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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5/27

일본 규슈 미야자키현 : 검은 화산암·푸른 야자수… 달리다보면 南國 정취 가득 일본 규슈 미야자키현섬 전체가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아오시마섬은 도깨비 빨래판과 어우러져 독특한 자연경관을 뽐낸다.일본 규슈(九州) 남동부 지역에 있는 미야자키(宮崎)현은 일본의 건국신화가 시작된 곳으로 일본 고유의 전통 문화와 역사, 때 묻지 않은 자연의 멋이 살아 숨 쉰다. 녹음이 우거진 산맥과 끝없이 펼쳐진 태평양의 쪽빛 바다는 일본 그 이상의 정취를 뽐낸다. ◇화산이 만든 아름다운 자연, 日 최초의 국립공원 '에비노고원' 기리시마야쿠국립공원(霧島屋久国立公園)은 지난 1934년 일본 최초로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곳이다. 특히 해발 1200m에 위치한 에비노고원(えびの高原)은 다양한 원시림이 형성돼 있어 계절마다 독특한 풍광을 만날 수 있다. 크게 북쪽의 시라토리야마(白鳥山), 북동쪽의 고시키다케(甑岳).. 더보기
중국 : 아는가? 그렇지 못하면 보이지 않는다. 양쯔강 소삼협의 모습. / 코레일 관광개발 제공코레일관광개발이 중국 천하 비경 양쯔(揚子)강 협곡과 삼국지 유적지 등을 돌아보는 크루즈 여행 상품을 8월까지 운영한다. 특히 3월 17일 출발하는 크루즈 일정은 중국 역사에 정통한 교수를 초빙하는 선상 강의 프로그램도 포함된다. 첫날은 중국에서의 마지막 임시정부청사인 중경임시정부청사, 2000년 역사의 전통상업거리 홍애등 등을 본 뒤 승선한다. 또 양쯔강의 진주 석보채, 삼국지 유적지 백제성을 비롯해 양쯔강의 협곡을 따라 펼쳐진 환상적인 절경 등을 즐긴다. 1만7000t급의 5성급 호텔 수준 크루즈에서 3박 4일을 보낸 뒤 중경에서 숙박 후 인천으로 돌아오는 4박 5일 코스다. 149만원(2인 1실 기준). 항공·크루즈·고속철도·차량·호텔·식사·입장료·ti.. 더보기
부탄 : 행복지수 1위 부탄 바퀴야, 빙글빙글 돌아라… 내 기도가 하늘에 닿을 만큼서기 659년에 지어진 것으로 알려진 붐탕의 잼페이 사찰 기도의 바퀴. / 케이채 제공북극과 아프리카 등을 섭렵한 케이채는 현재 ‘101일간의 아시아 여정’을 진행 중이다. ‘행복지수 1위’ 부탄에서 보내온 그의 첫 번째 이야기. 사찰 입구로 가까이 다가서자 안쪽에서 청명한 종소리가 꾸준하게 들린다. 하지만 우리네 절에서 쉬이 들을 수 있는 풍경 소리는 아니다. 무슨 소리일까 했던 나의 의문을 풀어주었던 것은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절의 양쪽에 또 사면에 자리하고 있던 동그란 바퀴였다. Prayer Wheel, 즉 기도의 바퀴라고 불리는 이것은 부탄의 어떤 사찰에 가도 반드시 볼 수 있는 것으로, 불교가 단지 종교가 아닌 나라의 역사와 문화의 큰 부분을 .. 더보기
독일 베를린 : 보라, 패배자에게도 품격이 있다 에세이 '폰 쇤부르크씨의 우아하게 가난해지는 법'―베를린'폰 쇤부르크씨의 우아하게 가난해지는 법'이란 책 제목은 아무래도 흥미가 일지 않는다. 하지만 우연히 도서관 서가에서 발견한 이 책의 저자 프로필을 읽는 순간 나는 선 채로 책을 읽기 시작했다. 알렉산더 폰 쇤부르크. 유서 깊은 귀족 가문 출신의 언론인으로 '프랑크푸르터 알게마이네 차이퉁'의 베를린판 편집자이다. 그는 독일에 불어닥친 언론계 구조 조정으로 한순간에 실업자 신세가 된다. 그 뒤에 이어지는 글. "이런 날벼락 같은 상황 속에서도 18세기부터 영락의 길을 걸어온 가문의 모습을 보고 자란 경험 덕분에 의연하게 이 상황에 대처할 수 있었다"는 말은 매우 흥미로웠다. 망한 귀족 가문 출신의 후손이 걸작을 쓰는 경우는 종종 있다. 추락만큼 드라마.. 더보기
스페인 : '돈키호테'의 감동에서 '걸작' 알람브라 궁전까지 스페인 5대 도시 필수 코스스페인의 명소로 이름난 세비야 대성당. / 롯데관광 제공복잡한 역사는, 그 민족에겐 고난일 수 있어도 관광 자원이란 측면에선 축복일 수 있다. 동서양의 통로에 있어 양쪽으로부터 끊임없는 외침과 정복에 시달렸던 터키가 그런 경우다. 유럽의 서쪽 끝자락에 있는 스페인 역시 마찬가지. 북아프리카와 대서양에서 유럽으로 들어가는 관문에 위치한 이 나라는 로마 시대부터 끊임없이 땅 주인이 바뀌었다. 그 덕분에 이슬람 유적과 성당, 플라멩코, 투우, 가우디, 피카소, 세계 최고 축구 리그 등 온갖 볼거리가 뒤섞인 것이 스페인 여행의 장점이자 기쁨. 스페인 5대 도시의 필수 코스를 정리해봤다. ◇마드리드 축구 팬이라면 레알 마드리드 경기만 봐도 좋다. 하지만 그러기에 마드리드는 너무 많은 볼.. 더보기
미국 알래스카 : 첫 만남이라면 누구든지… 황홀한 '북쪽 빛'에 반하게 될 것이다 알래스카 오로라 페어뱅크스 교외의 통나무집 뒤로 오로라가 춤을 추고 있다. /케이채 제공알래스카라고 하면 당연히 떠오르는 것은 거대한 얼음과 몸을 가눌 수 없는 추위다. 그러니 알래스카로 여행을 한다면 겨울에 가야 하는 것으로 생각하기 쉽지만, 사실 알래스카 여행은 여름에 해야만 한다. 한겨울에는 모든 것이 너무 얼어붙고 추워서 대부분의 유명한 관광지를 보는 게 불가능한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5월은 지나야 시작되는 알래스카의 관광 시즌은 늦어도 9월 중순이면 모두 막을 내린다. 알래스카를 향하는 수많은 크루즈선의 흔적이 모두 사라지는 것도 바로 그쯤이다. 10월이 되면 대도시인 앵커리지나 페어뱅크스에서마저도 대부분의 관광지가 문을 닫는다. 여름에는 매일 운행하는 두 도시 간 기차도 겨울에는 일주일에 단.. 더보기