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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프랑스

프랑스 파리 : 파리에서 파티를 제대로 즐기기 위해서 가장 필요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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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 유럽, 프랑스 파리
서꽃님, 에디트 피아프의 음악을 따라가다

파리에 온 이유가 패션과 사랑을 찾기 위해서라면 너무 거창할까?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미국 보스턴의 뉴베리 칼리지Newbury College로 유학을 갔을 때부터 나는 파리로 떠나는 상상을 하곤 했다. 보스턴의 한 카페에서 에디트 피아프의 ‘Je ne regrette rien’가 흘러나올 때, 극장에서 프랑스 영화를 보면서 그들의 절묘한 상상력을 볼 때, 나도 모르게 ‘언젠가 파리로 가서 프로페셔널한 커리어 우먼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파리에 도착했을 당시는 내 인생에서 가장 힘든 시기였다. 아는 사람도 없고, 알파벳의 프랑스 발음도 몰랐던 내가 파리에 정착하기는 쉽지 않았다. 하지만 난 파리를 포기할 수 없었다. 일자리는 없어졌지만 파리에 머무르면서 여러 회사에 이력서를 보냈고, 마침내 릭 오웬스의 홍보실에서 인턴 일을 시작했다. 정식 직원은 아니었지만, 일을 하면서 새로운 사람들을 만났고, 마침내 직업을 갖게 되었다. 그리고 지금은 내가 원하던 파리지엔으로서의 생활을 즐기게 되었다. 패션에 대한 사랑과 열정이 없었다면, 이 지루하고 긴 여정을 감당하지 못했을지도 모른다.

패션, 문화, 예술, 음악, 카페, 그리고 친구… 이 모든 것이 어우러져 로맨틱해지는 파리. 나는 아직 싱글이지만, 파리 곳곳에서 풍기는 로맨스를 온몸으로 느끼면서 살고 있다. 신기하게도 파리에서는 혼자 있어도 낭만과 사랑을 느낄 때가 있다. 특히 거리에서 키스하는 연인을 볼 때면 가슴 가득 사랑이 퍼지는 듯하다.

클럽에서도 시크하게

파리에서 파티를 제대로 즐기기 위해서 가장 필요한 것은 시크한 옷차림이다. 트렌드세터가 자주 찾는 힙한 클럽은 물 관리가 매우 엄격해서 클럽룩을 제대로 갖추지 않으면 입장을 거부하기 때문이다. 특히 스타일리시한 파리지앵의 프라이빗 파티는 대부분 파티 테마에 맞추어 드레스코드를 정하기 때문에 옷차림에 신경을 쓰지 않으면 파티를 즐기기가 어렵다.

드링크를 고를 때도 시크하게! 파리지앵이 클럽에서 마시는 알코올은 맥주가 아니라 대체로 샴페인이다. 보드카와 얼음, 요구르트, 그리고 생딸기를 믹스한 샴페인 칵테일을 즐기기도 하는데, 특히 르 바롱의 샴페인 칵테일은 맛있기로 유명하다. 한 잔에 16유로.

파리에서는 매주 파티가 열린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파티 프로모터들이 다양한 파티를 기획해서 주말마다 파티 이벤트를 벌일 뿐 아니라 클럽 자체에서도 다양한 파티를 열고, 프라이빗한 파티도 자주 열린다. 시크한 파리지앵의 파티를 경험하고 싶다면 클럽 쇼케이스Showcase를 추천한다. 매주 금요일에 일렉트로시크Electrochic가 주최하는 하우스 파티가 열리고, 최근에는 토요일마다 프리크&시크Freak&chic의 테크노 파티가 열려 시크한 파리지앵의 크레이지한 모습을 볼 수 있다.

글로벌한 분위기의 파티를 경험하고 싶다면 퀸Queen으로 가보라. 금요일에는 파티 프로모터인 So happy in Paris가 주최하는 파티를 경험할 수 있고, 일요일에는 게이 파티를 즐길 수 있다.

Showcase 쇼케이스
Add
Pont Alexandre III75008 Paris  Tel 33 1 49 97 08 77
Url www.showcase.fr  Station Champs-Elyses Clemenceau, Invalides

Queen 퀸 
Add 102 Avenue des Champs-Elyses 75008 Paris  Tel 33 1 43 59 37 84, 33 1 53 89 08 90 URL www.queen.fr Station Champs-Elyses Clemenceau

Info
최고의 이벤트를 여는 파티 프로모터 회사의 웹사이트들만 확인하면 파리의 물 좋은 파티를 경험할 수 있다.

We love art 위 러브 아트
패션, 아트, 음악과 관련한 이벤트를 주로 진행하는 파티 프로모터 회사이다. 음악과 패션, 아트의 모든 요소를 섞어 파티를 만들어내는 것이 특징이다. 매년 5월 31일에 거대한 규모의 테크노, 하우스 음악 파티를 여는데, 음악뿐 아니라 클러버도 최상급 수준이다. 아트, 패션계에 종사하는 사람들이 초대되기 때문이다. 파리에 왔다면 이 회사가 개최하는 파티는 반드시 경험해봐야 한다. 웹 사이트에서 이들의 스케줄을 확인할 수 있다.
URL www.weloaveart.net

Freak&chic 프리크 앤 시크
프랑스에서 가장 유명하고 실력 있는 일렉트로 DJ와 함께 파티를 여는 것으로 유명한 파티 프로모터 회사. 이들의 파티에 가면 일렉트로 테크노, 하우스 음악의 진수를 느낄 수 있다.
URL www.myspace.com/freaknch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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