를 이룬다.



◆ 개성있는 사원 가득한 카트만두

네팔의 수도 카트만두는 히말라야를 오르기 위한 기점이자 수많은 사원들을 볼 수 있는 곳이다. 네팔 분지의 중앙에 위치해 산으로 둘러싸여 있으며 히말라야 산맥의 여러 봉우리들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전망대, 나가르코트가 유명하다. 해발 2190m에 자리해 히말라야의 전경을 가장 잘 바라볼 수 있는 곳으로 손꼽힌다.

카트만두 시가지로 들어가면 행정청과 옛 왕궁 그리고 불교ㆍ힌두교 사찰을 많이 볼 수 있는데 그중에서도 보드나트 스투파는 네팔에서 가장 높은 사리탑으로 유명하다. 5세기경에 축조된 것으로 전해지며 탑 꼭대기에 그려진 `지혜의 눈`이 무척 인상적이다. 돔과 정상부 사이에는 13개 층으로 이루어진 첨탑이 있는데, 깨달음을 얻기 위한 13단계를 상징적으로 묘사한다.

또한 보드나트 스투파는 티베트 불교신자들의 숭배지로 무척 성스러운 곳으로 인식된다. 이곳을 둘러싼 사원에서는 외국인을 위한 명상코스를 제공하기도 하고 불교 강좌를 운영하기도 하니 관심이 있다면 한번 경험해 보는 것도 좋겠다.

네팔에서 가장 오래된 스와얌부나트 사원은 약 2000년 전에 세워졌다. 네팔 불교의 성지로 경내에 세워진 각양각색 탑들이 네팔 불교미술의 극치를 보여준다. 사원에는 385개의 계단이 있으며 계단 양쪽에 불상과 사자ㆍ코끼리 등을 새긴 조각상들이 세워져 있어 눈길을 끈다.

◆ 호수의 도시, 포카라

이번에는 카트만두에서 북서쪽으로 약 200㎞ 떨어져 있는 도시, `포카라`로 떠나보자. 해발고도 900m에 위치하고 있으며 아름다운 자연 덕분에 세계적인 휴양지로도 인기를 얻고 있다. 또한 히말라야 등산과 트레킹을 시작하는 서쪽 출발점으로서 아름다운 50여 개의 히말라야 트레킹 코스를 포카라에서 시작할 수 있다.

또 포카라에는 아름다운 히말라야 경관과 어우러진 호수들이 많은데 그중 페와 호수는 약 4.43km㎢의 넓은 면적을 자랑한다. 안나푸르나산을 비롯한 히말라야의 설산에서 녹아내린 물이 호수를 형성한 것으로 멀리 눈 덮인 산들이 펼쳐져 있어 그림 같은 풍경을 연출한다.

페와 호수에서는 뱃놀이를 즐기는 사람들을 많이 볼 수 있는데, 파란 하늘과 호수, 주변 산들이 어우러져 고요하면서도 무척 매력적이다. 해질 무렵에 배를 타면, 환상적인 일몰도 감상할 수 있다. 페와 호수 외에도 베너스호와 루파호 등이 있어서 낚시, 뱃놀이 등 수상놀이가 가능하다.

이번에는 포카라에서 가장 높은 히말라야 전망대인 사랑코트로 가보자. 해발 1500m가 넘는 높은 곳에 위치해 훌륭한 트레킹 코스가 된다. 높은 곳에 위치해 날씨가 좋은 날에는 그림 같은 히말라야산이 펼쳐지며 발 아래 구름이 펼쳐져 신비롭다. 새벽 4시쯤 레이크사이드에서 출발하면 사랑코트 정상에서 해돋이를 볼 수 있다. 10월부터 2월까지 날씨가 화창해 전망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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